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Sport Sci > Volume 29(3); 2018 > Article
체육과 선택 과목에 대한 교사의 인식과 편성 현황 분석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direction of elective courses of high school physical education in preparation for high school credit system by examining the awareness of physical education teachers of general high school and the selection of elective courses by school for elective courses of 2015 revised high school physical education.

Methods

We surveyed the perceptions of physical education teachers through questionnaires and examined cases of the current status of 65 general high school programs, The results were analyzed by frequency.

Result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physical education teachers know the purpose of the course, but they know only about the nature of the subject for some subjects. Second, There was little need to open specialized subject courses for general high school students wishing to enter the physical education field. It should be helpful to cultivate 'basic skills for physical education' in selection of elective subject according to the course of physical education. Students in general high schools regarded ‘attention and interest’ as the most important factor when selecting physical education subjects. Third, the selection schedule of physical education elective courses was the highest in <physical education>, and in most schools, 10 to 12 units of physical education degree were organized.

Conclusions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that the high school physical education elective subjects need to fully reflect the social needs of the physical education and students' preferences, and the physical education and elective courses for general high school students wishing to enter the physical education department should be reconstructed.

국문초록

목적

본 연구는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에 대한 일반 고등학교의 체육교사들의 인식과 학교별 선택 과목의 편성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향후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 과목의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방법

설문 조사를 통해 체육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하였고, 총 65개 일반 고등학교 편성 현황 사례를 조사하여 중점 계열 및 학기에 따른 개설 계획을 파악하였다. 결과는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연구 결과는 첫째, 체육교사들은 과목 개설 취지는 잘 알고 있으나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과목의 성격 정도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체육 계열에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문 교과 과목 개설에 대한 필요성은 낮았다. 체육 계열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 선정 시 ‘체육에 대한 기본 소양’의 함양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일반고 학생들은 체육 과목 선택 시 ‘관심과 흥미’를 가장 중요시 여겼다. 셋째, 중점 계열별로 체육 선택과목의 편성 계획 현황은 <체육>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체육 이수단위를 10~12단위로 편성하였다.

결론

본 연구의 결론은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은 체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학생들의 선호도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고, 체육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체육과 선택 과목이 재구성되어야 한다.

서론

교육부는 고교체제 개편, 수업·평가의 혁신, 대입제도 개선 등을 위한 종합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그 핵심과제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는 고교체제 개편(고입) 및 대입제도 개선과의 연결고리이자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전반의 변화를 촉발하는 기제로서, 단위를 학점으로 전환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 교수학습·평가 개선 등을 통해 고교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학교 내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고교체제 개편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서, 학점을 기준으로 학사 제도가 설계될 것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7).
이러한 고교학점제를 2022년 시행을 목표로 시범학교가 운영되고 관련 연구가 추진되는 상황을 놓고 본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선택 과목의 체계는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고등학교 선택 과목의 변화 가능성을 논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도록 하려면 현행 선택 과목 체계 및 이수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면 체육과의 경우도 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을 고려한 다양한 과목 편성 체계를 갖추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물론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이 2018년 1학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의 변화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하지만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의 적용 시점에서 체육과 선택 과목에 대한 체육교사들의 인식과 편성 현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제7차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체육과 선택 과목은 2015 개정에 이르기까지 과목명 및 내용에서부터 과목의 개수 등 일련의 변화를 거쳐 왔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체육 과목으로는 ‘국민 공통 기본 교과’ 로 <체육>, ‘일반 선택 과목’으로 <체육과 건강>, ‘심화 선택 과목’으로 <체육 이론>, <체육 실기>가 편성되었다(Ministry of Education, 1997).
이후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체육과 과목은 <체육>, <운동과 건강생활>, <스포츠 문화>, <스포츠 과학>으로 변경 및 신설되었다(Ministry of Education, 2007). 이런 변화를 꾀한 주된 이유는 체육과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이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수용하지 못한 채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제7차 교육과정에서 체육과 심화 선택 과목의 경우 보통 교과의 과목에 해당되는 교육과정이 개발되지 못했고, 체육 계열 전문 교과의 과목에 관한 교육과정을 선택하여 활용하도록 조치가 취해져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배경과 특성에 부합되지 않은 전문 교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었고, 그 결과 체육 교과서 없이 수업을 진행하거나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지 않은 교과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아울러 일반 선택 과목인 ‘체육과 건강’ 교육과정의 방향과 세부 내용들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인 체육과 교육과정과 차별성이 없고 체육학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개정이었다(You, J. A., 2007).
이렇게 개정된 체육과 교육과정은 2011년 또다시 개정을 맞게 된다. 이른바 2009 개정에 따른 체육과 교육과정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체육>이 공통 교육과정에서 제외되었다는 점 이외에는 선택 교육과정으로 ‘일반 과목’에 <운동과 건강생활>, <스포츠 문화>, <스포츠 과학>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심화 과목’에 <스포츠 개론>을 비롯해 총 18개 과목을 편성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 2011).
그런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은 과목명과 내용 구성의 변화 요구를 받게 된다. 총론 차원에서는 2015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은 국가 수준에서 역량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게 작용하였다. 또한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은 외적, 내적 개선의 요구가 있었다. 우선 외적인 요구는 체육과의 선택 과목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과에서 선택 과목의 양적인 증가가 필요한 이유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서 체육 이수단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체육의 이수단위가 10단위 이상이고, 이를 6학기에 고루 편성하도록(Ministry of Education, 2013) 함에 따라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상 6학기에 3과목을 선택해야 하므로, 체육 교과가 선택 과목으로 정해져 있지만 실제로는 <운동과 건강생활>, <스포츠 문화>, <스포츠 과학> 세 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3과목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선택 교육과정의 의의를 충분히 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아울러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선택 과목인 <운동과 건강생활>, <스포츠 문화>, <스포츠 과학>이 체육학적인 배경지식과 이론을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학문 중심적인 성격으로 구성된 경향이 강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학문 중심적인 체육 선택 과목의 내용과 학생들의 신체활동 연계가 쉽지 않고, 실제 수업을 고려할 때도 선택 과목 간에 서로 차별화된 특성이 크지 않다는 문제도 지적되었다. 특히 학문중심적인 선택 과목의 내용으로 인해 청소년기의 발달 특성이나 이 시기에 맞는 왕성한 신체활동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하지 않아 결과적으론 실제 학교에서 활용하기 어렵고, 교사들에게도 선택 과목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과목으로 인식되었다는 문제로 이어졌다(Seo et al., 2015; 54~55).
이러한 교육적 변화 상황과 체육과의 내적, 외적 요구를 반영하여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일반 선택 과목으로 <체육>, 진로 선택 과목에서는 <스포츠 생활>, <체육 탐구>가 신설되었고, 일반 선택으로 <운동과 건강>과목이 2009 개정의 <운동과 건강생활>에서 과목명을 변경하였다(Seo et al., 2015; 56~57).
이처럼 7차 체육과 교육과정부터 시작된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 과목은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하고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는 방향에서 개발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체육교사들은 새롭게 변화된 체육과 선택 과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그리고 학교마다 학년별로 어떤 선택 과목을 편성하여 체육수업을 계획하고 있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은 차기 교육과정 개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국가 수준의 체육과 선택 과목의 운영 실태와 발전 방향을 다룬 연구(Cho & You, 2005)도 있다. 이 연구는 고등학교 체육교사와 체육교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전국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선택 과목 편성 실태를 알아본 것이다. 이를 통해 체육과 선택과목의 변화 방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주목할 것은 제 7차 체육과 선택 과목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제시된 사항이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실제로 반영되어 선택 과목으로 개설되었다는 점이다.
체육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 개정의 특징과 의의를 다룬 연구(You, J. A., 2007)도 있는데 이 연구는 2007 개정 시기에 이루어졌다. 주로 선택 과목 자체에 대한 분석이라기보다는 개정의 배경을 중심으로 특징과 의의를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 체육과 선택과목과 관련한 연구들은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체육을 편성하게 되는 요인을 분석(Kim, C. G., 2004; Choi, S.Y., 2008)하거나 학생이나 교사의 인식을 조사한 경우(Oh & Rim, 1999)가 일부 제시되었다. 그러나 체육과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 중 가장 빈약한 분야가 바로 고등학교 체육에 관한 연구이고 그 중에서도 2015 개정 체육과 선택과목에 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체육수업을 지도하는 주체인 체육교사들이 갖고 있는 2015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과의 선택 과목에 대한 인식과, 선택 과목을 학년 및 학기별로 어떻게 편성하였는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체육교사 연수 및 장학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이 2022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맞춰 희망하는 선택과목을 최대한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Ahn, S. J., 2017: Lee, H., 2018)는 기본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본 연구는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의 과목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에 대한 일반 고등학교의 체육교사들의 인식과 학교별 선택 과목의 편성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향후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 과목의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2015 개정 고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을 위해 선택 과목 변화에 대한 교사의 인식과 편성 현황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설문 조사와 편성 계획을 수집하였다.

설문 조사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 과목 변화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 대상 학교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의 표집 방법과 유사한 2단계 층화 군집 설계 방법을 사용하여 전국 고등학교의 10%를 무선 표집하여 150개 학교를 선정하였고, 설문 대상자는 1개 학교당 2명씩이었다. 150개 학교의 시·도별 설문 표집학교 현황을 보면 <Table 1>과 같다. 300명 중 설문지를 회신한 인원은 274명이었고, 응답률은 91.3%였다.
Table 1.

Number of schools

Province Number of schools
Seoul 23
Gyeonggi 40
Gangwon 5
Incheon 8
Daejeon 5
Gwangju 6
Daegu 7
Ulsan 4
Busan 8
Sejong 1
Chungnam 6
Chungbuk 4
Jeonnam 5
Jeonbuk 6
Gyeongnam 11
Kyungbuk 8
Jeju 3
Total 150
설문 조사는 크게 2개 영역으로 이루어졌는데, 1 영역은 일반 선택 과목과 진로 선택 과목에 관한 것이며, 2 영역은 전문교과 과목에 관한 것이다. 설문은 5문항으로 구성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첫째, 체육과 교과목을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구분한 취지에 대한 교사의 인식, 둘째, <체육>, <운동과 건강>, <스포츠 생활>, <체육 탐구>에 대한 교사의 인식, 셋째, 일반고등학교에서 체육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문교과 과목에 대한 교사의 인식, 넷째, 체육교사들이 체육 계열 진로에 따른 선택 과목의 선정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 다섯째, 일반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등이다.

사례 조사

2018년도에 입학할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별로 교과교육과정의 편성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있는 경향성을 파악하고자 학교별 편성 현황의 사례를 조사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총 65개 일반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실시하는 교육과정 편성 계획을 수집하여 중점 계열에 따른 과목 개설 및 학기에 따른 개설 계획을 파악하였다. 중점 계열은 인문, 과학, 체육 등 학교마다 중점의 명칭을 달리하여 총 11개로 조사되었으나, 중점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크게 4개 계열로 재범주화하였다. 조사 대상 학교 중 47개교는 중점 계열 구분 없이 개방형 교육과정으로 선택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인문사회 중점 계열과 수리과학 중점 계열로 선택 과목을 개설할 학교는 각각 15개교, 20개교로 수리과학 중점 계열이 약간 많았다. 수리과학 계열로 분류된 학교는 각각 과학 중점(15개교), 융합공학 중점(1개교), 수리과학 중점(3개교), 응용탐구 중점(1개교) 계열로 선택 과목을 개설하였다. 체육 및 기타 중점계열로 분류된 3개 학교는 각각 체육 중점, 중국어 중점, 직업 중점 계열로 선택 과목을 개설하였다.
그런데 65개 조사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점 계열을 4개의 범주로 나누었을 때 총 85개의 중점 계열이 나온 이유는 개방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 적게는 2개 많게는 5개까지의 계열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점 계열이 늘어난 것이다. 참고로 개방형의 경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과거 문과나 이과의 구분을 두지 않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다양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모든 선택과목을 계열에 상관없이 개설한 형태이다. 이는 서울 등에서 전면 실시하고 있으며 타시도에서는 학교의 희망에 따라 개방형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설문 자료는 SPSS 20.0을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빈도분석은 설문지 분석에 많이 적용되며, 고등학교 체육교사들의 인식의 빈도뿐만 아니라 분포의 특성을 알아보는 데도 유용하여 선택하였다. 결과 분석 시 복수 응답을 요구한 문항의 경우에는 응답자수가 274명을 넘게 되므로 총 응답자수를 표기하고 이를 100%로 하여 각 하위 항목에 대한 고등학교 체육교사들의 인식의 경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빈도분석을 통해 체육과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인식, 각 선택과목의 개설 목적 및 내용에 대한 인식의 수준, 선택과목 개설 시 고려 사항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편성 계획 조사를 통해 얻은 학교에서 받은 교육과정 편성 계획표는 지역, 중점계열, 교과, 과목에 대한 코딩 작업을 통해 교과별로 크게 두 가지를 분석하였다. 하나는 중점 계열별로 교과별 선택 과목에 대한 개설 계획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는 교과별 분석 결과에 제시한 두 개의 표 중 ‘중점 계열에 따른 체육과 과목 개설 계획’에 나타내었다. 다른 하나는 개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선택 과목을 어느 학기에 개설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는 교과별 분석 결과에 포함된 두 개의 표 중 ‘체육과 선택 과목 학기별 개설 계획’에 나타내었다. 학기별 개설 계획을 살펴본 결과 학교에서 하나의 과목을 2개 학기 이상에 걸쳐서 개설하는 경우와 또 학생의 진로에 따라 과목의 선택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동일 과목의 개설 학기를 다양하게 계획한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우 학교에서 과목을 개설하기로 계획한 학기는 모두 표시함에 따라 과목별로 학기별 개설 학교 수를 모두 합하면 전체 학교 수보다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연구결과

선택 과목에 대한 인식

고등학교 체육과 교과목을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구분한 취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관한 교사의 인식은 <Table 2>와 같다. 그 비율을 살펴보면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17.5%, ‘구분 사실만 알고 있다’는 응답이 37.6%였고, ‘취지를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그보다 약간 낮은 27%였다. 그러나 ‘취지를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16.1%에 불과해 50% 이상의 체육교사들이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의 구분 취지를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2.

Purpose of general and career selection division

(Unit: persons (%))
I do not know Classification fact only Know a little about purpose I know the intent enough No answer Total
48
(17.5)
103
(37.6)
74
(27.0)
44
(16.1)
5
(1.8)
274
(100.0)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 과목으로 신설되거나 수정된 <체육>, <운동과 건강>, <스포츠 생활>, <체육 탐구>에 대해 교사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응답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네 과목의 성격을 안다는 응답은 40% 이상으로 나타나 과목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과목의 주요 내용까지 안다는 응답은 20% 내외로 나타나 교수․학습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본다면 체육교사들에게 교육 내용에 대한 안내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네 과목에 대한 인식 양상은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선택 과목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체육 탐구>는 다른 과목에 비해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13.1%로 나타났고, ‘과목의 주요 내용까지 안다’는 응답도 8.4%에 불과해 다른 과목에 비해 과목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네 과목에 대한 주요 내용을 안내할 때, <체육 탐구> 과목에 대해 보다 상세한 안내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해석된다.
Table 3.

Recognition of elective courses in physical education

(Unit: persons (%))
Subject name I do not know I know the degree of subject. I know the nature of the subject. I know the main contents of the course. No answer Total
Physical education 16
(5.8)
76
(27.7)
122
(44.5)
54
(19.7)
6
(2.2)
274
(100.0)
Exercise and Health 12
(4.4)
62
(22.6)
129
(47.1)
65
(23.8)
6
(2.2)
274
(100.0)
Sports life 16
(5.8)
81
(29.6)
132
(48.2)
38
(13.9)
7
(2.6)
274
(100.0)
PE Exploration 36
(13.1)
97
(35.4)
112
(40.9)
23
(8.4)
6
(2.2)
274
(100.0)
일반고등학교에서 체육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문교과 과목에 대한 교사의 인식은 <Table 4>와 같다. 우선 <체육 전공 실기 기초> 과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0.1%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체육과 진로 탐구> 과목은 9.3%, <스포츠개론>은 8.5%였다. 이러한 응답한 주된 이유는 체육 계열 학과의 입학 전형에서 ‘운동 실기 기초’를 반영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일반고등학교에서 체육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체육 입시’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여 ‘운동 실기’를 연습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황이다.
Table 4.

Specialized subject required for general high school students wishing to enter the physical education department(multiple responses)

(Unit: persons (%))
Subject name Response
Introduction to Sports 165
(8.5)
Physical Education and Career Exploration 179
(9.3)
Physical Education Instruction 143
(7.4)
Track and field 158
(8.2)
Gymnastic exercise 138
(7.1)
Water exercise 95
(4.9)
Personal interpersonal exercise 161
(8.3)
Group exercise 164
(8.6)
P.E Basic Practice 196
(10.1)
P.E Advanced Practice 110
(5.7)
P.E Applications Practice 84
(4.3)
Sports fitness 149
(7.7)
Sports Training Practice 113
(5.8)
Sports Games Analysis 79
(4.1)
Total 1934
(100.0)
체육교사들이 체육 계열 진로에 따른 선택 과목의 선정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에 대한 응답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이 중에서 ‘체육에 대한 기본 소양의 함양’이 가장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고, ‘체육실기 능력 향상’이라는 응답이 19.7%였다. 이러한 응답은 체육교사들은 ‘전문교과’ 과목 중 몇 개 과목에 대해 선호하고 있고, 이는 일반고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기본 소양을 함양’에 목표로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able 5.

The most important consideration when selecting elective subject according to the course of physical education course

(Unit: persons (%))
Items Response
Cultivating basic skills for physical education 133
(48.5)
Improving physical skills 54
(19.7)
Provide the foundation of the discipline of physical education major 40
(14.6)
The impact of the completion of specialized courses on the university 24
(8.8)
Etc 1
(0.4)
No answer 22
(8.0)
Total 274
(100.0)
일반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 결과는 <Table 6>과 같다. ‘교사 수 부족’이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생의 비선호’라는 응답이 29.6%였다.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교사들의 판단’도 16.1%였다. 따라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6.

The biggest reason I thought it would be difficult to open a course

(Unit: persons (%))
Items Response
Students’ non-favoritism 81
(29.6)
Teachers’ non-favoritism 20
(7.3)
Lack of teachers 87
(31.8)
Teachers’ judgment that they will not help university entrance examination 44
(16.1)
Etc 27
(9.9)
No answer 15
(5.5)
Total 274
(100.0)
아울러 체육교사들에게 일반고 학생들은 체육과 과목 선택 시 최우선 고려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던 질문에 대해, ‘학생의 관심과 흥미’라고 응답한 비율이 74.5%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생들이 체육 선택과목에 대한 경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체육과 선택 과목 편성 계획

중점 계열에 따른 체육과의 공통 및 선택 과목의 전반적인 개설 계획 현황과 학기별 개설 계획 현황 및 체육 교과 이수 단위 증감 현황을 살펴보았다. 우선 중점 계열에 따른 체육 교과의 선택 과목 개설 계획 현황은 <Table 7>과 같다. 중점계열별로 체육 교과의 개설 계획 현황을 살펴보면, 선택 과목 중 <체육>과목을 개설한 학교가 가장 많았는데, 개방형은 47개교, 인문사회는 15개교, 수리과학은 20개교, 체육 및 기타는 3개교 등이었다. 그다음 개설이 많은 과목은 <운동과 건강>이었는데, 개방형 41개교, 인문사회는 15개교, 수리과학은 19개교, 체육 및 기타는 3개교였다. 그 다음으로 개설이 많은 과목은 <스포츠 생활>이었는데, 개방형 29개교, 인문사회는 13개교, 수리과학은 17개교, 체육 및 기타는 3개교였다. 4개의 선택 과목 중 개설이 가장 적은 과목은 <체육 탐구>였는데, 개방형 11개교, 인문사회는 0개교, 수리과학은 1개교, 체육 및 기타는 0개교 등이었다.
Table 7.

Plan to establish a physical education subject according to the department

(Unit: Number of schools)
Subject name Focus affiliation
Open
(47)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15)
Math science
(20)
PE and other
(3)
General selection Physical education 47 15 20 3
Exercise and Health 41 15 19 3
Career selection Sports life 29 13 17 3
P.E Exploration 11 0 1 0
Specialty courses Ⅰ Introduction to Sports 2
Physical Education and Career Exploration 5
Track and field 2
Gymnastic exercise 1
Group exercise 2
P.E Basic Practice 3
PE Advanced Practice 1
PE Applications Practice 4
Sports fitness 1
Sports Training Practice 2
Sports Games Analysis 3
중점계열 중에 개방형을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전문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개방형을 운영하는 학교에서 전문교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한 학교는 4개의 선택 과목을 개설한 학교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개설 계획 현황을 보이는 이유는 4개의 선택 과목의 성격과 취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우선 <체육>은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웠던 ‘체육’을 고등학교 수준에서 연계 심화하는 과목으로 ‘신설’했기 때문이다. <운동과 건강>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체육 수업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로 선택 과목 중에는 <스포츠 생활>을 개설하는 학교가 많았는데, 이는 고등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평생 스포츠로 이어지기 위해 고등학교 수준에서 반드시 심화 발전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체육 탐구> 과목은 개설 비율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10단위를 필수 이수 단위로 할 경우 진로 선태 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체육 탐구> 과목이 체육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체육과 진로>라는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 일반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성이 덜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점 계열에 따른 체육 교과목의 학기별 개설 계획 현황은 다음의 <Table 8>과 같다. 4개의 선택 과목 중에 <체육>은 중점계열 구분 없이 거의 모든 학교에서 1학년에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은 1학년 1학기에 47개교, 1학년 2학기에 47개교가 <체육>을 개설하였고, 2학년 1학기에는 단 2개교만이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중점계열도 2, 3학년에 <체육>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과 건강>은 1학년에 개설한 학교는 없었고 2학년에 개설한 학교가 가장 많았는데, 개방형은 2학년 1학기에 38개교, 2학년 2학기에 39개교, 3학년 1학기에 17개교, 3학년 2학기에 16개교가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중점과 수리과학 중점을 운영하는 학교들에서도 <운동과 건강> 과목은 2학년에 개설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고, 3학년에 일부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8.

Physical education and elective courses

(Unit: Number of schools)
Focus affiliation
Open
(47)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15)
Math science
(20)
PE and other
(3)
Semester Semester Semester Semester
1-1 1-2 2-1 2-2 3-1 3-2 1-1 1-2 2-1 2-2 3-1 3-2 1-1 1-2 2-1 2-2 3-1 3-2 1-1 1-2 2-1 2-2 3-1 3-2
Physical education 47 47 2 15 15 20 20 3 3
Exercise and Health 38 39 17 16 15 15 2 2 17 17 4 4 3 3
Sports life 5 5 25 26 13 13 3 3 16 16 3 3
P.E Exploration 3 3 9 9
Introduction to Sports 1 1 1 1
Physical Education and Career Exploration 2 2 4 4
Track and field 2 2
Gymnastic exercise 1 1
Group exercise 2 2
P.E Basic Practice 3 3
PE Advanced Practice 1 1
PE Applications Practice 1 1 4 4
Sports fitness 1 1
Sports Training Practice 2 2
Sports Games Analysis 3 3
<스포츠 생활>은 1학년에 개설한 학교는 없었고, 3학년에 개설한 학교가 가장 많았는데, 개방형은 3학년 1학기에 25개교, 3학년 2학기에 26개교가 개설하였다. 인문사회 중점과 수리과학 중점을 운영하는 학교들에서도 <스포츠 생활>을 3학년에 개설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고, 2학년에는 일부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 탐구>는 3학년에 가장 많이 개설되었는데, 개방형의 경우만 2학년에서 개설하였고, 다른 계열에서는 3학년에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교과는 개방형에서만 3학년에 주로 개설하였고, 2학년에 일부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1학년에서는 <체육>, 2학년에는 <운동과 건강>, 3학년에는 <스포츠 생활> 과목을 주로 개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개설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전술한 바와 같이 체육 선택 과목의 성격과 취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에 <체육> 과목을 개설한 것은 중학교 ‘체육’ 과목과의 연계성을 고려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생활>을 주로 3학년 편성하였는데, 이 경우 이수 단위가 학기당 1단위로 제한되어 편성된 경우가 많아 과목의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이수하기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대상 학교에서 개설한 체육과의 선택 과목의 중점 계열별 이수 단위 증감 현황은 <Table 9>와 같다. 체육과의 필수 이수 단위는 10단위이다. 증감 현황 조사에 따르면 개방형은 17개교가 10단위로 편성했고, 29개교가 12단위를 편성하였다. 인문사회 중점 계열의 학교는 4개교가 10단위를 편성했고, 11개교가 12단위를 편성하였다. 수리과학 중점 계열의 학교는 10개교가 10단위를 편성했고, 10개교가 12단위를 편성하였고, 체육 및 기타 중점 계열은 3개교 모두 12단위를 증가하여 편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종합해보면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필수 이수 단위인 10단위에서 2시간 정도를 증가하여 편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학 입시로 신체 활동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Table 9.

Increase and decrease plan of physical education department

(Unit: Number of schools)
Focus affiliation Based on 10 units
-2 Below -1 0 1 2 More than
Open
(47)
1 17 29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15)
4 11
Math science
(20)
10 10
PE and Etc
(3)
3

논의

고등학교에서 체육과 선택과목이 개설된 제7차 교육과정 이후 체육과 선택과목은 학생들의 진로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시대적 흐름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학문중심적인 성격의 선택과목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왔다.
그러나 2007 개정, 2009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의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은 기대만큼 학교 현장에서 실용성을 발휘하지 못했다(Seo et al., 2015; 54~55).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가 수능 중심의 대학 입시에 중점을 두고 있어 체육과 선택과목이 대학 입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체육 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들 이외의 일반 학생들에게는 체육과 선택과목이 지나치게 심화된 체육 이론 중심의 과목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차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인 <운동과 건강> 과목에 대해 많은 체육교사들은 목표와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일부 교사들은 심화 선택과목이 학교 현장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내용 구성의 문제를 제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Cho & You, 2005). 또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 계열 선택과목 개설에 대한 체육교사의 인식을 조사한 연구(Kim, M. S., 2013)에서도 체육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체육과 선택과목의 개설을 통해 전문 지식과 실기 능력을 갖추게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본 연구에서 조사한 중점 계열별 체육과 선택과목에 대한 편성 계획에서도 개방형의 경우 일부 체육 중점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과목은 일반 선택과목에 집중되어 있다. 즉 초·중학교에서 가르쳤던 <체육>을 고등학교 과정에서 심화학습 할 수 있도록 과목의 성격과 내용을 설정했던 부분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운동과 건강> 과목의 경우도 현대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육과의 운동을 통한 건강을 유지·증진해야하다는 것에 대해 체육교사들이 인식을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체육 탐구>의 경우 가장 선택 비율이 낮았는데 이는 <체육 탐구> 과목이 체육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체육의 기초 학문적 이론 비중이 높고, 체육 계열 진로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일반 고등학생들의 요구에 크게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체육 탐구> 과목에 대한 선택 비율이 낮은 원인을 체육교사의 인식 측면에서 살펴보면, 체육교사들의 50% 이상이 체육과 선택 과목의 구분 취지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체육 선택 과목의 주요 내용을 알고 있는 비율도 20% 내외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체육 선택 과목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셋째, 체육 계열로 진학하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문 교과 과목이 무엇인지 고등학교 체육교사에게 질문한 응답에서도 나타났듯이 14개 전문 과목 중 <체육 전공 실기 기초>, <체육과 진로 탐구>, <스포츠개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른 전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각 과목별 필요의 정도는 10%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선택 과목이 체육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에게 조차도 필요성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육 계열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체육에 대한 기본 소양의 함양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라는 체육교사들의 인식을 보더라도 체육 선택과목이 체육실기 능력 향상이나 체육학 전공 학문의 기초를 제공하는 측면을 강조해서는 체육과 선택과목이 학생들과 체육교사들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서도 일정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개설이 어려운 이유 중 ‘체육교사 수 부족’이 31.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2,353개의 고등학교 상당수의 학교가 1∼2명의 체육교사가 동일학교에 근무하고 있어, 여러 선택과목을 개설하기 어렵다는 점이다(Park et al., 2017; 353). 또한 ‘학생의 비선호’도 29.6%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학생들의 요구하는 과목의 개설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과목 선택 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어, 영어, 수학 등 대학 입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과목은 수능 과목인지의 여부가 선택의 판단 기준일 수 있지만, 체육과 선택과목은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기본 소양의 함양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도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편성 계획의 결과를 보면 총 10단위 이수를 기준으로 그 이하를 하는 학교는 1학교에 불과하고 오히려 12단위를 이수하는 학교가 가장 많았고, 10단위가 그 다음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10단위 이상 이수하라는 지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2015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일반 선택 과목으로 <체육>, <운동과 건강> 그리고 진로 선택 과목으로 <스포츠 생활>, <체육 탐구> 가 신설되면서 기존 3과목에서 1과목이 추가되어 4과목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Ministry of Education, 2015), 그에 따라 학교에서 4과목 중 3과목 이상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수 시간이 증가하는데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 10~12단위 이수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다. 이는 주당 이수 시간으로 본다면 1학년에서 주당 2시간, 2학년 2시간, 3학년 1~2시간 정도 체육 활동을 한다는 것인데, 대학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현실에서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절대적인 신체활동 부족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정과 체육 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선진국의 고등학교 체육 이수 단위와 동등 비교하는 것은 교육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결론

본 연구는 2015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 선택과목의 변화에 대한 체육교사들의 인식과 학교별 편성 계획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고교학점제 대비해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 개설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가늠해보고자 시행되었다.
첫째,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은 체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학생들의 선호도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체육과의 학문적 이론에 근거한 과목 구성보다는 미래 사회에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과 비만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교육을 체육 교과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Joo et al., 2016; 443~444). 즉 건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과목은 극히 제한적이다. 또한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기대하는 것은 대학입시 등 학교생활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신체적 경험이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자신들이 선호하는 스포츠를 즐기고 생활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어느 시기보다 강하다. 물론 체육 과목이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운동과 스포츠 활동에 대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과목의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체육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체육과 선택 과목이 재구성되어야 한다. 현재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체육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전문 교과의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현행 전문 교과는 대부분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반영한 측면이 강하다. 다시 말해 체육고등학교는 학생선수의 비율이 높아 각종 대회에 대비한 주 종목 훈련이 이루어지므로 학생선수들이 훈련이 용이하도록 실기 과목의 편성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예를 들어 14개 전문 교과 과목 중 <스포츠 개론>, <체육과 진로 탐구>, <체육 지도법>을 제외하면 나머지 13개 과목은 실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과이다.

제언

고교학점제에 대비하여 차기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을 진로 및 진학에 맞게 재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에 대한 기초 연구를 다각도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연구의 주요 내용으로는 ‘고등학교 체육과 선택과목에 대한 체육교사와 학생의 요구’, ‘진로 및 진학과 연계한 체육과 선택과목 개발’, ‘미래사회 대비 고등학교 체육교육 방향 및 내용 분석’ 등이 있다.
둘째, 체육 계열의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체육과 선택과목을 일정 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대입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행 체육 중점학교에서는 일반 선택 과목, 진로 선택 과목 이외에 체육 계열의 과목을 선택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차기 교육과정에서는 체육과 선택과목이 진로 및 진학에 실질적인 기여 및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17년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적용 방안(Ⅱ)-일반고를 중심으로-’ 중 일부를 발췌·수정하여 기술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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