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관련 북미 스포츠역사학 및 스포츠사회학계의 연구 동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map how sport sociologists and sport historians have engaged in the study of race and/in sport. Focusing on scholars with two communities of the North American Society for Sport Sociology & Sport History, it investigates themes, historical/sociological philosophy, theoretical/methodological issues that underpin their works. To be more specific, mainly four types of research are detailed: 1) popular narratives that mostly celebrate black athletes’ success in sport, 2) so-called the early academic works that highlight the positive role of sport in advancing the issue of race in relation to social justice, unification, equality, and so on, 3) a group of researches informed by the positivism, which attempt to discover, investigate, identify racially problematic phenomena, incidents, policies, or incidents and explain why they happen, what makes them problematic, and how to solve such matters, and 4) critical paradigm that orients cultural studies based researches that attempt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port and race with focus on interpretive, theoretical, and reflective approaches. In conclusion, it is discussed why I pay attention to the critical paradigm, what it’s emergence means to the sporting academy, and in what ways we can embrace it into the Korean sporting academy.

국문초록

이 연구는 인종의 주제, 현상, 문제 등을 탐구해 온 북미 스포츠역사학과 스포츠사회학계의 연구 동향을 스포츠역사학의 역사철학 및 메타스포츠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 정리, 요약하여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인종 관련 스포츠 연구들에 녹아 있는 문제의식, 역사·사회적 철학, 이론 및 방법론적 쟁점 등을 파악, 분석하고 그것들을 다시 지도화함으로써 북미 스포츠학자들이 천착한 학문적 접근과 태도의 흐름을 읽어내는 시도이다. 그 결과는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흑인선수들의 성공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저널리즘 기반의 대중적 논평 및 내러티브들, 둘째, 흑인 주체들의 스포츠관련 경험, 목소리, 정체성 등의 현상과 문제를 기록하거나 기념하는 작업을 통해 인종 문제에 기여하는 스포츠의 본질과 기능 등을 확인하거나 강조하는 초기 학술적 연구들, 셋째, 스포츠 세계에 나타나는 인종차별적 현상의 패턴, 양상, 실태 등을 발견하거나 조사하고 그 원인과 배경을 설명하는 실증주의적 경향의 연구들, 넷째, 스포츠를 인종 관계의 맥락들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문화적 장으로 인식하고 그 속에서 형성되고 매개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의미들을 해석적으로 읽어내는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들이 있다. 끝으로 이러한 흐름들 중에서, 왜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지, 그러한 연구들의 등장이 북미 스포츠학계에 던지는 의미와 시사점 등은 무엇인지 등을 결론으로 논의한다.

서론

이 연구는 북미 스포츠역사학 및 스포츠사회학 공동체의 학자들이 인종과 관련된 스포츠 현상, 이슈, 문제 등을 인문·사회과학적 안목과 통찰을 통해 접근하고 탐구해 온 연구 동향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것이다. 아직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지 모르는 ‘인종’이라는 역사·사회학적 개념은 ‘세계화’라는 새로운 구조적 질서와 ‘다문화주의’라는 새로운 이상(혹은 담론)과 연동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는 하나의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밖 세계의 학자들이 스포츠를 인종과 연관해서 탐구하는 지적 활동, 안목, 태도 등을 정리하여 이해해 봄으로써, 인종에 대한 우리의 ‘낯설음’을 한번 깨뜨려봄과 동시에, 우리에게도 유익할 수 있는 어떤 학문적 영감과 단초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 연구는 ‘스포츠’를 ‘인종’과 연관해서 탐구한 스포츠역사학 및 스포츠사회학자들의 연구들을 정리, 분류하고, 그것을 다시 스포츠역사학의 역사철학(sport historiography)과 메타스포츠사회학(meta-sport sociology)의 관점에서 해석적으로 요약한다. 구체적으로, 인종의 이슈, 현상, 문제에 대한 그들의 문제의식과 역사·사회적 철학, 그리고 그들이 제기하고, 논의하고 또 성찰해 온 이론 및 방법론 적 쟁점 등을 파악하고, 그것을 다시 지도화(mapping)함으로써 ‘스포츠와 인종 연구(the study of sport & race)라는 하나의 학문적 접근과 태도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다.
스포츠 현실 세계를 탐구하는 경험적 연구가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적 틀 속에서 진행되듯이, (국외) 연구의 동향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문헌 고찰 중심의 연구 역시 특정한 관점과 틀을 전제한다. 문헌을 고찰하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이 연구가 지향하는 핵심은 스포츠학자들이 다루고 있는 인종 관련 주제와 문제들의 내용들 그 자체를 가치중립적으로 요약하여 전달하기보다는, 그것들을 통해서 연구의 주체인 학자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특정한 방식으로 정의하고, 구성(형성), 나아가 구축해나가는 일종의 인식론적 접근과 태도의 방식을 읽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읽기’의 아이디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컨대, 북미의 스포츠인문·사회과학 학술공동체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일련의 지적 전환들(문화적, 비판적, 해석적, 탈근대적 전환 등)이 적극 수용된 바 있다. 이러한 전환적 움직임에 영감을 받은 일군의 학자들이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 영역들에 대한 ‘학술하기(혹은 지식생산)’의 역사, 철학, 이론 및 방법론적 쟁점들을 지도화하여 성찰적으로 논의하는 소위 ‘review’의 문화적 풍토를 주도해왔다. 인종의 주제(혹은 분야) 역시 마찬가지인데, Susan Birrell(1989), Douglas Hartmann(2000), 그리고 Ben Carrington(2013)이 정리한 작업들이 대표적인 연구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각각의 작업을 수행한 시대적 흐름과 배경은 다르지만, 인종의 이슈, 현상, 문제에 접근하는 그들의 인식과 태도에는 일관적인 공통점이 있다. 예컨대, 스포츠와 인종이 관계하고 빚어내는 어두운 모습들을 드러내는 비판적 문제의식, 스포츠 현상을 역사·사회·문화적 관계 속에서 바라볼 것을 강조하는 이론 지향적 태도, 그리고 현상의 패턴과 양태를 조사하고 설명하기보다는 의미와 상징을 관계의 맥락에서 해석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 등이 바로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학문적 교집합이다.
이 연구는 이 세 학자들이 수행한 작업의 관점과 방식을 서로 연결하는 하나의 계보학적 흐름을 상상하고, 그것에 입각해서 스포츠와 인종 관련 연구들을 분류, 정리, 해석, 요약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미 스포츠역사학 및 스포츠사회학의 인종 관련 연구동향은 크게 네 가지 흐름으로 요약된다. 첫째, 스포츠는 순수하기 때문에 인종적으로 비정치적인 세계라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흑인선수들의 성공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저널리즘 기반의 대중적 논평 및 서술들, 둘째, 흑인 주체들의 스포츠관련 목소리와 경험을 조사하고 발견하여 그 수월성과 위대함은 강조하거나 찬양하고, 그들이 겪었던 희생, 억압, 차별 등은 드러내거나 폭로하는 소위 ‘인종 관련 초기 연구들’, 셋째, 스포츠 실제 혹은 세계에 존재하는 인종차별적 현상의 패턴, 양상, 실태 등을 발견, 조사하고 그 원인과 배경 등을 설명하는 실증주의적 경향의 사회과학적 연구들, 끝으로, 스포츠는 인종적 관계가 매개, 구성, 발현되는 일종의 문화적 장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스포츠와 인종이 관계하고 빚어내는 다양한 의미 생산의 맥락과 역동성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문화 지향적 연구들이 네 번째 경향이다.
이하의 장에서는, 먼저 첫 번째 흐름과 두 번째 흐름을 한데 묶어 ‘대중적 내러티브 및 초기 연구’라는 제목 아래 각각의 내용들을 상세히 서술할 것이다. 다음으로, 세 번째 및 네 번째 흐름들을 ‘실증주의적 패러다임의 조사 연구’와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로 설정하여 각각 살펴볼 것이다. 결론에서는, 이상의 흐름들에 대한 요약과 함께 비판적 패러다임의 등장이 지니는 학술적 의의를 논의하고, 아울러 한국의 스포츠학자들이 관심 있게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국외 동향에 대한 몇몇 시사점의 개요를 언급함으로써 후속연구로 이어지는 교량적 토대를 놓을 것이다.
문헌연구로서 이 연구의 방법론적 성격은 북미 및 서유럽의 스포츠역사학자와 스포츠사회학자들이 북미 사회의 맥락 속에서 인종과 관련된 주제와 내용을 탐구한 단행본, 학술지, 서평 및 학술기고문 등의 주제, 내용, 성격 등을 분류/정리/해석하는 것이다.1) 약 오십 여년에 걸쳐 생산된 모든 연구들의 세부적 사항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정리하기보다는, 포괄적인 흔적들을 찾아봄으로써 학술적 흐름의 윤곽을 표시하는 지도를 만들고, 나아가 그 지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기여한 강렬했던 흐름들을 간결하게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포츠역사학과 스포츠사회학의 긴밀한 학제성의 비전, 그리고 경험적 연구뿐만 아니라 리뷰 연구의 가치와 중요성도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학술공동체의 성찰적 문화 조성을 희망하며 이 글을 시작한다.

대중적 내러티브 및 초기 학술적 연구

스포츠역사학과 스포츠사회학이 학문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할 무렵인 197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그 이전 시기의 문헌과 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에 대한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믿음, 아이디어, 사고방식 등을 담고 있거나 혹은 반영하고 있는 신문/잡지/소설/영화와 같은 대중적 서술물들이다. 이들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스포츠가 인종적 정의(racial justice)를 향해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스포츠역사학과 스포츠사회학의 학문화 운동 초기에 등장한 학술적 연구들이다. 이 연구들은 스포츠가 인종문제에 긍정적 역할과 기능을 제공한다는 저널리즘 기반의 대중적 논평과 서술들이 비논리적일 뿐 아니라 경험적 수준에서 검증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인종과 관련된 스포츠 현실을 보다 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인종문제에 관해서 스포츠를 이상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문화공간으로 이야기해 온 대중적 사고방식의 뿌리 깊은 단단함부터 살펴보자.

스포츠는 인종의 측면에서 진일보한 문화적 시공간이라는 저널리즘 기반의 대중적 서술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연결하고 밝은 전망으로 해석하는 대중적 서술의 시작은 Joe Louis와 Jesse Owens 같은 흑인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모든 면에서 백인이 우월하다는 관념이 진리처럼 통용되던 당시에, Louis와 Owens 같은 흑인선수들이 갑자기 등장하였고, 이들의 성공은 인종 관련 담론의 지형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이었다.2) 당시의 저널리스트들은 흑인선수들의 성공과 업적을 미국의 국가적 통합을 상징하는 하나의 발전적 지표로 해석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Hartmann(2000)에 의하면, 저널리즘 기반의 대중적 서술들은 다음의 네 가지 내용적 특징을 공유한다. 첫째, 스포츠는 그 자체로서 공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흑인들에게 평등의 기회와 신분상승의 길을 제공한다. 둘째, 흑인선수들의 성공은 흑인공동체에서 이상적 역할 모델로 기능함으로써 광범위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셋째, 흑인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스포츠는 그들에게 자신감의 원천을 제공하고 그들의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적 공간이다. 넷째, 흑인선수들의 성공에 의해, 이제 백인들도 스포츠를 통해 조화로운 인종적 상호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눈뜰 수 있게 되었다는 해석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스포츠역사 속에서 위치하는 마지막 포인트의 주역, 즉 스포츠가 인종 통합의 비전을 실현하는 진보적인 실제/제도로 상징화되는데 크게 기여한 학자와 저널리스트가 바로 Edwin Bancroft Henderson과 Andrew S. “Doc” Young이다. 이들의 작업들이 바로 소위 ‘스포츠와 인종 관련 초기 연구’들이라 할 수 있는데, 저널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대중적 서술의 ‘학술적 버전(academic version)’과도 같다. 이하의 절에서는 ‘초기 연구’들의 윤곽을 Henderson(1939; revised edition, 1949)과 Young(1963)의 저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들의 작업들을 둘러싼 해석들의 정치학적 구도를 서술한다.

초기 연구들을 둘러싼 해석의 정치학: 인종적 자부심의 발로 VS. ‘동화’의 이데올로기

“미국 흑인스포츠 역사의 아버지”로 회자되는 인물인 Henderson은 흑인운동선수들을 지도하는 체육교사이자 그들의 시민권과 인권을 위해 투쟁한 운동가였으며, 또한 흑인운동선수라는 주제를 역사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저술가이다(Wiggins, 1999). 그의 저술들을 관통하는 핵심적 특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일차적으로, Henderson은 (백인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성공을 거둔 흑인선수들의 개인적 성장과정, 인종 관련 경험, 운동 및 트레이닝의 내용과 방식 등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종의 연대기적 서술을 선보였다. 둘째, Henderson은 흑인선수들의 성취와 업적에 대한 기록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스포츠가 인종 문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함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그는 흑인선수들의 성공을 흑인들도 백인과 같은 기회의 평등이 주어지면 백인들에 상응하는 성취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지표로 해석한다. 아울러 그들의 성공은 흑인 공동체에는 자부심을, 백인 공동체에는 인종적 편견을 수정하거나 반성 혹은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징성을 획득하고, 궁극적으로는 스포츠가 흑인과 백인 간 인종적 통합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Henderson, 1949; Miller, 1995; Sammons, 1994; Wiggins, 1999).
이러한 서술적 경향은 1950년대와 1960년대로 이어지면서 학술적 차원 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더욱 확산되는 지평을 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미국 역사상 가장 저명한 흑인 스포츠 저널리스트로 회자되는 Andrew Sturgeon “Doc” Young이 자리 잡고 있다. 간단히 말해, “Doc” Young은 Henderson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저술가이다. 1963년, 그는『Negro Firsts in Sports』라는 단행본을 출간하였는데, 이는 20세기 초 미국 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흑인선수들에 대한 이야기, 예컨대, Jack Johnson(복싱), Isaac Murphy(경마), Fritz Pollard(풋볼), Jackie Robinson(야구), Althea Gibson(테니스) 등이 경험하고 직면했던 인종차별의 양상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문헌이다. Young(1963) 역시 흑인선수들의 희생, 고통, 억압과 관련된 경험을 강조하고 그들의 위대함을 찬양하면서, 스포츠가 미국의 다른 어떤 분야보다 더 민주적 이상을 실천하는 순수하면서도 진보적인 문화적 시공간임을 강조한다.
이렇듯, Henderson에서 Young으로 이어지는 서술적 경향의 계보는 무엇보다 흑인선수들의 위상을 공적 역사의 무대 위로 등장시키고, 그들의 땀과 노력에 스며있는 역사·사회·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들의 저술들이 후속 세대의 학자들로부터 긍정과 부정의 평가를 함께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Henderson & Young에 대한 비판의 주요 골자는 이들이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파악한다는 것이다(Birrell, 1989). 다시 말해, 스포츠는 인종 문제를 ‘분리’의 단계에서 ‘통합’의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주장은 막연한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낭만적 관점의 해석은 인종과 관련된 스포츠의 불평등적 현실을 은폐하거나 봉합해버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기되는 또 다른 비판의 이슈는 스포츠의 본질을 이해하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다. 예컨대, 초기 학술적 연구들이 공유하고 있는 스포츠관(觀)은 스포츠 자체를 인종 문제와 섞일 수 없는 혹은 섞여서도 안 되는 순수하면서도 공정한 기회 균등의 시공간으로 파악한다. 스포츠가 다인종 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는 사회·문화적 ‘촉매’이자 제도적 실제의 ‘정수’라는 믿음 그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해석이 신화적 사고 혹은 지배적 이데올로기로 고착됨으로써 파생되는 권력의 효과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Carrington(2013)이 설명하고 있듯이, 스포츠는 순수할 뿐 아니라 인종의 사회문제에 관해서 긍정적 기능과 역할을 하는 실제임을 강조하는 서술들의 인식론적 성격은 기능주의적 관점과 진보적 역사관이 결합된 형태의 인식론적 패러다임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예컨대, 그는 Young(1963)에 대한 견해를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Young이 생각하기에] 사회는 본질적으로 조화롭게 화합하고 있다. 스포츠는 개인들을 집단들 안으로 통합시키고 또 집단들 간의 통합도 촉진시킨다. 스포츠는 범죄를 줄이고, 갈등을 완화시키며, 개인들이 인성을 계발하도록 돕는다. 인종적 차별의 형태는 주로 예외적인 곳에서 비전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그러한 시공간은 기본적으로 스포츠 밖의 세계다. 역사라는 것은 인종차별이 점차 사라지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진보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적 이상의 상징은 자유와 평등인데, 다른 어떤 사회/문화적 실제보다 스포츠는 이 미국적 정신을 잘 구현하고 있다. 스포츠는 말 그대로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는 시공간[(non-racial space)]이다. 미국의 스포츠가 점진적으로 발전할수록 인종차별주의는 해체되고 용해된다...(중략)스포츠와 정치는 섞이지 않으며, 스포츠에 잠복해 있는 어떤 인종차별의 씨앗도 결국 스포츠 자체가 지니고 있는 페어플레이와 실력/능력주의[(meritocracy)]의 이상과 같은 내적 논리에 의해 사라져 버린다(p. 383).

요약하자면, 스포츠에는 공정, 평등, 기회, 자유와 같은 긍정적 가치가 본질적 속성(요소)를 이루며 내재적으로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인종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도 차별, 분리, 억압과 같은 역기능이 아닌 통합의 순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초기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서술적 경향의 핵심이다. 비판적 성향의 후 세대 학자들이 왜 이러한 내러티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그들이 대안적으로 제시하고 또 실천하는 학문적 방향성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논의할 것이다.
Henderson(1949)Young(1963)으로 상징되는 초기 연구의 전통이 후속 세대의 학문적 공동체에 가져온 영향력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우선적으로, 초기 연구들의 전통은 인종적 통합이라는 사회적 비전의 실현에 기여하는 스포츠의 구체적 모습을 밝히고자 했던 일군의 스포츠사회학자 및 스포츠인류학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제공하였다. 예컨대, 스포츠와 인종의 문제를 인종 간의 ‘접촉(contact)’에 초점을 두고 소수 인종의 주체가 주류 사회로 편입하고 동화(혹은 교화)되는 과정의 역동성을 해석한 연구들이 대표적인 경우이다(Chu & Griffey, 1982, 1985; Miller, 1995). 이 연구들은 인종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현상들을 접촉, 갈등(마찰), 적응, 동화의 단계로 이루어지는 주기적이고 단계적인 과정임을 가정하고(Omi & Winant, 1994), 소수 인종 주체들의 스포츠 관련 경험과 정체성의 양상과 관련된 밝고 긍정적인 부분과 측면들의 양상을 진하면서도 심도 있게 읽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초기 연구의 전통적 패러다임이 최근까지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역사학계이다. 흑인선수들의 성공이 인종적 편견의 장벽을 허물고 보다 더 통합된 사회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었던 초기의 학문적 접근과 태도는 보다 더 다양한 인종적 주체들의 스포츠 경험과 목소리들을 과거 속에서 발견하여 객관적으로 복원함으로써 역사화하고자 했던 후 세대 스포츠역사학자들의 작업들로 이어졌다. 예컨대, 아시아계 이민자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스포츠 경험과 발자취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그들의 정체성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연구들이 대표적인 그룹이다. 이 연구들은, 스포츠가 주로 세 가지 방식, 즉 주류 사회로의 문화적 편입과 동화를 위한 수단, 아시아적 전통 혹은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친목도모의 매개활동, 그리고 공동체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고 통합을 도모하는 장으로 기능해 왔음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Mullan, 1999a, 1999b; Park, 2000; Regalado, 1992, 1995, 2000; Wrynn, 1994; Yep, 2010, Zieff, 2000).
비판적 진영의 후 세대 학자들은 이상의 연구 경향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Birrell, 1989; Carrington, 2013; Hartmann, 2003). 그 요지는, ‘동화’를 강조하는 연구들이 결국 지배적인 집단의 권력을 강화시키는데 봉사한다는 것이다. 즉, 소수 인종 주체의 다양한 스포츠 경험 그리고 그들의 스포츠 세계 속에서 역동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인종 관계의 다원성과 복잡성은 ‘동화’라는 틀 안으로 환원되어 버리고, 소위 ‘거대한 용광로(melting pot)’로 상징되는 백인 중심의 문화적 가치는 암묵적으로 재 생산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지식 생산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로 말미암아, 백인들이 공유하는 특정한 스타일의 인종적 인식, 사고방식, 가치관, 편견, 혹은 고정관념 등이 이른바 ‘진리’의 이름으로 소통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결국, ‘동화’의 틀 속에서 서술되는 소수 인종 및 이민자들의 주체성은 오직 지배적 문화에 순응하는 것만을 열망하며 사는 ‘순진한’ 존재들로 단순화될 수 있으며, 완전히 ‘동화’되지 않은 집단들은 문화적으로 열등하거나 혹은 정체되고 답보된 상태의 주체들로 오인될 수 있음을 제기한다(Birrell, 1989; Omi & Winant, 1994).
지금까지, 스포츠와 인종의 주제를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저널리즘 기반의 대중적 서술/논평 그리고 초기 학술적 연구들의 내용과 특징 등을 정리하였다. 요약컨대, 흑인선수들의 성공을 인종관계가 진일보된 현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이해하는 대중적 인식과 서술의 확산은 스포츠 세계에 참여하고 입문하는 소수 인종(흑인) 주체의 경험과 목소리들을 발견하고 서술하는 내러티브 중심의 학술 연구들로 이어졌다.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긍정적이면서도 낙관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이 흐름에 대한 비판적 대응이 학술적 차원에서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경이라 할 수 있다. 학술공동체의 편제가 체육교육에서 체육학 혹은 스포츠학(kinesiology)이라는 분과학문 체제의 다 학문적(multidisciplinary) 구조로 탈바꿈할 무렵, 실증주의적 사회과학의 접근과 태도를 지향하는 일군의 스포츠사회학자들이 스포츠와 인종이 빚어내는 어두운 측면의 현상과 문제들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실증주의적 패러다임의 조사 연구들

스포츠와 관련된 인종적 차별, 불평등, 불균형의 양상, 패턴, 실태 등을 조사하는 연구들이 기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인종과 관련된 문제들이 사회 뿐 아니라 스포츠 세계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제 스포츠에서도 엿볼 수 있게 된 흑인들의 경험, 발자취, 성공적 업적 등을 환영하고 찬양하는 것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스포츠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종 관계적 현상의 역동성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보다 더 진지하게 비판적으로 문제화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크게 두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하의 장에서는 그 내용과 성격을 요약 및 정리하고 그것들을 둘러싼 해석과 평가의 담론 지형을 살펴본다.
실증주의적 스포츠사회학자들이 선보인 첫 번째 유형은 특정 스포츠에서 인적 자원의 인종적 구성과 분포가 포지션에 따라 분리되거나 집중되는 소위 ‘스태킹(stacking)’ 현상의 실태를 조사하고 그 원인과 문제점 등을 설명하는 연구이다. 1970년, John W. Loy와 Joseph F. Elvogue가 학술지 International Review for Sociology of Sport에 발표한 공동연구,「Racial Segregation in American Sport」가 이 흐름의 시작을 알린 최초의 연구이다. 이후, 많은 학자들이 특히 프로스포츠에 초점을 두면서 스태킹 현상을 탐구하였다(Curtis & Loy, 1978; Eitzen & Sanford, 1975; Eitzen & Tessendorf, 1978; Lavoie, 1989a; Medoff, 1977, 1986; Phillips, 1976; Yetman, 1987). 또한 이 흐름은 대학스포츠(Jones et al., 1987; Leonard II, 1987; Smith & Henderson, 2000; Woodward, 2004)와 여성스포츠(Eitzen & Furst, 1989)와 연관해서 살펴보는 작업은 물론, 럭비, 축구, 하키와 같은 종목 별 패턴, 그리고 캐나다, 잉글랜드, 호주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의 특수성을 탐구하는 작업으로까지 확산되었다(Best, 1987; Lavoie, 1989b; Lavoie et al., 1987; Maguire, 1988; Malcolm, 1997).
이상의 연구들을 관통하는 핵심적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백인선수들과 흑인선수들의 분포가 주로 스포츠 자체의 특성, 포지션 별 특징 혹은 중요도(centrality)에 따라 확연히 분리되어 있다는 관찰이며, 다른 하나는 그러한 현상의 원인이 주로 흑인선수들에 대한 생물학적 관점의 고정관념과 흑인 공동체의 취약한 경제적 구조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가령, 백인선수들은 미식축구의 쿼터백, 야구의 투수와 포수, 농구의 포인트가드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포지션들은 높은 수준의 지능, 리더십, 의사결정 기술, 상호작용 능력 등을 필요로 하는 핵심적 포지션들로 소통된다(Grusky, 1963). 반대로, 흑인선수들이 미식축구의 러닝백, 야구의 외야수, 농구의 센터 등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설명 역시 두 가지 방식에 의해 설명된다. 하나는, 흑인선수들은 지능, 상호작용, 의사결정 능력 등이 필요한 중요 포지션보다는 스피드와 민첩성 같은 신체적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위치에 더 적합하다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확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백인 선수들 뿐 아니라 구단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주체들도 흑인 선수들을 팀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Coakley, 1986; Curtis & Loy, 1978; Eitzen & Sanford, 1975; Eitzen & Tessendorf, 1978; Loy & Elvogue, 1970; Phillips, 1976). 다른 하나는, 흑인선수들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스포츠들의 특성이 주로 시설의 측면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거나 경제적 부담이 비교적 덜한 종목들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산층이 부족하고 노동자계층이 많은 흑인 공동체의 경제적, 환경적, 구조적 조건 등의 문제로 연관되어 설명된다(Carleston, 1983; Lavoie, 1989a; Medoff, 1977, 1986; Yetman, 1987).
실증주의적 스포츠사회학자들이 주목한 두 번째 현상은 흑인선수들이 같은 능력 수준의 백인선수들에 비해 부당하거나 공평하지 않은 대우를 받거나 혹은 특정한 방식으로 ‘배제(exclusion)’되는 현실에 있었다. 예컨대, 많은 학자들이 고용과 관련된 차별, 즉 흑인선수들이 비슷한 수준의 백인 선수들보다 저 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의 현실에 주목하고 이를 문제화하였다(Christiano, 1986, 1988; Lavoie, 1989b; Leonard II, 1988; Mogull, 1975). 또한, 흑인선수들은 경력이 하향세에 접어들 때에도 더 빨리 방출되는 경향이 지배적이며, 감독/코치의 채용과 구단 소유 및 행정 관련 직책의 분포, 그리고 장학생 선수의 선발 등에 있어서도 배제되는 실태를 조사한 연구들도 있다(Brooks et al., 1997; Coakley & Pacey, 1984; Fabianic, 1984; Hill & Spellman, 1984; Rimer, 1996; Sack et al., 2005; Singh et al., 2003).
이상의 연구들, 즉 임금 및 고용 등과 관련된 기회의 불평등과 분배의 불균등을 관찰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 조사하는 연구들은 스태킹 현상을 다루는 연구들과 함께 오랫동안 초기 스포츠사회학을 특징짓는 하나의 대표적 경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새롭게 결성된 스포츠사회학 공동체가 학문화 운동의 궤도에 본격적으로 올라서고 있던 1970년대에, ‘인종’의 사회문제가 스포츠 참여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질문하고 고민하는 것은 당시의 스포츠사회학자들이 천착했던 중요한 과제들 중의 하나였다(Smith & Leonard II, 1997). 또한, Jay Coakley(1986)가 제시하였듯이, ‘스태킹’ 현상을 조사, 설명하는 연구는 1980년대의 스포츠사회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였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인종 관계적 패턴은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었으며, 학자들 또한 가설, 연구방법, 설명의 관점 등을 다각도로 수용/변경해가면서 스태킹 현상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Goldsmith, 2003; Hawkins, 2002; Johnson, 1988; Lavoie & Leonard II, 1994; Margolis & Piliavin, 1999; Smith & Leonard II, 1997).
이십여 년에 걸쳐 한 세대를 풍미한 이 연구경향에 대한 평가에는 긍정과 부정이 함께 존재한다. 무엇보다, 실증주의적 스포츠사회학자들이 가져온 공헌은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문제의식과 태도를 공적 시공간에서 처음으로 제기하고 환기한 것에 있다. 예컨대, 미식축구, 권투, 농구 등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된 흑인선수들의 빛나는 성공 이면에, 테니스, 스키, 수영, 하키와 같은 스포츠에서는 여전히 흑인선수들의 진입이 직·간접적으로 가로막혀 있다는 불평등의 현실은 바로 이들의 작업에 의해 공론화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스포츠 실제에서 엿볼 수 있는 긍정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방식의 다양한 노력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강조하는 것은, 스포츠라는 제도적 실제 속에서 인종 관계적 현상들이 일관적인 패턴의 불평등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패턴들은 주로 소수 인종(흑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거나 혹은 역사·사회적으로 형성된 흑인 공동체의 구조적 차원의 불평등에 기인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차별적 모습들이 곧 미국 사회와 스포츠의 현실적 모습을 구성하는 하나의 어두운 부분이자 측면이라는 주장이다.
스태킹 연구에 대한 비판적 평가들은 주로 실증주의적 스포츠사회학자들의 작업에 노정되어 있는 설명 방식의 기술적인(descriptive)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접근(descriptive approach)은 인종 관계적 현상의 윤곽, 패턴, 양태 등의 현황, 실태, 인과관계 등을 효율적으로 설명하는데 유익한 방식이다. 그러나 이 기술적 접근으로 인종적 현상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의 맥락, 진한 의미(thickness), 역동성 등을 포착하기에는 어려운 점 또한 사실이다. 스태킹과 같은 현상은 인종적 관계만으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복합적이기 때문에, 그 현상의 원인과 배경에 대해 순전히 인종적 측면에만 관련된 정책, 실제, 의도 등을 따로 분리하여 설명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다(Hartmann, 2000).
이러한 관점 아래, 일군의 후 세대 학자들이 비판적 패러다임을 대안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인간세계를 구성주의(constructionism)적으로 이해하는 인식론적 접근을 통해서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보다 더 해석적이면서 이론적으로 탐구하자는 것이다(Birrell, 1989; Carrington, 2013; Coackley, 1998; Smith & Leonard II, 1997). 예를 들어, 스태킹 연구들이 드러내고 있는 비 이론적 경향의 문제점에 대해 Birrell(1989)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스포츠사회학자들은) 스태킹 관련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지만, 이는 현상을 이론화하는 작업의 중요성과 필요성 보다는 단순히 자료와 데이터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해 온 것처럼 보인다. 이십년 전, 이러한 연구들은 이미 스포츠 세계에서 인종과 관련된 계층화의 패턴에 대한 의미 있는 안목과 시사점을 제공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패턴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학문적 전통의 형성에 있어서 이론적으로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이제 우리는 보다 더 진지하고 강력한 질문들을 던지고 탐구할 필요가 있다(p. 214).

Birrell(1989)은 스태킹 연구들의 이론적 틀이 소위 ‘편견 모델(bias model)’에 상응한다고 설명한다. 편견이라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모델은 인종적 편견이 일종의 보편적 현상임을 함의한다.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 그룹들이 상호작용할 때, 특정한 편견과 선입관이 생기기 마련이며,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인종 차별적 현상 역시 이러한 성격과 종류의 것이라는 관점이다. 즉 스포츠와 관련된 인종적 현상이 권력관계가 아닌 인류의 보편적 속성인 편견으로 해석될 때 그것을 연구하는 비판적 문제의식과 이론적 가치는 부각될 수 없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Birrell(1989)은 ‘인종’의 관념 혹은 개념을 피부색이 다른 집단들 간의 권력 관계를 반영하고 매개하고 재현하는 하나의 문화적 지표(cultural marker)로 재 개념화해서 연구할 것을 제안한다. 그 이유는, 스포츠 세계에 존재하는 인종적 인식과 사고방식 등은 ‘편견’의 형태라기보다는 오히려 ‘이데올로기’라는 보다 더 강력한 형태의 차별적 사고와 의식으로 재생산되고 있으며, 그 권력적 효과의 문제와 심각성은 스포츠 조직 및 제도의 모든 네트워크 속에 하나의 호르몬과 같이 뿌리 박혀 퍼져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인종’은 사회·문화적 실제를 구성하는 ‘문화적 형성(cultural formation)’의 중요한 한 부분/측면이며, 따라서 ‘스포츠와 인종’의 이슈/현상 역시 권력, 이데올로기, 구조와 같은 개념들과의 연관 속에서 접근하고 탐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Birrell(1989) 이후, 일군의 학자들이 이러한 목소리를 보다 더 학문적으로 진일보한 관점(혹은 패러다임)으로 진전시켜왔는데, Hartmann(2000, 2003)Carrington(2010, 2013)이 바로 대표적인 학자들이다.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비판적 문제의식, 이론적 지향성, 그리고 해석적 서술 등이 바로 다음 장에서 서술할 네 번째 연구 동향을 특징짓는 키워드들이다. 이러한 경향의 연구들은 ‘스포츠와 인종’ 연구의 지배적 패러다임인 실증주의적 사회과학의 접근과 태도에 대항하거나 혹은 대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예컨대, Hartmann(2000)은 ‘문화(주의)적 경향(culturalist orientation)’의 용어로, 그리고 Carrington (2013)은 ‘비판적 패러다임(critical paradigm)’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필자는 두 학자들의 관점과 의도를 반영하여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들’로 그룹화하여 명명하고자 한다.

비판적 패러다임의 해석 연구

이 장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차적으로, ‘스포츠와 인종’ 연구의 이론적, 해석적, 비판적 전환을 역설한 Birrell(1989), Hartmann(2000), 그리고 Carrington (2013)이 각각 수행한 리뷰연구들에 녹아 있는 주장, 제언, 안목 등을 요약/재구성함으로써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항적 연구’라는 하나의 학문적 흐름의 윤곽을 포착해 볼 것이다. 다음으로, 이들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있거나 혹은 이들이 지향하는 학문적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고 판단되는 학자들의 연구들을 주제 및 성격을 고려하여 여섯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정리, 소개할 것이다.

비판적 패러다임의 등장

Birrell(1989)은 기존의 연구들이 인종의 문제를 이론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사건과 인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거나 기술(descriptive)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하고, 보다 더 비판적인 질문과 해석을 통해 인종 관련 이슈/현상/문제를 이론화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당시 비판 사회학과 문화연구의 흐름이 스포츠 인문·사회과학의 학술공동체 안으로 ‘적극’ 유입되던 분위기 속에서, ‘인종’의 현상(혹은 관념) 역시 비판적 성찰과 각성을 모색하는 전환적 움직임(cultural/ post-modern/linguistic turn) 아래 새롭게 이해하고 탐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 아래, Birrell은 ‘인종’을 연구하는 접근과 태도로서 ‘관계’의 측면(racial relations)에 비판적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던 ‘흑인 사회·문화 연구(Black studies)’와 ‘멕시코 계 미국 사회·문화연구(Chicano studies)’의 이론 및 방법론적 동향을 소개한다.
Birrell(1989)이 소개하는 그 동향의 요지는 ‘인종’의 현상(혹은 관념)을 피부색이 다른 집단들 간의 권력 관계를 반영하고 매개하고 재현하는 하나의 문화적 지표(cultural marker)로 재 개념화하여 연구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는, 스포츠 세계에서 소통되고 있는 인종적 인식 및 사고방식 등은 주로 ‘편견’의 형태라기보다는 ‘이데올로기’라는 보다 더 강력한 형태의 차별적 사고와 의식으로 재생산되고 있으며, 그 권력적 효과의 문제와 심각성은 스포츠 조직 및 제도의 모든 네트워크 속에 하나의 호르몬과 같이 뿌리 박혀 퍼져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인종’은 사회·문화적 현실과 실제를 구성하는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자 측면이기에, ‘스포츠와 인종’의 현상(혹은 이슈) 역시 권력, 이데올로기, 구조와 같은 개념들과의 연관성 속에서 접근하고 탐구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Birrell(1989)이 비판적 전환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Hartmann(2000)은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재고(rethinking)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제안하는 ‘다시 생각해보기’는 스포츠를 인종적 관계의 다양한 양상과 방식들이 서로 매개되면서 생성되고 또한 경합하기도 하는 하나의 장(contested racial terrain)으로 파악하자는 것이다. Stuart Hall(1996)이 문화를 ‘갈등 혹은 경합의 장(contested terrain)’으로 개념화함으로써 권력 관계의 다양한 역동성을 억압과 저항의 이분법적 코드로 재단해 온 기존의 흐름을 극복하고자 했던 것처럼, Hartmann(2000) 역시 스포츠를 인종관계가 갈등하고 경합하는 시공간으로 재고함으로써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이분법적으로 파악하는 흐름을 한번 넘어서보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Hartmann(2000)은 스포츠가 인종과 관련된 사회 문제를 개선시킨다거나 혹은 반대로 가로막거나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긍정/부정의 이분법적 틀을 넘어, 스포츠와 인종이 빚어내고 접합하는 보다 다양하고 다원화된 관계성을 탐구할 수 있는 하나의 이론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Hartmann(2000)이 기존의 연구들을 긍정과 부정의 이분법으로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그가 보기에, 흑인선수들의 성공을 찬양하는 초기의 학술적 연구들은 스포츠와 인종을 ‘긍정’의 관계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연구들이다. 문제는, Hartmann (2000)이 인종과 관련된 스포츠현상을 ‘비판적’으로 탐구한 학자들의 연구들을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 해석하는 연구들로 분류한다는 점이다.3) 비판적 접근과 회의주의적 접근은 서로 구별될 필요가 있다. 스포츠가 관계하는 의미와 맥락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스포츠 자체가 본질적으로 인종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것을 만들어낸다는 회의주의적 사고는 결코 같을 수 없다. 필자가 보기에 Hartmann(2000)은 이 지점에서 비판적 경향의 연구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혹은 일원화해서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Hartmann(2000)의 이론적 제안이 Birrell(1989)의 제안과 크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Hartmann(2000)Birrell(1989)의 연구를 참고하지도 또한 논의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나 두 학자는 문화연구에 바탕을 두는 Hall(1996)의 관점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Hartmann(2000)이 강조하는 ‘인종적 갈등의 장’이라는 개념은 순수하게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Birrell은 Mary McDonald와 함께 ‘비판적 스포츠 읽기(Reading Sport Critically)’라는 하나의 방법론적 툴을 착안하여 제시한 바 있는데(McDonald & Birrell, 1999; Birrell & McDonald, 2000), 그 요지는 스포츠를 하나의 ‘문화적 텍스트(cultural text)’, 즉 계층, 인종, 성역할, 민족성, 연령, 장애의 유무 등 다양한 권력 관계의 요소(요인)들이 서로 경합하면서 관계하는 일종의 ‘문화적 장(cultural site)으로 개념화해서 접근하는 것이다. David Andrews와 Steven Jackson 역시 『Sport Stars: The Cultural Politics of Sporting Celebrity』라는 제목으로 문화연구에 초점을 둔 비판적 경향의 연구들을 엮어서 출간하였는데, 이 프로젝트 역시 스포츠를 문화적 장(cultural site or terrain)으로 파악하는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Hartmann(2000)의 논의는 Birrell(1989)이 강조한 비판성에 대한 제안이 보다 더 이론적으로 세련화된 것으로 다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이 바로 Birrell(1989)에서 Hartmann (2000)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계보학적 흐름을 상상할 수 있는 배경이자 근거이다.
Hartmann(2000)Hall(1996)의 논의를 진전시켰다면, Carrington(2010)Michael Omi & Howard Winant(1994)의 이론을 스포츠와 접목, 적용하여 탐구하는 안목과 통찰을 선보임으로써 Birrell(1989)의 제안에 실천적으로 답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그는 『Race, Sport and Politics: The Sporting Black Diaspora』라는 단행본을 출간한 바 있는데, 이 저술은 Omi & Winant(1994)가 착안한 ‘인종 프로젝트(racial project)’의 이론을 토대로 ‘스포츠·인종 프로젝트(the sporting racial project)’라는 하나의 연구 모델을 개발하고, 그것에 바탕을 둔 경험적 연구들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Carrington, 2010). 간단히 말해, 흑인운동선수들을 바라보는 서구의 인식이 ‘흑인(남성)선수(black male athlete)’이라는 하나의 특정한 이미지들의 집합체(혹은 표상)을 발명, 재현, 소통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미지를 발명한 권력의 매커니즘은 공간적 측면에서 국가 단위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국가적인 것이며, 시간적으로는 제국과 식민의 역사가 끝났어도 지속되고 있는 후기-식민주의적인 잔재임을 강조한다.
비판 사회학, 문화연구, 포스트 콜로니얼리즘, 비판적 인종연구(critical race theory), 이산 사회학(diasporic sociology) 등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초국가적인 것과 후기식민주의적인 것의 이론적 접합을 이루어내는 Carrington의 모델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너무 부족한 문제가 있다. 이 작업은 별도의 과제로 남기고,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들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갈래들에 대해 좀 더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비판적 패러다임 내 다양한 접근과 태도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로 포괄할 수 있는 연구들은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과학적 혹은 생물학적 인종차별주의(scientific or biological racism)가 기능하는 이데올로기적 효과와 신화성을 폭로하는 연구들이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스포츠 세계에서 소통되고 있는 흑인선수들에 대한 믿음, 다시 말해 흑인선수들은 본래적으로, 자연적으로, 혹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운동능력을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과학으로 포장된 일종의 인종적 편견(a pseudo-scientific theory)에 불과한 것임을 주장한다(Miller, 1998).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들을 들 수 있다. Dyreson(1998a)과 Hoberman(1997)과 같은 학자들은 스포츠세계에서는 하나의 과학적 진리로 소통되고 있는 이 이데올로기의 효과가 다윈의 진화론이 사회학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감을 지적하였다. Carrington(2010)은 흑인운동선수를 슈퍼인간의 이미지로 바라보는 인식의 계보가 복서 Jack Johnson에서 시작되었음을 추적한 바 있고, Coakley (1986)는 이러한 가짜 과학적 믿음이 미디어의 세계에서 흑인들에게 재현의 폭력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둘째, 백인 남성을 상징하고 또 대변하는 미디어 주체가 흑인선수들을 특정한 방식으로 재현하는 양상을 드러내고, 그 재현의 방식이 인종과 관련된 역사, 정치, 사회, 문화적 관계에 의해 (재)생산될 뿐 아니라 불평등한 권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작동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있다. 이 연구들은 Michael Jordan, Kobe Bryant, Ben Johnson, Venus/Serena Williams와 같은 흑인운동선수들을 하나의 문화적 텍스트로 파악하여 그들을 보도하고 묘사하는 미디어의 재현 방식을 분석한다. 미디어의 내러티브에 각인되어 있거나 코드화되어 있는 상징, 담론, 이데올로기 등을 읽어내는 작업을 통해 스포츠가 구성하거나 혹은 스포츠를 통해 구성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의미들을 해석하는 것이다. 예컨대, 흑인선수들의 국가 정체성이 민족-국가(nation-state)의 경계에서 어떻게 배제되거나 혹은 차별적인 조건으로 포섭되는지(Jackson, 1998), 흑인선수들의 언행, 이미지, 태도 및 사고방식 등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얼마나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지(Douglas, 2005; Leonard, 2004; Spencer, 2001, 2004; Schultz, 2005), 흑인운동선수들을 매개로 논의할 수 있는 정치적 혹은 인종적 중요성이 어떻게 상업화(commodification)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희석될 수 있는지(Hartmann, 2003; McDonald & Andrews, 2001) 등에 대한 문제가 연구된 바 있다.
셋째, 미디어 주체가 흑인이 아닌 다른 유색 인종의 운동선수들을 재현하는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흑백 관계가 아닌 다른 인종적 관계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탐구한 연구들이 있다. 가령, King(2004, 2006)과 같은 학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Cleveland Indians)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같은 미국의 프로스포츠팀들이 북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과 관련된 특정 이미지, 특히 야만성과 공격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팀의 마스코트와 닉네임으로 사용해 온 역사적 현실을 백인과 북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의 식민주의적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단면들임을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일군의 학자들은 서구의 미디어가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라는 인식론적 상징체계 아래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선수들을 한편으로는 기이하면서도 위협적인 존재(yellow peril)로, 다른 한편으로는 백인이 아닌 타 인종에 비해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모범적 집단(model minority)로 묘사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해석하고 지적한 바 있다(Mayeda, 1999; Morris, 1999; Yamamoto, 2000). 아울러, 미디어가 유색인종 선수들을 재현하는 것을 통해 다문화적 국가/공동체(multicultural nation)를 상상하는 방식, 즉 선수들의 성공을 그들(백인 공동체로 상징되는 국가)의 성공으로 포장하면서 탈인종화(de-racialization)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수들의 인종적 정체성을 환기함으로써(re-racialization) 다시금 ‘차이’의 매커니즘을 재확인하는 보수적 차원의 다문화주의적 정치학을 비판적으로 해부하는 연구들도 있다(Burdsey, 2006, 2007; Dubois, 2010; Fortier, 2005; Jamieson, 1998).
넷째, 스포츠를 제국주의와 인종의 정치학이 펼쳐지는 하나의 인류학적 현장(anthropological site)으로 인식하고, 인종적 타자의 스포츠에 투영하는 백인 주체의 식민 권력적 욕망(colonial desire)과 시각적 재현방식(visual economy) 등을 읽어내는 역사인류학적 연구들이 있다. 예컨대, John Bale(2006)은 20세기 초 아프리카 원주민의 신체문화에 대한 답사를 진행한 유럽 인류학자들의 에세이, 기행문, 사진 등으로부터 엿볼 수 있는 제국주의적 마인드와 인종차별적 시선 등을 분석한 바 있으며, Gerald Gems(2008)은 문명화사명의 일환으로 필리핀 원주민들에게 스포츠를 전파하는 실제들 속에 투영되어 있는 인종주의적 인식과 관념 등을 해석하기도 하였다. 또한 일군의 학자들은 피에르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의 에세이들을 다시 읽어내는 작업을 통해 올림픽 이상 혹은 이념(Olympism)의 태동과 출현에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적인 인식론이 스며들어 있음을 로 분석하였다(Chatziefstathiou, 2008; Schantz, 2008). 또 다른 일군의 학자들은 ‘세계박람회(world fair)’라는 텍스트를 제국주의와 인종주의가 결합된 백인성의 상징으로 파악하는 인류학적 접근 아래, 백인 주체들이 올림픽과 박람회에 의미부여한 제국과 인종 관련 의미들의 유사성을 추적, 해석한 바 있다(Bale, 2008; Dyreson, 2008b; Eichberg, 2008).4)
다섯째, 백인 집단이 스포츠 세계에서 지배적 주체의 위치로 구성/형성되는 역사적 과정과 그것이 또 현재 속에서 재 강화되는 권력 작용의 방식을 드러내고 비판하는 소위 ‘스포츠와 백인성 연구(the studies of sport & whiteness)’들이 있다. 이 연구들의 공통점은 첫째, 백인을 다른 인종들처럼 하나의 인종적 집단(ethnicity)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 둘째, 스포츠 세계에서 ‘백인성’이 발현하고 있는 무색무취의 권력적 색채, 즉 잘 보이지도 않으며 또한 잘 언급되지도 않는 자연스러움(naturalization)과 보편스러움(universalization)을 드러낸다는 점, 셋째, 이러한 권럭 작용을 비판적으로 해체함으로써 인종적 집단으로서의 ‘백인’을 탈중심화(de-centerization) 혹은 탈보편화(de-universalization)하는 것을 지향하는 점 등을 공유한다. 구체적인 연구들의 예로는, 동계스포츠 종목들과 관련된 제도, 미디어, 공론장, 락커룸 등이 백인 중심의 문화적 시공간으로 구축되는 분위기를 지적하는 연구,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백인 주체의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위기를 진단 혹은 강화하는 담론들을 분석하는 연구 등이 있다(Fusco, 2005; King, 2005, 2007; Kusz, 2007a, 2007b; McDonald, 2005, 2009, 2010).
여섯째, ‘스포츠와 인종’의 학문적 주제와 영역에 대한 이론적 안목과 방법론적 성찰을 탐색하고 모색하는 연구들이 있다. 구체적인 예로서, 우선 인종과 관련된 재현, 담론, 이데올로기 등으로부터 억압 받는 인종적 타자 혹은 소수 인종의 주체들이 어떻게 스포츠를 통해 저항의 문화적 대응방식을 모색하고 도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 정치적 프로젝트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고민, 탐색하는 연구들이 있다(Carrington, 1998, 2010; Hartmann, 2000; Jamieson, 2003). 또한 정치학 및 법학에서 시작된 ‘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e theory: CRT)’이라는 학문적 흐름에 주목하고, 사회 정의의 실현을 지향하는 CRT가 스포츠를 통해 어떻게 반인종주의적 정책과 제도를 기획, 추진,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꾸준히 논의하는 연구들 역시 이론적/방법론적 측면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Hylton, 2005, 2009, 2010).

결론

지금까지, 북미 스포츠역사학 및 스포츠사회학계의 인종 관련 연구동향을 네 가지 유형의 전환적 흐름으로 파악하여 서술하였다. 소수 인종 주체들의 스포츠 성공을 일종의 사회적 진보(혹은 발전)의 지표로 의미부여하는 대중적 서술 및 논평들, 흑인 주체들의 스포츠 경험, 목소리, 정체성 등의 이슈/문제를 복원하거나 발견하는 초기의 학술적 연구, 스포츠 세계에 존재하는 인종차별적 현상의 패턴과 양태를 실증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는 연구, 스포츠를 인종 관계의 문화적 장으로 파악하고 스포츠를 통해 인종의 의미가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되고 구축되는 맥락의 역동성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연구들이 그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국외 동향에 대한 리뷰를 통해 필자가 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것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종 관련 연구들의 현황을 정리/분석하고 나아가 한국 스포츠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탐구할 수 있는 인종 관련 스포츠 연구의 실제, 태도, 접근 등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이어질 연구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비판적 패러다임의 문화 지향적 연구의 등장이 북미 스포츠사회학 및 스포츠역사학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하면서 후속연구와의 교량적 토대를 놓고자 한다.
리뷰의 틀과 관점에 대해서 언급하였듯이, 북미 스포츠역사학 및 스포츠사회학의 인종 관련 연구의 학문적 성격, 특징, 이슈, 쟁점 등에 대한 성찰적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문화연구, 비판사회학, 포스트모던역사학, 문화사 등으로부터 학문적 영감을 얻고 있는 스포츠학자들이다. 학자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들이 제시하고 또 실천하는 인종 관련 연구의 지향성과 방향성은 기존 연구들이 획일적으로 (혹은 지배적으로) 재단, 정의, 평가해 온 소위 스포츠 자체의 긍정적 본질론 혹은 스포츠의 친사회적 기능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는데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와 ‘인종’의 현상/이슈/문제를 ‘긍정’의 코드와 관점으로 접근, 이해, 탐구하는 것은 왜 문제가 되는 것인가? 사실, 이러한 관점, 틀, 혹은 패러다임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 무엇보다 스포츠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건전하고 유익하고 보람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긍정적 가치들을 발산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를 ‘인종’에 관한 사회 문제로부터 분리된 시공간(color-blind space)으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에는 그 자체로 순수한 혹은 비정치적인 성격의 의도를 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비판적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학자들이 사용하고 구사하는 ‘비판’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비판’이 함의하는 바는, 스포츠 자체가 본질적으로 부정적이라거나 혹은 스포츠가 인종의 현상/문제를 차별과 분리를 통해 더 악화시킨다고 믿는 냉소적이고 회의주의적인 태도가 아니다. 그들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은 스포츠와 인종의 이슈/현상/문제들이 서로 얽혀있는 현상들 속에 비밀스레 스며있는 인종 관계의 불평등성을 양심 어린 시선으로 발견해보고, 그것을 해체해서 다시 건전한 방향으로 구성하자는 지적 성찰의 자세이다.
스포츠는 순수해야하고 비정치적일 필요가 있다고 믿는 것과 스포츠는 그 자체로 순수하고 또 비정치적인 본질과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Carrington(2010)이 “비정치적인 것의 정치성(political nature of the a-political)”이란 표현으로 강조했던 것처럼, 핵심은 스포츠가 순수하다고 믿는 방식에도 정치적 행간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는 순수하며 인종적 문제에 관해서는 비정치적이라는 명제 혹은 언설이 특정한 (인종)관계적 맥락 속에서 특정 집단의 (인종적)주체에 의해 하나의 지배적 담론(dominant discourse) 혹은 이데올로기(dominant ideology)로 고착되어서 군림할 때, 그것이 발산하는 진리의 효과는 정치적인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게 말하고 또 믿게 만드는 언설 그 자체가 곧 정치적 표현이고 또 권력의 행사일 수 있는 것이다. ‘비정치적인 것(스포츠)의 정치성’을 인종관계에 초점을 두고 탐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비판적 패러다임이 지향하는 핵심이다.
이러한 학문적 접근과 태도 아래, 스포츠역사학자들과 스포츠사회학자들이 ‘세계 속의 한국 스포츠와 인종’ 그리고 ‘한국 사회 속의 스포츠와 인종’이라는 주제 혹은 아젠다를 함께 학제적으로 탐구하는 학술공동체의 ‘문화’를 상상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한다.

Note

1) 스포츠사회학 관련 연구들의 경우, 주로 학술지 Sociology of Sport Journal과 Journal of Sport & Social Issues, 그리고 스포츠역사학 관련 문헌들로는 Journal of Sport History와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the History of Sport의 연구들을 참고하였다.

2) 한편, Mark Dyreson(1998a)이 주장하였듯이, 일부 저널리스트들은 흑인선수들이 선보이는 신체적 수월성을 지적 능력의 부족/결여로 등치시키는 담론을 조장해나감으로써 소위 과학적 혹은 생물학적 인종차별주의(scientific or biological racism)의 초기 담론을 구축하는 출발점이기도 하였다. 흑인선수들에 대한 고정관념, 다시 말해 그들은 지적인 측면에서 열등하지만 신체적으로는 타고난 운동능력을 보유한 존재라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도 바로 이때부터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가 대중적 내러티브 속에서는 주로 긍정, 진보, 혹은 발전의 구도 속에서 서술되는 것이 지배적 경향이라는 점이다.

3)Birrell(1989)이 이론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한 이후, 일군의 학자들이 문화연구, 비판적 인종이론, 비판사회학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인종 관련 연구들을 수행해 왔다(Hoberman, 1997; Cole, 1996; Cole & Andrews, 1996). Hartmann(2000)은 이들의 연구들을 문화에 초점을 두는 비판적 경향(culturalist orientations)의 연구들로 소개한다. 그리고 이 연구들을 스태킹 연구로 대표되는 제도적 접근(institutional approaches)의 연구들과 함께 스포츠와 인종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연구들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4) 특히, 1904년 제 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경기와 병행하여 개최된 ‘인류학의 날(Anthropological Days)’이라는 국제 이벤트를 탐구한 연구들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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