Korean J Sport Sci > Volume 28(4); 2017 > Article
축구에서 팀경기력 개념 도입의 타당성 검토

ABSTRACT

Purpose

The following study was conducted to suggest and verify the validity of the concept of team performance, which has previously been considered as the total sum of individual performances.

Method

The concept of team performance was extracted by a conductive content analysis and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the data gathered from middle school football players. To verify the validity of the extracted concept, football experts' opinions were collected.

Results

The idea of team performance, categorized by Footballship, Team Capability, Personal Capability, Communication among Members, has been taken differently from the total sum of individual performances. Footballship is the virtue that should be materialized, and simultaneously earned during the game. Team Capability is a available resource for team's performance, Personal Capability is a available resource for a player's performance, and Communication among Members is the intimacy of communication between coaches and players. The conglomeration of experts' opinions on the concept of team performance and its components shows that team performance is evidently different from the total sum of individual performances.

Conclusion

The following study has been conducted to suggest and verify the validity of the concept of team performance. Team performance exists, standing distinct from the sum of individual performance, and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team performance will contribute not only to understanding performance, but also to improve the effectiveness of training and managing the team. Interest of the sport society is looked forward to.

국문초록

목적

본 연구는 축구에서 팀경기력 개념을 도입하고 도입한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을 검증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방법

중학교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고 수집한 자료의 귀납적범주화와 탐색적요인분석을 진행해 팀경기력 개념을 추출하였다. 추출한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추출된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결과

축구 팀에서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개념으로 팀경기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팀경기력은 팀이 경기에서 발현하는 경기력으로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전력, 팀구성원소통으로 구성된다. 축구정신은 축구를 하면서 체득되는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가치, 팀전력은 경기에서 발현되는 팀의 플레이 특징, 개인전력은 경기에서 나타나는 선수 개인의 플레이 특징, 팀구성원소통은 팀에서 선수와 지도자의 상호작용 친밀도를 의미한다. 팀경기력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한 축구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팀경기력 개념과 구성요소는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팀경기력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

결론

본 연구는 축구의 팀경기력 개념을 도입하고 도입한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 검증을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축구에서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구분되는 팀경기력이 존재하고 이러한 팀경기력에 대한 이해는 경기력 자체의 이해는 물론 훈련이나 팀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팀경기력에 대한 체육학계의 관심이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서론

최고선수들이 모인 팀의 부진, 도드라지는 선수가 없는 팀의 선전. 축구에서 팀의 경기력은 선수 개인의 경기력 합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경기력 합이 팀경기력과 일치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운동은 개인과 환경 그리고 과제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Newell, 1986)되고 이러한 움직임의 결과는 경기력으로 가시화된다. 경기력은 선수 개인의 내적 자원과 외적환경, 사회문화적 맥락의 상호작용 결과로 정의(Yun, 2015)되어 개인 특성과 환경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 운동수행에서 또 하나의 핵심변수인 과제 특성(Newell, 1986)은 경기력 논의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처럼 경기력 논의에서 과제 특성이 배제되어 발현된 경기력과 예상한 경기력 차이를 유발하기도 한다.
개인경기력의 합을 팀경기력으로 이해하려는 관점은 타당한 것일까? 팀 경기에서 팀의 경기력은 개인경기력의 화학반응으로 결정된다. 이로 인해 반응 과정에서 개인경기력의 가감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이러한 가감이 개인경기력 합과 팀경기력 차이의 원인이 된다. 축구계에서 팀경기력을 선수 개인경기력의 화학반응으로 인식(Hwangbo, 2015)해 팀과 개인합의 차이를 적확하게 반영해 하고 있다. 반면 축구 경기력을 주제로 한 연구에서 팀경기력은 개인경기력의 합으로 정의되어왔다. 이처럼 축구계와 학계의 경기력과 경기력 구성 요소에 대한 인식차가 존재한다.
그 동안 축구 경기력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Yun, 2004; Yun & Lee, 2006) 진행되어 왔다. 축구 경기력에 대한 관심은 신체지능, 경기지능, 심리지능 등의 내적자원(Yun, 2011)은 물론 선수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회문화적 배경(윤영길과 황보관, 2013)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책임(FIFA, 2017)이 투영되어 경기력 평가에 가치나 평판이 반영(Yun, 2015)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력은 “개인의 내적자원과 외적환경이 결합되어 경기 상황에 가시화되어 나타나는 운동 수행의 결과에 대한 자신과 타인의 지각”(Yun, 2015)으로 개인의 운동수행 능력에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총체적 평가의 지각이다.
한편 축구 경기에서 선수 사이에 발생하는 심리적 역동으로 인한 연쇄 반응에도 불구하고 팀을 주제로 한 연구에서 팀구성원의 심리적 역동을 적절히 반영해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축구에서 개인경기력은 팀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팀경기력 역시 개인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축구에서 팀경기력은 개인 각각의 개인경기력이 동료 10명의 개인경기력과 상호작용한 결과로 발현된다. 실제로 유로 2000에서 객관적 약체인 그리스의 우승이나 2010월드컵에서 객관적 전력이 좋은 팀이 소통이 원활한 팀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거둔 사례(이일한, 2010) 등은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차원의 팀경기력 존재 가능성을 보여준다.
학계에서도 팀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역동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력에서 팀 역동과 관련된 관심은 집단구성원이 집단에 머무르려는 정도인 집단응집력(Shim & Shin, 2015), 과제 성취를 위하여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나 신념인 집단효능감(Yoo & Lim, 2009), 팀 구성원이 팀에 몰입하고 헌신해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신정택, 2008)인 팀 응집력 등 팀을 팀 자체보다 개인의 합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팀웍(Lee, 2009), 리더십(Yun & Choi, 2009), 팔로워십(Jeon, 2005) 등 집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심리적 역동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선수 개인의 경기력에 대한 이해와 팀 내부에서 발생하는 구성원 사이의 역동을 이해하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개인이 아닌 집단 단위의 관심으로 집단효능감(Yoo & Lim, 2009), 경기력에서 팀의 기술적 완성도와 구성원의 소통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Zaccaro et al., 1995)하는 등 팀 단위의 역동이 논의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팀이 과제 달성에 필요한 행위를 조직하고 실행하는 집단의 공유된 신념(Bandura, 1977)등에 대한 관심은 개인의 합과는 다른 의미로 집단을 논의한 의미 있는 시도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양한 요인이 팀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팀 구성원의 역동만으로 팀경기력을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실 단체종목 경기에서 팀내 구성원 개인의 심리적 변화는 구성원 간 심리적 역동(Carron et al., 2002; Park & Kim, 2010; Williams & Hacker, 1982)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개인변화는 집단변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집단변화 역시 개인변화의 원인이 되는 등 경기력에서 집단과 개인은 독립적인 동시에 종속적이기도 하다. 이처럼 개별 단위의 속성과 구분되는 집단의 속성을 다룬 예는 다양한 분야에서 관찰된다. 개인의 지능에 대응되는 집단의 집단지성(Kim & Lee, 2010), 개인의 무의식에 대응되는 집단무의식(Jung, 1936), 개별 유기체에 대응되는 군집유기체(강혜순 등, 2011) 등은 개인이나 개별속성과는 다른 집단속성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논의는 축구에서 집단효능감 (Yoo & Lim, 2009) 등을 통해 시도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이 시도되기는 하지만 학계의 팀경기력 논의는 개인경기력의 합으로 수렴되어 팀경기력과 개인경기력 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반면 축구계에서는 개인경기력의 합과 팀경기력을 구분하고 있는데 2017 FIFA U20 월드컵 입상팀의 특징(정정용, 2017), 월드컵 대회를 위한 팀의 체력적 준비(우정하, 2017), 2017 U20 월드컵 준비와 준비과정의 시사(이용수, 2017), 팀의 대회 준비를 위한 단기간 훈련(오성환, 2017) 등 개인경기력의 물리적 결합과는 다른 팀경기력 자체에 대한 관심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팀경기력 변수로 팀케미스트리(이우기, 2017)를 도입해 개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기력 역동을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남북한의 특수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기에서의 심리적 역동을 조절하기 위한 개입(윤영길, 2017) 등은 개인경기력의 결합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경기력의 가감과 이로 인한 팀경기력 변화의 여지를 반증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첫째, 인간 운동의 제한요소인 개인, 환경, 과제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경기력 영향요인을 이해한다면 개인과 환경에 집중한 경기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개인경기력의 합과 동일시되던 팀경기력 관점은 개인경기력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감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할 위험을 내포해 팀경기력 관점의 타당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셋째, 축구계에서 팀경기력을 개인경기력합과는 별개로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인식이 축구 경기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경기력의 합과 동일시해오던 팀경기력의 이해를 위하여 팀경기력을 개념화하고,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팀경기력 개념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한다. 본 연구가 축구 경기력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는 동시에 팀훈련 프로그램 구성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연구방법

연구참여자

본 연구는 팀경기력 개념 추출과 추출한 개념의 타당성 검증 단계로 구성하였다. 팀경기력 개념 추출 단계에서는 2016년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중학교선수 326명을 대상으로 개방형설문과 탐색적요인분석을 진행하였다. 추출한 개념의 타당성검증 단계에서는 축구연구자 5인, 프로축구선수 5인, 프로지도자 경력의 지도자 5인 등 15인을 대상으로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였다. 각 단계에 따른 연구참여자의 구체적 특징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Participant characteristics

Stage Participants N
Concepts extraction of team Performances KFA U15 for Open-ended questionnaire 73
Exploratory factor analysis 253
Validity verification of extracted concepts Football researchers 5
Professional football players 5
Coach 5
Total 341
자료수집 과정에서 연구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 수집된 자료의 활용, 연구참여 중단 요청 등을 설명한 후 참여자의 동의를 구하였다.

조사도구

본 연구에서 팀경기력 개념 추출과 추출 개념의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개방형설문지와 팀경기력설문지, 팀경기력전문가설문지를 활용하였다. 개방형설문은 연구진과 스포츠심리학전공자 3인 등 5인이 참여한 전문가회의를 통해 중학생 대상의 설문임을 감안해 “축구를 잘하는 팀을 떠올려 보세요. 좋은 팀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로 질문문항을 구성하고 응답란을 제시하였다.
팀경기력에 대한 개방형설문의 귀납적범주화 결과의 세부영역을 기준으로 리커트 7점 척도를 적용한 문항을 구성해 팀경기력설문지를 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팀경기력 구조에 대한 축구전문가의 타당성 검증 과정에서는 <Fig. 1>과 같이 개인경기력 구성개념(Yun, 2015)과 팀경기력 구성개념의 비교를 위한 개방형설문지를 제작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Fig. 1.

Open-ended questionnaire for Team performance

KISS_2017_v28n4_994_f001.jpg

연구절차

본 연구는 팀경기력 개념 추출, 팀경기력 개념의 구조탐색, 팀경기력 타당성 검증 순으로 진행하였다.
팀경기력 개념 추출 단계에서는 개방형설문을 통해 팀경기력 구성 개념을 추출하였다. 추출한 팀경기력 원자료의 내용과 의미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세부영역으로 유목화하였으며, 세부영역은 다시 의미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일반영역으로 유목화하는 귀납적범주화를 진행하였다. 귀납적범주화 결과의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연구진과 스포츠심리학 전공자 3인이 참여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하였다. 귀납적범주화 결과의 전문가회의 과정에서 팀경기력설문지의 설문문항은 세부영역 수준에서 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팀경기력설문지 개발단계에서 전문가회의 결과를 토대로 팀경기력 예비설문을 제작하고 제작한 질문지의 적정성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에서 세부영역 기준에서 제작한 문항의 내용이나 구조, 신뢰도 등을 감안하여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되는 문항의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여 팀경기력의 구조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최종 선택한 문항과 요인구조에 대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해 요인 구조의 적절성과 팀경기력 개념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팀경기력 타당성 검증 단계에서는 축구연구자, 프로선수, 지도자 등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Fig 1>의 질문지를 통해 개인경기력과 구분되는 차원에서 팀경기력 개념과 구성 개념의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축구전문가 대상의 설문은 모바일메신저를 활용하여 대상 전문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수집해 분석한 팀경기력 개념과 구성 개념을 종합한 연구결과에 대한 디브리핑을 진행하여 연구진이 구성한 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과를 도출하였다.

자료분석

수집한 자료는 귀납적범주화와 SPSS 21.0 for Windows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집한 자료의 분석방법과 소프트웨어의 구체적 활용은 다음과 같다.
귀납적범주화에서는 개방형설문을 통해 수집된 팀경기력 자료 중 중복되거나 유사한 자료를 통합해 원자료로 추출하고 추출한 원자료의 의미와 내용 유사성에 따라 병합해 세부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세부영역 자료의 유사성에 따라 유목화해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일반영역 범주화 결과를 종합해 팀경기력의 구성요소를 추출하고 팀경기력의 개념을 도출하였다.
SPSS 21.0 for Windows는 팀경기력 개념의 구조탐색을 위한 탐색적요인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팀경기력의 개념구조를 탐색하고,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팀경기력의 개념과 개념의 타당성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팀경기력 개념 구조

팀경기력을 주제로 한 개방형설문 결과 303항의 원자료가 수집되어 수집된 자료를 대상으로 한 귀납적범주화를 진행하여 팀의 분위기나 가치, 선수 개인의 역량, 선수 간 역동으로 인한 팀의 역량, 팀구성원 소통 등으로 분류하였다. 범주화 결과의 타당성 검증과 질문문항 개발을 위한 전문가회의에서는 개인경기력과 대비되는 팀경기력 개념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여 귀납적범주화의 세부영역을 토대로 <Table 2>의 팀경기력 구성 개념 44항목을 추출하였다.
Table 2.

Concepts of Team performances’ components

item
1. Our team has good personal abilities.
2. Our team has good basic skills.
3. Our team has good personal techniques.
4. Our team has good stamina.
5. Our team is mobile in matches.
6. Our team has a good training program
7. Our team has good chances of performing better.
8. Our coach motivates the players.
9. Our coach helps the players reach potentials.
10.Our coach has an intimate relationship with the players.
11. Our coach treats all players fairly.
12. Our coach resonates with the team.
13. Our coach has good communication skills.
14. Our team executes the coach's directions.
15. Our team has good passes.
16. Our team defends well.
17. Our team has good tactics.
18. Our team plays the game easily.
19. Our team utilizes space.
20. Our team attacks well.
21. Our team doesn’t give up easily.
22. Our team saves chances.
23. Our team has zeal.
24. Our teammates consider each other.
25. Our teammates motivate each other.
26. Our teammates trust each other.
27. Our teammates respect each other.
28. Our teammates are responsible.
29. Our team has a good teamwork.
30. Our team communicates effectively.
31. Our team trains joyfully.
32. Our team stays as a team.
33. Our teammates compliment others.
34. Our team doesn’t treat mistakes with anger.
35. Our team’s games are a fair one.
36. Our teammates put the team before themselves.
37. Our teammates have a good relationship.
38. Our teammates understand each other.
39. Our teammates help each other.
40. Our team has positive aggressiveness.
41. Our team can win any game.
42. Our team has multiple aces.
43. Our team members cherish each other.
44. Our team has a competent coach.
<Table 2>의 평균, 왜도, 첨도 등의 기술통계치와 항목이 전체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전체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44번을 제외하였다. 채택된 43항목을 대상으로 주성분분석과 직교회전을 적용하고, 스크리검사 결과와 고유치 1, 요인부하량 0.3을 기준으로 설정해 탐색적요인분석을 반복하였다. 43항목을 대상으로 한 1차분석에서 요인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6번, 7번, 10번, 11번, 31번, 34번, 40번 등 7항목을 삭제하여 36항목으로 축소하였다. 축소된 36항목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2차 분석에서 요인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35번, 36번, 37번, 38번, 39번, 41번, 42번, 43번 등 8항목을 삭제하여 28항목으로 축소하였다. 축소된 28항목을 대상으로 한 3차 분석에서 요인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21번, 22번, 23번, 28번, 32번, 33번 등 6항목을 삭제하여 <Table 3>과 같이 4개 요인 22개 항목으로 구조화하였다.
Table 3.

Structure of Team performances

item Factor1 Factor2 Factor3 Factor4 h2 Reliability
26. .833 .185 .196 .197 .805 .938
27. .814 .197 .203 .204 .785
25. .804 .242 .194 .251 .805
24. .803 .265 .152 .269 .811
30. .687 .276 .296 .224 .686
29. .678 .364 .325 .226 .749
16. .226 .766 .200 .087 .686 .903
18. .260 .719 .236 .265 .710
19. .258 .702 .312 .220 .705
17. .195 .691 .243 .253 .638
20. .267 .652 .404 .121 .675
15. .331 .617 .371 .215 .674
3. .203 .398 .778 .075 .810 .893
4. .238 .130 .757 .212 .692
1. .202 .329 .752 .132 .732
2. .222 .429 .684 .086 .709
5. .229 .231 .684 .258 .641
12. .186 .232 .102 .816 .765 .878
13. .158 .190 .271 .789 .757
9. .269 -.008 .092 .773 .679
6. .251 .171 .054 .718 .611
14. .169 .361 .252 .659 .657
Eigenvalue 11.085 2.077 1.590 1.030
Description variant(%) 20.218 18.460 16.932 16.125
Cumulative variant(%) 20.218 38.678 55.610 71.735
Factors Football ship Teamcapability Personalcapability Communication
탐색적요인분석 결과를 토대로 탐색된 축구 팀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네 요인의 명칭을 부여하였다. 요인1은 축구를 하면서 체득되는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가치임을 감안해 축구정신으로, 요인 2는 경기에서 발현되는 팀의 플레이 특징임을 감안해 팀전력으로, 요인 3은 경기에서 나타나는 선수 개인의 플레이 역량임을 감안해 개인전력으로, 요인 4는 팀에서 선수와 지도자의 상호작용 친밀도임을 감안해 팀구성원소통으로 명명하였다. 이상을 정리하면 축구에서 팀경기력은 팀이 경기에서 발현하는 경기력으로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전력, 팀구성원소통으로 <Fig. 2>와 같이 요약된다.
Fig. 2.

Concepts of Team performances in football

KISS_2017_v28n4_994_f002.jpg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

팀경기력 개념의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축구연구자, 축구선수, 축구지도자 등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Fig. 2>의 팀경기력 개념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하여 <Fig. 1>의 팀경기력 반영도 설문을 진행하였다. 축구전문가의 팀경기력 반영에 대한 의견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Evaluating Reflection of Team performances

Participants A B Total
Football researcher 0 5 5
Football player 0 5 5
Coach 0 5 5
Total 0 15 15
팀경기력 반영도에 대한 의견을 종합한 결과 축구전문가 전원이 <Table 4>와 같이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적력, 팀구성원소통을 내용으로 하는 <Fig. 1>의 B가 A에 비해 팀경기력을 적절히 반영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팀경기력

축구전문가들은 팀경기력은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르고, 개인의 경기력에 비해 경기 결과에 더 영향을 미치며, 경기에서 개인의 경기력과 팀경기력의 소통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개인경기력의 합과 팀경기력의 구분이 모호했는데, 축구계에서는 공통적으로 개인경기력과 팀경기력을 구분하고 있다.

A는 개인의 경기력을 B는 팀의 경기력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JCH)

A는 개인경기력을 설명하고 B는 팀경기력을 설명하는 그림이다(JSB).

또한 팀과 개인의 경기력을 독립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Fig. 2>가 팀과 개인의 차이를 담고 있음을 JGE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조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게 B 같아요, A는 개인인거 같구요(JGE)

이처럼 축구계에서는 개인과 팀의 경기력 구성 요소의 차이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Fig. 2>에 구현되고 있음을 LJH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팀플레이 정의에 B가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A는 팀보다는 개인 능력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생각됩니다(LJH)

실제로 <Fig. 2>는 경기에서 발생하는 개인경기력의 합과 팀경기력의 불일치를 담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아무리 출중한 개인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모인 팀도 개인 능력이 팀경기력으로 그대로 나오지는 않아(LJH)

축구 경기에서 팀경기력은 개인경기력과 개인경기력의 상호작용 과정의 팀케미스트리(이우기, 2017)가 개인의 경기력을 상쇄하거나 증폭시켜 발현된다. 이러한 특성을 지도자 YYS는 선언적으로 이야기한다.

좋은 애들 많이 있어도 개인의 경기력 합이 팀의 경기력은 아니다(YYS)

팀경기력에는 개인경기력과는 다른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데, <Fig. 2>에서 팀경기력 영향변수의 반영 정도를 YMJ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축구에서 팀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들, 정신적인 부분, 팀, 개인, 지도자와의 소통까지 잘 표현했어요. 개인경기력과는 다른......(YMJ)

이상을 요약하면 축구전문가들은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전력, 구성원소통 등 팀경기력의 속성이 <Fig. 2>에 적절하게 반영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서 팀경기력의 영향력

축구에서 경기 결과는 개인경기력의 합보다 팀경기력의 설명력이 크다. 실제로 팀경기력은 팀 구성원 개인의상호작용 결과로 선수 구성원 간 상호작용이 배제된 개인경기력과는 다르다. 개인경기력이 팀경기력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JSB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팀경기력은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데 앞서 팀이 어떠한 전술로 경기를 하고 그걸 얼마나 개인이 실천해서 플레이 하냐에 따라 결과로 나타난다(JSB).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기력은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팀의 요구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JSB는 <Fig. 2>에 개인경기력이 팀경기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반영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경기 중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 소통으로 미비한 부분을 빠르게 보완하느냐도 중요한데 이런 내용이 있다(JSB).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팀경기력에 대한 개인의 해석에 따라 개인경기력의 투입 요소가 달라질 수 있음을 JSB는 지적한다.

선수가 팀의 경기 스타일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따라 자기 플레이를 바꿔 팀플레이를 해 같은선수도 팀이 달라지면 플레이가 달라지는거지(JSB)

이렇게 선수의 해석에 따라 개인의 경기력 자원 투입이 달라지고, 이러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팀경기력 변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경기에서의 가변성이 <Fig. 2>에 반영되어 있음을 MSR은 지적한다.

경기에서 선수는 팀플레이에 맞는 플레이해야 팀경기력이 좋아지는데 이런 내용이 B에 있어요(MSR)

실제로 경기에서 팀의 경기력은 개인의 경기력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상호 작용의 결과로 발현됨을 <Fig. 2>에 제시하고 있다고 YYS은 지적한다.

B에는 개인의 경기력과 영향을 주고받는 팀의 분위기나 팀플레이, 선수나 지도자의 커뮤니케이션처럼 중요한 내용이 있다.(YYS)

여기에 <Fig. 2>에 선수 개인은 물론 지도자나 다른 지원스텝과의 상호작용 특성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다고 KYR은 지적하고 있다.

축구경기는 선수와 코칭스텝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개인능력의 유기적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팀 전력이 결정되는데...(중략) 이런 내용이 B에 있어서(KYR)

요약하면 축구전문가들은 <Fig. 2>의 팀경기력이 개인경기력의 합보다는 경기 결과를 더 잘 설명해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경기력이 좋은선수로 구성된 팀의 부진이나 평범한선수로 구성된 팀의 선전 등은 개인경기력과 팀경기력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상을 종합하면 축구전문가들은 축구 경기력을 팀경기력과 개인경기력으로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개인경기력의 합과 팀경기력은 다르기 때문에 개인경기력의 합과 다른 팀경기력 개념 도입이 필요하며, <Fig. 2>는 팀경기력을 적절히 설명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논의

축구 경기력에서 팀경기력 개념을 도입하고, 팀경기력 개념에 대한 축구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논의하였다.

팀경기력 개념

지금까지 경기력 논의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 요인이 경기 상황에서 가시화된 결과에 주목해왔다. 단체종목의 경기력 역시 팀 구성원 개인 역량의 합에 팀의 성적이 투영되어 논의되어 팀경기력 논의의 타당성 문제를 야기할 개연성이 있었다. 문화나 집단지성, 집단무의식 등 집단이 형성한 특징은 개인과는 독립적으로 집단 특징으로 전승된다. 이러한 특징은 개인의 지성이나 무의식과는 다르게 개인의 역량이 결합해 집단의 역량으로 구조화되고 집단의 역량으로 자기조직화 해 집단지성이나 집단무의식을 형성해간다. 팀경기력 논의는 개인의 역량과 구별되는 집단의 역량을 다룬 집단지성(Kim & Lee, 2010), 개인의 무의식과는 다른 집단 차원의 집단무의식(Jung, 1936), 군집유기체(강혜순 등, 2011) 등의 논의와 궤를 같이한다.
축구 경기력 논의는 체력, 기술, 전술, 심리 등 경기력 구성(김의수 등, 2002; Hiddink, 2001)이나 체력, 기술, 매개기술, 심리, 축구지능의 상호작용(Yun & Lee, 2006) 등 개인경기력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여기에 축구 영재성(Yun, 2011), 축구 경기에서 발현되는 창의성(Yun, 2007)이나 플레이에 투영되는 실천지능(Yun, 2009) 등 인지과정으로 주제가 확장되어 왔다. 최근 사회적 환경(윤영길과 황보관, 2013)이나 도덕지능(Gardner et al., 2001)을 도입(Yun, 2015)하거나, 사회적책임을 반영한 경기력 관점(윤영길과 황보관, 2013)의 필요성이 제기(Yun, 2015)되어 왔다. 사회적책임이나 도덕지능 반영 등의 변화는 축구 경기력 논의가 개인경기력에서 팀경기력으로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 팀경기력 구성요소로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전력, 팀구성원소통이 제시되고 있어 개인경기력 요소를 제시하는 관점(Yun, 2015)과는 차이가 있다. 사실 축구 경기에서 개인경기력 요소, 즉 선수 개인에게 자신의 몸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인 신체지능,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인 경기지능,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인 심리지능(Yun, 2011)은 개인의 경기력 발현에 직접 관여하지만 팀경기력 발현에 반드시 직접 관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축구 영재성(Yun, 2011)이나 창의성(Yun, 2007), 실천지능(Yun, 2009) 등 개인경기력 요소는 시간을 두고 선수 개인이 축적한 결과물로 비교적 안정된 양상으로 경기에서 발현된다. 하지만 팀경기력은 개인의 경기력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개인경기력 가감이 반영된 결과로 경기에서 팀의 상태나 상대, 환경 등과 영향을 교환하면서 수시로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다시 개인경기력 자원에 환류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해 팀의 집단무의식(Jung, 1936)으로 조성되어 팀 구성원에게 공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과 집단의 역동은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개인차원의 무의식과 집단차원의 무의식 구분(Jung, 1936)은 개인경기력과 팀경기력을 구분하려는 논리와 맥을 같이한다. 팀경기력은 선수 개인이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집단무의식 형태로 팀에 존재하고, 팀 합류를 결정한 순간부터 선수 개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팀경기력은 모든 팀구성원이 공유한 정신적 토대인 동시에 팀의 플레이 특성, 팀구성원 상호작용 방식으로 훈련이나 경기, 합숙 등을 통해 유지되고 전승된다.

팀경기력의 구성 요소

축구정신은 축구를 하면서 체득되는 동시에 경기와 참가자가 내재시켜 구현해야하는 가치로 신뢰, 배려, 존중, 격려, 협력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요인은 스포츠인성(Park & Oh, 2015; Kwon et al., 2014)과 관련해 선수 개인보다 팀의 특성이나 평판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팀은 팀마다 전통이 있고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이러한 팀의 전통과 가치는 팀이 공유한 축구정신에서 연유한다고 볼 수 있다. 축구정신은 스포츠 자체에 대한 존중(Clifford & Feezell, 2009)과 상당 부분 맞닿아있다. 또한 최근 축구계에서 진행되는 Respect 논의와도 연결된다.
팀전력은 경기에서 발현되는 팀의 플레이 특징으로 수비력, 경기운영, 공격력, 전술, 패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요인은 팀이 유기적으로 기능하는데 필요한 항목으로 팀의 전술적 특징이나 기술을 경기 맥락에 적합하게 사용하는 능력인 매개기술(Yun & Lee, 2006), 축구 경기에서 창의지능, 분석지능, 실천지능 등의 성공지능(Sternberg, 1997)이 투영된 결과에 해당한다. 팀전력은 개인능력의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반응의 결과로 경기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축구계에서는 수비조직, 공격조직, 패스조직 등으로 논의되는 팀경기력 요인이다.
개인전력은 경기에서 나타나는 선수 개인의 플레이 특징으로 개인기술, 체력, 기본기, 개인능력, 활동량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전력은 대부분 개인경기력에서 신체지능(Yun, 2011)에 해당하는 요인이다. 신체지능은 체력이나 체격, 기술 등을 포함(윤영길과 황보관, 2013)하고 있는데 팀경기력에서 개인전력을 포함하고 있는 사실은 팀경기력의 기저에 개인경기력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정 영역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이는 개인은 해당 영역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를 수용하는 단계를 거치는데(Shin et al., 2013) 개인전력은 팀경기력에서 보편적 가치에 해당한다.
팀구성원소통은 팀에서 지도자와 선수의 상호작용 친밀도로 호흡, 의견교환, 도움, 작전이행 등으로 구성된다. 팀구성원소통은 축구 경기에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이일한, 2010)로 지적되어 왔다. 팀구성원소통은 단순히 지도자와 선수의 소통보다는 소통의 결과 호흡이 맞거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작전이 이행되는 등 경기에 구현된 결과를 의미한다. 이러한 소통의 목적이나 목표는 경기에서 전술적 완성이다.
지도자인 CSM은 개방형설문에 “개인의 경기력이 살아나야 팀의 경기력도 살아난다고 하지만, 개인의 경기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팀경기력이 기본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축구선수의 내적자원으로 신체지능, 경기지능, 심리지능(윤영길과 황보관, 2013)과 외적환경으로 제시되는 요소(Yun, 2015)는 개인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여기에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전력, 팀구성원소통 등 팀경기력 영향요인에 대한 이해가 더해 축구경기력을 개인경기력과 팀경기력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및 제언

축구 팀경기력 개념을 제안하고,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안한 팀경기력 개념의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팀경기력은 경기에서 팀이 발현하는 경기력으로 팀 구성원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러한 팀경기력은 축구정신, 팀전력, 개인전력, 팀구성원소통으로 구성되며 개인경기력 구성요인인 신체지능, 경기지능, 심리지능과는 차이가 있다. 축구전문가들은 제시한 팀경기력 개념이 개인경기력 합과는 다른 팀경기력, 팀경기력의 높은 경기결과 예언타당성, 경기에서 개인경기력과 팀경기력의 소통이 필요성 등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결과는 축구 경기력 논의에서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다른 개념으로 팀경기력 도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시사한다.
둘째, 축구정신은 축구를 하면서 체득되는 동시에 축구를 하면서 구현해야하는 팀의 공유된 가치이다. 이러한 개별 팀의 가치는 팀의 집합단위인 축구로 확장되어 신뢰, 배려, 존중, 격려, 협력 등의 축구정신으로 구현된다. 축구정신의 개념과 요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회적책임 프로젝트, 유럽축구연맹(UEFA)이나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전개하는 Respect 캠페인의 배경과 맥을 같이한다. 축구정신은 경기나 훈련에서 팀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팀의 특징으로 발현되고 이러한 팀의 공유 가치는 경기에서 플레이로 가시화된다. 이렇게 공유된 가치 기반의 플레이는 팀경기력으로 구현된다. 축구전문가는 축구정신이 팀이 추구하는 가치나 플레이 방향 설정에 해당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축구정신은 팀경기력에서 팀이 추구하는 가치나 팀의 플레이 특징을 설명한다.
셋째, 팀전력은 경기에서 구현되는 선수 사이의 플레이 소통으로 팀의 전술적 요구를 선수가 경기 맥락에 따라 구현한 결과이다. 팀경기력에서 팀전력은 수비력, 경기운영, 공격력, 전술, 패스 등으로 가시화된다. 팀경기력은 개인경기력의 물리적 합과는 달리 개인경기력이 상호작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반응이다. 축구전문가는 탁월한 개인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모인 팀의 부진이나 평균 수준의 개인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모인 팀의 선전을 팀전력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팀전력은 팀경기력이 개인경기력의 합과 다른 이유를 설명한다.
넷째, 개인전력은 경기에서 나타나는 선수 개인의 역량으로 지금까지의 경기력 영향요인 논의에서 다양하게 다루어왔던 내용이다. 팀경기력에서 개인전력은 개인기술, 체력, 기본기, 개인능력, 활동량 등으로 구성되며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개인 능력이다. 축구전문가는 경기에서 팀경기력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이 토대가 되는데, 개인전력이 경기에서 필요한 개인 역량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인전력은 팀경기력의 재료가 되는 개인의 자원이다.
다섯째, 팀구성원소통은 팀에서 선수와 선수는 물론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 친밀도이다. 팀경기력에서 팀구성원소통은 호흡, 의견교환, 도움, 작전이행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전력이 반응해 팀전력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축구전문가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서 정서적 교류로 소통, 전술적 공유로 소통, 가치 지향으로 소통 등 다양한 소통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소통 요구를 팀구성원소통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상을 토대로 후속연구에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팀경기력 개념 도입을 위해 중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팀의 경기력은 경력이나 수준이 변화하면서 달라질 개연성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연령과 경력의 선수를 대상으로 팀경기력을 검증한 결과를 기반으로 팀경기력을 개념화를 확장한다면 팀경기력 접근의 타당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팀 단위의 경기력 논의가 축구 이외의 종목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해본다.
둘째, 팀경기력 요인으로 축구정신이 도출되었는데,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에서 가치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스포츠에서 스포츠맨십이나 인성을 주제로 한 연구의 대부분은 스포츠 참여 과정에서 내재된 사회적 바람직성의 수동적 수용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축구를 하면서 능동적으로 팀의 가치를 수용하고 내재화하는 과정의 이해를 확장시킬 수 있는 연구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인성은 스포츠를 통해 함양해야 할 가치나 행동인 동시에 사회적 바람직성과 연결되는 스포츠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스포츠 자체의 특징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인성 논의를 기대해본다.
셋째, 축구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모바일메신저를 활용하였다. 개인과 단체를 대상의 모바일메신저를 활용한 연구 진행은 물리적 공간에 모인 전문가회의 보다 시간 활용이 용이했고 의견 개진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었다. 추후 전문가회의를 적용한 연구에서 모바일메신저는 연구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수집 자료의 다양성 확보 방안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경기력을 주제로 한 연구에서 공리화해왔던 개인경기력의 합과 팀경기력의 동일시에 의문을 제기하고 개인경기력의 합과는 구분되는 팀경기력 개념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축구전문가 인터뷰 과정에서 축구계에서는 팀경기력과 개인경기력 합이 서로 다르다는 입장이 명확했다. 축구의 팀경기력에 대한 적확한 이해는 개인경기력 향상에 치중한 훈련 프로그램을 팀경기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s

1. 강, 혜순, 오, 인혜, 정, 근, & 이, 우신 (2011). 생태학 . 라이프사이언스.
2. 김, 의수, 최, 은택, et al, & 이, 용수 (2002). 꿈은 이루어진다: 훈련에서 실전까지. 초등학교 4학년 . 서울: 대한축구협회.
3. 신, 정택 2008; 팀경기력의 비밀과 그 향상 방안. 스포츠과학 102: 45-53.
4. 오, 성환 2017; 단기간 체력준비의 원리와 방법. 2017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147-149.
5. 우, 정하 2017; 2017 한국 U-20 월드컵. 2017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79-88.
6. 윤, 영길 2017; 경기준비를 위한 단회 심리지원. 2017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133-143.
7. 윤, 영길, 황, 보관 2013; 축구 경기력의 심리학적 이해와 해석. 2013 한국스포츠심리학회 동계학술대회 자료집 181-190.
8. 이, 용수 2017; 2017 FIFA U20 월드컵 준비과정과 시사. 2017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3-15.
9. 이, 우기 2017; 팀 케미스트리 모델을 활용한 선수영입 효과 평가. 2017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113-120.
10. . 이, 일한 (2010). ‘소통’과 남아공 월드컵 . 삼성경제연구소.
11. 정, 정용 2017; 2017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89-102.
12. Bandura, A. (1977). Self-efficacy: Toward a unifying theory of behavioral change. Psychological Review , 84: 191-215. DOI: 10.1037//0033-295x.84.2.191.
crossref
13. Carron, A. V., Colman, M. M., Wheeler, J., et al, & Stevens, D. (2002). Cohesion and performance in sport. Journal of Sport & Exercise Psychology , 24: 168-188.
14. Clifford, C., et al, & Feezell, R. M. (2009). The sport and character . Champaign, IL: Human Kinetics.
15. FIFA(2017). www.fifa.com. FIFA. (2017). www.fifa.com
16. . Gardner, H., Csikszentmihalyi, M., et al, & Damon, W. (2001). Good work: When ethics and excellence meet . NY: Basic Books.
17. Hiddink, G. 2001; Korean team and European teams - Comparative View In: NFC완공기념세미나; 대한축구협회.
18. Hwangbo, K. 2015; Women Football System in Korea.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cience & Football 33-46.
19. Jeon, S. Y. (2005). The Conceptual Structure of Sport Followership on High School Soccer Players.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16(4), 145-160.
20. Jung, C. G. (1936). The concept of the collective unconscious. Collected works , 9(1), 42.
21. Kim, M., et al, & Lee, K. (2010). A study of ‘Collective Intelligence’ in the 21st Century’s Network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Communication. Korean Journal of Journalism & Communication Studies , 54(6), 129-149.
22. Kwon, S. H., Jeon, H. S., et al, & Lee, K. C. (2014). Conceptual Structure of In-sung for Korean Athletes and Development of In-sung Scale.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25(1), 115-128.
crossref
23. Lee, Y. H. (2009). Construction on Teamwork of Basketball Game and Development of Teamwork Perception Scale.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20(3), 1-16.
24. Newell, K. M. (1986). Constraints on the development coordination. In. In Wade, M. C., &Whiting, H. T. A. (Eds.), Motor development in Children: Aspect of coordination and control . Boston: Martinus Nijhoff.
25. Park, I. C., et al, & Kim, Y. S. (2010). The Effects of Self-management Perception on Group Cohesion and Collective Efficacy of Volleyball Players. Kore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 49(5), 125-136.
26. Park, J. J., et al, & Oh, S. H. (2015). Development of Questionnaire in Sports Character of middle school students and analysis of the Level. Korean Journal of Sport Science , 26(3), 611-625.
crossref
27. Shim, Y. S., et al, & Shin, M. J. (2015). Effect of the Group Cohesion Influences on Team-Serving Bias.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26(3), 1-11.
28. Shin, J. H., Min, J. Y., Cho, E. B., Jang, D. H., Jee, H. M., et al, & Yun, Y. K. (2013). Nature of Giftedness and its Development in the Soccer: Based on Implicit Knowledge of Korean Youth National Teams` Players and Coaches. Korean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 27(2), 431-452.
29. Sternberg, R. J. (1997). Thinking styles . NY: Cambridge University Press. DOI: 10.1017/cbo9780511584152.
30. Williams, J. M., et al, & Hacker, C. M. (1982). Causal relationships among cohesion, satisfaction, and performance in women's intercollegiate field hockey teams.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4(4), 324-337. DOI: 10.1123/jsp.4.4.324.
crossref
31. Yoo, J., et al, & Lim, S. W. (2009). A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Test of the Collective Efficacy Questionnaire for Soccer.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20(3), 17-31.
32. Yun, Y. K. (2004). Hierarchical Structure of Psychological Factors in Football Performance. Korean Journal of Sport Science , 15(3), 102-113.
33. Yun, Y. K. (2007). The Creativity of Football Players in the Aspects of Universality and Peculiarity.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18(3), 145-164.
34. Yun, Y. K. (2009). Conception and Applicative Implication of Practical Intelligence in Football Player`s Tactics.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20(2), 113-127.
35. Yun, Y. K. (2011). Sport Talents for Sport Talented.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22(4), 17-32.
36. Yun, Y. K. (2015). Football Performance Approach Drift and Current Affairs in Aspect of Intelligence. Korean Journal of Sport Science , 26(1), 163-173.
crossref
37. Yun, Y. K., et al, & Choi, Y. O. (2009). Hierarchical Structure and Importance of Psychological Fundamentals in Football Leadership. Korean Journal of Sport Science , 20(3), 636-644.
crossref
38. Yun, Y. K., et al, & Lee, Y. S. (2006). Hierarchical Importance and Structure of Factors in Football Performance. Korean Journal of Sport Psychology , 17(4), 87-100.
39. Zaccaro, S. J., Blair, V., Peterson, C., et al, & Zazanis, M. (1995). Collective efficacy. In Maddux, J.E. (Ed.), Self-efficacy, adaptation, and adjustment: Theory, research, and application . New York: Plenum Press.
TOOLS
METRICS Graph View
  • 3 Crossref
  •  0 Scopus
  • 1,037 View
  • 6 Download
Related articles


ABOUT
BROWSE ARTICLES
EDITORIAL POLICY
FOR CONTRIBUTORS
Editorial Office
Korea Institute of Sport Science, 727 Hwarang-lo, Nowon-gu, Seoul 01794, Korea                         Privacy Policy
Tel: +82-2-970-9570    Fax: +82-2-970-9651    E-mail: publ@kspo.or.kr                

Copyright © 2024 by Korea Institute of Sport Science.

Close layer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