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연구방법
참여자
자료 수집 및 분석
e스포츠에서의 젠더 구조와 현상
e스포츠선수의 젠더 인식 결과
제가 다른 종목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스타크래프트에 여자 선수가 2-3분이 있었던 것 같고, 현재 제 종목인 롤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H)
철권은 국내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10명 미만이에요. 아무래도 여자가 e스포츠를 하면 ‘여자가 무슨 게임이냐’ 이런 인식도 있는 것 같고, 여자들은 보통 어릴 때 별로 관심이 없지 않나요. (F)
제가 초기 스타크래프트부터 대회에 나오면서 활동한 여성이 있었어요. 몇 년 전에 한국 프로 여자선수 1명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여기는 여자 프로팀이 없으니까요. (A)
여성 게이머에 대한 고정관념 재현: 너희는 약자와 들러리야
세계적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선수로 활동하는 사람이 남자가 더 많잖아요 물론 여성 중에도 뛰어난 분들이 있지만 비율도 상당히 적은편이고, 최근 게임들이 여럿이 하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다 같이 합숙을 해야 하는 것도 여성에게 현실적으로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G)
카트라이더에서는 여자가 게임을 잘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B) 실제로 카트라이더에 여성 프로게이머도 과거에 존재했고, 프로는 아니지만 현재 잘하는 여성 유저 분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요. (D)
게임은 주로 ‘남자가 잘한다’, ‘남자가 많이 한다’라는 남자가 일반화가 되어 여자가 하는 것에는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해요. (E)
남자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이랑 게임하거나 PC방가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접근성이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도 10대부터 즐기다보니까 여성들이 게임에 관심도도 낮지 않을까 싶다. 게임 자체가 남성들이 더 많이 즐기는 여가생활이고 남성들은 특유의 승부욕이나 자존심 때문에 하드 유저가 많이 발생하나, 여성 유저들은 대체로 가벼운 여가 정도로 라이트하게 즐기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A)
윗세대부터 기성세대들이 여자의 사회적 활동을 억압하는 환경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면 여자가 운전하면 살림이나 하라는 그런 시선들) 그러다보니 다음 세대들도 그런 시선을 자연스럽게 답습해서 여자들에게 그대로 표출하곤 해요. 그리고 외모지상주의가 있고 사회적으로도 그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어 게임 실력보다는 여자의 외모를 먼저 품평을 하는 게 있고요, 여자가 남자보다 게임을 못한다는 선입견이 있어 여자가 게임할 경우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성을 게임 상에서 만날 경우 약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F)
‘게임 중독’이란 단어 때문에 인식이 부정적으로 고착화 된 거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좋지 않은 편견으로 저를 보셨는데 막상 하고나니까 어머니가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H)
여성 남성 따지지 않고 누구나 게임을 즐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과 선수를 꿈꾸고 하는 사람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생각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목표가 있고 없고 이런 불편한 시선과 사회적 편견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
e스포츠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여성에 대해 불편한 시선이나 편견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보통 유명한 e스포츠 대회 종목은 롤, 배그, 오버워치, 스타 등 이런 게임은 남성이 더 많이 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이 이런 게임을 플레이하고 대화를 할 때 이런 주제를 이야기한다면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되게 반가운거 같습니다. (C)
여자가 남자보다 게임을 못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보니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 의혹부터 먼저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리고 여자보다 게임을 못하면 안 된다는 열등감이 커서 이런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남초 커뮤니티에서 대리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의 생각이 그쪽으로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F)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런 일이 많아요. 실제로 자주 벌어지는 일들이기에 ‘대리’ 탔다고 여기죠. 커플끼리 게임하는 경우 남자친구가 여자 친구랑 같이 게임하고 싶어서 여자 친구에게 게임을 알려주면서... (팀플레이게임 때) 초보자인 여자 친구에 의해서 같은 팀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죠 심지어 일부러 이런 것들을 악용하는 여성유저들도 존재했구요. 최근에는 여성유저 수도 증가하고 게임을 잘하는 여성분도 엄청나게 많아져서 이 시선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아무래도 개인방송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해요. (A)
그건 대리 사건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잘하면 증명 해내면 되는 거죠. 남자도 똑같아요. (B)
강자의 성적 유희대상: 여성 게이머는 000입니다
스칼렛, 엘리스 등 유저명을 보고 여성 게이머일 것 같으면 이미 느긋하게 여기고 게임을 같이하는 팀일지라도 우습게 보는 경우가 있어요. 가령, ‘살살 해줄테니 아파하지 마’ 라고 하는거죠. 그냥 이런 말을 하면 될까~ 생각하고 말한다기 보다 게임이 워낙 빨리 진행되니까 여성은 아예 제쳐두는 거죠. (A)
“나랑 사귈래요?” 라고 말하는 것도 봤어요. (E)
캐릭터 목소리가 여성으로 확인된 게이머는 직접적인 성차별의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욕을 바로 내뱉어요. 게임에 지고 있거나 경쟁이 치열해질 때 여성 유저에게 심한 욕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E)
여성 게이머를 대하는 태도가 전환되어야겠지요
같이 해본적도 없는데 (잘하는 여성 선수에게) 대리 의혹을 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같이했는데 잘하면 e스포츠에 재능이 있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시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G)
사람마다 재능 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여자나 남자나 같은 사람이기에 똑같은 시간을 주고 연습을 시키면 서로 실력이 비슷할 거에요. 남성 여성 구분할 것 없이 그 게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투자와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좋은 실력을 갖게 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여성유저가 잘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