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연구방법
연구의 인식론적 근거
연구 참여자 선정
Table 1.
Person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내러티브 탐구의 절차 및 수행
신뢰성과 일관성
결 과
강민우의 이야기
자전거를 워낙 좋아해서 동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사이클을 타는 동영상보다 산악자전거[MTB]를 타는 동영상이 확 와닿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주로 산악자전거 동영상만, 자연스럽게 그쪽[MTB]으로 끌리게 된 거 같아요.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제가 운동선수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부모님한테 운동선수를 하고 싶다고 선뜻 말하기가 좀.., 음.., 곤란했어요. 왜냐하면, 제 주변…. 대치동 주변에 정말 내놓으라 하는, 공부만 하는 친구들밖에 없었고 운동이라면 모험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으니깐 저도 그걸 알기에 [부모님께 MTB 학생선수가 되겠다고] 선뜻 말하기 어려웠어요.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저랑 친한 친구 중의 한 명이 갑자기 볼링선수를 한다고 부모님한테 말했다고 들어서 저도 그거에 좀 용기를 얻어서 “나 지금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운동이 있는데 지금 그 운동을 하고 싶다”라고 말씀드렸어요. … [중략] … [다음 해] 3월에 첫 시합에 나갔는데 입상을 해서 부모님도 ‘잘 하는구나!’ 생각하셨는지 그때부터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어요.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MTB로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한강 따라서 나가다 보면 남산하고 북악스카이웨이라고 있어요. 남산도 고불고불 올라가는 길이 있고 북악산으로 해서 고불고불 팔각정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거기 10번 정도 왔다 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부모님이 제가 외동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때까지도 좀 고민을 많이 하셨나 봐요. 아무래도 체육고등학교를 가면 그쪽에 국한되어 있으니깐 “네가 진짜 하고 싶으면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그때부터 운동해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인문계 고등학교에 갔죠. [중략] 중학생 때는 일찍 끝나니깐 저녁에 운동할 시간이 충분했는데 고등학생 때는 7교시, 8교시까지 기본적으로 있으니깐 화요일, 목요일 이렇게. 월, 수, 금은 정상 수업하고 화요일, 목요일은 조퇴하는 식으로 운동을 했죠.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주말은 제일 운동하기 좋은 날이죠. 그래서 외곽으로 나가죠. 자전거 타고 미사리 이렇게 해서 남양주 가서 유명산 쪽으로 가서 저쪽으로 타던가 아니면 내려와서 경기도 광주 쪽, 팔당 쪽으로 타던가 그런 식으로 장거리훈련을 했죠. 주말 중 하루는 150-180km 정도.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불안한 미래와 플랜 B”
안 그래도 없는 동기를 더 떨어트리는 요소 중 하나가 군대, 올해 가야 해서 뭐… 지금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1년 9개월 갔다 와버리면 완전히 몸이 다운되는 거니깐, 그걸 알기 때문에 더 운동할 욕구가 안 생기기죠. [중략] 이게 심폐지구력 거의 뭐.. 자전거대회에서의 80, 90%는 심폐지구력, 심폐근지구력. 이 부분이다 보니깐 이제 1년 9개월 갔다 오면은 아마 눈에 보여요. 얼마나 기량이 하락했을지 보이니깐. 군대에 자전거를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지금 생각은 플랜 B도 항상 고려를 해두고 있어요. [중략] 전공 살려서 체육 쪽으로 나갈 생각도 있고, 제가 유치원부터 중2 때까지 항상 원하던 그런 장래희망이 있었는데, 그게 파일럿(Pilot)이었는데 비행기 조종사. 그것도 보고 있고. 조금 동떨어진 거 같지만 찾아보니깐 조종사의 수요도 부족하고 그쪽도 일반 4년제를 졸업하고 갈 수 있는 길이 많다고 해서 그것도 좀 알아보고 있고. 아버지는 사업, 제가 외동이다 보니깐 아버지 사업도 한번 생각해보면 안 되겠냐는 말씀도 하셔서 이렇게 크게 세 가지…. (Kang, 22세, MTB 대학생 선수)
최범수의 이야기
저희 아버지가 일이 좀 안 좋았어요. 쌍용 다니시는데 그때 한창 안 좋을 때 있었잖아요? 그때 아버지가 스트레스 푸신다고 타셨거든요. 그러다 다른 자전거를 하나 더 사신 거예요. 두 개가 된 거예요. 아빠가 [남는 MTB를] 타보래서 탔죠.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동네에 MTB 국가대표 형이 있었어요. 어쩌다가 같이 타게 됐어요. 그 형이 저에게 “잘 탄다, 잘 탄다” 해주니깐, 아빠가 “OO(이)도 좀 타봐라” 해서 입문하게 되었어요.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학교에서도 야자[야간자율학습] 다하고 훈련해야 하니깐. 근데 야자까지는 뺐는데 빼고도 5시에 끝나잖아요, 보통 학교가. 밤에 나가서 계속 타고. 그렇게 하고 주말에 시간 비니깐 그때 장거리훈련 많이 나가고. 코치님하고 같이 하고 그런 식으로 준비했죠.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집중하게 되니깐 뭔가 효율이 있었던 거 같아요.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원래 대학이 목적이었거든요, 근데 몸이 신기하잖아요. 너무 잘 올라오는 거예요, 잘 발전하고. 그래서 체전, 솔직히 체전 전까지는 대학만 생각했거든요. 저는 경기도에서 있었으니깐 경기도 대표로 나갔는데 거기서도 합숙을 해요, 체전 전에. 의정부시청이랑 같이 훈련했거든요, 가평군청이랑. 의정부시청에서 저한테 관심이 있더라고요. 메달 따면 데려간다고 하니깐 그때 갑자기 마음이 바뀐 거예요, ‘아, 정말 [실업팀] 가면 좋겠다.’ 대학만 생각하고 실업팀 생각은 안 했어요, 애초에. 저는 갈 수 없을 줄 알고. [중략] 체전도 처음 나가고 엄청 큰 대회잖아요, 한국에서. 너무 긴장되는 거예요. 탔는데 첫 바퀴 때 엉겨 넘어진 거예요, 대구 선수들이랑. 그때 말려서…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운동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에 대한 부담감”
OO대랑 OO대는 아예 도로[사이클]선수도 있고 트랙 선수도 있어서 코치를 두고 전문적으로 [운동]하는데 저희[우리 학교]는 저희[학생선수들]끼리 [자체적으로 운동]해야 되잖아요. 그것 때문에 뭔가 다른 거 같아요. [중략] 수업도 일반 학생이랑 똑같이 들어야 되고. [중략] 그렇다 보니 ‘여건이 그렇게 좋지는 않구나’, ‘운동에 집중할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시합과 수업이 겹쳐서] F학점 받은 게 한 두 개가 아니었어요. 공문을 내도 교양에서는 택도 없어요. [교수님이] 이해를 안 해주세요. 아무리 공문 내도 안 된다는 사람[교수]도 있어요. 만약에 시합이 토요일, 일요일인데 먼저 가 있어야 되잖아요. 공문에는 토, 일만 표시되어 있으니깐 결석 사유가 안 되는 거죠. 유도리 없게…. [중략] 체전 때 합숙훈련을 해요. 그 합숙 기간이 학기 중인 건데 그것도 인정 안 해주는 교양도…. 그때 그것도 F 맞고. 그건 진짜 공문 제대로 났는데.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저랑 똑같이 탔던 애였는데 경쟁하고 제가 이길 때도 있고. 걔는 실업팀 가서 돈 받고 타는데 저는 대학 와서 아무것도 안 받고 부모님 돈 쓰면서 훈련하고 하는데 그냥 그렇더라고요. 이게 진짜 비등한데 걔는 돈 받고 타고 저는 여기서 제대로 못 하고 있고. 열심히 타도 쫓아갈 수 있을까도 의문인데 공부도 해야 하니 또 막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저도 욕심은 크죠. 선수로서 더 성공하고 싶은데. 저도 운동만 하면 잘 할 수 있어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대학이 항상 걸림돌인 거 같아요. 아빠한테도 말했어요. “이럴 거면 대학 안 갔으면….” 그리고 아빠 회사에서도 그게 있대요. 자기 나가면은 자식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제도도 있대요. 근데 대학생들이 잘 없잖아요, 생산직에. 오히려 더 전문적으로 배운 애들, 고졸 애들. 차라리 대학을 안 갔으면 더 운동은 취미로 하다가 그쪽으로 빠져도 되는 건데 지금은 안 되는 거잖아요.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거잖아요.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BMX라고 좀 작은 자전거 있어요. 제 종목은 아닌데 같은 자전거고 하니깐. 저희 사이클연맹에서 유소년사업 하고 있거든요. [중략] 강사도 메리트[merit]있다고 생각한 게 지금부터 해두면 강사도 급수가 있잖아요. 지금 3급인데 점점 얘네도 급수가 있거든요,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같이 올라가요, 경력이 쌓이면서. 2급, 1급 이렇게 올라가면서 얘들 성장하잖아요. 만약에 올림픽 됐어요. 국가대표 코치라도 뽑혀야 되잖아요, 누군가 돼야 되잖아요. 그럼 저도 이런 거 지금부터 하면은 나중에 비전이 있죠. (Choi, 25세, MTB 대학생 선수)
한승민의 이야기
삼촌이 매장에 “놀러 한 번 와봐라” 해서 아버지랑 같이 놀러 갔는데, 삼촌이 서울에 있는 뒷산에 데려가더니 “이렇게 타는 거다”고 보여주셨어요. 그걸 보고 ‘아! 이거 재미있겠구나!’ 했어요. 삼촌이 옆에서 같이 타고 저도 따라 탄 거예요.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취미를 살려 대학 가기”
[MTB를] 재미 삼아 남는 시간에 타고, 시합에 나갔다 오면 ‘뭐가 부족하다’ 그런 것들을 저희 아버지가 말씀해 주셨어요. 저는 그게 부족하다고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오르막길이 부족하다’ 그러면 오르막길 연습을 하고, 아버지가 “이번 시합은 코스가 이렇대” 하면 아버지 말 듣고 비슷한 코스를 찾아서 가서 연습하고 그런 식으로 한 거죠. 따로 훈련 계획서에 따라 이렇게 한 건 없어요.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아버지가 저한테 말씀해 주셨는데 “너는 조금만 훈련하면 등수 안에 들 수 있는데 왜 안 하냐?”고 말씀하셨죠. ‘아버지 말씀이 맞는 거 같은데 다시 해볼까?’ 다시 고등학교 시합에 나갔는데 그게 아마 고1 때 무주대회 시합이었을 거예요. 그때는 좀 훈련을 되게 많이 하고 나갔고 저희 작은아버지가 저한테 순위 안에 들면 선물 하나 줄게. 자전거 프레임 바꿔 준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이를 악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등수에 들었을 거예요.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고등학교 2학년 때 한 번 연맹시합을 나갔었는데 그게 가평에서 하는 시합이었거든요. 거기서 제가 연맹시합에서 고등학교팀 중에서 2등을 했어요. 4월에 있던 시합이었는데 시합 나가고 고3 돼서 삼촌이 저한테 말씀해 주셨어요. “너 선수등록을 해야 대학교에 갈 수 있다” 그때 안 거죠. 선수등록 해야 된다. 저는 ‘아 그냥 내가 갖고 있는 상장만 내면은 이게 인증이 되는구나.’라고 알았는데, 연맹에서 주는 기록지를 내야지 인정이 되는 거더라고요. ‘아, 그러면 어차피 고등학교 2학년 때 시합했던 거 하나 있으니깐 하면 되겠다.’ 했는데 이게 선수등록을 안 한 상태에서 기록이 저장이 안 된다고 해가지고 ‘아 그럼 망했다. 큰일 났구나!’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평범한 학생선수의 삶과 동호인으로 회귀”
감독이나 코치 밑에서 운동을 배우는? ‘아, 자전거 되게 잘 타지겠구나.’ 처음 배워보니깐 그런 기대감이 있었죠. ‘잘 타게 되겠구나.’ 했었는데, [대학에] 오니깐 ‘아니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대학교가 아니구나, 일반 학생들처럼 똑같이 수업 듣고 성적 매기고 그렇게 하는 거구나.’ 그때 좀 그랬죠. ‘아, 내가 생각했던 데가 아니구나.’ [중략] 대학교 딱 들어와서 3월 중순, MT 갔다 와서부터 ‘그냥 일반 학생들처럼 지내는 곳이구나. 내가 운동할 수 있는 곳은 아니구나.’ 그때 알았죠.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1학년 때는 저 혼자 계속 개인 운동하면서 그때도 그냥 선수등록 안 했으니깐 협회 시합만 꾸준히 나가고. 그러고 있다가 대학교 2학년 1학기에 마치고 2학기 때 군대에 갔거든요. 대학교 2학년 때는 제가 어차피 군대에 갈 건데 선수등록을 해서 뭐하냐, 1년 동안 10만 원 내고 하는 건데 선수등록 해봤자 뭐하냐 군대 갈건데 하지 말자. 대학교 2학년 때는 또 자전거를 안 탔죠. 2학년 1학기 때부터 자전거를 안 탔어요.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생각해보니깐 여태까지 제가 한 건 자전거밖에 없으니깐 그쪽 분야를 살리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작은아버지[삼촌]가 서울에서 매장을 운영하시는데 그 매장에서 일을 배울 거예요. 서울에서 일을 좀 배우고, 경영도 삼촌이 하시는 거 보면서 배우다가 나중에 내 매장을 차리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자전거를 그만두는 건 아니고 그 대신 그냥 취미로만 계속 타는 거죠. [자전거] 매장 운영하면서 매장에 오는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위해서, 친목. 경영이죠. 친해지면서 같이 운동하고 그나마 거기서 내가 알고 있는 거는 그 사람보다 더 많이 탔으니깐 좀 알려줄 수 있고 그렇게 해서 하는 거죠. [중략] 동호인이 되는 거죠, 쉽게 얘기하면. (Han, 26세, MTB 대학생 선수)
김효일의 이야기
“MTB는 대학 진학을 위한 전략적 선택”
고1 때 정한 거죠. 고1 말에. 고1 때까지 공부를 하다가 대학이 좀 힘들 거 같아서 뒤늦게 ‘운동 시작해보자’ 해서 ‘무슨 운동을 할까?’ 이때부터 찾은 거죠. 고1 때. [중략] MTB를 하려고 운동을 시작한 게 아니라, ‘운동해야겠다.’ 정해놓고 무슨 운동을 할까 찾다가 MTB를 탄 거죠.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
원래 처음에는 사이클을 하려고 했었어요. 아버지 권유로 사이클을 해보려 했는데 너무 늦은 거죠. 사이클은 중학교 때부터 차근차근히 하던 애들이라서 제가 중간에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사이클 할 바에는 좀 더 비인기인 산악자전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찾아서 한 거죠.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
“오로지 대학 입시를 위한 MTB 선수 생활”
아카데미라고 하기에도 규모가 작은…. 산악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이 제자를 받은 거죠. [중략] 아버지 지인의 추천으로 [코치를] 알게 된 거죠.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
학교 다닐 때는 고2 때까지만 해도 수업 다 들었어요. 수업 다 듣고 야자 같은 걸 안 하고 애들 학원 다니듯이 나와서 훈련하고. 근데 이제 이렇게 하다 보니깐 학교 끝나면 4시, 5시 되잖아요. 날이 금방 저무니깐 어두워지잖아요. 자전거를 타기[MTB]가 애매해져서 고3 때부터는 거의 1, 2교시만 듣고 가서 훈련하고…. 학교에서 많이 도와줬죠.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
축구 이런 거랑은 다르게 이게[MTB] 마라톤이더라고요. 자전거로 하는 마라톤! 저는 몰랐죠, 처음에. 그냥 ‘위험한 스포츠다’ 정도만 알았지, 마라톤처럼 힘든 건 몰랐죠. 하다 보니깐 알았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어요.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
“대학 입학과 동시에 자전거에서 내려버린 MTB 학생선수”
[대학] 합격 발표 나고 학교 다니면서 저는 진짜 학교[대학 진학]를 위해서 탄 거라서 학교 가서도 내가 막 프로 선수처럼 이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없었어요. 그냥 일반 학생처럼 다니고 싶었는데 학교에서는 원하는 게 그게 아니더라고요. 선수를 뽑은 거니깐 선수처럼 해라고 했는데 그냥 일반 학생처럼 다녔어요. 좀 말을 안 들었죠.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
저는 마음속으로는 이미 [고3] 전국체전 끝나고 내려놨죠. 전국체전 진짜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진짜 힘들었었는데. ‘이게 내 자전거 인생 마지막이니깐 조금만 참자’라는 식으로. 체전 후에 시합 하나 더 나갔던 거로 기억하는데 그냥 그땐 마음이 없었죠. (Kim, 25세, MTB 대학생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