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Sport Sci > Volume 28(2); 2017 > Article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이 만든 심리자본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psychological capitals created by the experience of winning an Olympic medal by using the photovoice method.

Methods

Data were collected on the way the participants-five Bronze medalists in the Women's volleyball in 1976 Montreal Olympics-take and send photographs. The interviews were conducted by phone based on the collected data. The photographs were placed into the parent category after conducting inductive content analysis, and their validity was confirmed from the expert meetings.

Results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 that the participants have earned psychological capitals such as my matter volleyball for diligence, the gift of a Bronze medal to gratitude, the source of achievement, challenges, and key of relationship tenderness from the experience of winning an Olympic medal.

Conclusion

In this regard, this study provides an opportunity to extend the study on the lives of retired athletes who won an Olympic medal to various perspectives, as well as the impact of sports experience on everyday life.

국문초록

목적

본 연구는 올림픽메달 획득 40년 후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으로 형성된 심리자본을 탐색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방법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여자배구선수 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포토보이스를 활용한 이 연구에서 자료제공자는 사진을 촬영한 뒤 연구자의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전화인터뷰와 모바일메신저를 활용해 수집하였다. 수집된 사진은 자료제공자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해 사진의 주제와 의미에 관한 논의를 전개하였고, 전문가회의를 통해 내용타당도를 확보하였다.

결과

연구결과, 자료제공자는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나의 질료 배구로 성실, 동메달의 선물로 감사, 성취의 원천으로 도전, 관계 열쇠로 유연성의 심리자본을 형성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일상에 영향을 미쳐 개인의 심리자본을 형성하는 자원으로 성장할 개연성을 발견하였다.

결론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사회적평가는 부정 일변도이다. 본 연구가 부정 일변도의 선수 경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긍정 측면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서론

메가스포츠이벤트 성취경험은 선수에게 경기력 향상과 심리적 도약의 계기는 물론 심리자본 형성의 원천이 된다(Yun & Jeon, 2010). 특히 올림픽메달 획득과 연합된 긍정정서 경험은 개인의 항구적 심리자원으로 정제되어 스스로의 내면에서 심리자본으로 구축된다. 이러한 심리자본은 개인의 생활기술이나 삶의 자원으로 환류되기도 한다(Yun & Jeon, 2015).
심리자본(psychological capital)은 긍정조직행동연구에서 논의되어 긍정적인 정서상태 또는 응축된 긍정적 심리자원의 다차원적 구성개념(Luthans et al., 2007)으로 개인의 태도와 행동, 미래 조망 등 포괄적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Lee et al., 2013). 다차원적 개념의 심리자본은 긍정심리에 주목하여 경제자본, 인적자본, 사회자본을 아우른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Son & Song, 2012). 이러한 심리자본은 후천적 계발이 가능한 상태특성으로(Luthans, 2002) 진취적 사고를 유도해 개인의 삶에 긍정적 동기를 부여한다.
심리자본은 개인의 심리적 강점인 심리자원을 구성요소로 정서적 안정, 동기부여, 자신감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Luthans et al., 2004). 특히 경험을 통한 심리자원은 심리적 안정 및 신체적 건강, 건설적 대처능력 그리고 개인 및 집단의 발전에 기여(Yoo, 2005)하는 동시에 긍정적 자기지각이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Yook, 2015). 이렇게 경험으로 체득한 심리자원은 성공확신이나 동기유발은 물론 자신감 및 정서적 안정 등 선수의 내적자원 형성에 기여한다(Choi & Yun, 2010).
선수에게 특별한 경험인 올림픽 출전은 일상의 변화를 유발하며(Susan et al., 1998), 국가대표선수로서 자부심, 자신감, 동료애 등을 경험하게 한다(Pensgaard & Duda, 2002). 그리고 올림픽 준비 경험을 통해 시간관리 및 생활습관 조절, 계획적 행동 등 삶의 태도나 방식을 체득하게 한다(Ahn & Song, 2008; Gould et al., 1999). 뿐만 아니라 올림픽메달 획득은 은퇴 후 유연한 경력전환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Chun et al., 2004).
올림픽출전이나 메달 획득 경험이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선수는 올림픽메달 획득 후 성취증후군이나 목표상실 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경험하거나(Yun et al., 2012), 경기력의 부담감 또는 타인 기대로 인한 압박감을 경험하기도 한다(Jackson et al., 1998). 하지만 부정적 정서경험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긍정적 삶의 자원으로 재평가되어(Ahn & Song, 2008; Gould et al., 1999),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심리적 성장을 촉진한다(Fredrickson, 2001). 이러한 논의에 따르면, 선수에게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은퇴 이후의 삶에 긍정적으로 전이되어 삶의 만족에 기여(Labouvie-Vief & Medler, 2002)할 가능성이 있다.
올림픽을 주제로 한 연구는 올림픽 출전의 영향 요인(Gould et al., 2002; Won & Yoo, 2012), 경기력을 위한 심리요인과 심리기술훈련(Lim, 2013; Williams & Krane, 2001), 심리적 영향력(Yun & Jeon, 2010) 등 경기력이나 출전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준비, 올림픽메달 획득 후 심리적 경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는 올림픽 출전과 성취경험을 통한 긍정 및 부정의 심리적 스펙트럼을 가시화하는데 기여했으나 대부분 단기적 관점에 집중되어 왔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올림픽 경험을 통한 선수의 삶을 조망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의 의미와 가치는 시대적 환경에 따라 달라지거나 시대상을 반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림픽메달 획득은 선수 개인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거나 경제적 안정의 지렛대로 기능한다(Coakley, 2011). 또한 자신감 향상이나 정서적 안정, 안목 개선 등 심리적 자원을 강화하기도 한다(Yun & Jeon, 2010). 이처럼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을 통해 체득한 심리자원은 선수의 다양한 내적 자원과 결합되어 개인에게 긍정심리자본으로 내재화된다.
지금까지 국내 선수의 은퇴 이후 논의는 사회적응의 어려움(Chun et al., 2004; Kim, 2014; Kim & Lee, 2013)이나 심리적 위기감 및 스트레스(Chung, 2010; Kang & Kang, 2012; Seo, 2012) 등 선수 경험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접근은 운동선수 경험이 개인에게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는 사회적 편견을 형성하게 할 위험을 내포하는 동시에 운동선수로 입문을 막는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선수 대부분이 은퇴 후 경험하는 갈등이나 생활의 혼란(Chun et al., 2004)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적평가 과정을 거쳐 긍정적 자원으로 변화되거나 확산된다(Labouvie-Vief & Medler, 2002). 이러한 심리적 과정을 감안하면, 선수생활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심리자본으로 재편될 개연성이 있다.
이처럼 올림픽 출전이나 성취경험의 기억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경험 후 점차 소멸되지만, 소멸 후 재해석 과정을 거친 올림픽 경험의 기억은 장기적으로 선수의 삶을 건강한 방향으로 향유하게 한다. 그리고 긍정경험을 통한 긍정정서는 사고와 활동의 폭을 확장시킴과 더불어 개인의 심리적 자원 형성에 기여한다(Koo, 2009). 결국 이러한 선수의 올림픽 출전 및 성취경험은 선수에게 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질적연구방법은 참여자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경험 맥락을 기반으로 심층적 탐색을 지향한다(Ryu et al., 2012). 질적연구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는데, 포토보이스(photovoice)는 참여자의 경험과 기억을 사진에 투영해 의미를 생성하는 참여자 중심의 실천적 연구방법(Participatory Action Research; PAR)이다(Wang & Burris, 1994). 포토보이스는 특정한 자신의 경험을 사진기법으로 매개(Wang, 1999)하여 연구자와 참여자 간 소통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참여자의 심연을 도출한다(Kim & Lee, 2013; Kwon, 2016; Wang, 2006).
포토보이스는 사진을 통해 단편적이고 문제 중심이 아닌 하나의 현상을 다양하고 깊이있게 참여하는 연구방법(Lee & Chang, 2013)으로 연구자와 참여자가 소통을 통해 결과를 도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포토보이스에서 참여자는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메시지로 전달하여 경험과 지식 공유하게 된다(Wang, 2006). 이에 따라 최근 포토보이스는 참여자의 선명한 기억에 대한 심리적 경험을 사진을 통해 언어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스토리를 전달(Jurkowski & Paul-Ward, 2007; Wang et al., 1998)할 수 있어 특정 경험을 탐색하는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포토보이스의 초기연구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거나, 목소리(voice)를 낼 기회가 없었던 소수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Wang & Burris, 1997)된 이래 신체활동의 의미 이해 및 체험활동 분석과 문제점 개선 방안(Darbyshire et al., 2005; Lee & Kim, 2013; Parrot, 2011)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체육학 분야에서는 은퇴선수의 심리적 경험(Kim & Lee, 2013)이나 신체활동과 관련된 심리사회적 의미 탐색(Kim, 2015; Kim et al., 2011) 등의 연구에서 포토보이스 방법이 활용되었다. 이처럼 포토보이스는 특별한 경험을 한 참여자의 경험을 심도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연구방법으로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을 통해 체득한 선수의 심리자본을 추출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이상에 따라 본 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선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 이후 40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올림픽 메달획득 경험이 40년에 걸쳐 만든 심리자본을 탐색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가 운동선수 경험에 대한 부정 일변도의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 측면에 대한 관심으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연구방법

자료제공자

본 연구에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12명의 선수 중 물리적ㆍ환경적 요소를 고려 후 의도적 표집방법(purposive sampling)으로 다음과 같이 5명의 선수를 선정하였다. 자료제공자의 구체적 정보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Participant Characteristics

Participant(Age) Individual Feature
A(62) ▪ Giving an OT at her house in Feb 29th, 2016
▪ Olympic participation in centre position
▪ Two children
▪ Participation in social activities such as volleyball and golf
▪ Completion of the CEO course at H University
B(63) ▪ Giving an OT at the cafe in Mar 4th, 2016
▪ Olympic participation in left position
▪ Two children
▪ Completion of the master course at S University
▪ Career and guidance training for juniors
C(62) ▪ Giving an OT at the cafe in Mar 29th, 2016
▪ Olympic participation in setter position
▪ Two children
▪ Former Korea Volleyball Association directors, Professional volleyball commissioner
▪ Donation of talent at volleyball club in middle school
D(60) ▪ Giving an OT at cafe in Mar 29th, 2016
▪ Olympic participation in right position
▪ Two children
▪ Guidance training for juniors in Korea Volleyball Association
▪ Donation of talent at youth volleyball club
E(62) ▪ Giving an OT at her office in Mar 31st. 2016
▪ Olympic participation in left position
▪ Two children
▪ An evangelist at church
▪ Doing missionary activities

자료수집

본 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하여 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선수를 대상으로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이 만든 심리자본을 살펴보기 위해 포토보이스 기법을 활용하였다. 연구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메달 획득 경험이 40년이 지난 후 나의 인생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심리자원이 되었나요?” 라는 초기테마를 설정하여 자료제공자에게 제공하였다.
자료제공자는 초기테마와 관련된 사진을 각자 5장 이내로 촬영하여 문자(multi-media message service; MMS)나 카카오톡(KakaoTalk)을 이용해 연구자에게 전송하였다. 연구자는 수집된 사진을 토대로 전화를 활용하여 개별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개별인터뷰를 통해 논의된 내용은 상호 간 사진을 공유하였으며, 사진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이나 자료는 추가인터뷰로 수집하였다.

연구절차

포토보이스는 참여자중심의 연구방법으로 참여자가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촬영한 사진의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설득력이 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Kim et al., 2011; Wang & Burris, 1994). 포토보이스 자료수집의 기본 절차는 포토보이스 오리엔테이션, 포토보이스 실행, 포커스 그룹 인터뷰 단계로 진행(Baker & Wang, 2006; Kim & Lee, 2013; Wang, 1999)되었으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였다.
먼저 포토보이스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자료제공자와 개별적으로 만나 연구를 진행하였다. 만남 과정에서 포토보이스 기법을 활용한 연구목적과 절차, 소요시간 등을 설명하였고, 연구과정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 및 주제를 제시하였다. 특히 피사체를 찍을 경우 찍은 사람의 의도와 목적이 표현되기 때문에 반드시 동의를 받을 것을 권고하였다. 소개과정에서는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연구자는 포토보이스 방법과 연구목적, 연구윤리 등을 자료제공자에게 설명하고, 초기테마와 관련하여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후 자료제공자의 개인정보 또는 회고한 인터뷰 내용 등을 연구목적 이외에 사용하거나 노출하지 않을 것임을 주지시켰다. 또한 연구과정 중 자료제공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연구 참여를 중단할 수 있음을 숙지시켰고, 추후 연구결과에 활용한 사진은 종료 후 폐기할 것을 설명하였다. 연구자는 연구결과 도출 이후 사진을 폐기하였다.
포토보이스 실행단계에서 카메라의 종류는 연구자의 편의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선정할 수 있다(Wang, 1999)는 점을 감안해 자료제공자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였다. 자료제공자에게 초기테마를 상기하면서 사진을 찍도록 요구한 결과, 1인당 평균 4장의 사진이 수집되었으며, 수집된 사진은 연구자가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료제공자와 논의 후 선정하였다. 즉 논의 과정 전 자료제공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진을 선택하고, 선택된 사진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연구자와 자료제공자가 함께 논의하였다.
포토보이스 인터뷰 단계에서는 사진의 주제와 의미에 따라 선택된 사진을 토대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포토보이스 선행연구에서는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SHOWeD(Kim, 2015; Kwon, 2016; Wang, 1999; Wang, 2006)의 질문을 사용하였으나, 연구자는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첫째, 이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나요? 둘째, 이 사진이 나의 삶에 어떠한 관련이 있나요? 셋째, 왜 이러한 사진이 삶에 긍정적인 심리자원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로 일부 수정한 뒤 진행하였다.
한편, 포토보이스를 활용한 선행연구에서는 그룹인터뷰를 통해 자료제공자 간 의견을 공유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자료제공자의 직업, 가정의 위치 및 환경, 생활패턴 등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전화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포토보이스에서 그룹인터뷰는 자료제공자 간 의견을 공유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개별인터뷰 또한 연구참여자가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제시함으로써 개인의 내적 경험의 진솔한 이야기를 제공(Kwon, 2016)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기존의 포토보이스 기법을 활용하되 연구의 목적과 자료제공자의 특성에 따라 일부 수정하여 진행하였다.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사진고르기, 맥락화, 주제선정의 단계로 진행하였다. 연구 과정에서 자료제공자는 연구자와 함께 연구진행 과정에 참여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Hong, 2014; Wang & Burris, 1997; Wang, et al., 1998).
자료분석 과정에서 연구자는 초기테마와 관련된 사진 중 자료제공자 삶의 심리적 소회가 잘 반영되었다고 판단한 사진을 1차적으로 선정하고, 선정된 사진에 대한 자료제공자의 의미와 상황, 의견 등을 이야기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진은 자료제공자가 직접 선정하였고, 연구자와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을 통한 심리자본의 의미와 문장, 단어 등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연구자의 휴대전화로 녹취 후 한글 2010을 활용해 전사하였다.
포토보이스 분석과정에서 분류된 결과는 의미의 유사성에 따라 귀납적 내용분석으로 범주화하였고, 분류 결과는 인터뷰의 내용을 기반으로 다시 연역적으로 전개하여 서술하였다. 서술과정에서 연구자는 자료제공자의 회고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문자(MMS)나 카카오톡(KakaoTalk), 전화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자료제공자와 상호작용하였다. 전화인터뷰는 연구 진행 과정에서 연구자와 자료제공자의 심리적 거리감이 멀지 않아 주 1회 이상 진행하였다. 연구 진행에서 연구의 진실성을 높이기 위해 자료제공자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였다.

자료의 진실성

연구자의 경험과 지식은 자료제공자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가교(架橋)역할을 한다(Glaser & Strauss, 2012). 연구자는 프로배구선수로 은퇴 후 심판, 배구지도 경험이 있으며, 연구자로 질적연구경험을 연구과정에 투영하였다. 또한 연구자의 편향이 개입되지 않도록 구성원 간 검토(member checking), 동료 간 협의(peer debriefing)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자의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하여 비판적 성찰(Maxwell, 2005)과 자료제공자와의 상호작용을 지속하였다.

연구결과 및 논의

사진은 시간을 가시화하고, 순간을 공간화하며, 이야기를 촉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Joo, 2003). 이에 본 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메달 획득 경험이 만든 심리자본을 사진으로 수집하였다. 포토보이스의 자료 분석과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올림픽메달 획득 후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선수에게 성실, 감사, 도전, 유연성의 심리적 자본을 형성하는데 기여하였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의 질료 배구, 성실

배구는 힘든 시간을 극복한 후 얻게 된 개인의 가치, 능력에 대한 믿음, 신념 등 특별한 경험으로 체득한 성실함이었다. A는 올림픽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된 훈련경험을 극복하였고, 올림픽메달 획득 과정에서 체득한 성실을 ‘긍정적인 생활 습관’으로 명명하며 자신이 매일 보는 시계에 심리적 의미를 투영하여 설명하였다.
Fig. 1.

Positive 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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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 아침에 보는 시계예요. 이 시계로 딱 5시30분쯤이면 눈이 떠져요..(중략) 당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일어나지도 못 할 지경이었는데, 내가 그걸 극복하고 운동해서 메달을 땄거든. 그때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지금도 몸이 기억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운동을 통해 습관화 된 생활의 성실함과 그런 시간을 극복하고 메달을 땄다는 자부심이 60세가 넘은 지금 나이에도 늦잠은 삶의 마이너스처럼 느껴져요(A)

A는 매일 보는 시계를 삶의 긍정적 생활습관으로 성실함을 언급하면서 이를 자신의 성공신념으로 설명하였다. 성실한 생활습관은 메달 획득 후 시간이 지나서 느낀 심리적 경험이지만, 회상해보면 이러한 성실함은 올림픽메달 획득을 위한 힘든 훈련과정을 이겨내면서 스스로의 삶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근간으로 작용하였다. 결국 A에게 올림픽메달 획득은 정신력 강화, 계획적 생활, 심리적 안정 등의 복합적 성장을 도모한 경험이라 사료된다.
B는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력했던 생활을 '노력하는 생활‘로 명명하며 달의 사진을 통해 회상하였다. 체육관에서 불을 켜고 운동할 수 없었던 시절에 동료와 달빛 아래서 연습했던 시간은 B에게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이러한 혹독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에 대한 간절함과 목표를 성취하려는 성실은 세월이 흘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자원이 되었다.
Fig. 2.

Exertiv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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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새벽까지 체육관에 불을 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농구하던 친구와 함께 달빛에서 개인훈련을 참 많이 했지요.. (중략) 당시에는 메달 따면 연금을 주니까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런데 대부분의 선수는 돈 보다 태릉선수촌이나 태극기에 대한 의미가 더 컸죠. 그래서 힘든 훈련을 다 이겨냈고(웃음). 선수들은 태릉선수촌 안의 답답한 생활과 운동만 한다는 생각에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삶 전체로 보면 보이지 않은 부분에서는 수혜자라고 생각해요(B)

선수는 반복되는 훈련 및 일상생활에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려는 노력으로 스스로를 관리한다. 주도적이며, 성실한 노력을 통해 체득한 성실함이나 정신력은 혹독한 훈련과정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체득하게 된다(Ahn & Song, 2008). 이러한 과정 경험이 만든 자기관리는 선수 성장 및 성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주도로 연결되며, 개인의 내적자원으로 확장된다(Yun & Jeon, 2015).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메달 획득 경험은 성실함을 자신의 질료로 내재화하게 만들었다.

동메달의 선물, 감사

올림픽메달은 개인의 명성과 사회적 성공,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국가대표라는 사명감, 자긍심, 노력으로 형성된 자신감 등 선수의 삶에 감사를 선물하였다. 즉 올림픽메달 획득은 선수에게 내면의 감사로 심리자본을 형성하였다.
Fig. 3.

A valuable bronze medal at the 1976 Montreal Olym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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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운동 목적은 신분상승과 연금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힘들게 딴 메달이지만 메달이라는 결과가 중요한건 아닌 것 같아요. 메달을 따는 훈련과정 즉, 팀원들과의 화합, 애정이 참 소중하다고 느껴져요. 그러니까 메달이 물론 중요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 대해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행복한거죠. 지금은 그런 경험을 해봤다는 것에 감사해요(B)

B에게 당시 올림픽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은 고충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세월과 기억의 상호작용을 통해 올림픽 동메달을 ‘인생의 감사함’이나 ‘메달 획득 후 인생의 행복감’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올림픽메달 획득 후 과거를 돌아보니 메달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올림픽 준비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적 가치를 C와 D선수도 공유하였다.
Fig. 4.

The medal has became a lifes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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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달들은 내가 국제대회에 나가서 2등, 3등해서 전부 다 딴 거예요. 아주 값진 메달이죠. (중략) 살다보니 ‘내가 대표선수까지 했는데’ 하는 자신감. 뭐 그런거 있잖아요. 이러한 자신감이 살면서 모든 일에 도전하게 하고 그리고 도전 자체가 삶의 선생님이 된 것 같아요. 아주 행복하죠. 이러한 경험은 누가 가르쳐서가 아니라 삶에 녹아 있는 것 같아요(C)

이처럼 C에게 올림픽메달 획득과 성취과정의 경험은 보편적 경험과 시간이 아닌 인생의 선생님이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인생의 지혜는 D에게도 삶을 긍정적으로 조망하는 심리자원이 되었다. 그리고 심리자원은 스스로의 삶을 조율하는 내적 심리자본을 형성하였다.
Fig. 5.

Donation of 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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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내가 이것도 넘겼는데’하는 생각으로 물질의 고비든, 삶의 고비든 유연하게 대처하는 내공이 생겼다고 할까.(중략) 그리고 살면서 내가 배구선수였다, 메달리스트다. 이런 생각하면 운동한 것에 참 감사하죠.(중략) 이런 마음에 6년째 재능기부로 유소년 배구지도를 하고 있는데, 지도하면서 내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되고, 그저 행복해요(D)

성취결과로 얻어진 감사는 긍정정서를 유발하고, 이로 인한 긍정정서는 개인의 자원을 축적하고 확장하는 선순환적 기능을 한다(Jung, 2010). 또한 긍정적 경험은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지각된 안녕감, 낙관성, 자신감 등으로 확산되어 긍정정서를 증진시킨다(Hagen, et al., 2003). 특히 높은 수준의 자신감은 관심과 흥미, 열정을 유발해 성과를 향상시킨다(Bandura & Locke, 2003). 이처럼 선수에게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동안 경험한 자원과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삶의 자원이 되었다.

성취의 원천, 도전

B에게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힘든 생활과 훈련을 이겨내면서 체득한 선수의 경험적 심리자원으로 메달 획득 후 생활의 적극성을 가지고 목표에 도전하고 노력하며 삶을 영위하는 자원으로 기능하였다. 이러한 심리자원은 일상생활로 전이되었다.
Fig. 6.

My nic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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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메달 따고 ‘날으는 작은새’라는 애칭을 얻었어요. 애칭을 얻기까지 정말 힘들었죠. 신체조건이 배구하기에는 불리해서 어렸을 때부터 상위학급 진학, 주전선수문제, 대표선수 발탁 등 서러움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노력하다보니 나중에는 나만의 애칭이 따라오게 되더라고요(중략). 이러한 과정을 극복한 결과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날 삶의 모든 측면에서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B)

반면, E에게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였다. E는 자신의 무릎 사진을 ‘영광의 상처’ 명명하며, 올림픽메달 획득을 통해 노력의 중요함을 경험하였으나, 은퇴 후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이 생겼다고 설명하였다. 즉 E는 고통스러웠던 상처를 세월이 지난 뒤 영광의 상처로 승화함으로써 올림픽메달 획득을 통한 성취감을 무릎사진으로 표현하였다.
Fig. 7.

The glorious w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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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동하면서 무릎이 참 아팠어요. 내가 지금은 관절염으로 조금 고생하고 있는데..(중략) 그때 내가 이 무릎으로 하루에 수백, 수천 개 공격하고, 구르고 그랬죠. 그런데 언젠가 내가 건강한 신체였기에 운동을 했고, 그래서 메달도 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딱 들면서..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아픈 것이 영광의 상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E)

올림픽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도전과정과 메달 획득으로 인한 성취감은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노력하여 얻게 된 값진 경험이다. 선수는 올림픽메달 획득을 위해 시합상황에서 심리적 강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Lim, 2013), 이러한 노력은 경험에 의한 도전의식과 자신감, 심리적 유연함 등의 심리자본을 기반으로 나타났다(Son & Song, 2012). 장기적 관점에서 선수의 스포츠 경험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긍정적 삶의 인식과 태도 형성에 기여하였다(Gould et al., 2006). 이처럼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도전했던 경험은 시간이 흐른 뒤 긍정적 경험으로 환류되어 성취의 원천이 되는 도전으로 기능하고 있다.

관계의 열쇠, 유연성

대부분의 선수들은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습득한다. 그러나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으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의 외형적 변화를 경험하고, 특히 올림픽 출전을 통해 형성한 선수들과의 관계는 선수의 내면적 변화로 확장되어 나타난다. C는 자신이 각국의 선수와 교환하여 수집한 동전을 ‘배구를 통한 소통’으로 명명하였다.
Fig. 8.

Experiences of human relations from exchange c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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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광장에서 만나서 각국 선수들과 동전을 교환했어요. 메달 따고 나서 폐회식을 마치고 유니폼도 교환했는데 그렇게 교환하면서 외국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죠. 이러한 경험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웃음) 옛날에 그런 경험이 지금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C)

이처럼 C에게 올림픽 출전 경험과 메달 획득 후 각국의 선수와의 만남은 인간관계 형성의 초석이 되었고, 메달 획득 후 교환한 유니폼은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다. 그리고 A씨는 자신의 ‘골프하는 뒷모습’을 통해 메달을 따기 위한 힘든 생활을 이겨내면서 얻게 된 구성원 또는 타인과의 유연한 소통방식이 인생의 풍부한 자원으로 기여하였음을 설명하였다.

은퇴하고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 남편을 도와 외부생활을 조금했는데, 고맙게도 메달리스트라고 얼굴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중략) 국제대회를 다니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만났고, 메달 따고 팀에 복귀해서는 신문기자, 체육회, 팀의 임원진 등등 많은 사람을 만났죠. 그래서 그런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렵진 않았고,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된 그런 사람과의 관계적 ‘감’ 그런거 있잖아요.(중략) 그러니까 사회적 관계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감을 빨리 느끼게 되면서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A)

Fig. 9.

Flexibility of social relationship 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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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B에게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대인관계의 기본인 가족관계에서 소통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원으로 기능하였다.

지금 딸이 골프선수인데, 세월이 지나면서 보니까 운동했던 것들이 참 득이 많아요. 왜냐하면, 내가 운동했던 경험과 메달을 따 본 경험이 운동하는 딸에게 공감대 형성도 되고, 같은 선수로서 이해, 배려, 경험담을 전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딸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많은 대화시간을 갖게 되거든요(B)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일반선수와 달리 부담스러운 관심이나 인간관계 불균형 등의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다(Jackson et al., 1998; Yun & Jeon, 2010). 하지만 인생경험이 쌓이면서 생애 최고의 경험은 스스로의 삶을 설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내적으로는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외적으로는 유연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한다(Choeon, 2013). 이처럼 선수의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함과 동시에 사회적 관계망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선수를 대상으로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이 만든 심리자본을 포토보이스를 활용하여 탐색하였다. 연구결과, 여자배구선수는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을 통해 성실, 감사, 도전, 유연성 등의 심리자본을 체득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삶으로 재구성하면서 인생의 궤적에서 삶을 풍부하고 건설적으로 만드는 <Fig. 10>과 같은 심리자본을 형성하였다. 구체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Fig. 10.

Psychological capital of Volleyball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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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선수는 올림픽메달 획득과 극복과정을 통해 성실을 체득하였다. 선수에게 이러한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구체적으로 삶의 긍정적 습관이나 자신의 신념, 정체성 형성 등의 내적 심리자본 형성에 기여하였다. 특히, 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과정을 극복하면서 습관화된 규칙적인 생활은 올림픽메달리스트라는 자부심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이 선수에게 동메달의 선물로 작용하였다. 선수는 올림픽메달 획득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는 점에 특별한 의미를 투영하며 감사로 설명하였다. 또한 올림픽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은 삶을 살아가면서 대표선수라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확산되어 인생의 선생님으로 기능하였다. 결국 선수에게 올림픽메달 획득은 삶의 긍정적 경험으로 기억되었다.
셋째, 선수는 올림픽메달 획득을 통한 성취감의 원천을 도전으로 제시하였다. 여자배구선수는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후 성취감을 경험하였고, 역경을 통한 성취감은 영광의 상처로 기억되었다. 이러한 선수의 긍정적 기억은 스스로의 가치관을 변화시켰는데, 이는 메달 획득이라는 결과를 넘어 삶의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이어졌다.
넷째, 올림픽메달 획득으로 선수는 관계형성의 융통성이나 소통의 원활함 등을 관계의 열쇠, 유연성으로 설명하였다. 즉 올림픽 출전이나 올림픽메달 획득 후 각국의 선수들과 동전 또는 유니폼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폭을 확장하는 방법이나 소통방법을 체득하였다. 또한 운동경험과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은 가족과 원활한 상호작용의 매개체가 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연구에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본 연구는 체육계나 체육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행연구와는 달리 은퇴 시점이 다소 경과된 여자배구선수를 대상으로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이 만든 심리자본을 탐색하였다. 은퇴 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삶의 의미, 주관적 만족, 개인 관점의 변화 등을 고려하면 심리자본뿐만 아니라 경제자본, 사회자본, 인적자본 등 또한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자본개념의 포괄성을 감안하면, 올림픽메달 획득 경험을 통한 다양한 삶의 자본 등으로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일반적으로 심리자본은 낙관성, 희망, 자신감, 탄력성 등의 심리적 자원(psychological resource)이 결집된 상태로 정의되고 있다. 체육학 분야에서 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을 통한 심리자본을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운동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 경험은 특별한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후속 연구와 논의를 기대해본다.
셋째, 포토보이스 기법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그룹인터뷰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 도출이나 소수의 의견 반영을 시도한다. 본 연구에서는 포토보이스 논리를 기반으로 자료제공자간 물리적 거리나 생활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전화인터뷰와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자료제공자의 경험이나 경험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수집하였으나, 개인의 경험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데는 제한이 따랐다. 후속연구에서는 모바일메신저 그룹인터뷰 기능을 활용해 자료제공자의 그룹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경력에 이은 은퇴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부정 일변도로 편향되어 왔다. 본 연구가 선수 경력에 대한 부정평가 일변도의 사회적 시선을 긍정 측면으로 전환시키는 관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운동선수 경험이나 운동참여 경험으로 형성할 수 있는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체육학계와 체육계의 관심은 스포츠와 신체활동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내면을 성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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