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Sport Sci > Volume 30(4); 2019 > Article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 및 교수전략 탐색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learning experiences deeply and to prepare practical teaching strategies by reflecting the voices of the field.

Methods

For this, I used the logic and techniques of 'the grounded theory'. In particular, I used ‘the grounded theory paradigm model', which enables a holistic and systematic analysis of specific experiences to explore learning experiences and teaching strategies. I selected 10 male and femal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art and physical activities as research participants. I collected data through literature review, in-depth interviews, and expert meetings, and analyzed using open coding, axial coding, and selective coding.

Results

First, I explored “the learning experience of art and physical activities in free-semester system", according to the elements of grounded theory paradigm model. It is composed of the ’causal condition’, ‘contextual condition’, ‘central phenomenon’, ‘interventional condition’, ‘interaction strategy’, and ‘results’. Second, based on this, I conducted "the teaching strategies for art and physical activities in free-semester system". These are composed of 'expansion strategy', 'diversity strategy', 'spontaneity strategy', and 'immersion strategy'.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art and physical activities in free-semester system are leading to a positive change extended from the planned goals. In addition, various variables are structurally intertwined, and thus, it is considered that more strategic and systematic efforts are required in various dimensions for the successful application.

국문초록

목적

본 연구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학습자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천적인 교수전략을 마련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방법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근거이론연구(the grounded theory)’의 연구논리와 기법을 활용하였다. 특히 학습경험과 교수전략을 탐색하기 위해 특정 경험에 대한 총체적이며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한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the grounded theory paradigm model)’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남녀 학생 10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문헌검토, 심층면담, 전문가회의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의 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과

첫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 탐색”을 실시하였다.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요소에 따라 ‘인과적조건’, ‘맥락적조건’, ‘중심현상’, ‘중재적조건’, ‘상호작용전략’, ‘결과’를 중심으로 결과를 제시하였다. 둘째, 이를 근거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교수전략 탐색”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확장화 전략’, ‘다양화 전략’, ‘자율화 전략’, ‘몰입화 전략’이 도출되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기존의 계획된 목표보다 확장된,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여기에는 다양한 변인이 구조적으로 얽혀있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치원에서 보다 전략적, 체계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서 론

2016년 중등학교교육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이 바로 그것이다. 자유학기제는 2013년 2학기부터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연구되었으며, 2016년 3월, 드디어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8년, 자유학기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으로 인해 교육부는 자유학년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시범운영 하였으며, 드디어 2019년 전국의 희망학교 1500여 개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되고 있다(Choi, 2018). 자유학기제 정책은 지식위주의 경쟁교육이라는 현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비전을 지각하지 못한 채 지식교육에 함몰되어 고등학교 3학년까지 무감각하게 진행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폭넓게 탐색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구체적인 비전을 찾아 보다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갖게 되고, 궁극적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유학기제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이러한 자유학기제 전면시행과 함께 학교체육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크게 정규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스포츠클럽활동 등으로 이루어지던 체육수업에서 새로운 방향의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Kim, 2016). 자유학기제는 크게 진로탐색활동, 예술체육활동, 주제선택활동, 동아리활동의 4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지며, 체육수업은 대부분 “예술체육활동”이라는 영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명칭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자유학기제에서 체육수업을 상당히 중요하게 바라본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으로서의 체육수업은 기존의 정규교과 체육수업과는 정체성과 성격이 분명히 다르다. 정규교과 수업이 학문의 전통적인 가치와 지식을 전수하는데 목적이 있다면, 자유학기제 수업은 학습자의 그 학문에 대한 적성과 비전을 탐색하고 이를 위한 역량을 함양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Lee & Yoo, 2016). 교수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수업이 어떠한 방향성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해야 하며,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안일함을 지양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다시 말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으로서의 체육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유학기제의 방향성에 근거한 차별화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Kim, 2016; Moon, 2014).
그러나 실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전면 시행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그 취지에 맞게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과 탐색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대부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데 관심이 집중되어 왔으며, 교육의 수혜자이자 핵심주체인 학생들의 경험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하는 노력이 기울여지지 못하였다(Yeo & Chae, 2016). 학생들이 실제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는지, 그리고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등 “학습경험”의 본질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현 교육을 진단하고 발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교육이든 교육의 궁극적 목적에 비추어 현 교육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를 진단하고 점검해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꿈과 끼 함양을 위한 행복교육’이라는 목적 아래 시행된 획기적인 시도이기 때문에, 정책의 지속성과 당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학습경험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성찰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둘째, 교수자들이 학습자와 현장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교육의 주체인 학습자와 늘 소통하고 상호작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학습자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한편, 현재 전 분야를 막론하고 자유학기제 수업의 교육 내용과 방법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Park & Sin & Lee, 2019). 체육교사들도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을 계획, 실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자유학기제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기존의 스포츠종목중심의 전통적인 수업방식을 답습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Kim & Lim & Jeoun, 2018; Kim & Park, 2019; Hwang & Yoo, 2016). 이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어떠한 목표, 내용, 방법으로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교수전략’이 중요하다(Hwang, 2016). 교육부 운영 매뉴얼(Ministry of Education, 2016)과 몇몇 연구를 통해 교수전략 일부가 제시되고 있지만 매우 추상적인 형태이며, 대부분 이론적 차원의 논의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교수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교육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양산하고 온라인을 통해 이를 공유하고 있지만 동일하지 않은 다양한 환경과 맥락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계획, 실행, 평가하려고 할 때 어떠한 기준이 필요한 지에 대한 안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의 활성화와 질적도약을 위해서는 학습자의 경험과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교수전략이 제시되어야 한다. 현장을 기반으로 논의된 교수전략은 이론적으로 제시된 방안에 비해 보다 실제적이며, 실효성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는 교수자들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교수학습준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수자 자신의 교육실천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평가준거로 활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관련 연구물을 살펴보면 수, 주제, 방법적 측면에 있어서 많은 제한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학위논문 및 학술지 논문이 20편 내외로 타 과목과 타 정책에 비해 연구물의 축적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이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 지 3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타 교과에 비해 학문적 관심과 논의가 미비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연구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연구 주제가 다각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 주제를 살펴보면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에 대한 ‘교사의 인식’(Hwang & Yoo, 2016), ‘프로그램 개발’(Yoo & Jin, 2016; Lee, 2016), ‘장애요인’(Kim & Park, 2019)과 관련된 연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대부분의 연구가 교육의 주체인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학습자 대상으로 효과를 탐색한 연구가 있으나(Kim, 2017; Kim, 2018; Lee, 2016; Lee, 2018; Choi, 2017), ‘자기효능감’, '인식도‘, ‘만족도’, ‘진로성숙도’ 등의 단편적 측면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가 대부분이며 설문지를 활용한 양적연구방법에 근거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자유학기제의 실질적인 주체인 학생들의 시각에서 이들의 자유학기제 경험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심층적인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을 위한 ‘발전방안과 개선방향’을 탐색한 연구가 있으나(Kim & Lim & Jeoun, 2018; Yoo et al., 2015), 이론적, 포괄적인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어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교수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학생들의 경험의 의미와 영향요인 등 학습경험에 대한 총체적이며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적으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계획, 실행, 운영, 평가하는데 필요한 교수전략을 도출하는 일련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성공적 정착과 도약을 위해, 학습자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천적인 교수전략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 패러다임으로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이라는 복잡한 현상을 좀 더 입체적이고 맥락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험과 설문지를 통한 양적수치에 근거하기 보다는 질적인 접근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근거이론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는 체계화된 분석 절차를 제공함으로써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 뿐 아니라, 관련된 이론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한다(Creswell, 2003).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학습경험의 구조에 대한 다각적이며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물의 축적이 미흡한 가운데 이론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였다.
한편, 연구의 수행을 위해 3단계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1단계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과 교수전략 탐색을 위한 이론적, 경험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근거 고찰”을 실시하였다. 2단계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의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근거이론 패러다임모형의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 탐색”을 실시하였다. 3단계로 학습자의 경험과 목소리에 근거하여 보다 실천적인 교수전략을 탐색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교수전략 탐색”을 실시하였다<Figure 1>.
Figure 1.

design of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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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참여자

본 연구에서는 ‘이론적 표집방법’에 근거하여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경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표본그룹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Mays & Pope, 1996).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세 기준을 마련하였다.
첫째, ‘대표성’을 고려하여,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특히 자유학기제 시범운영학교로 선정되어 2년 이상 자유학기제 수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교수자의 학생들을 연구 참여자로 고려하였다. 자유학기제 수업 운영경험이 있는 교수자들의 경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취지에 맞는 수업을 구성 및 실행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학생들을 통해 자유학기제 학습경험의 의미와 영향요인 등을 심도 있게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참여도’를 고려하였다. 수업에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은 경우 학습내용에 대한 몰입도와 민감도가 높아 다양한 것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자신의 경험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풍부하게 이야기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기준을 고려하여 서울소재 A중학교에서 2017년도 2학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중 체육수업(배드민턴을 활용한 ‘배려민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 10명을 교수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research participants

name age sex period program
1 Oh 15 male 2nd / 2017 ‘Bae-lyeo minton’
(class that focus on helping
students learn the virtues of
‘caring’ through badminton)
2 Jeoun 15 male 2nd / 2017
3 Huh 15 male 2nd / 2017
4 Yang 15 male 2nd / 2017
5 Lee 15 male 2nd / 2017
6 Joo 15 male 2nd / 2017
7 Kim 15 female 2nd / 2017
8 Cho 15 female 2nd / 2017
9 Park 15 female 2nd / 2017
10 Hong 15 female 2nd / 2017

자료 수집

본 연구에서는 자료 수집을 위해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실시하였다. 첫째, ‘문헌검토’를 실시하였다. 자유학기제 목표, 내용, 효과, 방법 등과 관련하여 국가문서와 보고서, 국내외 저서, 학술지, 학위논문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과 교수전략 탐색을 위한 이론적, 경험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특히 체육수업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과 관련된 타영역의 연구를 총망라하여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을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보다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교수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였다.
둘째,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 구조화된 심층면담’(Jeoun, 2019)을 실시하였다.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의 핵심 범주를 고려하여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학습경험의 구조가 드러날 수 있도록 면담의 범주와 구체적인 질문을 구성하였다. <Table 2>.
Table 2.

Core contents of the in-depth interview

category contents
overall impressive points, memorable lessons
process specific course, path, steps
meaning central phenomenon(event, situation), meaning (personal meaning, social meaning)
factor internal factors(self motivation, strategy), external factors(teachers, context, circumstances)
change aspects(physical, cognitive, psychological aspects), scope(school, home, everyday)
셋째, ‘전문가회의’를 활용하였다. 체육교육전문가 5인(체육교육 교수 2인, 교사 3인)을 중심으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였다. 2단계 연구의 전문가회의에서는 자유학기제 학습경험분석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근거이론 패러다임모형 요소를 근거로 전후과정, 인과관계를 고려해서 경험의 의미와 영향요인을 도출하였다. 3단계 연구의 전문가회의에서는 2단계에서 탐색한 학습경험을 재해석하고 교육현장을 고려하여 교수전략의 범주 구성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교수전략의 범주를 고려하여 구체적인 세부전략을 구성하였다.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는 자료분석모형으로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the grounded theory paradigm model)’ (Strauss & Corbin, 1998)을 사용하였다. 이는 ‘중심현상’을 중심으로, ‘상호작용전략’, ‘결과’, 나아가 ‘조건’(인과조건, 맥락조건, 중재조건)을 분석하는 틀로서, 학습경험에 대한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조건, 원인과 결과 등의 관계적 특성이 드러나서, 이를 통해 학습경험의 총체적인 의미와 영향요인에 대한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구체적인 자료분석방법으로 Strauss와 Corbin(1998)의 3단계 방법을 활용하였다. 첫째, 개방분석을 실시한다. 수집한 자료를 반복하여 탐독하면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학습자들의 경험과 관련하여 수십 개의 개념들을 발견하였으며, 이 개념들을 지속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상위범주, 하위범주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요소를 분석하였다.
둘째, 축분석을 실시하였다. 개방분석에서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의 주요 개념을 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현상’ 범주를 중심으로 학습자들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시도한 ‘전략’ 범주와 이를 통해 나타난 ‘결과’, 그리고 ‘조건’의 범주를 토대로 개방분석의 내용을 재구성하였다.
셋째, 선택분석을 실시하였다. 축 분석에서 분석 내용을 통합, 연결, 재해석하여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학습경험의 ‘의미’, ‘영향요인’을 도출하였다. 또한 이에 대해 다시 메타인지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재해석의 과정을 거쳐 ‘교수전략’의 범주와 세부요인을 최종적으로 도출하였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학습경험구조를 연구 참여자들의 심층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19개의 하위범주가 최종적으로 도출되었으며, 이를 시각화한 그림은 다음과 같다<Figure 2>.
Figure 2.

The structure of experience of arts and physical activities in free-semester on paradigm model of grounded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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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현상

중심현상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이 되는 것으로 중심사건들 또는 상황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8). 자유학기제 경험의 중심현상으로 ‘즐거움의 만끽’, ‘예술체육경험의 심화’, ‘추억쌓기의 통로’, ‘진로탐색의 기회’가 도출되었다.

즐거움의 만끽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학생들에게 신체활동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으로 경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체육수업에서 주된 내용이 되는 신체활동에 대한 어떠한 부담감 없이 땀을 흘리면서 신체활동이 주는 즐거움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순간이 되고 있음을 연구 참여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박구름 학생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만큼 학업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즐거움을 체험하게 되었음을 이야기하며, 특히나 평가의 부재가 이러한 경험을 강화하는 중요한 맥락적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체육을 원래 좋아해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하게 되기도 하였지만, 땀 흘리면서 정말 체육의 즐거움을 만끽했던 것 같아요. 그 시간만큼 아무런 신경 쓰지 않고 정말 재밌게 체육을 즐겼던 것 같아요. 평가가 없던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아요. (박구름, 女, 15세)

예술체육경험의 심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신체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체육에 대한 경험을 심화하는, 즉 전문성을 강화하는 시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연구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다.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은 차별되고, 집중된 수업으로 기술, 전략 등을 포함하여 체육에 대한 심화된 경험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 참여자 홍가을 학생은 이전에도 배드민턴에 대해 배운 적이 있지만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배우고 시합이라는 단계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체육수업을 통해서, ‘깊이 있는 만남의 기회’가 되었다고 경험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저는 자유학기제로 ‘배려민턴’ 수업을 신청했고 배드민턴에 대해서 배우고 시합도 했어요. 초등학교 때도 배드민턴을 배웠었죠. 그런데 그 때 재미있었고 좋은 기억에 남아서 배드민턴을 더 배우고 싶어서 신청을 했죠. 제가 기대한대로 배드민턴을 더 상세하게 배우고 시합도 많이 하면서 깊이 있게 만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홍가을, 女, 15세)

추억쌓기의 통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단순히 신체활동에 대한 즐거움과 전문성을 가다듬는 시간이 되었을 뿐 아니라 중학교 시절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연구 참여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알 수 있다. 학생들은 평가에 치여 각 과목의 성과를 거두는 것에 몰두한 학교생활 가운데 친구들과 부대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그 시간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된다는 점에서 의외의 경험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이미 지난 학기가 되어버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떠올리며 면담에 참여하던 연구 참여자 허강은 미소를 지으며 이 시간을 통해 적성을 찾고 심화된 수업을 체험할 수도 있었지만, 각박한 학교생활 가운데 평가에서 벗어나 오롯이 체육을 즐겼던 그 시간이 추억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수업이랑 시험에 치이다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는 해요. 그런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하면서 정말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요. 모르는 친구들과 만나서 배드민턴을 배우고, 시합하면서 정말 잊지 못할 우리들만의 추억을 만든 느낌이랄까? 운동을 배우는 것 자체도 즐거웠지만, 그 수업 자체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나중에 중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면 정말 생각날 것 같아요. (허강, 男, 15세)

진로탐색의 기회

본래 자유학기제는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라는 문구를 내걸고 적성과 진로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데 궁극적인 지향점이 있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한 여러 학생들은 완전하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체육과 관련된 자신의 적성을 점검해보고, 체육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을 의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진로탐색의 경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자유학기제의 본래적 목적을 고려한 수업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 참여자 양나무 학생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체육과 관련된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진로의 방향, 갈래가 조금 좁혀졌다는 점이 가장 큰 경험이었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적성과 진로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물론 저는 체육에 큰 재능이 있지는 않아서 이쪽 진로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지만요. (웃음) (양나무, 男, 15세)

인과적조건

인과적조건은 ‘왜 그 현상이 발생하였는가?’에 대한 답으로, 어떤 현상의 발생과 전개를 초래하는 사건과 상황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8). 자유학기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상황적 원인으로 ‘본래적 흥미’, ‘자발적 참여’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본래적 흥미

학습자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으로 체육자체에 대한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한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애정이 있었기에 체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러한 원동력이 결국 자유학기제 체육활동 전반에 대한 경험을 가능케 해주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오하늘 학생은 운동선수가 되고 싶을 정도로 체육을 좋아했고, 이러한 자신의 경향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준 강한 계기가 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는 원래 체육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 운동선수가 되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어요. 물론 아빠의 반대로 운동부에 들어가고 선수가 되는 것은 못하게 되었지만요. 그래서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이 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오하늘, 男, 15세)

자발적 참여

학습자들은 자신들이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환경 덕분에 자유학기에 예술체육활동에 대한 참여가 가능하였으며, 그에 따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정규교과수업은 선택의 권한없이 모두 같은 수업을 들어야하는 것에 비해 자유학기제의 수업은 각 활동영역마다 학습자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개인의 관심사, 흥미도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가능했다고 말한다. 연구 참여자 조누리 학생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학기제 수업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이것이 배려민턴 체육수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수업은 제가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교에서 나눠준 예술체육활동 목록 중에 다양한 수업이 있었어요. 그중에 단연 눈에 띈 수업이 바로 ‘배려민턴’ 수업이었죠. 저는 원래 체육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고민 없이 배려민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선택하고 하고 싶어서 하는 수업이다 보니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어요. (조누리, 女, 15세)

맥락적조건

맥락적조건은 중심현상을 발생하게 하는 구조적 상황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8). 자유학기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맥락으로 ‘여유로운 시간’, ‘시험의 부재’, ‘다수의 참여’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여유로운 시간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2차시의 블록타임, 2시간 내외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학습자들은 기존의 정규교과가 촉박한 시간구성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자유학기제 수업은 여유있는 시간구성으로 충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특히 양나무 학생은 기존의 체육수업과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면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여유로운 시간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체육활동을 즐겁게 즐길 수 있으며, ‘푹 빠지기’와 같은 몰입의 경험 또한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맥락적 조건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유학기제수업은 2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었어요. 보통 체육수업은 45분만 하자나요. 출석 부르고, 몸 풀고, 기구 준비하고 정리하다보면 정작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적거든요. 뭔가 하려면 끝나는 느낌이고, 시합 한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죠. 그런데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은 여유롭게 시간이 주어지다 보니, 그 운동에 푹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양나무, 男, 15세)

시험의 부재

연구 참여자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의미있는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구조적 상황으로 시험, 즉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자유학기제 특징을 매우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학기와 학년의 경우 지필, 수행 평가 등이 시행되는 것에 비해 자유학기제는 기존 방식의 평가를 시행하지 않다보니 학습자들은 활동의 경험 그 자체에 집중해서 순수하게 그 활동을 음미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긍정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중 주바람 학생은 기존의 모든 수업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구조적인 환경 때문에 체육을 포함한 각 교과를 ‘진정 즐기기’가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면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는 평가를 의식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즐기기’가 가능했음을 피력하고 있다.

2학년 체육수업은 다른 과목처럼 지필, 수행평가가 많았었는데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은 그렇지 않았어요. 시험을 안보니깐 정말 체육수업 같았어요. 평가가 없고 순수하게 체육을 하니까 재밌게 참여할 수가 있었어요. 지금은 모든 수업에 평가가 있으니, 진정 즐기기가 어려워요. (주바람, 男, 15세)

다수의 참여

연구 참여자들은 다층적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맥락적 조건으로 학급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을 이야기 한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경우 기존의 수업이 반 전체가 수동적으로 동일한 수업을 듣는 것에 비해, 자신의 적성, 선호, 관심에 따라 수업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같은 반이 아닌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적 맥락은 예술체육활동의 재미를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인과의 관계형성이라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중심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었음을 면담을 통해 알 수 있다. 연구 참여자 이파도 학생은 이러한 다른 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오히려 예술체육활동이 더 재밌게 느껴지고 친교의 폭도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원래 체육수업은 우리 반 친구들끼리 하잖아요. 그런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직접 선택해서 들어오는 거라 다른 반 친구들이 다 모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다른 반 아이들까지 모여서 체육수업을 하다 보니 더 재미있었고, 다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이파도, 男, 15세)

중재적조건

중재적조건은 중심 현상을 조절하는 구조적 상황으로, 중심현상과 상호작용전략을 촉진하는데 관여하는 조건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8). 상호전략을 촉진하는 중재적조건으로 ‘게임중심의 수업’, ‘상세한 지도’, ‘다양한 활동’, ‘자유로운 분위기’가 도출되었다.

게임중심의 수업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 것이 바로 게임중심의 수업이다. 기존의 체육수업이 기술과 전략 등의 기능적 측면을 학습하는데 주력했던 것에 비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경우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기 위해 1:1, 모둠별, 혹은 팀 대항전 등의 다양한 시합을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다 보니, 이를 통해 신체활동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효과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체육의 기능적 측면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전바다 학생은 여유로운 시간이라는 구조적 환경과 학습자의 흥미 증진이라는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많은 게임활동을 통해 체육활동에 더 큰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타인과의 활발한 교류를 시도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선생님이 게임과 학습을 적절하게 섞으셨던 것 같아요. 기존의 수업이 각각의 기술을 열심히 배우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다면, 자유학기제 수업은 대부분 게임을 하면서 흥미가 가도록 수업을 진행하셨어요. 게임을 하다보니까 실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즐길 수 있게 됐고, 모둠별로 시합을 하다 보니 팀끼리 많이 친해지기도 했어요.(전바다, 男, 15세)

상세한 지도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블록타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게임뿐만 아니라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1:1의 개별적 지도가 가능하며, 이는 예술체육경험을 심화하는 중심현상을 촉진하는 강력한 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를 추구하는 게임과 학습에 초점을 두는 상세한 설명과 지도가 적절하게 균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즐거움을 만끽하면서도 심화된 학습을 경험하는 다층적 체험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바람은 심층 면담을 통해 게임으로 진행되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기술적 측면의 향상을 위해 이루어지는 영상감상, 규칙설명 등이 처음에는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이를 통해 예술체육경험이 심화되고 기술력이 향상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기술을 배울때는, 영상도 보고, 실습도 해봤죠. 특히 규칙 같은 것을 배울 때 지루하긴 해도, 규칙을 배우니까 머릿속에 정리가 되고 풍부해진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게임을 하다가도, 선생님이 중간 중간에 1대1로 상세하게 지도를 해주셨어요.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실력도 점차 향상되었죠. (주바람, 男, 15세)

다양한 활동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정규교과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층적 체험이 가능했던 중요한 매개적 요인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는 차별화된 수업이라는 점을 꼽는다. 물론 여전히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기존의 수업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지만, 적성과 진로를 찾아 행복을 추구한다는 자유학기제의 본래 목적을 고려하여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중 주바람 학생은 자신이 참여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체육과 관련된 강연, 게임 등을 통해 체육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를 알 수 있었음을 이야기 하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이상적인 수업 상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기존 체육수업과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진로와 관계된 강연 같은 것도 보고, 게임도 했어요. 체육과 관련된 생소한 직업이 적혀있는 카드게임을 하면서, 그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신선하고 좋았어요. (주바람, 男, 15세)

자유로운 분위기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그야말로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주도 주체적으로 수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게임이라는 형식은 교수자가 뒤로 한 발 물러나 있고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구조를 통해서 학생들이 경험의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적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누리 학생은 종목의 자율권, 선생님의 부수적 역할 등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이루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구체적인 특징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갖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였어요. 대부분이 시합 위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유롭게 진행되었죠. 종목에도 자율권을 많이 주셨어요. 아이들이 원하면 체육관에 가서 매트에서 피구할 때도 있었어요. 선생님은 심판 보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별히 무언가를 가르쳐주시려고 애쓰시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조누리, 女, 15세)

상호작용전략

상호작용전략은 중심 현상과 조건에 반응하거나 대처하기 위해 행하는 구체적인 행위와 전략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8). 상호작용전략으로 ‘적극적 참여’, ‘자발적 연습’, ‘성찰과 학습’이 도출되었다.

적극적 참여

연구 참여자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중심의 수업과 자유로운 분위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정규교과 수업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주어지는 자율적인 환경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선택한 수업에서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연구 참여자 홍가을 학생은 이러한 경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수업의 특성이 수업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선생님은 뒤로 물러나 계시니까, 더 적극적으로, 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경기를 하더라도 우리가 직접 주도하면서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내가 선택한 수업이다 보니 더 관심이 생기고, 재미가 느껴지니까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홍가을, 女, 15세)

자발적 연습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더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면서 자발적 연습을 하게 되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인다. 게임이 진행되고 지도자의 상세한 개인별 지도가 이루어지다 보니 기술적 측면에 있어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고, 그에 따라 간헐적으로 자발적인 연습을 하게 되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 전바다 학생은 특히나 충분한 시간적 여유 가운데 이루어지는 지도자의 상세한 지도자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이를 통해 영상도 찾아보고 연습도 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전략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특히 선생님이 세세한 부분 까지 조언하고 잡아주시니까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영상도 찾아보고, ‘혹시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어요. (웃음) 물론 전공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났지만, 계속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연습하게 되었죠. (전바다, 男, 15세)

성찰과 탐색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시도되는 새로운 각도의 수업내용과 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관련 내용을 탐색해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체육과 관련된 진로를 이전까지는 운동선수에 한정되어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진로에 대한 안내를 받으면서 자신의 성격, 적성을 성찰하고 관련 직업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전략을 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 참여자 박구름 학생은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면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특성, 적성 등을 고려하여 자신을 지속적으로 되돌아보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구체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기도 했지만, 체육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를 소개받으면서 내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체육에 적성이 있는 건지, 스포츠 캐스터 같은 직업은 꼭 운동을 잘하지 않더라도 나 같은 여자가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관련 직업에 대해 다시 집에 와서 인터넷 서칭을 했어요. (박구름, 女, 15세)

결과

결과는 중심현상에 대한 상호작용전략의 수행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8). 상호작용전략의 수행 결과로 ‘예술체육의 향유’, ‘친교의 확대’, ‘자아의 발견’이 도출되었다.

예술체육의 향유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참여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을까?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수업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향유하고자 하는 의지와 이를 위한 실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가지고 있던 예술체육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서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심화하여 배우는 기회를 통해 수업이 끝나더라도 예술체육을 향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이다. 여학생으로서 다소 기능적 측면이 부족한 김푸름 학생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체육이 자신에게 적합한 활동이고, 평생 즐기고 싶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특히 이전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오롯이 체육을 음미하고 즐기지 못했지만, 평가가 배제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으로 체육을 그 자체로 즐기는, 즉 향유(享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얻게 된 제일 큰 성과가 배드민턴을 평생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한테 정말 맞는 운동이고, 하고 싶은 운동이고, 잘하고 싶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즐기는 것이 뭔지도 알게 됐죠. 그전에는 남자애들에 비해 잘 되지도 않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평가 때문에 즐기는 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못해도 재밌어요. (김푸름, 女, 15세)

친교의 확대

연구 참여자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다수의 다양한 타인들과의 인간관계가 확대되었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다. 자유학기제 수업의 기본 방향성에서 벗어난 다소 부수적인 결과이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이러한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특히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학생들의 선호와 관심을 고려하여 직접 선택하여 다양한 학생들이 모인다는 구조적 환경, 그리고 팀별로 이루어지는 게임으로 진행된다는 수업의 특성으로 인해 친교가 확대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분석한다. 오하늘 학생은 이러한 경험에 대해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이지만, 자신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이며 소득이었다고 회상한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는 여러 반에서 신청한 친구들이 모이고 게임중심으로 이루어지니까,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수업을 듣기 전에 이런 것은 기대도 안했는데, 예전에는 우리 반 애들하고만 친했는데 이제 복도를 돌아다니다보면 인사하고 함께 할 친구들이 더 많아졌어요. (웃음) (오하늘, 男, 15세)

자아의 발견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한 연구 참여자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게 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예술체육에 대한 소질과 적성이 있는지를 아는 것을 뛰어넘어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 참여자 허강은 바로 이러한 궁극적인 변화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치여 자신을 되돌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점에서 경험의 의미를 찾고 있다.

사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통해서 체육에 대한 소질을 발견하지는 못했어요. 체육에 대한 진로로 마음을 정한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고민하게 된 것,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허강, 男, 15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교수전략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교육적 방안으로 교수모형, 스타일, 전략 등의 수준에서 제안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축 분석을 통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방안을 교수전략의 수준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교수전략(teaching strategy)’은 특정 교수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하기 위하여 어떤 내용과 과정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말한다(Korean educational psychology association, 2000).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학습경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메타인지적 관점에서의 심층적 해석을 바탕으로 교수전략을 귀납적으로 도출하고자 하였다. 특히 교수전략의 가장 핵심적인 단위인 목표, 내용, 방법, 환경적 차원을 고려하여 다음의 세부전략을 제시한다<Table 3>.
Table 3.

teaching strategy for art and gymnastics activities in free-semester

domain strategy explanation
goal expansion expanding interest to physical education, others, and oneself
content diversity composing classes for various contents
method spontaneity using teaching methods learner-centered
environment immersion providing sufficient time and not conducting evaluation

목표적 차원: 확장화 전략(Expansion-strategy)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첫 번째 교수전략으로, ‘확장화 전략(Expansion-strategy)’를 제안한다. 확장화 전략이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수업에서 예술체육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타인과 자신에 대한 관심의 확장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목표라고 하면 체육에 대한 적성과 소질을 검토하고 체육에 대한 진로를 탐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 연구 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경험은 궁극적으로 예술체육의 향유, 친교의 확대, 자아의 발견이라는 의미있는 경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여 예술체육에 대한 꿈과 끼를 탐색하는 미시적인 목표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체육, 타인, 자신에 대한 탐색과 관심의 확장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의 목표가 설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적 차원: 다양화 전략(Diversity-strategy)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두 번째 교수전략으로, ‘다양화 전략(Diversity-strategy)’를 제안한다. 다양화 전략이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내용구성을 할 때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전면 시행된 지 4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의 체육수업과 유사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업내용의 경우도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 및 전략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구성되는 사례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드러났듯이 학습자들은 현장 탐방, 진로 관련 강연, 직업 소개 게임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자극 받고 꿈과 끼를 찾고자 하는 자유학기제의 궁극적인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유학기제의 본래 취지를 고려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성찰하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내용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기존의 정규 체육수업과 차별화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법적 차원: 자율화 전략(Spontaneity-strategy)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세 번째 교수전략으로, ‘자율화 전략(Spontaneity-strategy)’를 제안한다. 자율화 전략이란, 교육의 두 주체라 할 수 있는 교수자와 학습자 중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교수방법을 실시함으로써 자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드러났듯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은 교수자 중심의 설명과 상세한 지도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는 학습자 중심의 교수스타일을 행했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게임, 토론, 성찰 등 학습자가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교수방법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예술체육향유, 친교확대, 자아발견이라는 이상적이며,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펼쳐야 하 것이다.

환경적 차원: 몰입화 전략(Immersion-strategy)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네 번째 교수전략으로, ‘몰입화 전략(Immersion-strategy)’를 제안한다. 몰입화 전략이란, 신체활동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 즉 충분한 시간과 평가의 미실시 등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다양한 차원의 의미있는 경험이 가능했던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영향요인이 있지만,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한다. 또한 충분하게 주어지는 시간배분으로 인해 활동 자체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었을 때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중심현상이 되는 예술체육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며, 문화향유 및 자아발견이라는 지향점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예술체육활동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가능하다면 더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주고 자유학년제로 전면 전환되더라도 평가로 인한 부담감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정상화와 도약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들의 실제적 경험을 들여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인 교육적 전략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경험은 기존 자유학기제의 의도보다 확대된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신체활동의 경험에서 벗어나서 예술체육이라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자아에 대한 이해와 발견, 친교의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끼와 적성을 발견하는데 기여하고자 기획된 자유학기제의 목표에서 확장된 긍정적 성과라고 보여 진다. 둘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경험에는 다양한 변인이 구조적으로 얽혀있어, 성공적 실행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차원에서 보다 전략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위에서 말한 입체적인 경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본래적 흥미와 참여, ‘교육자’의 적절한 교육방법과 교육내용, ‘환경’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와 시험의 부재 등의 조건,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상적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해서는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환경적 차원에서 보다 의도적이며 체계적인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교수자 관점에서 양적인 평가에 치중된 선행연구에 비해서 학습자 관점에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가시화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이론적, 포괄적 수준에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에 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귀납적으로 도출된 실제적, 구체적인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더 큰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과와 결론을 바탕으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성공적 정착과 도약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정체성 및 교육방향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 예술체육활동의 교육적 경험을 탐색한 결과, 적성 탐색 및 발견이라는 기존의 자유학기제의 목표에서 문화향유, 친교확대, 자아발견이라는 확장된 교육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교육과 예체능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고려하였을 때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기존의 체육교과와는 다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하였을 때 옳은, 이상적인 방향인지에 대한 학문적이며, 철학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정책적 도입이 먼저 이루어져 사실 이에 대한 학문적 논의가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다(Kim & Lim & Jeoun, 2018; Yoo, 2014). 교육이 우연이 아닌 의도적 활동임을 염두 하였을 때,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이 이상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목적과 목표에 대한 철학적 관점의 논의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의 맥락과 특수성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가능했던 것에는 기존의 체육수업과 다르게 꾸려진 다양한 교육내용과 콘텐츠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이는 본 연구에서 내용적 차원의 교육전략을 도출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연구를 진행하면서 직, 간접적으로 만난 예술체육활동 담당 교사 및 강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었으며, 이는 타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Kim & Lee & Jang, 2018).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청사진이 없어 난감하고, 결국 기존 정규체육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는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Kim, 2018). 이는 비단 예술체육활동만의 문제가 아닌 자유학기제 전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예술체육활동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예술체육활동의 정체성 및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토대로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예술체육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 적성, 인물 등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적성검사지, 인물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시청각 수업콘텐츠 개발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개발된 교육프로그램과 콘텐츠는 많은 교·강사가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중앙기관 웹사이트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셋째,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문강사의 채용 및 체계적 교사연수가 시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예술체육활동 학습경험을 탐색한 결과 학생과 환경이라는 변인도 중요하지만, 교육자의 자질을 비롯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경험의 구조를 바탕으로 도출된 교육전략이 교육내용, 방법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은 이러한 영향력을 반증하기도 한다. 따라서 예술체육활동의 정상화와 도약화를 위해서는 교육자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정규체육교과 수업과 차별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업연구 및 콘텐츠개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예술체육활동은 대부분 기존의 체육교사가 수업을 하거나 기존에 출강하고 있는 스포츠강사에 의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정규체육수업 연구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체육교사의 기존의 체육수업을 차별성없이 답습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스포츠강사도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과 학교스포츠클럽간의 차이점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연구 없이, 또 하나의 주어진 학교스포츠클럽 수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Kim, 2018; Kim & Lee & Jang, 2018). 이러한 자유학기제 체육수업에서 전문인력의 부족은 여러 연구를 통해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Kim & Park, 2019). 자유학기제 예술체육활동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취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전문성을 확보한 전문강사를 채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이는 정책적,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 장기적 관점의 제안이기 때문에, 현실적 차원에서 기존 체육교사와 강사가 자유학기제 수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자를 위한 시도교육청 중심의 다양한 교사연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연수에서는 프로그램 안내, 수업운영과 관련된 매뉴얼 제공, 수업설계 및 실행 등의 보다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의무연수로 진행하여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17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2017S1A5B5A0706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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