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쟁 상황에서 분노행동의 유형 및 측정구조
Seong, Chang-Hoon1; Choi, Ma-Ree2 *
체육과학연구Korean Journal of Sport Science, Vol.27, No.4, pp.997-1008
Abstract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structure of anger behavior that athletes illustrated in competitions. In order to achieve research purpose, 167 high school, college, and professional athletes responded to open questionnaires. Targeting 541 players, the structural validity of psychological measurement was verifie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sources of anger behaviors during matches, four factors of anger-out, anger-in, anger control, and anger-helplessness were deduced. Afterwards, the validity of 4 factor-model was verified through correlation analysis with trait anger and verification of group differences. That is, the level of trait anger had a positive relationship with expression of anger-out and anger-helplessness while it had a negative relationship with anger-in and anger-control. Especially, the behavioral aspect such as anger-helplessness is a structure that has not been found in other criteria of anger behavior and it reflects the uniqueness of sports situation. Based on such results, the significance of sport anger behavior and implications were discussed.
초록
이 연구는 시합 중 경쟁 상황에서 선수들이 보이는 분노행동의 유형을 탐색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구조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67명의 고등, 대학, 실업선수를 대상으로 개방형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기초로 예비척도를 개발하고 541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심리측정적 구조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시합 중 분노행동은 분노표출, 분노억제, 분노조절, 분노무기력의 4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후속적으로 4요인 모형은 특성분노와의 상관분석 및 집단차이검증을 통해 타당성이 지지되었다. 즉, 특성분노 수준은 분노표출 및 분노무기력과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에 분노억제 및 분노조절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특히 분노무기력과 같은 행동적 차원은 다른 분노행동 척도들에서 발견되지 않은 구조로서 스포츠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 분노행동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서 론
분노(anger)는 위협이나 부정적 평가에 대한 반응으로서 불안과 더불어 스포츠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정서이다(Woodman et al., 2009). 개별 정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경쟁적 스포츠 상황에서도 분노의 기능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분노가 대근운동 과제의 수행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주의를 증가 혹은 분산시키며 공격성을 증가시키고(Maxwell, 2004; Maxwell et al., 2009), 정보처리와 의사결정을 방해하여 수행의 통제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제안되고 왔다(Jones, 2003; Wittmann et al., 2008). 또한 분노는 과제나 조절적 행동을 방해하며(Plutchik, 2003), 분노와 행동 간의 관계는 유능감 수준에 의해 조절된다는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Conroy et al., 2001; Kimbel et al., 2010). 특히, 분노가 다른 어떤 정서보다 심리 생리적 반응강도가 강하며 파괴적이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점(Chon, 2000)에서 스포츠 상황에서 분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는 불안 연구 못지않게 중요하며 의미가 있다.
최근 분노와 관련된 연구들은 개인이 느끼는 분노 그 자체보다는 개인이 분노 상황에서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비슷한 강도의 분노를 경험한다고 할지라도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 혹은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며, 이러한 분노행동에 따라 개인의 신체 및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역시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노가 부적절하게 표현될 경우, 정상적인 문제해결과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등 정신건강을 해치며(Kim, 2011), 심혈관계 질환(Kim, 2000; Chon & Kim, 1997; Gentry et al., 1982)과 약물남용(Deffenbacher et al., 1994) 등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청소년의 경우에는 화를 잘 내는 학생일수록 학업을 중단하기 쉽다는 것이다(Seo, 2004). 이러한 결과는 운동선수들 역시 분노표현 행동에 따라 일상생활은 물론 훈련과 시합 상황에서의 인지적, 행동적 및 수행 특성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으로 분노 상황에서 개인의 분노행동(분노표현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즉 분노표출(anger-out), 분노억제(anger-in), 분노조절(anger-control)로 유형화되어 왔다(Spielberger et al., 1983). 분노표출은 타인이나 대상에게 신체 행위나 비난, 언어적 폭력, 극단적 모욕 등으로 직접 표출하는 것을 말하며, 분노억제는 분노를 외현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자기 내부로 돌리거나 분노 유발상황과 관련된 사고와 기억 혹은 분노 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분노조절은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여러 방략을 사용하여 노력하며 상대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하면서 비공격적인 방식으로 분노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Spielberger et al.(1988)이 개발한 상태-특성 분노표현척도(STAXI)에서는 분노억제와 분노표출을 역기능적 측면의 분노표현으로, 분노통제는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하는 순기능적 행동으로 보았다.
반면에 다수의 연구들은 인간의 분노표현에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고, Spielberger et al.(1983)이 제안한 세 가지 분노행동은 인간의 다양한 분노표현 방식을 포괄적으로 측정하는데 제한적임을 주장하고 있다(Cho & Lee, 2007; Linden et al., 2003). Linden et al.(2003)이 개발한 분노행동척도(Behavioral Anger Response Questionnaire, BARQ)에서는 분노행동의 유형을 직접분노표출(direct anger-out), 자기표현(assertion), 사회적 지지추구(support seeking), 분산(diffusion), 회피(avoidence), 반추(rumination)의 6가지로 구조화하고 있다. 직접 분노표출은 언어적, 행동적으로 분노를 직접 드러내는 것이며, 자기표현은 문제해결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공격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사회 지지추구는 친한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하소연하거나 지지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분산은 분노를 삭이기 위해 다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며, 회피는 분노 사건을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반추는 분노 사건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노행동척도(BARQ)의 6가지 분노행동 구조는 국내에서도 Cho & Lee(2007)에 의해 심리측정적 타당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포츠 선수들이 경쟁 상황에서 보이는 분노행동이 전통적인 3요인 구조로 수렴되는지 아니면 운동선수 고유의 독특한 방식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스포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보이는 다양한 분노행동이 시합행동과 수행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 체계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 분노행동의 기능을 다룬 연구들에 따르면, 분노상황에서 보이는 화풀이, 공격하기, 담아두기 등과 같은 행동은 타인에 대한 분노를 더욱 더 증가시키고 각성과 흥분상태를 증가시켜 수행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피해야 하는 행동으로 분류하고 있다(Allan & Gilbert, 2002; Kuppens et al., 2004; Van Coillie & Van Meulders, 2006). 반면에 흥분 가라앉히기, 상대방에게 자기 상태를 전하기, 자기 상태 돌아보기 등의 행동은 흥분된 상태를 진정시키고 차분히 돌아볼 여유를 갖게 하여 악화를 막는데 기여한다고 본다(Seo & Kim, 2013, 재인용). 또한 분노표출과 억제적 행동들은 분노와 관련된 사고와 감정에 대한 인지적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신체적 감각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케 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제시하고 있다(Chon, 1997; Zaitsoff et al., 2002). 따라서 경쟁 상황에서 표출되는 분노행동의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 상황에서의 분노행동을 유형화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분노체험과 분노행동이 시합 상황에서 수행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변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불안 연구에 비해 분노 정서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것은 의외의 일이다. 비록 일부 국내 연구들(Lee, 2013; Cho & So, 2007; Choi & Park, 2014)에서 스포츠 분노 유발 요인과 특성에 대하여 다루고 있지만, 경쟁 상황에서의 분노행동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시합중 선수들이 분노를 경험할 때 어떻게 표출하는지를 개방형 조사를 통해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 분노행동을 유형화하여 심리 측정적 구조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대상
이 연구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소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배구, 축구 팀 소속 남녀 고등부, 대학, 실업선수들 중 최소 3년 이상의 선수 경력과 시합 경험이 있는 현역선수를 편의표본추출법에 의거 표집하였다. 먼저 경쟁 상황에서 다양한 분노행동을 수집하기 위해 167명이 개방형 설문에 참여하였고, 분노행동의 심리 측정적 구조 확인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에 152명, 확인적 요인분석에 169명의 선수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또한 경쟁 분노행동의 구조에 대한 외적 준거 타당성을 알아보는데 220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연구 단계별 구체적인 인원구성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High school | College | business team | Total | ||
---|---|---|---|---|---|
Open-questions | M | 27 | 23 | 32 | 167 |
F | 31 | 25 | 29 | ||
EFA | M | 21 | 27 | 30 | 152 |
F | 22 | 29 | 23 | ||
CFA | M | 18 | 28 | 26 | 169 |
F | 24 | 45 | 28 | ||
ECRV | M | 25 | 34 | 44 | 220 |
F | 32 | 37 | 48 | ||
Total | M | 91 | 112 | 132 | 335 |
F | 109 | 136 | 128 | 373 | |
Total | 200 | 248 | 260 | 708 |
측정도구
개방형 설문
시합상황에서 선수들의 분노행동 유형을 포괄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개방형 설문을 활용하였다. 즉 시합 중 화가 났던 상황이 있는지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자유롭게 3가지 정도 기술토록 요구하였다(최근 시합도중 분노나 화가 난 상황이 있으십니까? 있다면 분노나 화가 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셨습니까?” 3가지만 자유롭게 적어 주십시오). 특히 분노 경험 시 표현행동에는 생각(인지), 감정, 행동차원 모두가 포함됨을 주지시켰다.
특성분노 척도
특성분노는 분노경험의 빈도와 강도를 반영하는 만성적이고 안정된 성격 성향으로 다양한 분노행동과 정적 혹은 부적으로 관련성을 갖는다(Cho & Lee, 2007; Lim et al., 2012).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특성분노척도를 활용하여 개발된 경쟁분노행동척도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수렴타당도를 검증하였다.
활용된 특성분노 척도는 Spilberger et al.(1988)이 개발한 상태-특성 분노표현척도(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STAXI)를 Han et al.(1997)가 한국판으로 표준화 한 척도이며, 이 척도에서 특성분노(Trait Anger) 10문항만을 사용하였다. 특성분노의 각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특성분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특성분노 10문항의 신뢰도는 .879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이 연구의 절차는 크게 개방형 설문 및 반응분석, 예비척도 구성, 본 조사 및 심리 측정적 구조 확인 단계로 구분된다. 모든 연구 단계(개방형 설문과 본 조사)에서는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제공하였고, 연구에서 수집된 모든 정보는 연구 목적 이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전달한 후 참여의사를 밝힌 대상자에게 한하여 동의를 확인하고 진행하였다. 각 단계별 절차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쟁 상황에서 경험하는 선수들의 분노행동을 포괄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개방형 설문은 소속 팀의 훈련장소 및 숙소 등에서 집단적으로 진행되었고 설문지 회수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들은 1차적으로 귀납적 내용분석을 통해 유사한 내용으로 통합하였으며, 2차적 범주화 과정에서는 Chon et al.(1997)의 한국판 분노특성-상태척도 및 Cho & Lee(2007)의 한국판 분노행동척도에 포함된 하위 요인의 명칭을 고려하여 주제어를 도출하였다. 1차 주제 분류는 필사된 원자료를 숙독하고, 문장의 의미에 따라 개념화하였으며, 2차 분류에서는 1차로 분류된 개념들 중 보다 상위의 개념적 범주를 구성하여 분류하였고 영역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분류과정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은 연구진과 스포츠심리학 박사과정 학생들이 원자료에 대한 반복적인 검토와 평가를 하면서 오류를 줄이고자 노력하였고, Merriam(1998)의 삼각검증방법(traingulation)을 통해 확보하였다. 즉, 3인 모두가 동의한 내용만을 결과화 하였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응답들은 기타로 분류한 후 재분류를 하거나 제외하였다.
둘째, 개방형 반응 결과를 토대로 경쟁 분노행동의 심리측정적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예비척도를 제작하였다. 먼저, 내용분석 과정에서 개념화된 4개 일반영역에서 대표적인 원자료를 선별하여 21문항의 예비척도를 구성하였고, 반응 형태는 해당 분노행동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매우 그렇다(5점)에서 전혀 아니다(1점)의 5점 리커트형으로 반응토록 하였다. 따라서 해당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행동경향성이 강함을 의미한다.
셋째, 본 조사를 통해 21문항 경쟁 분노행동의 심리측정적 구조를 확인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과 AMO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항분석(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을 실시하였으며, 주축요인추출법(principal axis factoring)의 사각회전방식(Oblique rotation)을 적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EFA)을 실시하였다. 요인구조의 적절성 평가는 요인부하량, 고유치(eigen value), 스크리도표, 설명량 등을 기준으로 고려하였다. 탐색된 요인구조의 모형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최대우도법을 활용한 확인적 요인분석(CFA)을 수행하였다. 확인된 요인별 신뢰도는 문항내적일관성 α계수를 산출하여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최종 확인된 측정구조의 외적 준거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특성분노 수준과의 상관을 분석하였으며, 특성분노 수준을 기준으로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을 구분하여 다변량분산분석(MANOVA)을 통해 집단 차이검증(差檢證)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시합 중 분노행동의 유형
선수들이 시합 중 화가 난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합 중 분노를 경험한 적이 있는 167명의 개방형 반응을 분석하였다. 이 결과는 <부록 1>에 제시되어 있다.
분석 결과, 시합 중 분노행동과 관련된 47개 유형의 293개 반응이 수집되었으며, 이들은 1차적으로 9개 주제영역으로 수렴되었고 최종적으로 보다 상위의 5개 행동영역으로 구분되었다. 첫 번째 분노행동 영역은 용구나 도구에 대한 화풀이, 화난 감정 표현, 항의, 보복 등을 포함하는 직접적 분노표출 행동이었으며, 이는 전체 반응빈도의 53.93%를 차지하여 가장 대표적인 경쟁 분노행동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영역은 분노 감정을 참거나 억제 혹은 분노 사건을 회피하려는 노력 관련 행동들을 포함하는 분노억제 행동이었다. 여기에는 9개 주제에 95개 반응이 수렴되어 전체 반응빈도의 32. 42%를 차지했다. 세 번째 분노행동 영역은 분노를 삭이기 위해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등의 분노분산과 관련된 행동이 포함되었다, 여기에는 7개 주제에 30개의 반응이 묶였으며, 전체 반응빈도 중 10.23%를 차지했다. 마지막 영역은 자책하거나 시합을 포기하는 등의 무기력 행동이 포함되었다. 이 영역에는 6개 주제에 50개 반응이 나타났으며 전체 반응빈도의 8.81%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각 영역별 개념을 함축하며 대표성이 있는 원자료를 선별하여 경쟁 분노행동 측정을 위한 예비 문항을 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내용 및 의미의 중복 등을 고려하며 분노표출 9문항, 분노억제 4문항, 분노분산 3문항, 분노무기력 5문항 등 총 21문항을 선정하였다.
시합 중 분노행동의 측정 구조
분노행동의 문항분석
시합 중 분노행동의 구조를 탐색하기에 앞서 21문항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등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각 문항의 평균은 1.91에서 3.38의 범위를 보였으며, 표준편차는 .869에서 1.106의 분포를 나타냈다. 각 문항에 대한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2 이상의 지수를 보인 문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모든 문항의 분포가 정상분포 범위 내에 있어 분노행동을 묻는 21문항 모두 탐색적 요인분석에 포함하였다.
21문항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시합 중 분노행동들이 어떻게 구조화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일련의 요인분석 결과, 고유치 값 1이상에서 4개요인(분노표출, 분노억제, 분노조절, 분노무기력) 18문항이 최종적으로 추출되었다. 각 요인 부하량은 .439~.904의 수준을 보였으며, 다른 요인에 중복되거나 해당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 3문항은 삭제하였다. 각 요인에 포함된 문항들의 내적일관성 계수 Cronbach' a는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나타내었다(.750-.873, 전체 .809).
Table 2.
Questions | Factors | Cronbach alpha |
|||
---|---|---|---|---|---|
anger-out | anger-in | helplessness | anger-control | ||
7. Talk about a situation where he/she gets angry at the referee. | .873 | .181 | .111 | -.066 | .873 |
4. Pick a fight with the other team to make them angry as well.* | .820 | -.137 | -.021 | .054 | |
8. Keep complaining to the other. | .752 | .098 | -.085 | .072 | |
5. Get angry with players of the other team on purpose.* | .578 | -.179 | -.333 | .003 | |
6. Get cranky. | .442 | -.212 | -.177 | .094 | |
1. Break equipment or kick tools like a ball. | .439 | -.165 | -.192 | -.070 | |
10. Try to refrain oneself as much as possible.* | .062 | .904 | .073 | -.091 | .870 |
11. Just bear with it and move on.* | -.040 | .807 | -.161 | .059 | |
13. Overcome it with mind control. | -.066 | .632 | -.045 | .262 | |
12. Try to be calm down.* | -.005 | .536 | -.003 | .357 | |
17. Give up the game.* | .015 | .038 | -.870 | -.085 | .826 |
18. Lose the will for the game.* | -.081 | -.123 | -.819 | .091 | |
20. Make no effort to with the game. | .046 | .129 | -.656 | -.038 | |
19. Cannot play properly in the game. | .074 | .059 | -.542 | .043 | |
21. Have the thought that he/she will lose the game.* | .103 | -.006 | -.534 | -.080 | |
15. Try to focus better on the game.* | -.079 | .094 | .119 | .763 | .750 |
16. Try to exert more energy.* | .101 | -.060 | .073 | .755 | |
14. Talk to oneself and try to calm down.* | -.025 | .113 | -.169 | .544 | |
Eigen values | 5.468 | 3.725 | 1.464 | 1.277 | .809 |
% of variable | 28.154 | 18.540 | 5.908 | 5.005 | |
cumulative variable (%) | 28.154 | 46.694 | 52.607 | 57.607 |
첫 번째 요인은 상대나 심판, 사물 등에 화풀이, 항의, 어필 등과 관련된 문항이 포함되어 분노표출로 명명하였다, 두 번째 요인은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억제하며, 분노를 자제하고자 노력하는 문항들이 포함되어 분노억제로 명명하였으며, 세 번째 요인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지각하고 냉정하게 조절하면서 분노를 삭이기 위해 다른 일을 열심히 하는 문항들이 포함되어 분노조절로 명명하였다. 마지막 요인은 분노를 표출하거나 조절하는 것과는 달리 분노로 인해 시합을 포기하거나 패배감을 갖는 등의 문항들이 포함되어 분노 무기력으로 명명하였다.
분노표출과 분노억제 및 분노조절 요인에 포함된 문항들은 개념적으로 Chon et al.(1997)의 한국판 상태-특성분노 척도에 포함된 분노표현 문항들과 유사하다. 그러나 분노무기력 요인에 포함된 문항들은 행동방식 측면에서 분노표출 행동으로 볼 수 있으나 표현의 방향이 외부가 아니라 자신에게 향하고 있고 스포츠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선행 분노행동 척도들에서는 제시되지 않은 차별적인 구조로 볼 수 있다.
4요인(18문항)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
선행분석에서 탐색된 4요인(18문항)의 경쟁 분노행동의 이론적 구조가 타당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과정에서 다중상관지수(SMC)가 .3이하로 나타난 문항과 표준화 계수(Standard Estimate)가 낮은 문항들은 점진적으로 삭제하여 적정승인 지수를 확보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6문항이 삭제되었으나 4요인 구조는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경쟁 분노행동의 측정 구조는 4개요인 12문항으로 확인되었다. 4요인 구조에 대한 모형적합도는 χ²=(48), 127.673, p<.000, GFI;.898, CFI;.919, RMR;.078, NFI;.878의 수준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요인별 모수추정치와 요인 간 상관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Factors | Items | Estimate | S.E. | C.R. | Standard Estimate | |
---|---|---|---|---|---|---|
anger-out | 1 | 1.000 | * | * | .619 | |
5 | 1.720 | .182 | 9.428 | 1.004 | ||
4 | 1.443 | .161 | 8.960 | .809 | ||
anger-in | 10 | 1.335 | .163 | 8.746 | .796 | |
11 | 1.444 | .153 | 8.872 | .937 | ||
12 | 1.000 | * | * | .647 | ||
angercontrol | 14 | .932 | .138 | 6.775 | .632 | |
15 | 1.000 | * | * | .742 | ||
16 | 1.067 | .146 | 7.292 | .760 | ||
helplessness | 17 | 1.666 | .224 | 7.212 | .917 | |
18 | 1.600 | .222 | 7.212 | .798 | ||
21 | 1.000 | * | * | .553 | ||
Correlation factors | ||||||
anger-out | 1 | |||||
anger-in | -.189 | 1 | ||||
anger-control | -.120 | .480 | 1 | |||
helplessness | .668 | .030 | -.038 | 1 |
4요인 경쟁 분노행동 구조의 외적 준거 타당성
특성분노와 경쟁 분노행동의 상관관계
경쟁 분노행동 요인 구조의 수렴변별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분노행동의 하위 요인 간 및 특성분노와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4.
Variable | Trait Anger | anger-out | anger-in | anger-control | angerl-ethargy |
---|---|---|---|---|---|
Trait Anger | 1 | .588** | -.383** | -.059 | .418** |
anger-out | .588** | 1 | -.301** | -.116 | .514** |
anger-in | -.383** | -.301** | 1 | .496** | -.054 |
anger-control | -.059 | -.116 | .496** | 1 | -.018 |
helplessness | .418** | .514** | -.054 | -.018 | 1 |
먼저 분노행동의 하위 요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분노표출은 분노무기력과 중간정도의 정적(+) 관계를 보인 반면에 분노억제와 분노조절 간에는 미약하지만 부적(-)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요인 간의 상관이 그렇게 크지 않음에 따라 분노행동 구조에 포함된 하위 요인들은 독립적임을 나타낸다.
한편, 특성분노와의 관계에서 분노표출과 분노무기력은 특성분노와 정적(+)인 관계가 나타난 반면, 분노억제와 분노조절과는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직접분노표출과 분노반추가 정적상관을 보이고 분노표출이 특성분노와 정적으로 상관된다는 Lee & Cho(2008)의 연구 결과와 전반적으로 맥을 같이한다.
특성분노 수준에 따른 분노행동의 차이
상관 분석 결과를 기초로 특성분노 수준에 따라 경쟁 분노행동에 차이가 있는지를 다변량분석(MANOVA)을 통해 검증하였다. 특성분노 수준은 사분편차를 활용하여 상위 25% 집단과 하위 25%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특성분노 수준에 따른 경쟁 분노행동의 기초통계치는 <Table 5>와 같다.
Table 5.
Factors | Trait Anger | M | SD | n |
---|---|---|---|---|
anger-out | Low | 1.59 | .627 | 64 |
High | 2.66 | .848 | 57 | |
Total | 2.09 | .910 | 121 | |
anger-in | Low | 3.47 | .785 | 64 |
High | 2.81 | .809 | 57 | |
Total | 3.16 | .858 | 121 | |
anger-control | Low | 3.19 | .697 | 64 |
High | 3.09 | .904 | 57 | |
Total | 3.14 | .799 | 121 | |
helplessness | Low | 1.71 | .704 | 64 |
High | 2.47 | .955 | 57 | |
Total | 2.07 | .912 | 121 |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이 특성분노가 낮은 선수들이 높은 선수들에 비해 분노억제와 분노조절 행동을 다소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기능적 표현행동에 해당하는 분노표출과 분노무기력은 특성분노가 높은 선수들이 낮은 선수들보다 높았다.
따라서 이러한 집단 간 평균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특성분노 수준에 따른 경쟁 분노행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단변량분석(Univariate F test)에서도 분노조절 요인을 제외한 모든 요인에서 특성분노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특성분노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분노표출과 분노무기력 행동이 높게 나타났으며, 분노억제 행동은 특성분노가 낮은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경쟁 분노행동 중 분노표출과 분노무기력이 높은 관측 검정력을 나타냈다. 이 결과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Table 6.
Variable | type-Ⅲ Sum S | DF | MS | F | Sig |
---|---|---|---|---|---|
anger-out | 34.328 | 1 | 34.328 | 62.749 | .000 |
anger-in | 12.944 | 1 | 12.944 | 20.395 | .000 |
anger-control | .262 | 1 | .262 | .409 | .524 |
helplessness | 17.420 | 1 | 17.420 | 25.157 | .000 |
논의 및 결론
분노는 시합 중 선수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정서 중의 하나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분노체험 자체보다는 분노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탐구가 더욱 의미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스포츠 분노 연구들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분노표현 행동의 기능과 역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수의 선수들은 시합 중 발생하는 분노상황에 무의식적으로 대처한다. 그러나 부적절한 분노의 대처는 심리적 손상과 함께 무기력을 동반하여 예상치 못한 수행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 연구는 분노행동의 이해를 위한 기초적인 접근으로 시합 상황에서 선수들이 발현하는 분노행동의 유형을 개방형 설문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분노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구조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 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형 설문을 통해 얻어진 선수들의 시합 중 분노행동들은 대인관계 상황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분노행동(직접분노표출, 분노 감정표현, 보복, 분노억제, 회피, 분산, 자기표현 등)을 포괄하고 있었다. 예컨대, 선행 분노행동 연구들(Spielberger, 1999; Seo & Kim, 2010; Jung & Kim, 2013)과 비교할 때, 분노표출, 분노조절, 분노억제 행동들은 유사한 형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게임을 포기한다’, ‘파이팅을 하지 않는다’, ‘시합을 성의 없이 한다’ 등의 무기력적 행동들은 이전 연구들에서는 논의되지 않은 상황 특수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분노표현방식은 한 사회의 정서표현규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회적 관습 상 실제 느끼는 정서보다 숨기거나 억제하는 모습을 보인다(Ekman, 2003). 이러한 행동방식은 관계의 조화와 집단 통합을 강조하는 한국 문화권에서 더욱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의 무기력적 시합 포기 행동들은 비록 분노표출의 방향이 외부가 아니라 자신에게 향하고 있으나 보편적인 사회적 상규와는 부합되지 않는다. 화가 날 때 왜 시합을 포기하거나 무기력해지는 후속 연구들에서 설명될 필요가 있다.
또한, 분노행동들 중 용구에 화풀이를 하거나 심판에게 직접적인 항의, 상대방에 대한 보복 등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행동의 빈도(53.93%)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분노행동은 당시의 심리상태와 개인이 어떠한 주관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Allan & Gilbert, 2002; Kuppens et al., 2004; Van Coillie & Van Meulders, 2006). 선수들의 시합 상황은 경기결과를 평가받는 매우 민감한 경쟁상황이다. 개인의 목표, 욕구 등이 좌절되면 공격성을 보이며, 상대나 대상물을 파괴하고 보복하려는 의도를 가진 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높아진다(Chae, 2001). 대인관계 상황과는 달리 직접적 분노표현방식의 반응빈도가 높은 결과는 스포츠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일련의 요인분석 결과, 경쟁 상황에서의 분노행동은 4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따라서 각 요인에 포함된 문항의 의미나 특성을 반영하여 분노표출, 분노억제, 분노조절, 분노무기력으로 명명하였다. 비록 이 과정에서 9개의 문항이 삭제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각 요인을 대표하는 문항들은 전반적으로 유지되었다고 판단된다. 분노 표출과 분노억제 및 분노조절 요인에 포함된 문항들은 개념적으로 Chon et al.(1997)의 한국판 상태-특성분노 척도에 포함된 분노표현 문항들과 유사한 형태를 보여 주었다.
특히 개방형 반응 분석에서 의미 있게 고려한 분노무기력 관련 문항들이 한 요인으로 구조화된 점은 흥미로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 결과는 인간의 분노표현에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다수 학자들(Cho & Lee, 2007; Linden et al., 2003)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일찍이 Linden et al.(2003)은 분노행동의 유형으로 직접분노표출, 자기표현, 사회적 지지추구, 분산, 회피, 반추의 6가지를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시합에 의욕이 없음’, ‘시합에 질 것 같은 생각이 듦’과 같은 문항은 다른 척도(분노행동척도: BARQ 등)에서 제시된 반추 문항들과 개념적으로 유사하다. 일부 학자들이 반추를 자신의 증상이나 증상의 의미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고나 행동으로 폭 넓게 정의하고 있지만 다수의 학자들은 분노 경험 이후에 의도하지는 않으나 계속되는 인지과정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따라서 본 척도에 포함된 3개 문항은 반추 특성을 일부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으나 전형화 하기는 어렵다.
셋째, 요인분석에서 확정된 경쟁 분노행동의 4요인 구조는 특성분노와의 관계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타당성이 지지되었다. 예상과 같이, 분노표출은 분노무기력과 중간정도의 정적(+) 관계를 보인 반면에 분노억제와 분노조절 간에는 미약하지만 부적(-) 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특성분노와의 관계에서는 분노표출과 분노무기력은 특성분노와 정적(+)인 관계가 나타난 반면, 분노억제와 분노조절과는 부적(-)인 관계를 보였다. 또한 특성분노가 낮은 선수들이 높은 선수들에 비해 분노억제와 분노조절 행동을 다소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역기능적 표현행동에 해당하는 분노표출과 분노무기력은 특성분노가 높은 선수들이 낮은 선수들보다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Cho & Lee(2007)의 연구 결과는 물론 특성분노가 높은 사람이 보다 역기능적 분노표출의 가능성이 높다는 Lee(2010)의 연구와 일치한다. 이 결과를 통해 시합 상황에서 분노표출이나 분노무기력 행동을 보다 많이 보이는 선수들은 분노억제나 분노조절 행동을 하는 선수들에 비해 심리적 손상은 물론 수행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시합 상황에서 선수들의 분노행동 특성을 밝히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요인분석 과정에서 나타난 모형 지수 값 등 측정치들을 고려할 때, 문항 보완을 통한 재검증의 필요성도 안고 있다. 또한, 종목의 특성(신체접촉/비접촉)에 따라 분노표현의 방식이 다를 수도 있어 다집단 특성에 따른 비교 연구도 시도해볼만 하다. 선수들의 경쟁 분노행동을 안정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측정구조가 확립된다면 다양한 인지, 동기적 변인들과의 관계성 연구로 확장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선수 상담이나 훈련지도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2013년 인천대학교 자체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됨
이 연구의 일부는 2016년 스포츠심리학회 동계세미나에 발표됨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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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Appendix. 1.
Raw data themes | 1st order themes | Higher order themes |
---|---|---|
Break tools Throw tools Vent anger using tools |
Venting anger with tools 3:35(11.94) |
Anger-out 24:158(53.93) |
Get mad at the partner Get mad at the other team Get cranky Get agitated Make dark facial expressions so the other would recognize it Stare coldly Make angry facial expressions Scream Yell |
Expression of angry emotion 9:59(20.14) |
|
Appeal against the decision of the referee Raise an objection to the decision of the referee Complain about the decision of the referee Complain to the other Reasonably appeal against the other |
Protest 5:28(9.56) |
|
I cheat in the same way Revenge in the same way I tease the other team in the same way Excessively attack the weak point of the other Try to make the other angry Act in an unmannerly way |
Revenge 6:36(12.29) |
|
Bear with it and move on Control breathing Try to control one’s mind and get over it. Refrain oneself as much as possible. Give an advice to the other as a preliminary action. Look away and swear in a low voice. |
Patience with anger 6:40(13.65) |
Anger-in 9:95(32.42) |
Forget about it soon and move on with the game Try to focus Talk to oneself and try to calm down Try to calm down Don’t take it seriously. |
Avoidance 5:55(18.77) |
|
Shout encouraging words loudly Ask one’s partner to have a good game Give a shout of concentration. Try to encourage oneself more. Call one’s attention. Try to slow down the flow of the game. Drink lots of water. |
Dispersion 7:30(10.23) |
Dispersion 7:30(10.23) |
Murmur by oneself and swear at me. Think that I am to blame and try to calm down. |
Reproach 2:40(5.40) |
Anger-helplessness 6:50(8.81) |
Give up the game Swing the ball haphazardly Do not play properly Do not encourage oneself |
Giving up the game 4:10(3.41) |
|
Total 47:293(100) | 9;293(100) | 4:293(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