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59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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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xperiences of national-level female elite athletes with disabilities and examined their support needs within a policy framework, aiming to develop strategies for advancing elite parasports. METHODS To address this objective,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1 Korean female para-athletes (M = 46.6 ± 9.01yrs). Two researchers with experience in parasports developed the interview protocol. Individual interviews employed open-ended questions to explore multiple aspects of participants’ athletic careers. Each electronically recorded interview lasted 71–176 mins. Constant comparative method to iteratively generate themes from interview transcripts. RESULTS Using the Sports Policy Factors Leading to International Sporting Success framework, 9 common policy factors were identified, yielding 18 corresponding themes. Furthermore, the factors “Classification System” and “Family Support” were found to influence every stage of an athlete’s career, from initial attraction to retirement. CONCLUSIONS To enhance the success of Korean female athletes with disabilities, the following considerations are recommended: (1) establishing targeted support systems for post-partum athletes and navigating dual roles as athletes and mothers, (2) developing individualized talent pathways based on athletes’ circumstances and performance rather than agebased criteria, (3) expanding multidisciplinary support staff and resource provision to optimize training environments, and (4) strengthen specialized coaching capacity for female athletes with disabilities.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대표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선수들의 지원 요구를 정책 요소의 틀로 분석하여 실질적인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성공을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방법] 11명의 한국 여성 패럴림피언을 대상(연령 M = 46.6±9.01)으로 반구조화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각 인터뷰(71~176분)는 사전 동의하에 녹음하였으며, 연구자는 현장 일지를 작성함으로써, 연구참여자의 비언어적 표현 및 전반적 상황을 함께 관찰하여 기록하였다. 수집된 질적 자료는 엘리트 스포츠 정책 요소 및 틀(SPLISS; Sports Policy Factors Leading to International Sporting Success)에 기반하여 연속적 비교분석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결과] 이에 따라 한국 여성 장애인 선수의 성공을 위한 정책적 요인 9가지에 따라 18가지 주제가 도출되었으며, ‘가족 지원’ 및 ‘등급분류 체계’가 새로운 정책적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첫째, 출산 후 복귀하는 선수들을 위한 추가 지원 및 어머니로서의 삶을 고려한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나이가 아닌 개인의 상황과 선수의 성과에 기반한 인재 발굴 시스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셋째,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 인력 및 지원 확충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넷째, 여성 장애인 선수의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여성 장애인은 여성이자 장애인으로서, 전체 장애인 중에서도 소외계층이며 생계유지, 신체적‧성적 학대, 건강 등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고되었다(Tekavc et al., 2020). 「제 2차 장애인체육진흥 중장기계획(‘13-’17)」은 여성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의 스포츠 참여 확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며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으나, 계획대비 추진 성과는 일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2013, 2018). 대한장애인체육회(Korea Paralympic Committee, KPC) 사업결과보고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을 위한 사업은 ‘여성스포츠 운영’이 유일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Kim et al., 2022; KPC, 2020). 「제 3차(‘18-’22), 4차(‘23-’27) 장애인체육진흥 중장기계획」에서도 여성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꾸준히 강조되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장애인에 집중되어 있어 여성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초조사부터 현장적용까지 전반적인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2018, 2023).
2005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장애인 스포츠는 단순한 ‘재활’의 개념을 넘어 ‘스포츠’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과 함께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집중적으로 증가하였다(Kim & Kim, 2024a; KPC, 2024a). 한국은 아시아에서 동계와 하계 패럴림픽을 모두 개최한 두 번째 나라라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여성 장애인 선수들은 여전히 여성, 장애 및 남성 중심적 스포츠 문화에서의 편견 등 삼중고에 노출되어 있어 ‘보이지 않는 장벽(invisible barrier)’에 직면하고 있다(Kim, 2022).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부터 장애인체육발전 중장기계획을 통해 장애인체육의 경기력 향상지원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성 장애인 선수들은 훈련 시설 부족, 정보 접근성 제한, 가사 및 육아부담, 남성중심 지도체계 등의 요인으로 선수로서 삶을 시작하고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Kim & Yoo, 2018; Lee, 2019; Song, 2021). 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한국 여성 장애인 선수 참여율은 33.6%로 전체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참여율이 44.6%로 증가하며 전체 평균에 도달하였다(KPC, 2024c). 이는 정책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지만, 여성 장애인 선수의 지속 가능한 경력 지원을 위한 보다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Kim and Kim(2024b)의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데이터 수집 및 텍스트 분석 기반의 토픽모델링 방식을 통해 여성 장애인 스포츠 이슈를 분석한 결과, 언론보도에서 ‘여성 패럴림피언’이 도출되었다. 연구결과,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육성 및 지원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선수들의 시각에서 더욱 세밀하고 집중적인 지원 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국외 다양한 국가에서는 엘리트 스포츠의 성공을 위해 정책적 요소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De Bosscher et al., 2006, 2009; Green & Houlihan, 2005; Green & Oakley, 2001; Houlihan & Green 2009; Tan & Green; 2008). 이러한 연구들은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 요인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효과적인 스포츠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유적 및 환경적 요인은 물론, 정책적 요인까지 포괄하는 넓은 관점에서 선수들의 경험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Smith & Bundon, 2018; Wareham et al., 2018). De Bosscher et al.(2006)의 Sports Policy Factors Leading to International Sporting Success(SPLISS) 모델은 엘리트 스포츠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9개의 정책 요소를 정리한 대표적인 이론적 틀로, 정책 개발과 평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Park & Choi, 2017). 또한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선수 경력 전반에 대한 경험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 요구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여성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와 관련된 연구는 정책적 요구와 선수 경험을 이론적 틀에 기반하여 심층적으로 다룬 사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가대표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경험을 탐색하고 선수들의 지원 요구를 정책요소의 틀로 분석하여 실질적인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성공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장애인 선수들의 지속적인 선수 경력 유지와 관련된 주 요 정책적 요인은 무엇인가?
둘째, 여성 장애인 선수들의 선수 경력에 정책적 요인은 어떠한 영 향을 미치는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전후로 장애인 선수의 성공을 위한 관심은 학문적으로도 증가하였다.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종목별 체계적인 지원 체계 수립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Eo et al., 2024; Lee & Kim, 2021; Shin & Oh, 2022). 특히 장애인 수영, 볼링, 육상 등 종목에 따른 경기력 향상 전략 및 요인 분석 연구(An et al., 2023; Baek & Kim, 2021; Oh & Lee, 2021)가 가장 활발하게 수행되었으며, 지원체계의 문제점과 지원요구를 조사한 연구(Kim & Byeon, 2019; Kim & Seo, 2015)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식 분석 연구(Kim et al., 2024) 역시 이루어졌다. 선행연구에서는 장애인 선수의 장애 유형 및 특성의 이해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루어진 장애인 선수에 관한 연구는 선수의 컨디셔닝 관리, 체력 향상 방안 등 경기력 자체에 초점을 맞춘 미시적 지원 방안에 집중되어 있다. 장애 유형 및 정도, 종목에 따라 선수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과제는 존재하지만, 장애인 엘리트 선수를 위한 지원 요구를 당사자의 관점이 아닌 실무자나 전문가의 경험 속에서 탐색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특히 여성 장애인 선수는 결혼, 출산, 육아 등 생애주기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 여성 장애인 선수에 대한 기초조사부터 현장적용을 위한 요구분석까지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학문적 접근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며,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Lee et al., 2016). 현재까지 수행된 여성 장애인 선수 관련 연구는 30년 이상의 기간 동안 3편에 불과하며, 이는 선수의 스포츠 적응과정 및 생애사(Im & Park, 2010; Lee, 2016)와 경기력 분석 연구(Cho et al., 2022)에 국한된다. 여성 장애인 선수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지원 요구를 분석한 연구는 일부 존재하지만, 선수 경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적 시사점을 다룬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40여년 동안 국제 스포츠 메가 이벤트에서의 성과는 국가의 위상과 국력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에 많은 국가들은 국제대회의 메달수를 스포츠 ‘성공’의 척도로 삼아왔다(De Bosscher et al., 2009; Park & Han, 2011).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가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정책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 SPLISS 모델이 개발되었다(De Bosscher et al., 2006, 2009). SPLISS는 총 3단계(투입, 처리량, 산출)로 구성된 이론적 모델로, 9개의 스포츠 정책 요소를 제시하고 있으며, 각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재정적 지원, (2) 정책발전에 대한 통합된 접근, (3) 저변 및 참여, (4) 꿈나무 발굴 및 인재육성 개발 시스템, (5) 진로·경력 개발 및 은퇴 후 지원, (6) 훈련 시설, (7) 코칭규정 및 코치개발, (8) 국내·국제 경기대회 참여기회 제공, (9) 과학적인 연구이다. 본 모델은 3단계로 구분하여 각 요소의 상호작용과 성과를 설명한다. 투입(Input) 단계에서는 재정적 지원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처리(Throughput) 단계에서는 (2)~(9) 요소들이 정책의 실행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요소들은 산출(Output) 단계 에서 국제 대회 성적과 같은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따라서 여성 장애인 선수의 엘리트 스포츠 경험을 SPLISS 모델에 따라 분석하면, 9개의 정책 요소들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도출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책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연구 목적에 부합한 현상을 경험하고 이를 가장 풍부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해 비확률적 표본추출방법 중 유목적 표집(purposive sampling) 방법과 눈덩이표집(snowball sampling) 방법을 사용하여 선정하였다. 구체적인 연구참여자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장애인 선수 등록이 된 자 중 여성; (2) 패럴림픽 혹은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 연구참여자 선정 기준에 부합한 참여자는 11명이었으며,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46.6세(M = 46.6±9.0), 평균 선수 경력은 13.5년(M = 13.5±6.64)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의 요구에 따라, 참여자의 장애 유형 및 종목과 같은 구체적인 특성은 비공개 처리하였으며, 연구참여자 A부터 K로 표기하였다.
본 연구는 심층면담을 위한 반구조화 된 질문 문항을 개발하기 위해 3단계를 거쳤다. 첫째, 국내외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여성 장애인 선수의 경험 및 정책적 지원요구에 관련된 주요 성과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 틀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DBpia, RISS, ERIC, EBSCOhost, KISS, Google Scholar)에서 관련 검색어(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 정책, women with disabilities, elite athletes, SPLISS 등)로 논문을 검색하여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둘째, 선행연구 분석을 기반으로 선수 경력 전반을 범주별로 분류하여 문항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질문지 초안을 개발하였다. 이후 세 명의 연구자가 각각 문항의 적절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한 후,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초안을 완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예비 면담을 실시하여 질문지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예비 면담은 연구참여자로 선정되지 않았으나 여성 장애인 선수 경험을 가진 대상자에게 실시하였다. 면담 과정에서 참여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기존 문항의 표현을 명확히 다듬고, 추가적으로 포함할 필요가 있는 질문을 보완하였다. 셋째, 예비면담을 토대로 전문가 협의 과정을 통해 추가로 검토 및 수정하여, 본 면담을 위한 최종 문항을 완성하였다(Table 1).
| Category | Interview questions |
|---|---|
| Background | |
| Attraction/ Retention | |
| Talent ID/ Development | |
| Elite | |
| Retirement |
여성 장애인 선수의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 전 연구참여자들에게 연구 목적과 절차, 개인정보 보호 방안 등을 명시한 안내서를 제공하였으며, 자료 분석에 필요한 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등에 관한 동의서에 자필 서명을 받았다. 개별면담 시간 및 장소(대면/비대면)는 연구참여자들의 선호도에 맞추어 진행되었으며, 총 면담시간은 1,153분, 평균 105분(71~176분)이 소요되었다. 모든 면담은 사전 동의하에 녹음되었으며, 연구자는 현장 면담 일지에 비언어적 표현과 참여자의 반응을 함께 기록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녹음된 개별면담 자료는 두 명의 연구자가 1주일 이내에 전사하고, 전사내용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연구 자료의 정확성을 검토하였다. 연구참여자의 기본 정보, 면담 일시 등을 함께 기록하였으며, 전사 과정은 MS word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전사된 개별면담 자료는 글자 크기 11pt 줄간격 1.15를 기준으로 A4용지 총 336장에 해당한다.
수집된 질적 자료는 SPLISS 모델에 기반하여 연속적 비교분석법(constant comparative method; Corbin & Strauss, 2008)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전사된 면담 내용에 대한 부호체계를 마련하고 범주화를 통해 주제 도출의 과정을 거쳤으며,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연구자는 첫 번째 면담에 대한 전사본 코딩을 진행하고, 스포츠정책 전공 박사과정 대학원생 1인과 각자의 코드를 비교·논의하여 1차 부호집을 완성하였다. (2) 1차 부호집을 바탕으로 두 명의 연구자가 서로 다른 전사본을 각각 코딩하였다. (3) 코드의 추가, 삭제, 통합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논의하여 2차 부호집을 완성하였다. (4) 새로운 코드가 추가될 경우 이전 전사본을 재검토하여 필요한 인용구를 재코딩하여 일관성을 확보하였다. (5) 이러한 과정을 통해 11개의 전사본을 순차적으로 분석하였으며, SPLISS 모델의 기존 9개의 정책 요소와 더불어 새롭게 도출된 2개의 요소를 추가로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총 11개의 정책적 요인과 이에 따른 20개의 하위주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집한 질적 자료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집한 질적 자료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Cresswell and Miller(2000)의 타당성 전략을 활용하였다. 먼저 장애인 스포츠 및 스포츠 정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3인이 동료검토(peer debriefing)를 실시하여, 질적 자료 분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적 경험, 견해, 가치관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자 확인(member checks) 과정을 위해 모든 자료의 분석을 완료한 후, 연구참여자에게 연구 결과 보고서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1) 본 연구에서 도출된 주제에 대한 동의 여부, (2) 결과 보고서 내인용구의 의도 반영 여부, (3) 삭제 혹은 수정을 필요로 하는 인용구 확인 등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구 결과는 풍부하고 상세하게 기술(description)하였다.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경험을 SPLISS 모델에 따라 분석한 결과, 비장애인 선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9가지 정책 요인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 여성 장애인 스포츠의 특성에 따라 새롭게 2개의 요인인 ‘가족 지원(family support)’과 ‘등급분류 시스템(classification system)’이 도출되었다.
다만, 도출된 요인 중 ‘정책발전에 대한 통합적 접근(Pillar 2)’, ‘스포츠 참여 및 저변(Pillar 3)’, ‘국내·국제 대회 참여 기회 제공(Pillar 8)’, ‘과학적 지원(Pillar 9)’은 개별적으로 부각되기보다, 선수들이 가장 시급하게 인식하는 다른 요인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났다. 예를 들어, ‘국내·국제 대회 참여 기회 제공(Pillar 8)’은 ‘재정적 지원(Pillar 1)’ 및 보조 인력 확보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일부 선수는 연 1회만 국제대회 참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보조 인력을 동반하기 어렵고, 이는 대회 성적과 국제 랭킹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랭킹은 국가대표 자격 유지나 향후 등급에 따른 차등 지원(Pillar 2)에도 영향을 주며, 결과적으로 선수의 전체 커리어 경로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학적 지원(Pillar 9)’ 역시 독립적인 기능보다는 ‘코칭 제공 및 지도자 능력 개발(Pillar 7)’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선수들은 훈련 시설에서 제공하는 과학적 지원을 넘어, 경기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전력분석 팀과 같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종목이나 랭킹에 따라 전문 분석팀의 지원 여부는 크게 달라지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지도자 개인이 분석 업무까지 전담해야 하는 코칭 환경의 한계로 귀결된다. 또한 메달 가능성에 따라 지원이 차등적·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은, 근본적으로 예산(Pillar 1) 및 인력 배치의 구조적 문제와 상호 의존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정책 요인 간 유기적 연계성이 긴밀하게 작용하는 맥락에서, 본 연구는 여성 장애인 선수들의 요구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기존 정책 요인 5가지와 새롭게 도출된 2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결과를 서술하였다. 전체 SPLISS 정책 요인은 <Table 2>에 정리하였으며, 본 연구 결과에 따른 한국 여성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SPLISS 모델은 <Fig. 1>과 같다.
| Pillar | Component | Comprehensive Theme | Descriptive Theme |
|---|---|---|---|
| [Pillar 1] Financial Support | Entry conditions | Feasibility of sustainability | Possible to maintain an athlete's life when sustainability is guaranteed |
| Equipment support | Restrictions on financial support by Items | Difficult to secure support due to differences in supportable items depending on disability type | |
| [Pillar 2] Integrated approach to policy development | National | Korea Paralympic Committee (KPC) | Annual budget increase and diversification of support |
| Sports disciplines | Each sport association | Different standards and contents of support depending on the size of the association | |
| [Pillar 3] Foundation &Participation | Event hosting | Hosting para-sports events | Hosting sports events for aspiring athletes |
| Acquired disability | Sport participation for people with acquired disabilities | Significantly fewer opportunities for sports participation for acquired disabilities | |
| [Pillar 4] Talent identification &development system | School-age athletes | Developing school-age athletes | Need for a talent identification system due to the aging athlete population |
| The timing of disability | A system that accommodates the timing of disability | Identified and supported regardless of age, based on the onset of their disability | |
| [Pillar 5] Athletic & post- Career Support | Target group | Limitations in scope | Providing support depending on popularity and medal potential of the sport |
| Support program | Restricted in type | Limited by the types of educational programs available and the lack of temporary events | |
| [Pillar 6] Training Facilities | Entry facilities | Schools, life sports, rehabilitation sports | Entry into elite sports depends on the diagnosis period and sports experience environment |
| Elite sports training facilities | Icheon training center | Optimal visibility ensuring athletes can focus on training | |
| [Pillar 7] Coaching provision &coach development | Support staff | Need for specialized support staff | The issue of excessive workload for coaches(head coaches, coaches, trainers) |
| Knowledge | Lack of understanding for women and disability | Insufficient knowledge on women and disabled athletes | |
| [Pillar 8] (Inter)national competition | Hosting international competition | Hosting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Korea | Need to provide opportunities by hosting international competitions domestically |
| International Competition Participation | Support for participation | Insufficient financial and human resources support for international competition participation | |
| [Pillar 9] Scientific research | The number of athletes receiving support | Limited support | Limited support based on medal potential |
| Support Contents | Support at a global level | Korean scientific support is very helpful for improving performance | |
| [New factor 1] Family support | Unconditional support | Because of “Disability” | Experiences of financial, emotional, and familial support in facing challenges due to "woman" and "disability" |
| [New factor 2] Classification system | Standard | Systematic and consistent standards | Lack of consistency with domestic competition standards |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선수의 경험에서 재정적 지원은 곧 ‘선수 진입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계유지가 보장될 때 비로소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선수 생활 중 받는 재정적 지원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선수들은 장애 유형 및 정도, 종목에 따라 필요한 지원항목에 차이가 있음에도 이를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이 드러났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및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여성 장애인 선수들이 인식하는 꿈나무 발굴 및 인재 육성 개발시스템은 이분법적인 양상을 보였다. 일부 선수들은 여성 장애인 선수의 부족과 선수층 고령화를 문제점으로 인식하여, 인재 육성 개발 시스템이 ‘학령기 선수 개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반면, 장애인 선수의 연령은 장애를 가지는 시기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므로,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선수로 입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도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입장의 선수들은 ‘장애 발생 시기에 따른 입문 시스템 개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은 SPLISS 모델의 5번째 기둥인 진로·경력 개발을 위한 선수 지원 및 은퇴 후 지원을 ‘대상 및 종류가 한정적인 것’으로 인식하였다. 현재 제공되는 경력 개발 및 은퇴 후 지원 프로그램은 종목의 인기도와 국제대회 메달 가능성에 따라 차등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그 종류가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선수들은 지원의 형평성과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을 문제로 지적하였다. 또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한정된 지원은 선수들의 진로 탐색 및 은퇴 후 경력 개발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선수의 엘리트 경험에서 훈련시설은 ‘스포츠 진입 시설’과 ‘엘리트 스포츠 훈련 시설’로 구분할 수 있었다. 여성 장애인 선수들은 학교, 생활스포츠, 재활체육 등의 시설을 통해 스포츠에 입문하고, 이를 통해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이천선수촌의 설립으로 인해 최적의 훈련 환경이 마련되면서, 선수들이 더욱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장애인 선수들은 코칭 제공 및 지도자 능력 개발에 관련하여 강한 목소리를 전달하였다. 가장 먼저 강조된 부분은 ‘보조인력’의 필요성이었다. 보조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도자의 업무가 과중되는 현실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지도자와 관련된 어려움도 제기되었다. 장애인 선수의 개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훈련 방식, 비전문적인 발언 등, 이들이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를 지도하기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용 변화나 장애전문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가족 지원은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선수의 경험을 통해 새로이 도출된 요인이다. 한국에서 스포츠는 오랜 시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며, 이러한 문화적 배경은 여성의 엘리트 선수 입문과 경력 유지에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Hwang, 2023). 그러나 여성 장애인 선수의 경우,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가족들의 지지가 선수 경력의 시작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 엘리트 스포츠에서 체급, 성별 등을 고려하여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듯,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에서는 장애의 유형 및 정도, 신체적 능력을 고려하여 장애수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쟁할 수 있도록 스포츠등급분류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Ahn & Kim, 2018). 등급분류는 장애인스포츠의 기본이 되며,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이다(Cho et al., 2010).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등 급분류 시스템은 일관성과 체계적인 기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선수들은 이를 등급분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여성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성공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국가대표 여성 장애인 선수 11명과 개별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며, SPLISS 모델로 그 경험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SPLISS 모델의 9가지 정책요인이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선수 경험에 어떠한 의미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았으며,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선수에게 나타나는 2가지 새로운 요인인 ‘가족 지원’과 ‘등급분류 시스템’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 결과와 관련된 논의 및 성공적인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 지원을 위한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장애인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들에 비해 장애 유형 및 경기 환경에 따라 종목 전환이 유연하고 이는 선수 경력 지속성을 강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Patatas et al., 2018, 2022).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 장애인 선수들이 결혼 및 출산에 따른 선수생활 중단 이후 재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선수의 임신 및 출산 후 선수생활에 관한 관심은 2016년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IOC)의 연구와 권고를 통해 대두되었다(IOC, 2015; Schulz et al., 2023). 이에 따라 대표적인 국제연맹인(International Federation of Association Football, FIFA), 여자프로골프협회(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LPGA), 여자테니스협회(Women’s Tennis Association, WTA) 등은 출산휴가를 통한 랭킹보호, 이동식 보육센터 운영 등의 지원을 통해 여성 선수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FIFA, 2020; LPGA, 2024; WTA, 2018).
국제 스포츠의 흐름은 각 국가 정부 및 국가 올림픽 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 NOC)로 확산되었으며, 영국의 UK Sport, 미국의 United States Olympic & Paralympic Committee (USOPC), 호주의 Australian Sports Commission (AIS)는 여성건강전담팀 출범, 임신 중인 선수·코치·팀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등을 통해 여성 선수의 선수 경력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AIS, 2021; UK Sport, 2023; USOPC, 2024).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선수들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지원 정책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결혼과 임신 및 출산 이후에도 경력을 지속할 수 있는 재정적·사회적 지원 제공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다(Maeng & Lee, 2017). 2022년 ‘여성 선수 임신· 출산 후 훈련 및 복귀 방안 연구’(Han et al., 2022)를 통해 국내에서 미흡했던 여성 엘리트 선수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가이드가 마련된 점은 고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구는 임상학적 조사에 그쳐 여성 선수들을 위한 정책, 사회적 지원 등 전반적 요인을 다루지 못하였으며, 해외 사례들과 달리 여성 선수에 장애인 선수를 포함하여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영국과 호주의 사례처럼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임신 확인시기부터 출산 및 육아 복귀까지의 행정적·제도적 절차와 선수의 권리에 대한 안내 지침서가 개발된다면, 여성 장애인 선수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포츠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여성 장애인 신예 선수 발굴 및 육성 체계가 장애인당사자 관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스포츠의 경우 처음 스포츠를 접하는 순간부터 선수 육성 시기까지 모든 단계가 비장애인의 선수 육성 체계와 상이하기 때문에, 장애 발생시기와 장애 정도 등에 따른 경로 선택이 필요하므로 비장애 선수와 같은 연령 기반 육성체계는 적절하지 못하다(Cho et al., 2023).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장애인 인구 중 88.1%가 후천적 장애인인 것으로 보아(Park, 2024), 비장애인 선수 발굴 시스템과 차별성이 필수적일 것이라 판단된다.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정책이 선수들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 간 비교를 통해 분석한 연구(Patatas et al., 2020) 결과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 선수의 참여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국가의 경우, 국제 대회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쿄 패럴림픽까지 여성 장애인 선수 참여율은 33.6%에 불과하였으며, 이는 패럴림픽 전체 여성 선수 참여율(42.6%)에 비해 약 10% 부족하였다. 하지만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여성 장애인 선수 참여율은 44.6%로써, 파리 패럴림픽 전체 여성 선수 참여율과 동일한 수치까지 증가하였다. 한국의 패럴림픽 성과를 함께 살펴보면,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 2, 은 10, 동 12개로 전체 41위에 그쳤던 성과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 6, 은 10, 동 14로 종합순위 2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이루었다. 총 30개의 메달 중 여성 선수는 은 5, 동 6로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였으며, 이는 여성 장애인 선수의 참여 촉진이 국제 대회의 국가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증한다.
이천선수촌 개관, 실업팀 운영, 가상훈련 시스템 구축 등 전문체육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제반 환경 조성을 꾸준히 이루어 왔지만, 장애인 선수의 발굴, 육성, 훈련, 은퇴까지 각 단계에 따른 지원체계의 불안정성, 신인선수 유입 저하 및 선수층 고정 등에 관한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KPC, 2023). 특히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 발굴 및 육성 체계는 비장애인 선수 발굴과 유사한 양상에 따라 기초종목 육성, 꿈나무 발굴 및 육성, 신인선수, 후보선수, 국가대표로 구분하고 있기에(KPC, 2024b), 장애인 선수 당사자 관점에서의 육성 체계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 장애인 스포츠는 선수의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 코치진(감독, 코치, 트레이너) 외 훈련보조, 경기보조 등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장애인스포츠 환경에서의 코치진은 훈련, 행정, 선수 지원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압박 속에서 탈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Dehghansai et al., 2021). 뿐만 아니라 보조 인력의 확보는 코치진이 자신의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지도자와의 관계 강화에 기여한다(Ashton-Shaeffer et al., 2001). 따라서 코치진의 업무 과중을 줄이고 선수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훈련 및 경기 보조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일 것이다.
장애인 국가대표선수 훈련지원 개선 방안 보고서(Korea Institude of Sport Science, 2010)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 훈련지원 항목으로 경기 및 생활보조 인력에 대한 종목별 특별지원이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보조인력 지원에 관한 요구는 약 25년이 흐른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하였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16조 1항(Act on Prohibi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Persons with Disabilities, 2010)에 따르면, 장애인의 체육활동에 필요한 보조 인력 배치에 관한 의무가 명시되어 있다. 이는 엘리트 스포츠 환경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장애인 선수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훈련 지원을 위한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서는 훈련, 과학적 연구 등 지원 프로그램이 필수불가결한 요임임을 확인하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준비하며 장애인 엘리트 체육의 쇄신을 위하여 ‘우수선수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으며, 보편적 훈련지원에서 차등적 훈련지원으로 훈련체계를 개편하였다(KPC, 2024b). 국가대표 개인별 성적과 입상 추이 등을 분석하여 선수의 그룹을 나누고, 그룹에 따라 훈련일수, 국제대회 참여 기회, 스포츠의·과학지원 등을 차등적으로 적용하였다(Jeon, 2022).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에서 특정 선수 및 종목에 우선순위를 두는 차등 지원 체계는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Patatas et al., 2018).
SPLISS 모델은 포괄적 지원체계를 강조하며, 다양한 선수 및 종목에 대한 균형 잡힌 지원이 성공적인 성과 및 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De Bosscher et al., 2006). 특히 여성 장애인 선수는 제공되는 지원이 경기력과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선수에 비해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acias et al., 2022). 따라서 개별 선수의 성적 및 종목의 인기도, 메달 가능성 뿐만 아니라, 잠재력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들을 위한 정책적, 스포츠의·과학적 지원 프로그램은 ‘지도자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와 함께 작용되었을 때 선수들의 성공적인 결과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SPLISS 9가지 요인을 통해 나타난다. 장애인 스포츠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선수들의 성별과 장애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다(Patatas et al., 2018). 또한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환경에서 지도자의 젠더 및 장애 이해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된다(Dehghansai et al., 2021). 즉 장애인 스포츠 지도자는 여성 장애인 선수의 성별 및 장애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복합적으로 선수 생활에 적용할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Green & Houlihan, 2005). 이에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지도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선수의 성별 및 장애 이해 등을 위한 전문성 교육 제공을 위한 체계 구축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한국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경험을 탐색하여 SPLISS 모델을 통해 분석하여, 그들의 선수 경험 전반에 ‘어떠한’ 정책 요인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성공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진정한 약자 프렌들리 정책 실현’에 목표를 두고 있는 현재, 여성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에 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여성 장애인 선수의 엘리트 경험 기간의 기준을 선수 진로 경로(career pathway)에 기반하여 분석한 연구이다. 선수 진로 경로는 선/후천적 장애, 스포츠 입문 경험, 엘리트 입문 경로, 엘리트 기간, 은퇴 후 등 다양한 단계에 따라 운동선수의 발전 과정을 개념화한 모델이다(Patatas et al., 2022). 엘리트 선수가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다양한 정책요인에 입각한 지원이 발전단계에 따라 제공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국형 여성 장애인 선수 진로 경로 개발 연구를 제안한다. 이는 여성 장애인 선수의 발굴과 성공을 위한 체계적 지원 모델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 전반을 종목에 관계 없이 모집하였으며, 그들을 통해 국제대회 성공을 위한 정책 요인을 분석하였다. 이에 나아가 특정 종목에 따라 협회 정책과 더불어, 실무자, 선수 당사자, 보호자 등 관련인들의 경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파리패럴림픽 이후 국제대회 ‘성공’을 이룬 장애인 종목을 파악하여 협회 및 연맹의 재정적 지원부터 지도자 교육, 훈련시설 등 실제 성공을 경험한 종목의 사례를 분석하여, 타종목 적용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nceptualization: Y. Kim, S-Y. Kim, Data curation: Y. Kim, S-Y. Kim, Formal analysis: Y. Kim, Methodology: Y. Kim, S-Y. Kim, Projectadministration: Y. Kim, S-Y. Kim, Visualization: Y. Kim, S-Y. Kim, Writing-original draft: Y. Kim, S-Y. Kim, Writing-review&editing: Y. Kim, S-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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