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허스토리”: 한국 여성 체육사 연구 동향과 과제, 2007~2016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research trends in Korean women’s sport history and provid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by reviewing journal articles conducted in the last ten years (2007-2016).

[Methods]

The articles were selected from the Korean Journal of History for Physical Education, Sport, and Dance, which is the only, representative sport history journal in South Korea. 66 articles identified as studies of women’s (or women-related) sport history were analyzed in five categories, including a) period, b) theme/topic, c) purpose, d) method, and e) country.

[Results]

Specifically, the analysis by period showed that 90% of the research focused on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while only 7% of the research was set in pre-modern history. According to the analysis by theme/topic, genre has been studied most often with 36%, followed by figure (20%) and facility/institution/organization (15%). By the criteria of purpose, it was found that the majority of the research (48%) focused on historical evolution and transition, while the research on comparison/relation was of little scholarly interest. Regarding the category of method, textual analysis was used most often, with 70% followed by oral life history (27%). By the criteria of country, the largest ratio of papers studied Korea (75%) while only 3% of studies examined other East Asian countries, such as China or Japan. Comparative, diasporic, or transnational studies were the second most popular subcategory (11%).

[Conclusion]

According to the results, it was acknowledged that there has been a significant lack of interest in women’s sport history by Korean scholars and “sport herstory” is largely underresearched. In addition, the excessive concentration on a specific period or a particular theme was also exposed. To rectify the biased research practice and promote scholarly growth and enhancement in both academia of Korean women’s sport history and Korean sport history,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e expansion of historical materials, application of new methodology, cross-disciplinary conversation, and theorization in studying women’s sporting experiences.

keyword
Korean sport historyKorean women‘s sport historyResearch trendsKorean journal of history for physical education, sport, and dance

초록

[목적]

본 연구는 지난 10년 동안 수행된 체육사 연구 중 여성 관련 체육사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과제와 연구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하였다.

[방법]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 체육사 분야의 유일한 전문 학술지인 『한국체육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를 연구 대상 시기, 연구 주제, 연구 목적, 연구 방법, 연구 대상 국가 등 5가지 범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결과]

연구 분석 결과, 282편의 논문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66편의 연구들이 여성 체육 관련 연구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시기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연구가 근대와 현대시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근대시기를 대상으로 삼은 연구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주제별 검토에서는, 종목/장르에 포함되는 연구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36%), 다음으로 인물(20%), (교육)제도/정책/대회(15%) 순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 목적을 분류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다수의 연구들이 연대기적 접근 방식을 통해 고찰되었음(48%)을 알 수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지역간 혹은 시대간 비교사적 접근을 통한 여성 체육사 연구는 적었다. 연구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문헌고찰 방식의 연구가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했으며, 구술/생애사적 연구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 대상 국가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연구(75%)가 한국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국가간 비교연구나 디아스포라 관련 연구가 11%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에 관한 연구(9%)나 동아시아에 대한 연구(3%)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었다.

[결론]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여성 체육사 분야에 대한 학계의 근본적 관심이 여전히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연구의 주제적, 시대적 편중화를 해소하기 위해, 사료 확장, 새로운 방법론의 적용, 학제간 교류, 이론화 등이 요구되었다. 여성의 주체화를 전제로 한 이와 같은 다양한 연구 전략에 대한 모색은 한국 여성 체육사는 물론이고 한국 체육사 전반을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데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용어
한국체육사한국여성체육사연구 동향한국체육사학회지

서 론

스포츠의 긴 역사만큼이나 그 속에서 여성의 경험은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근대 시기에는 유교 사상 등의 영향으로 여성의 신체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한계가 있었으나, 개화기 이후 이화학당과 같은 여학교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여성의 체육활동 참여는 활발해지기 시작했다(Kim et al., 1995).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사실과 그들의 뛰어난 업적은 이와 같은 진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체육학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연구는 남성 중심적인 체육학계의 경향과 지식체계를 반영하며 고립되거나 주변화되어왔으며 이는 체육사학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Kim, 2011). 근대 학문으로서의 한국 체육사 연구는 1953년 한국체육학회의 발족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놀이, 무예, 무용, 체육, 스포츠 등으로 분류되는 인간의 다양한 신체활동의 역사적 궤적을 살피는 일에 기여해왔다(Na, 1981). 특히 1995년 창립된 한국체육사학회는 한국체육사 연구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학술단체로써, 여러 시대와 종목, 단체, 조직, 인물 등을 아우르며 체육학 내 역사 분야의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 체육사 분야의 질적,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성 체육에 관한 연구 성과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Kim, 2011). 따라서 체육사의 범주 내 여성 연구의 흐름과 성과를 검토하는 일은 학문적 다양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향후 한국 여성 체육사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있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한국 체육사 분야의 연구 경향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으나, 여성의 체육활동과 여성 체육인들의 행적에 구체적으로 주목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체육사학회지』의 창간호에 게재된 Roh & Na(1996)의 연구는 한국 체육사 연구 동향을 살피는 최초의 시도로 확인된다. Na & Lee(1999)Jin et al.(2003)은 일본, 중국과의 비교분석 방식을 통해 한국 체육사학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았고, 이후 Lee & Na(2005)Ha(2007)에 의한 연구 현황 분석이 각각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있어서 여성 담론에 대한 관점은 대체로 부재하였다.

여성 체육을 체육사 연구 경향성 분석에 포함하는 인식의 반영은 2010년대에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다 (In et al., 2014; Park, 2014b; Shim & Choi, 2016). 비록 단순한 언급의 수준에 머무는 경우이지만, 이는 한국 체육사 내 여성 연구의 위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Shim & Choi(2016)는 보다 비판적 접근을 통해 체육사 내 소외된 여성 연구를 언급하였다. 그들은 여성에 대한 연구가 주로 무용 영역에만 머무는 기울어진 학문적 경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체육사학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체육사 내에서 여성 체육과 관련한 사적(史的) 연구 성과와 과제를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깊이 있게 천착하려 한 시도는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사로서의 한국 여성사 연구는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에 주목하며 199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여성 체육이라는 주제는 여성사가들에 의해 소외시되거나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 Kim(1999)은, “여성사 연구는 기존 사료의 새로운 접근과 재해석을 통해 역사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도출할 수 있고, 새로운 사료의 발굴로 역사 연구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보고”(p. 208)로 기술하며 여성사의 의미와 가치에 주목했다. 이와 같은 관점의 적용은 체육사 연구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또한 여성사의 목표가 남성만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그 주체임을 상기시키는 데에 있음을 고려할 때(Kang, 2017), 스포츠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여성이 역사 속에서 단순한 희생자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행위자임을 보여줄 수 있는 인류 문화의 영역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술지를 중심으로 하여 그동안의 한국 체육사 연구에서 여성의 삶과 행적에 관련된 내용에 주목한다. 학술지는 학문 분야의 연구 성과가 축적된 대표적 기록물로써 연구 경향성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그 토대를 제공한다(Silverman & Skonie, 1997). 구체적으로 한국 체육사 분야의 유일한 전문학술지로써 대표성을 갖는 『한국체육사학회지』에 게재된 지난 10년간의 논문(2007~2016)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10년이라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학문 연구 패러다임의 한 구획을 읽어내기에 적절한 시간적 범위로써(Choi et al., 2016), 본 연구는 최근 10년을 분석 대상 기간으로설정하여 근래 여성 체육사학의 연구 경향적 특성을 규명하고 최신 이론과 연구 주제 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최신의 동향을 추적함으로써 연구의 미래 방향 제시와 향후 과제의 모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Byun & Ka, 2012).1) 이러한 성찰적 검토는 추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여성 체육사학 연구 성과의 축적과 그 평가를 위한 밑거름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한국 여성 체육사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지식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연구방법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체육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총 282편이며, 그 가운데 여성 체육사 관련 연구는 66편(23%)으로 집계되었다<Tab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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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The Total Number of Articles by Year

Year Total Women’s
2007 18 (6%) 1 (1%)
2008 29 (10%) 7 (11%)
2009 31 (11%) 5 (8%)
2010 26 (9%) 5 (8%)
2011 25 (9%) 6 (9%)
2012 27 (10%) 12 (18%)
2013 23 (8%) 7 (10%)
2014 42 (15%) 11 (17%)
2015 33 (12%) 9 (14%)
2016 28 (10%) 3 (4%)
Total 282 (100%) 66 (100%)

여성 체육인 혹은 무용인으로 범주화된 사람들을 연구 방법 내지 서술의 주요 대상으로 삼은 경우와 여성 해방적 의식을 가지고 여성의 관점에서 체육사를 읽고 분석한 연구, 또한 부분적으로나마 여성 체육사적 의의를 조명한 연구를 모두 대상으로 포함하였다(Cho, 2000; Park, 2017). 이러한 범위 설정은 체육사 내 여성사적 연구 성과를 최대한으로 포괄하여 그녀들의 삶과 경험의 다양성을 조명하고, 한국 여성 체육사의 외연 확장과 향후 연구 방향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 반영된 것이다. 선정된 논문은 연구 대상 시기, 연구 주제, 연구 목적, 연구 방법, 연구 대상 국가 등 5가지 분석틀로 구분하였다. 이는 그동안 이루어진 체육사 연구 동향 분석에 적용된 분류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수정, 보완한 Shim & Choi(2016)의 방법론을 토대로 한 것이며, Kang et al.(2017)의 여성사 연구 분류법과 Yoon(2004)의 질적연구방법론을 참고하여 구체화하였다. 각 항목의 범주별로 중복 집계된 논문들이 있어 분석 결과들에서 보이는 총 논문 수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논문들은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였다. 내용 분석은 콘텐츠의 구체적 특징들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펴 추론을 끌어내는 기법으로써, 분석을 통해 경향과 패턴을 추적하고 연구의 흐름을 이해하며 미래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유용한 접근법이다(McMahon & Allen-Meares, 1992).

이와 같은 연구 설계 하에, 연구 대상 시기는 고대~고려, 조선, 근대, 현대의 4시기로 구분하고(Kang et al., 2017) 통사를 추가하여 분류하였다. 고대~고려 시기는 삼국시대 이전 시기와 삼국시대, 그리고 고려시대를 포함하며, 근대시기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대상으로 하고, 해방 이후 시기는 현대로 구분하였다. 중국,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에 대한 연구는 연도를 기준으로 해당하는 시기로 분류하였다. 통사적 연구는 연구의 범위를 특정 시대로 한정하지 않고 전 시대에 걸쳐 서술된 연구를 의미한다.

연구 주제의 항목은 인물, 시설/기관/단체, 종목/장르, (교육)제도/정책/대회, 철학/이념/이론, 지역, 유적/유물/기록물, 기타로 범주화하였다. 인물 항목에는 주로 여성 체육 관련 개별 인물을 대상으로 삼은 연구가 포함된다. 시설/기관/단체에는 체육, 스포츠, 무용 관련 협회나 연맹, 시설, 단체 등에 대한 연구가 속하며, 종목/장르는 각종 스포츠, 놀이 및 오락 활동, 무용 등 유형화된 여성 관련 신체문화에 대한 연구를 포함한다. (교육)제도/정책/대회 항목에는 체육, 스포츠, 무용, 무예 관련 제도와 정책 및 동·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대회를 중심 주제로 한 연구가 해당된다. 철학/이념/이론 범주는 특정 이론, 철학, 이데올로기 등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서술된 논문들을 아우르며, 국내의 도시나 지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 연구의 경우는 지역 항목에 포함시켰다. 문서나 사진 자료 등 역사적 기록물을 집중 분석한 경우는 유적/유물/기록물로 범주화하였다.

연구 목적의 항목은 발달/변천/전개과정, 가치/의의/의미, 사상/이념/이론, 개념/용어, 기원/유래, 제안/제언/예측, 비교/연관성, 유형/특성 등 8가지로 분류하였다. 특정 종목, 장르, 또는 지역 체육의 변천 과정이나 전개과정을 서술하거나, 개인의 생애사와 관련된 연구는 발달/변천/전개과정으로 범주화하였다. 신체 문화가 갖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들을 조명한 연구는 가치/의의/의미로, 특정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 주목한 연구는 사상/이념/이론에 포함하였다. 체육, 무예, 무용 관련 개념 규정이나 용어의 해석에 중점을 두는 연구는 개념/용어 범주로 분류하였고, 신체문화의 기원 탐구에 집중한 연구는 기원/유래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제안/제언/예측은 특정 스포츠 종목 및 무용 문화의 대중화 방안, 발전 방안 제시 등 제안적 목적을 갖는 연구를 포함한다. 비교/연관성 범주는 시대별 혹은 지역별로 스포츠 종목이나 놀이 문화를 비교하여 유사성 혹은 차이점 등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들을 포함하며, 유형/특성에는 신체활동의 유형이나 기능적 영역 분석 관련 논문들이 해당된다.

연구 방법은 Yoon(2004)의 질적연구방법론을 참고하여 문헌고찰, 참여관찰, 구술/생애사(심층면담), 초점집단연구로 구분하였다. 해석적 연구인 체육사학의 속성상 질적연구법에 집중하여 범주화하였다. 문헌고찰은 다양한 관련 문헌을 분석하여 해석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법이며, 참여관찰은 연구자가 연구 대상자의 일상생활에 참여하면서 심층적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이다. 구술/생애사는 면접자가 특정 질문을 만들어 인터뷰를 통해 구술자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는 접근법을 뜻한다. 초점집단연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집단 토론 속에서 연구자가 상호작용을 관찰하여 내용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연구 대상 국가의 항목은 한국, 동아시아(일본, 중국), 북미/유럽, 비교/디아스포라, 해당 없음의 5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비교/디아스포라 연구는 국가간 비교역사학적 접근을 통해 수행한 연구와 국경을 넘나들며 스포츠적 삶을 경험하는 트랜스내셔널한 여성 주체들에 대한 연구를 의미한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한정되는 연구로 볼 수 없는 사례는 해당 없음으로 분류하여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연구 대상 시기별 분석 결과

연구 분석 결과, 대부분의 연구가 <Table 2>와 같이 근대와 현대 시기를 대상으로 수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61%의 연구가 광복 이후의 체육사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개화기 이전의 시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총 5편으로 전체의 7%에 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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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The Research Trends by Period
AT-G. J. M. Con. Dia. Total
2007 0 0 1 1 0 2
(3%)
2008 0 0 2 5 0 7
(10%)
2009 0 1 2 2 0 5
(7%)
2010 0 0 1 3 1 5
(7%)
2011 0 0 3 1 1 5
(7%)
2012 2 2 5 7 0 16
(23%)
2013 0 0 2 6 0 8
(12%)
2014 0 0 2 6 0 8
(12%)
2015 0 0 1 8 0 9
(13%)
2016 0 0 1 3 0 4
(6%)
Total 2
(3%)
3
(4%)
20
(29%)
42
(61%)
2
(3%)
69
(100%)

AT: Ancient Times

G.: Goryeo

J.: Joseon

M.: Modern

Con.: Contemporary

Dia.: Diachronic

고대~고려시대를 대상으로 한 2편의 연구는 모두 2012년에 게재된 논문들로, 각각 제주 마상 스포츠와 일본 스모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Choi & Heo, 2012; Jung, 2012). 전자에서는 제주 지역의 군사적 방어에 참여하기도 했던 제주 여청(女丁)들을 여군 혹은 여전사로 묘사하며 고대 제주 지역에서 행해진 말타기와 여성의 관련성을 조명하였으며, 후자의 연구에서는 일본 스모의 어원을 설명하며 일본 스모에서 최초로 여자 스모에 대해 언급된 기록을 소개하였다. 조선시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유희, 오락 및 체육활동과 관련한 세종의 성 평등사상에 주목하거나(Lee, 2009), 조선 후기 기녀가 중심이 되었던 궁중정재에 대해 분석하였다(Shin & Choi, 2012). 근대시대에 해당하는 연구는 대부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인 현대를 배경으로 한 연구들은 주로 한국의 근대스포츠 발달과정과 밀접한 주제적 연관성을 보였다.

2012년부터 비약적으로 증가한 여성 체육사 관련 연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한국체육사학회지에 실린 대부분의 여성 체육 관련 논문이 근대나 현대 시기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을 보인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상과 사료 부족 등 여성 체육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근대 이전의 시기가 갖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여성사 연구에서 조선시대 여성사 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사실(Lee, 2017)은 여성 체육사 연구 분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된다.

연구 주제별 분석 결과

연구 주제별 동향 분석 결과, <Table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난 10년간의 연구에서 주제별 빈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종목/장르(36%)였고, 두 번째는 인물(20%), 세 번째는 (교육)제도/정책/대회(15%)였다. 기타 범주를 제외하고 유적/유물/기록물은 4%로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이는 영역이었다. 기타 범주에는 여성 스포츠웨어 등의 주제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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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The Research Trends by Theme/Topic
Figure Facility/
Inst./
Org.
Genre Region Remains/
Relics/
Docu.
System/
Policy/
Event
Phl./
Ideology/
Theory
Etc. Total
2007 1 1 1 0 1 0 1 0 5
(4%)
2008 2 2 4 2 0 1 1 0 12
(10%)
2009 1 1 3 0 0 1 1 0 7
(6%)
2010 3 2 5 1 1 1 0 0 13
(11%)
2011 1 2 2 0 1 1 1 0 8
(7%)
2012 9 2 10 1 1 2 1 0 26
(22%)
2013 2 1 5 2 0 2 0 0 12
(10%)
2014 2 1 4 1 1 4 1 1 15
(13%)
2015 2 0 7 1 0 6 0 0 16
(14%)
2016 1 1 1 0 0 0 1 0 4
(3%)
Total 24
(20%)
13
(11%)
42
(36%)
8
(7%)
5
(4%)
18
(15%)
7
(6%)
1
(1%)
118
(100%)

Inst.: Institution

Org.: Organization

Docu.: Documentary

Phl.: Philosophy

가장 많이 연구된 주제인 종목/장르는 각종 스포츠, 놀이 및 오락 활동, 무용 등의 신체문화 관련 연구를 의미한다. 여성 체육사와 관련된 종목/장르는 하키, 수영, 장애인스포츠, 골프, 태권도, 투척, 국군체육, 족구, 그네뛰기, 스모, 비디오댄스, 마상 스포츠, 양궁, 피겨스케이팅, 예기무, 볼룸댄스, 궁중정재, 배구, 무예, 레슬링, 농구, 카바디, 스킨스쿠버다이빙,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학교내경기, 리듬체조, 댄스스포츠, 홀춤, 한국발레, 기생춤, 한국무용, 표현춤, 현대무용, 기타 여가활동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Lee & Ha(2008)는 1947년부터 1982년까지를 한국 여자 하키의 초창기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의 여자 하키 변천 과정을 연구하였다. Choi(2009)는 한국 여성 태권도를 태동기, 정립기, 성장기로 분류하여 변천 과정과 각 시기별 특성을 살폈으며, Park & Park(2014)은 한국의 카바디 전개과정에 관한 연구에서 한국 여자팀의 기록과 관련 업적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밖에, Okuma(2011)는 한국 여성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그네뛰기에 주목하여 세시풍속으로써의 의미와 경기화된 양식의 특성을 연구하였으며, Kim(2012)은 일제강점기 기생춤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무용의 전개과정을 살폈다.

인물 관련 연구는 연구 주제 항목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 분야로써, 체육 영역에서는 종목에 따라 다양한 인물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국내 최초 여성 태권도 지도자인 김영숙이 한국 여성 태권도의 대표적 선구자로 평가되었으며(Choi, 2009), Park & Kim(2010)은 강원 투척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여자 5종 경기 선수 출신 엄금순과 여자 투원반 선수였던 한동시를 강원 투척의 발전에 기여한 중심 인물로 조명하였다. 또한 Park & Yun(2012)은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의 업적을 언급하며 초창기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이자 지도자의 삶을 산 홍용명의 생애에 대해 서술하였다. Cheon(2013)은 조혜정, 유경화, 유정혜 등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리스트들의 구술을 중심으로 한 올림픽 기록사에 주목하였으며, 한일레슬링의 올림픽 기록사를 비교한 Yoshito et al.(2014)의 연구에서는 일본 여자 최초로 올림픽을 3연패한 요시다사오리, 이초우카오리 등을 주요인물로 언급하며 일본 여자 레슬링의 상승세를 조명하였다. 그밖에, 조선의 세종과 독립운동가 여운형 등은 오락, 여가 및 체육활동에 있어서 여성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여성의 체육 참가가 제한적이었던 시대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성 평등적 체육사상을 실천했던 인물들로 소개되었다.

무용 영역에서는 국립무용단 창단과 운영에 있어서 임성남, 송범과 함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주리(Jeon & Kim, 2007), 대구 지역 한국 춤의 전승자인 정소산(Baek, 2008), 베를린 한인무용단의 안화영, 장지혜, 김금선(Hyun & Na, 2010; 2011; Hyun, 2012)등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또한 최승희의 저작활동과 생애 관련 연구가 Yun(2010), Han(2012)에 의해 각각 수행되었으며, Lee(2013)는 박금슬류 김광숙 예기무에 주목하여 두 여성에 의해 전승된 교방무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밖에 한국 비디오댄스사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한 이정희와 김현옥(Yuk & Baek, 2012), 외국의 현대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Lee, 2012)과 마리 뷔그만(Son & Ko, 2012)등이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다.

세 번째로 높은 연구 빈도를 보인 주제는 (교육)제도/정책/대회이다. 제도 및 정책 분야에서, Shim & Kim(2008)은 과거 동독의 국가주의적 스포츠 정책을 여성 해방과 도핑이라는 관점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Kim(2009)은 독일 장애인스포츠의 발달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장애 여성 체육 정책을 분석하였다. Kim(2014)은 체육 수업에서 『무예도보통지』의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면서 이러한 전통무예가 남성 중심의 신체활동에서 소외되어왔던 여성들에게 적극적 참여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으며, Park(2014a)은 부산 동래여중과 동래여고의 전신인 일신여학교의 체육 활동에 관해 고찰하였다. 스킨스쿠버다이빙의 한국 도입과 협회의 창설에 관한 연구에서는 해녀와 해녀 경기가 주목되었으며(Yim et al., 2014),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대학교내경기에 관한 연구에서, Hwang et al.(2015)은 여성 참여자의 체육 경험을 교내경기의 시기별 특징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규정하고 여학생 참여의 의미를 해석했다. 대회를 주제로 한 연구에는 한국 최초의 피겨선수인 홍용명을 심층면담자로 설정한 한국의 동계체육대회사(Yun, 2013), Jun et al.(2015)에 의한 한국의 동계아시안게임 참가사, Kim(2015)의 한국 여자 리듬체조 국제대회 참가사, Lim & Yoo(2015)의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의 LPGA 투어 진출사 등이 있다.

시설/기관/단체를 주제로 한 연구에는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태권낭자회, 베를린한인무용단(가야무용단, 연화무용단, 소나무무용단), 상무여자축구팀, 독일소녀동맹, 체육과학연구소, 대전연정국악원, 조선여자체육장려회 등이 포함되었다. 지역 항목에서는 강원,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전북, 제주와 북한의 단천 지역과 관련된 연구를 찾아볼 수 있었다.

철학/이념/이론 범주에는 독일의 여성해방사상, 세종조의 신체문화 관련 통치사상, 최승희의 무용철학, 여운형의 체육사상, 이사도라 던컨의 아동무용교육사상, 마리 뷔그만과 표현주의, 캐서린 하킴의 매력자본이론 등에 관한 연구가 포함되었다. 유적/유물/기록물 관련 연구에는 개화기 교과서, 최승희 저작들, 무예도보통지 등에 관한 연구가 있었으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주제와 비교했을 때 관심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제별로 살펴본 한국 여성 체육사 관련 연구에서는 종목/장르와 인물에 해당하는 연구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역사적 기록물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사례나 특정 이론이나 철학 사상 등에 집중한 연구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종목과 인물 연구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주로 근대 스포츠와 무용 장르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으며 오락, 놀이, 여가 등 기타 신체문화와 관련된 여성사 서술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 목적별 분석 결과

연구 목적의 항목은 발달/변천/전개과정, 가치/의의/의미, 사상/이념/이론, 개념/용어, 기원/유래, 제안/제언/예측, 비교/연관성, 유형/특성 등 8가지로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발달/변천/전개과정(48%), 가치/의의/의미(14%), 사상/이념/이론(11%)과 유형/특성(11%) 순으로 연구 빈도를 보였다<Tab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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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The Research Trends by Purpose
Historical
Evolution/
Transition
Value/
Sig.
Thoughts/
Ideology/
Theory
Concept/
Term.
Origin Suggest./
Proposal/
Prediction
Com./
Relation
Type/
Character.
Total
2007 2 0 0 1 0 0 0 0 3
(3%)
2008 5 2 0 0 0 0 0 1 8
(8%)
2009 3 1 1 0 0 0 0 1 6
(6%)
2010 3 1 1 0 1 0 1 0 7
(7%)
2011 5 1 2 0 0 0 0 2 10
(10%)
2012 9 3 4 0 2 3 1 2 24
(24%)
2013 4 1 1 0 0 2 0 3 11
(11%)
2014 6 3 0 1 1 1 1 0 13
(13%)
2015 8 2 0 0 0 1 0 2 13
(13%)
2016 3 0 2 0 0 0 0 0 5
(5%)
Total 48
(48%)
14
(14%)
11
(11%)
2
(2%)
4
(4%)
7
(7%)
3
(3%)
11
(11%)
100
(100%)

Sig.: Significance

Term.: Terminology

Suggest.: Suggestion

Com.: Comparison

Character.: Characteristic

발달/변천/전개과정에는 한국발레의 역사를 정립기와 성장기로 나누어 살펴본 연구(Jeon & Kim, 2007; 2008)를 비롯하여, 한국 여자 하키의 변천 과정(Lee & Ha, 2008), 독일 장애인스포츠의 발달과정(Kim, 2009), 한국 여성 태권도 변천 과정(Choi, 2009), 강원 투척의 변천사(Park & Kim, 2010), 한국 근대 그네뛰기의 변화 양상(Okuma, 2011), 일제강점기 기생춤을 통해 본 근대무용의 전개과정(Kim, 2012) 및 동계체육대회와 동계스포츠의 발전 과정과 전망에 대한 연구(Yun, 2013; 2015) 등과 같이, 연대기적 접근을 통해 특정 종목이나 무용 장르의 역사를 분석한 논문들이 포함되었다. 여운형(Son & Choi, 2011; An & Kim, 2016)이나 마리 뷔그만(Son & Ko, 2012) 등과 같은 체육, 무용인의 생애사 역시 이 범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신체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 논문들은 연구 목적상 가치/의의/의미로 분류하였으며, 부산 일신여학교의 설립 과정 및 일제강점기동안 이루어진 체육 활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 Park(2014a)의 연구, 여성 스포츠웨어와 성 상품화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Choi, 2014), 태권도 경기화의 역사적 배경과 언론사적 의미를 고찰한 연구(Choi & Jang, 2015) 등이 포함된다.

개인이나 정권 차원의 체육, 오락, 무용 등 신체활동 관련 사상 및 이데올로기를 주목한 연구는 사상/이념/이론으로 범주화하였다. 세종의 유희, 오락 및 체육관(Lee, 2009), 최승희의 무용 철학과 사상(Yun, 2010), 여운형의 체육활동과 사상(Son & Choi, 2011), 나치 정권의 유대인 스포츠에 대한 통제(Kim & Kim, 2011), 이사도라 던컨의 아동 무용 교육에 관한 사상(Lee, 2012), 마리 뷔그만의 표현춤 사상(Son & Ko, 2012) 등에 대한 연구가 이에 속한다. Park & Lee(2013)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 볼룸댄스의 사적 고찰을 통해 그 당시 폐쇄적이고 보수적이었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념에 주목하기도 하였다.

개념/용어 범주에는 체육, 놀이, 무예, 무용 관련 용어 및 개념의 해석에 주목한 연구들이 해당된다. 개화기 교과서를 분석하여 한국 근대 학교 체육의 개념 변천을 탐구한 연구에서 Koack(2007)은 여자 교육에서의 체육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그 당시의 사회가 교육을 통해 어떠한 여성상을 양성하려 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원/유래로 분류되는 연구는 족구, 카바디, 일본 스모, 마상스포츠 등 주로 스포츠 종목의 기원 및 유래를 밝히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스모사에서 최초의 여자 스모에 대한 기록을 밝히거나, 말을 탔던 제주 여성들의 기원에 주목하기도 했다.

연구 대상에 대한 전망, 예측, 제안, 제언 등을 목적으로 삼는 연구에는 비디오댄스의 사적 흐름과 전망(Yuk & Baek, 2012), 동계체육대회의 발전과정과 향후 과제(Yun, 2013), 대전지역의 궁중정재 공연 현황 분석 및 대중화 방안(Choi, 2013) 등이 해당되며, 체육 문화에 대해 국가별, 시대별, 혹은 종목별 비교연구 방식으로 접근한 예로는 국군체육부대 창설 후 엘리트 체육에 기여도(An & Oh, 2010), 중앙아시아 유목민족과 고대 제주 지역에서 행해졌던 마상 스포츠의 유사성에 대한 소고(Jung, 2012), 한일레슬링의 올림픽 기록사 비교연구(Yoshito et al., 2014) 등이 있다. 신체활동의 유형이나 기능적 영역 분석과 관련된 연구는 유형/특성으로 분류하였으며, 이는 한국발레, 대구지역 한국춤, 홀춤, 예기무 등을 포함하는 무용 영역과 일제강점기 골프, 태권도 격파 기술, 조선족 전통 스포츠 등을 포함하는 스포츠 영역으로 구별된다.

연구 목적을 분류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한국체육사학회지에 게재된 여성 체육 관련 논문들을 살펴본 결과, 역사학으로서의 학문적 정체성을 반영하며 연대기적 접근을 통한 연구들이 다수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여성 체육 문화의 기원 및 유래에 천착한 연구나, 비교사적 접근을 통해 지역간, 시대간 유사성이나 차이에 주목한 연구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으며, 특히 여성 체육 관련 개념 및 용어에 주목한 연구는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연구 방법별 분석 결과

연구 방법에 따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절대 다수의 연구가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수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Table 5>. 이는 전체 한국 여성사 연구의 경향과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Yoon, 2004). 문헌고찰은 전체 연구의 70% 비중으로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연구 방법이었고, 구술/생애사적 방법이 27%로 그 뒤를 이었다. 두 가지 혹은 세 가지의 복수의 연구 방법을 선택한 논문들도 적지 않았다. 구술/생애사적 방법을 택한 연구의 경우 주로 문헌고찰을 함께 적용하여 수행하였다. Hyun & Na(2010)의 베를린 “가야무용단”의 발달 양상과, Lee(2013)의 “박금슬류 김광숙 예기무”의 민속지적 연구의 경우는 문헌고찰과 심층 면담에 더해 참여관찰방법이 함께 적용된 경우로 분류하였다. 지난 10년 동안 행해진 한국체육사학회지의 여성 관련 체육사 연구에서 초점집단연구나 양적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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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The Research Trends by Method
TA PO Oral
Life
Story
FGI Total
2007 2 0 1 0 3
(4%)
2008 5 0 3 0 8
(10%)
2009 4 0 0 0 4
(5%)
2010 5 1 3 0 9
(12%)
2011 5 0 1 0 6
(7%)
2012 12 0 2 0 14
(18%)
2013 6 1 4 0 11
(14%)
2014 5 0 4 0 9
(12%)
2015 8 0 2 0 10
(13%)
2016 3 0 1 0 4
(5%)
Total 55
(70%)
2
(3%)
21
(27%)
0
(0%)
78
(100%)

TA: Textual Analysis

PO: Participant Observation

FGI: Focus Group Interview

심층 면담을 통한 여성 구술사에 대한 관심은 기존의 문서화된 사료가 담고 있지 못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신체문화 경험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의미 있는 연구 방법으로 판단된다. 실제 지난 10년간의 연구물 가운데 상당수가 구술사적 방법을 통해 체육, 놀이, 무용에서의 여성의 경험을 역사화하였다. 그러나 그녀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역사에는 구술자의 ‘여성’으로서의 삶과 같은 젠더적 관점이 잘 드러나지 않거나 생략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Yoon(2002)은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여성주의 연구의 실현은 “단순히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연구가 아니라, 여성과 함께, 여성을 위한 연구가 될 필요가 있다”(p. 222)라고 주장하며, 연구 후 글쓰기 과정에서도 여성의 타자화에 저항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행해진 체육사 연구들을 살펴보면, ‘처녀작’, ‘처녀 출전’, ‘처녀지’와 같이 여성의 순결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성 차별적 용어가 서술 과정에서 무비판적으로 쓰인 사례들이 종종 발견되었다. 또한, 남성 스포츠팀이나 남성 선수들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목에서 ‘남성’을 생략하고 국가와 종목의 이름만을 명시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렇듯 남성이라는 주체는 체육사 서술에 있어 흔히 기본값으로 설정되며 이러한 글쓰기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의 고착화를 강화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 대상 국가별 분석 결과

연구 대상 국가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전체의 75%로 여성 관련 체육사 연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비교/디아스포라 연구(11%)와 미국/유럽에 관한 연구(9%)가 그 뒤를 잇는다<Tabl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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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The Research Trends by Country
Korea East Asia NA/Eur. Com./Dias. N/A Total
2007 2 0 0 0 0 2
(3%)
2008 4 0 1 0 0 5
(9%)
2009 3 0 1 0 0 4
(7%)
2010 4 0 0 1 0 5
(9%)
2011 2 1 1 1 0 5 (9%)
2012 6 1 2 2 1 12
(21%)
2013 6 0 0 0 0 6
(11%)
2014 6 0 0 1 0 7
(12%)
2015 7 0 0 1 0 8
(14%)
2016 3 0 0 0 0 3
(5%)
Total 43
(75%)
2
(3%)
5
(9%)
6
(11%)
1
(2%)
57
(100%)

NA: North America

Eur.: Europe

Com.: Comparative

Dias.: Diasporic

북한의 단천 지역을 중심으로 여학생의 제기 뿌리기와 성인 여성들의 뙈기밭 가꾸기를 포함, 북한 체육 및 여가 활동을 소개하는 연구는 한국으로 범주화하였다(Na et al., 2013). 비교/디아스포라 연구는 한일간 혹은 한중간 비교사적 접근을 통해 수행한 연구와 국경을 넘나들며 한국 여성 체육인 내지 무용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트랜스내셔널한 주체들에 대한 연구를 의미한다. Seo et al.(2015)의 조선족 전통 스포츠 문화에 관한 연구, 20세기 중반 베를린으로 파독된 한국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한인무용단에 대한 연구(Hyun & Na, 2010; 2011; Hyun, 2012), 제주 여청의 기록을 포함하여 중앙아시아 유목민족과 고대 제주지역에서 행해졌던 마상 스포츠의 유사성을 살펴본 연구(Jung, 2012), 한일 레슬링 올림픽 기록사 비교 연구(Yoshito et al., 2014) 등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4편은 모두 독일 관련 연구였으며, 이는 독일의 여성 스포츠 정책이나 마리 뷔그만과 같은 독일 출신의 무용가에 관한 논문을 포함하였다. 미국 관련 연구는 미국의 현대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에 관한 연구(Lee, 2012)가 유일하였다.

일본과 중국 관련 연구 역시 각각 한 편씩으로, 일본 여자 스모에 대한 분석을 포함하는 고대 일본 스모에 관한 연구(Choi & Heo, 2012), 중국 체육 구술사에 대한 연구(Park & Jiang, 2011)가 확인되었다. 특히 후자에서는 중국 현대구술사를 1단계에서 3단계로 나누고 그 중 발전기에 해당하는 2단계에서 이루어진 여성 구술사 연구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여성 구술사 연구들과 여성 인류학자들의 우수한 저작들을 소개하였으며, 그 밖에도 여자축구선수 한단의 생애사와 중국 여자축구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Yuk & Baek(2012)의 비디오댄스 역사 연구는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와 관련되어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연구로 볼 수 없어 해당없음으로 분류하였다.

국가별로 살펴본 연구 동향은 여성 관련 체육사 연구에 여전히 개척해야 할 많은 분야들이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 중국과 같은 주변국에 대한 연구나 근대 스포츠의 발상지인 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 여성 체육에 대한 연구가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또한 비교/디아스포라 연구의 경우에도 주로 재외 한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여성 체육사와 관련된 재한 외국인 등에 대한 연구 시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결 론

본 연구는 지난 10년(2007~2016) 동안 수행된 체육사 연구 성과 중 여성 관련 체육사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과제를 전망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구체적으로 한국체육사 연구 분야의 대표적 학술지인 『한국체육사학회지』를 대상으로 삼았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게재된 282편의 논문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66편의 연구들이 여성 체육 관련 연구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다시 연구 대상 시기, 연구 주제, 연구 목적, 연구 방법, 연구 대상 국가 등 5가지 범주로 분류하여 검토하였다.

연구 시기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연구가 근대와 현대 시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근대 시기를 대상으로 삼은 연구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이는 그 당시의 남성 중심적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여성의 체육 활동 제한 및 그에 따른 사료 부족 등에서 기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제별 검토에서는, 종목/장르에 포함되는 연구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36%), 다음으로 인물(20%), (교육)제도/정책/대회(15%) 순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역사적 기록물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나 특정 이론 혹은 철학 사상 등에 집중한 사례는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었다.

연구 목적을 분류 기준으로 여성 체육 관련 논문들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연구들이 연대기적 접근 방식을 통해 고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지역간 혹은 시대간 비교사적 접근을 통해 여성 체육사를 살핀 연구는 적었으며, 여성 체육 문화의 기원/유래나 개념/용어에 천착한 연구에 대한 관심도 역시 낮았다.

연구 방법별 검토를 통해, 지난 10년간 『한국체육사학회지』에 게재된 모든 연구는 질적 연구 방법을 채택했음을 확인하였다. 그 중 문헌고찰이 전체 연구의 70% 비중을 차지했으며, 구술/생애사적 연구 방법이 27%로 그 뒤를 이었다. 체육사 서술 방식에 있어서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가 반영된 글쓰기가 종종 확인되었다.

연구 대상 국가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연구(75%)가 한국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국가간 비교연구나 디아스포라 관련 연구가 11%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에 관한 연구(9%)나 중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에 대한 연구(3%)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었다. 이주민들에 대한 연구의 경우에도 한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간 여성들의 활동만을 주제로 삼았으며, 한국으로 이주해 온 여성들의 경험과 삶은 주목받지 못했다.

제 언

지난 10년간의 여성 관련 체육사 연구 동향을 살펴본 결과,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여성 체육 분야에 대한 근본적 관심 부재를 꼽을 수 있다. 전체 연구 중 23%만이 여성 관련 체육사를 서술하고 있었으며, 이 중 여성들의 신체 문화를 부분적 수준에서 서술한 경우들을 제외하면 비율은 더 낮아진다. 그러나 이는 바꾸어 말하면, 여성 체육사 분야에 여전히 개척하고 연구해야 할 많은 주제들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성 체육사 연구의 활성화 및 다양화를 위한 향후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연구 수행에 있어 근대 이후로 치우친 시기적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 체육사 관련 자료 발굴과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여성이 남긴 사료나 여성을 주체적으로 서술한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남성적 시각으로 서술된 현존하는 자료를 여성사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 역시 중요하다(Chung, 2013; Kim, 1999).

문헌자료의 부족은 구술사적 접근을 통해 보완될 수도 있다. 이는 한국 여성 체육사에서 반복적으로 연구되어 온 소수의 유명 인물에서 벗어나 침묵했던 일반 대중 여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임으로써, 소외되었던 주체의 삶과 경험을 역사 담론의 중심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방법론으로 판단된다. 전통적 의미의 사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미디어 텍스트나 문학작품 역시 여성 체육사를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데에 있어 유용한 해석적 가치를 지닌다(Chun, 2008). 국가간 또는 시대간 비교 연구를 통해 여성의 삶을 주목하는 접근법 또한 사료 부족을 보완하며 여성 체육사 연구 동향에서 나타나는 시대적, 주제적 편중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이 보다 심도 있고 구체화된 논의로 이어지기 위해서, 다른 학문과의 소통과 교류 및 이론화 역시 중요할 것이다.

여성 체육사적 글쓰기, 즉 여성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성주의적 실천이 요구되는 또 다른 핵심 영역이다. 진정한 여성학의 목표가 여성의 타자화에 저항하는 연구적 실천에 있음을 고려할 때(Kwak et al., 2017; Yoon, 2002), 체육사 서술에 있어 종종 확인되는 몰성적 접근이나 남성 중심적 용어 선택과 수사적 표현들은 지양되어야 한다. Jenkins(1999)는 역사적 지식의 생산과 권력의 관계에 주목하며, 역사에 부여된 의미란 “원래부터 과거에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외부(자)에 의해 부여된 것”(p. 69)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역사 속에서 종속당하고 침묵되어온 여성의 관점을 끌어내어 그것이 반영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의도적인 귀 기울이기와 그들을 주체화하는 글쓰기가 필요하다.

그간의 여성 체육사 연구는 전반적으로 기존 체육사에 여성의 이야기를 더하는 방식으로 서술된 경우가 많았다. 여성 체육사 분야가 그동안 학자들에 의해 주목받지 못해 여전히 개척해야 할 많은 분야를 안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보충식의 역사적 접근 방식(compensatory or remedial history)은 분명 나름의 성과적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영미권 체육사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보충사적 의미의 여성사 연구가 갖는 한계를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여성주의적 관점과 이론적 틀을 가지고 여성의 불평등한 삶을 조명하고 재구성하려는 시도들을 이어오고 있다. Vertinsky(1994)는 단순히 여성의 경험을 체육의 역사에 추가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젠더를 스포츠 내 여성과 남성간의 불평등 관계를 지속시키는 역동적인 과정으로 인식할 때 스포츠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구축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젠더적 문제 의식은 여성학적 시각을 전제로 하되, 스포츠 내 여성의 경험과 남성의 경험을 관계적, 상호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스포츠 남성성 주제와 같은 보다 다양한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여성 체육사학의 연구적 토대를 확보하고 지식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이론적, 해석적 틀에 대한 고민이 꾸준히 그리고 더욱 심도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성 체육사학의 탄탄한 학문적 성과 구축은 나아가 한국 체육사 전반을 보다 풍성한 지식 생산의 장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Notes

1) 자료 수집 및 검토는 2017년 8월 말부터 시작되어 동년 12월에 분석과 해석이 마무리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10년 치의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2017년 자료를 포함하지 않음을 밝힌다.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검토는 일회성으로 매듭지어질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지속적인 과제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에 따라 2016년 이후의 분석은 추후 과제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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