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598-2920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of school sport club(SSC) participation and to explore relationship between school sport participation and positive youth development. In order to do thi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403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teachers who are currently taking charge of SSCs, and also individual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22 students. In addition, the youths' developmental asset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with 412 middle school students. The survey results from 403 teachers showed that SSCs have potential to contribute to positive youth development because teachers are placing an emphasis on character development as well as physical and social development through SSC activities. In addition, participants who regularly participate in physical activities had higher internal and external developmental assets than non-participants or irregular participants. Specifically, students participated in SSC more than twice a week had higher internal and external assets than students participate once a week. In addition, participants who engage more than one hour per session had higher internal and external assets except constructive use of time and social competence. Discussion and implications for organizing SSCs to provide developmental contexts and contents for positive youth development were provided.
본 연구의 목적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현황을 전인적 청소년 육성 관점에서 파악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가 청소년의 전인적 발달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지도교사(n=403)를 대상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가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서울시내 중학생(n=412)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참여단계,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빈도와 참여 강도에 따른 청소년 성장발달자산의 차이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에 대하여 지도교사는 전인적 청소년 육성에 주안점을 두어 지도하고 있으나, 운영 장소와 시간 및 입시 부담으로 인해 운영상의 한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단계에 따라 청소년의 내적 및 외적 성장발달자산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에 주 2회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청소년의 내적 및 외적 성장발달자산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1회 참여 집단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회 참여 시간이 1시간 이상인 집단은 1시간 미만인 집단에 비하여 건설적 시간 사용과 사회적 역량을 제외한 모든 성장발달자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인적 청소년 육성 관점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기 위한 개선 방안과 참여 빈도와 강도 같은 참여요인을 고려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방과 후 운동장과 체육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흩어져 스포츠를 즐기는 몇몇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운영되던 '학교스포츠클럽'이 이제는 학교 체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였다(서울특별시교육청, 2012). 학교스포츠클럽이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7년 5월에 교육부가 '학생 건강 증진에 대한 종합 대책' 중의 하나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주요 대책으로 내세우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교육부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1학생 1스포츠클럽'을 목표로 5년간 매년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교육인적자원부, 2007).
이러한 정책적 지원 속에 2008년에는 학교스포츠클럽 간 시합을 전국대회 규모로 확장시켜 대교경기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도 및 참여율을 향상시켰다.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부의 MOU 체결을 통해 양 부처 공동 정책 추진과제에 학교스포츠클럽을 포함시켰으며, 2010년에는 학교스포츠클럽 내용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정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대상을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고, 전국 대회 종목을 10개로 확대하면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다. 2012년에는 대회 종목을 20개로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방과후학교 및 토요스포츠데이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였다(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2012).
종래의 산발적이고 비조직적인 형태로 운영되던 학교스포츠클럽이 5년 이상에 걸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 및 양적 확대를 추구해 옴에 따라 상대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이 과연 잘 운영되었는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이를 극복하고 질적으로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정선과 윤양진, 2012).
학교스포츠클럽에 관한 연구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실태 파악 및 개선점을 제시한 연구(김경숙 등, 2009; 김선희와 권민정, 2013; 오대균, 2014; 허현미와 김선희, 2008), 학교스포츠클럽 정책에 관한 연구(권민정, 2012a; 권민정, 2012b; 이용식과 남윤신, 2011), 학교스포츠클럽의 교육적 효과를 제시한 연구로 범주화할 수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온 학교스포츠클럽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참여가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극복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구체적으로 티볼에 참여한 중학생이 스포츠 참여 기회 증가로 인한 내적 심리 및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 온다는 연구(임영택 등, 2011), 스포츠클럽 담당 교사들이 클럽을 운영하면서 학교스포츠클럽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것이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새로운 대안적 교육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가 있다(김선희와 권민정, 2013). 또한 윤현수(2013)의 연구에서는 집단 따돌림 대상인 청소년의 학교스포츠 야구클럽에서의 활동경험을 탐색하여 스포츠클럽 참여를 통해 따돌림 당하는 학생의 대인관계가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이 학생의 왕따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심적 고통을 이겨내게 해주는 원동력이 학교스포츠클럽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학교스포츠클럽 정책이 교육 현장에서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클럽에 참여하는 주체인 학생들을 문제를 발생시키는 집단으로 바라보고 이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있어 학교스포츠클럽이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형태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스포츠클럽은 교육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결핍 보완의 성격을 가진 것이라기보다는 교육적 논리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이 구현하고 있는 교육적 의미와 효과를 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스포츠의 교육적 잠재력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의 발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접근이 국내외를 통하여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최의창, 2010; Fraser-Thomas et al., 2005; Petipas et al., 2005). 이러한 최근의 시도들은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positive youth development; PYD)'이라는 이론적 접근에 기반을 두고 있다(Holt, 2008).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PYD)'은 긍정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청소년을 결핍되거나 문제를 안고 있는 잠재적 대상이 아니라, 장점의 적극적인 발견과 계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의 존재로 인식하는 접근이다. 이는 청소년들이 단지 문제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성인으로 자라나는데 충분치 않으며 그들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측면에 바탕을 둔 장점 중심(strength-based approach)의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학문적, 실천적 영역을 포괄하는 용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권에서 형성된 이 용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인적 청소년 육성'(최의창, 2014), '긍정적인 청소년 육성', '긍정적인 청소년 발달'(이옥선, 2012) 등의 용어들로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스포츠가 청소년의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예방하는 소극적 수단을 넘어 청소년의 강점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계발하고 육성,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에(김진호, 2006), 그 취지와 의도를 보다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전인적 청소년 육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와 같이 '전인적 청소년 육성'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청소년의 성장에 있어서 긍정적 경험의 중요성을 보다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청소년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것을 배우고 획득할 수 있는 발달 경험과 맥락을 분명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최의창, 2014).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developmental assets)은 전인적 청소년 육성이라는 건축물의 벽돌과 같은 것으로 내적 발달자산과 외적 발달자산으로 구성된다. 내적 성장발달자산은 청소년들이 인격과 정체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내면화해야 하는 능력, 기술, 가치 등을 말하며 외적 성장발달자산은 가족, 학교, 지역사회에서 제공해야 하는 지원체계와 기회를 말한다(Benson, 1997). 즉,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가져야 할 내적 성장발달자산과 청소년의 발달 맥락에서 제공되어야 할 환경적인 특성인 외적 성장발달자산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Benson, 1997). 따라서 학교스포츠클럽의 효과를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의 관점에서 파악한다면 구체적으로 스포츠가 전인적 청소년 육성에 필요한 어떠한 발달자산 요인에 영향을 주는지를 밝힐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실태를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가 청소년의 전인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현황을 알아보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2개의 독립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현재 초·중·고 학교급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상황과 활성화 정도를 감안하여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지도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17개 시도별로 각각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4개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3부, 중학교 4부, 고등학교 3부씩 총 1,088부의 설문지를 발송하였고, 이 중 회수된 설문지 406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3부를 제외한 403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적으로 <표 1>과 같이 초등학교 교사 65명, 중학교 교사 279명, 고등학교 교사 59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시도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
초 | 6 | 3 | 8 | 9 | 5 | 5 | 0 | 0 | 6 |
중 | 18 | 14 | 13 | 15 | 8 | 20 | 20 | 12 | 18 |
고 | 2 | 3 | 6 | 6 | 3 | 3 | 4 | 6 | 1 |
시도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계 |
초 | 3 | 0 | 1 | 3 | 3 | 6 | 3 | 4 | 65 |
중 | 20 | 16 | 9 | 13 | 18 | 22 | 16 | 27 | 279 |
고 | 3 | 3 | 0 | 6 | 0 | 4 | 4 | 5 | 59 |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교스포츠클럽 우수학교와 비활성화 학교를 학교급별로 1개씩 유목적적으로 추출하여, 해당학교별로 초등학생 6명,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6명의 총 22명을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실태에 관한 설문지
교사 설문지는 교사의 지도 배경(지도 계기, 지도의 중점), 프로그램의 제도적·인적 여건, 프로그램의 내용 및 지도 방식, 프로그램 효과,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선 방향으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인 설문의 내용은 <표 2>와 같다.
영역 | 문항 번호 | 문항 내용 | |
---|---|---|---|
인적 사항 |
별도문항 | 성별/교직 경력/지역/소속 학교급/직위/학교스포츠클럽 지도 경력 | |
운영 실태 |
1-22 | 학교스포츠 클럽 지도의 배경 |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의 기본 배경 |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시 주안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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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스포츠 클럽 내용 및 효과에 대한 인식 |
학교스포츠클럽의 내용 및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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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스포츠클럽 참여로 인한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효과 | |||
개선 방안 |
23-41 |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상의 어려움 | |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 | |||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관련 필요한 연수 프로그램 |
학생심층면담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만족도, 참여를 통한 변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의 평가, 개선 의견 등을 탐색하고자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심층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참여 동기 및 배경, 프로그램의 만족도, 각종 활동 및 경기 운영, 지도자, 각종 시설 및 용구 등의 지원, 인성 및 사회성 발달, 일상생활과의 관계, 개선 관련 요구 사항 등을 포함하였다.
최종적으로 추려낸 교사 설문지 403부는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을 이용한 분포를 표로 제시하고 결과를 설명하였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면담자료는 귀납적 범주분석(inductive categorical analysis)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실태 점검에 필요한 주제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자료 분석의 과정에서 범할 수 있는 해석의 오류나 연구자들의 편견에 의한 왜곡을 줄이고자 해당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집단의 검증 과정을 거쳐 연구의 주관성을 최소화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특별시 교육청 내 지역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중학교를 모집단으로 설정하고 유목적 할당표집법을 이용하여 표본을 추출하였다. 표본 절차는 5개 교육청을 표집 틀로 작성한 다음 난수표를 이용하여 총 10개의 학교를 선정하였다. 학교스포츠클럽 참가 여부와 성별에 따라 학교당 50명씩을 설문대상으로 선정하여 총 500명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416부 중 분석에 활용할 수 없는 설문지를 제외한 412부(1학년 93, 2학년 127, 3학년 192명)의 설문지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응답자의 특성은 <표 3>과 같으며, 일부 무응답 항목에 따라 사례수가 상이한 점이 있다.
구분 | 사례수(명) | 빈도(%) | |
---|---|---|---|
성별 | 남자 | 209 | 51.0 |
여자 | 201 | 49.0 | |
학년 | 1학년 | 93 | 22.6 |
2학년 | 127 | 30.8 | |
3학년 | 192 | 46.6 | |
신체활동단계 | 비참여 | 26 | 6.4 |
참여 | 120 | 29.3 | |
유지 | 263 | 64.3 | |
참여빈도(주) | 1회 | 142 | 35.0 |
2회 이상 | 264 | 65.0 | |
참여강도(일) | 1시간 미만 | 118 | 29.6 |
1시간 이상 | 281 | 70.4 | |
참여종목 | 영역형 | 196 | 47.6 |
네트형 | 62 | 15.0 | |
필드형 | 56 | 13.6 | |
개인형 | 8 | 1.9 | |
기타 | 90 | 21.8 |
신체활동 참여단계 설문지
신체활동 참여 단계는 청소년의 신체활동 변화단계(Marcus et al., 1992)에 따라 분류하였다. 전체 5단계의 참여 단계를 신체활동 비참여단계(1 & 2단계), 참여단계(3 & 4단계), 유지단계(5단계)의 세 집단으로 나누어 응답하도록 하였다. 1단계(운동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되고 관심이 없다)와 2단계(지금은 안 하지만 앞으로 운동을 할 생각이 있다)는 비참여단계로, 3단계(운동을 하긴 하지만 주당 3회 이상 규칙적이지 않다)와 4단계(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왔는데 아직 6개월이 넘지 않았다)는 참여단계로, 5단계(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온지가 6개월이 넘었다)는 유지단계로써 분류하였다.
청소년 성장발달자산 설문지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요인에 따라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 청소년성장발달자산설문지(최의창 등, 2013)를 활용하였다. 최종 조사도구는 미국에서 개발된 설문지를 번역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도록 하였다. 설문은 총 5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개 범주의 내적 성장발달자산과 4개 범주의 외적 성장발달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적 성장발달자산으로는 사회적 지지(7문항), 역량 강화(6문항), 분명한 경계와 기대(9문항), 건설적인 시간의 사용(4문항)이 있으며, 내적 성장발달자산영역은 배움에 대한 열의(7문항), 긍정적 가치(11문항), 사회적 유능감(8문항), 긍정적 정체성(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4점 척도로 구성된 문항의 타당도 검증은 또래 집단의 포커스 그룹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상황에서의 타당성을 검증하였으며 전문가 집단을 통해 델파이 기법을 활용하여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신뢰도 분석을 위해 Cronbach alpha 계수를 산출하여 문항간 내적 일치도를 검증하였다.
자료 분석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참여 특성과 개인적 배경의 분석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신체활동 참여 단계에 따라 성장발달 자산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ANOVA를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사후 검증을 실시하였다. 참여 빈도와 참여 시간에 따른 청소년의 내적, 외적 성장발달자산의 차이 검증을 위하여 t-검정을 실시하였다.
학교스포츠클럽이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지도자의 목표 의식이 있어야 한다. 학교스포츠클럽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표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교사들은 학교스포츠클럽이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에서 운영되어야 한다는 데 대한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시 인성의 함양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초중고 전체 교사의 96%가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인적 발달의 중요성에 대하여서는 79.6%의 교사들이 '중요하다'고 응답하여 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체력과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부분과 정의적인 부분의 향상까지도 아우르는 전인적 발달을 중요한 목표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구분 | 매우 중요하지 않다 | 별로 중요하지 않다 | 조금 중요하다 | 매우 중요하다 |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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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의함양 | 1.5% | 2.5% | 25.8% | 70.2% | 100% |
전인적 발달의 고려 | 3.0% | 17.4% | 59.3% | 20.3% | 100% |
학교생활 만족 | 1.3% | 2.5% | 31.2% | 65.0% | 100% |
운동기능 향상 | 2.8% | 12.0% | 59.6% | 25.6% | 100% |
대회의 입상 | 13.4% | 48.5% | 29.6% | 8.5% | 100% |
아울러 운동기능의 향상에 대해서도 85.2%의 교사들이 '중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학교스포츠클럽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학교생활 만족을 중시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96.2%의 교사들이 '중요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 결과 오전시간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즐거워지고 친구도 많아져서 학교생활 만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어지는 면담자료는 이를 보여 주고 있다.
아침에는 운동하기 어려운데, 학교스포츠클럽이 아침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친구들과도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경도 학생, 초등학교)
학교오기 싫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침운동 하려고 일찍 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각할 일도 없죠. (이서림 학생,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지도교사들의 인성지도, 전인적 발달에 대한 관심, 운동기능향상과 학교 생활만족과 같은 중점 사항에 대한 높은 인식과 달리 대회 입상을 지도의 중점으로 보고한 교사들은 38.1%에 불과하였다. 연구 참여교사들은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보다는 즐겁게 참여하고 대회를 경험하며 평생체육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학교스포츠클럽 지도교사들은 스포츠클럽이 대회 입상과 같은 외적인 목적보다도 참여 학생들의 인성발달과 스포츠 기술, 태도, 정서 등이 어우러진 전인적 발달에 지도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인적 청소년 육성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전인적 발달에 대한 높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 현황은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을 반영하기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주당 운영 횟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70.7%의 교사들이 '주당 1∼2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주 1회' 운영한다는 응답(44.4%)이 대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이상 | 전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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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별 | 초등학교 | 46.2% | 27.7% | 9.2% | 7.7% | 9.2% | 100.0% |
중학교 | 42.2% | 27.6% | 12.7% | 9.5% | 8.0% | 100.0% | |
고등학교 | 52.5% | 18.6% | 13.6% | 1.7% | 13.6% | 100.0% | |
전체 | 44.4% | 26.3% | 12.3% | 8.0% | 9.0% | 100.0% |
이에 반하여 학생들은 더욱 자주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입시부담 및 사교육 시간 확보와 장소 및 시설 등의 문제로 인해 주당 1-2회 이상 시간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의 횟수 증대와 관련하여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저는 주말 빼고 평일에만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대회에 나가는 기회도 늘리면 좋고요. 가끔씩 경험도 되고 기분 전환 차원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이혜리 학생, 고등학교)
구체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시간대를 살펴보면 <표 6>에 지시된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는 49.5%가 '방과 후'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아침시간'과 '방과 후'에 주로 운영되고 있으며(78.5%), 중학교는 주로 '방과 후'에(53.6%), 고등학교는 '방과 후' 및 '주말'에 주로 운영되고 있음(81.1%)을 알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에 비해 학업에 부담이 많지 않은 초등학교에서는 아침 시간을 많이 활용하고 있고, 입시로 인한 학업의 부담이 가장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주말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1-2회 이상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을 자주 운영하는 학교는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중·고 학교를 막론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을 위한 활동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학원과 같은 사교육 참여로 인하여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초등학생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스포츠클럽의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구분 | 아침시간 | 점심시간 | 방과 후 | 주말 | 전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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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별 | 초등학교 | 38.5% | 7.7% | 40.0% | 13.8% | 100.0% |
중학교 | 14.2% | 16.9% | 53.6% | 15.4% | 100.0% | |
고등학교 | 1.7% | 17.2% | 41.4% | 39.7% | 100.0% | |
전체 | 16.4% | 15.4% | 49.5% | 18.7% | 100.0% |
시간이 너무 촉박해요. 점심 먹자마자 막 나가고 급하게 또 들어와야 해요. 스포츠클럽 시간을 좀 조정해서 여유있게 준비하고 마치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방과 후에 하면 좋지만 학원가는 친구들이 불편해 해요. (김균동 학생, 초등학교)
전인적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충분한 시간을 통하여 기술을 익히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빈도와 강도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학교스포츠클럽은 시간적으로는 미흡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학부모들의 저항으로 인하여 학교스포츠클럽의 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전인적 청소년의 발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최의창, 2014),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 및 조직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에 대하여 <표 7>에 제시된 바와 같이 시설과 여건(61.0%)이 가장 높았고, '학생, 학부모의 요구'라는 응답(23.3%)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응답의 추세는 초·중·고 학교급별 차이 없이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단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교사의 자질(12.3%)이 중․고등학교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이는 체육교과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중고등학교에 비하여 초등학교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구분 | 학교장의 방침 | 시설과 여건 | 학생, 학부모의 요구 | 교사의 자질 | 기타 | 전체 | |
---|---|---|---|---|---|---|---|
학교급별 | 초등학교 | 10.8% | 44.6% | 32.3% | 12.3% | 0.0% | 100.0% |
중학교 | 3.9% | 65.9% | 20.8% | 8.6% | 0.7% | 100.0% | |
고등학교 | 13.6% | 55.9% | 25.4% | 3.4% | 1.7% | 100.0% | |
전체 | 6.5% | 61.0% | 23.3% | 8.4% | 0.7% | 100.0% |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 실태를 살펴 본 결과, 대부분의 학교에서 주 1∼2회에 걸쳐 주로 1∼2개의 종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소와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학생들의 요구에 비해 많은 종목을 운영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대부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주말에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입시 부담으로 인해 방과 후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결국,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측면의 발달에 대해서 많은 기대 및 효과를 느끼고 있으나 운영 장소 및 시간의 제약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요구, 혹은 교사의 필요만큼 자유로운 운영을 하고 있지는 않으며, 학교 안의 제한적인 환경만으로 해결하려하기 보다는 지역사회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스포츠클럽의 개선을 위한 과제로는 <표 8>에 제시된 바와 같이 70.7%의 교사들이 공간 부족의 문제에 대하여 '그렇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러한 공간의 문제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종목 제공과 같은 문제를 불러 오게 되었는데 활동종목 선택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74.5%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현행 학교스포츠클럽이 학교의 부족한 시설에 맞추어 종목을 제공하다 보니 종목 선택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구분 | 매우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 | 그렇다 | 매우 그렇다 | 전체 |
---|---|---|---|---|---|
공간부족 해소 | 5.7% | 23.6% | 47.6% | 23.1% | 100% |
학생활동 시간확보 | 3.7% | 27.4% | 45.9% | 22.9% | 100% |
활동종목 선택 확대 | 1.2% | 24.3% | 59.1% | 15.4% | 100% |
교육적 효과의 인식개선 | 0.5% | 8.9% | 70.5% | 20.1% | 100% |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 1.2% | 15.2% | 55.7% | 27.9% | 100% |
지도자 연수 | 1.0% | 18.1% | 58.3% | 22.6% | 100.0% |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과 관련하여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절대 다수의 교사들이(90.6%) 학교스포츠클럽이 갖는 교육적인 효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함을 지적하였다. 이는 학교스포츠클럽이 갖고 있는 전인적 청소년 육성과 같은 적극적 의미의 목표와 효과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참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사교육과 같은 다른 우선순위에 뒷전으로 밀리거나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부차적인 기능을 하는 것에 머무르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중·고를 막론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시간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교사들이 68.8% 있었는데 이는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이라기보다는 학교 안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교육적 인식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서 생기는 문제로 볼 수도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개선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83.6%의 교사들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보여 보다 질 좋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교사의 40.6%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프로그램 개발에 대하여 '매우 필요하다'라는 응답을 보여 중학교(24.7%)와 고등학교 (27.9%)에 비하여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문 체육 지도 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구체적이고 질 높은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초등학교에서 더욱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며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다양한 종목을 지도하면서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취지에 부합하는 운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학교스포츠클럽이 전인적 청소년 발달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80.9%의 참여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에서 다루게 되는 종목의 지도법이나 전반적인 운영업무, 조화로운 청소년 육성을 위한 지식을 다루는 연수 프로그램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학교스포츠클럽 지도를 위한 전문성개발 측면의 지원체계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체활동과 스포츠 활동의 참여에 따른 청소년 성장발달자산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는 규칙적인 신체활동 참여가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에 차이를 갖게 하는지를 먼저 밝히고, 구체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의 빈도와 강도에 따른 청소년의 내적·외적 성장 발달의 차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외적 성장발달자산의 각 영역은 학교스포츠클럽의 구체적 참여요인인 신체활동 참여 단계, 주당참여횟수, 회당참여시간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사후검증은 Tuckey 검증방법을 활용하였다. 외적 성장발달자산에 대한 문항의 신뢰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Cronbach's alpha는 .924로써 매우 높은 신뢰도를 나타내었다.
신체활동 참여단계에 따른 외적 성장발달자산의 차이
신체 활동 참여 단계에 따른 청소년의 외적 발달자산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의 신체활동 변화단계(Marcus et al., 1992)에 따른 청소년의 외적발달자산을 비교하였다. 전체 5단계의 참여 단계를 신체활동 비참여단계(1 & 2단계, A집단), 참여단계(3 & 4단계, B집단), 유지단계(5단계, C집단)의 세 집단으로 나누어 ANOVA를 통해 그룹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표 9>와 같이, 외적 발달자산의 하위 영역인 사회적 지지, 역량 강화, 분명한 경계와 기대, 건설적 시간 사용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p<.05).
항목 | 신체활동 단계 | N | M | SD | F | Tukey | |
---|---|---|---|---|---|---|---|
외적 발달자산 | 사회적 지지 | 비참여(A) | 26 | 18.41 | 4.58 | 9.280* | A, B < C |
참여(B) | 120 | 20.12 | 5.44 | ||||
유지(C) | 263 | 22.14 | 5.66 | ||||
역량 강화 | 비참여(A) | 26 | 18.00 | 4.86 | 8.093* | A, B < C | |
참여(B) | 120 | 19.19 | 5.04 | ||||
유지(C) | 263 | 20.99 | 4.99 | ||||
분명한 경계와 기대 | 비참여(A) | 26 | 19.10 | 5.27 | 7.778* | A, B < C | |
참여(B) | 120 | 20.56 | 5.58 | ||||
유지(C) | 263 | 22.45 | 5.53 | ||||
건설적 시간 사용 | 비참여(A) | 26 | 13.80 | 5.41 | 6.222* | A<B, A< C | |
참여(B) | 120 | 17.13 | 5.58 | ||||
유지(C) | 263 | 18.28 | 6.79 |
사후 검증의 결과 사회적 지지, 역량 강화, 분명한 경계와 기대 측면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는 유지단계 집단이 비참여, 참여집단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적 시간 사용'의 경우 평균은 유지단계의 그룹(M=18.28, SD=6.79)에서 가장 높았고, 참여단계(M=17.13, SD=5.58), 비참여단계(M=13.80, SD=5.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후검증 결과, 건설적 시간 사용의 발달자산은 신체활동 참여집단이 비참여 집단 보다 높았고, 유지집단이 비참여 집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참여횟수에 따른 차이
주당참여횟수에 따른 청소년의 외적 발달자산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체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주 2회 이상 참여하고 있는 집단과 1회 참여하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t-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외적 발달자산의 하위 영역인 사회적 지지, 역량 강화, 분명한 경계와 기대, 건설적 시간 사용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p<.05), 주 2회 이상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집단의 평균 점수가 1회 참여 집단의 평균 점수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항목 | 주당참여횟수 | N | M | SD | t | |
---|---|---|---|---|---|---|
외적 발달자산 | 사회적 지지 | 2회 이상 | 266 | 22.22 | 5.46 | 4.613* |
1회 | 141 | 19.57 | 5.61 | |||
역량강화 | 2회 이상 | 263 | 21.01 | 4.92 | 4.104* | |
1회 | 143 | 18.88 | 5.15 | |||
분명한 경계와 기대 | 2회 이상 | 265 | 22.64 | 5.33 | 4.851* | |
1회 | 140 | 19.87 | 5.76 | |||
건설적 시간 사용 | 2회 이상 | 266 | 18.05 | 6.41 | 1.884* | |
1회 | 141 | 16.79 | 6.50 |
회당참여시간에 따른 차이
회당참여시간에 따른 청소년의 외적발달자산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t-검정을 실시하였다. 회당참여시간은 전체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회당 1시간 이상 참여하는 집단과 1시간 미만으로 참여하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외적발달자산의 하위 영역 중 사회적지지, 역량 강화, 분명한 경계와 기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으며(p<.05), 건설적 시간 사용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설적 시간 사용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영역에서 회당 1시간 이상 참여하는 집단의 평균점수가 1시간 미만으로 참여하는 집단의 평균 점수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건설적 시간 사용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학교스포츠클럽의 회당참여시간이 평소에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스포츠 활동 및 이외의 다른 활동(종교 활동, 예술 활동)을 위한 시간의 활용을 높이는 것과는 유의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할 수 있다.
항목 | 회당 참여시간 | N | M | SD | t | |
---|---|---|---|---|---|---|
외적 발달자산 | 사회적 지지 | 1시간 이상 | 282 | 21.91 | 5.48 | 3.403 |
1시간 미만 | 118 | 19.82 | 5.89 | |||
역량 강화 | 1시간 이상 | 280 | 20.74 | 5.01 | 2.899* | |
1시간 미만 | 119 | 19.13 | 5.20 | |||
분명한 경계와 기대 | 1시간 이상 | 282 | 22.30 | 5.41 | 3.469* | |
1시간 미만 | 116 | 20.17 | 5.95 | |||
건설적 시간 사용 | 1시간 이상 | 282 | 17.88 | 6.64 | 1.370 | |
1시간 미만 | 119 | 16.91 | 6.06 |
내적 성장발달자산의 각 영역도 학교스포츠클럽의 구체적 참여요인인 신체활동 참여단계, 주당 참여횟수, 회당참여시간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사후검증은 Tuckey 검증방법을 활용하였다. 내적 성장발달자산에 대한 문항의 신뢰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Cronbach's alpha는 .931로써 매우 높은 신뢰도를 나타내었다.
신체활동 참여단계에 따른 차이
신체활동 참여단계에 따른 청소년의 내적 발달자산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의 신체활동 변화단계를 신체활동 비참여단계(1 & 2단계, A집단), 참여단계(3 & 4단계, B집단), 유지단계(5단계, C집단)의 세 집단으로 나누어 ANOVA를 통해 그룹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내적 발달자산의 하위 영역인 배움에 대한 열의, 긍정적 가치, 사회적 역량, 긍정적 정체성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p<.05). 사후검증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는 유지단계 집단이 비참여 집단에 비하여 '배움에 대한 열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가치와 긍정적 정체성에 관한 사후검증 결과, 운동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유지 집단이 비참여, 참여집단에 비하여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역량'에서는 운동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유지단계 집단이 불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참여단계 집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 | 신체활동 단계 | N | M | SD | F | Tukey | |
---|---|---|---|---|---|---|---|
내적 발달자산 | 배움에 대한 열의 | 비참여(A) | 26 | 17.60 | 4.38 | 6.734* | A<C |
참여(B) | 120 | 19.81 | 5.05 | ||||
유지(C) | 263 | 20.99 | 4.94 | ||||
긍정적 가치 | 비참여(A) | 26 | 17.14 | 4.47 | 10.220* | A, B<C | |
참여(B) | 120 | 18.66 | 4.41 | ||||
유지(C) | 263 | 20.47 | 4.54 | ||||
사회적 역량 | 비참여(A) | 26 | 19.47 | 3.89 | 5.369* | B<C | |
참여(B) | 120 | 20.09 | 4.61 | ||||
유지(C) | 263 | 21.49 | 4.43 | ||||
긍정적 정체성 | 비참여(A) | 26 | 17.44 | 5.28 | 9.449* | A, B<C | |
참여(B) | 120 | 17.93 | 5.52 | ||||
유지(C) | 263 | 20.29 | 5.41 |
주당참여횟수에 따른 차이
주당참여횟수에 따른 청소년의 내적발달자산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t-검정을 실시하였다. 주당참여횟수는 전체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주 2회 이상 참여하고 있는 집단과 1회 참여하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내적 발달자산의 하위 영역인 배움에 대한 열의, 긍정적 가치, 사회적 역량, 긍정적 정체성 모두 2회 이상 참여집단이 1회 참여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항목 | 주당참여횟수 | N | M | SD | t | |
---|---|---|---|---|---|---|
내적 발달자산 | 배움에 대한 열의 | 2회 이상 | 264 | 20.95 | 4.69 | 2.889 |
1회 | 141 | 19.38 | 5.47 | |||
긍정적 가치 | 2회 이상 | 263 | 20.50 | 4.49 | 4.501* | |
1회 | 133 | 18.35 | 4.51 | |||
사회적 역량 | 2회 이상 | 259 | 21.46 | 4.53 | 3.133* | |
1회 | 136 | 19.98 | 4.33 | |||
긍정적 정체성 | 2회 이상 | 268 | 19.93 | 5.48 | 2.494* | |
1회 | 140 | 18.50 | 5.55 |
회당참여시간에 따른 차이 분석
회당참여시간에 따른 청소년의 내적발달자산에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t-검정을 실시하였다. 회당참여시간은 전체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회당 1시간 이상 참여하는 집단과 1시간 미만으로 참여하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내적 발달자산의 하위 영역 중 배움에 대한 열의, 긍정적 가치, 긍정적 정체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으며(p<.05), 사회적 역량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역량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영역에서 회당 1시간 이상 참여하는 집단의 평균점수가 1시간 미만으로 참여하는 집단의 평균 점수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항목 | 회당참여시간 | N | M | SD | t | |
---|---|---|---|---|---|---|
내적 발달자산 | 배움에 대한 열의 | 1시간 이상 | 281 | 20.71 | 4.72 | 1.930* |
1시간 미만 | 117 | 19.56 | 5.69 | |||
긍정적가치 | 1시간 이상 | 281 | 20.17 | 4.58 | 2.645* | |
1시간 미만 | 110 | 18.81 | 4.59 | |||
사회적 역량 | 1시간 이상 | 273 | 21.20 | 4.56 | 1.266 | |
1시간 미만 | 115 | 20.57 | 4.38 | |||
긍정적 정체성 | 1시간 이상 | 284 | 19.99 | 5.38 | 2.963* | |
1시간 미만 | 117 | 18.19 | 5.85 |
본 연구의 목적은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의 효과를 청소년의 성장발달 자산의 관점에서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 현황에 관한 전국 단위의 설문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 지도 교사는 학교스포츠클럽이 전인적 청소년의 육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에 주안점을 두고 있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업에 방해 받지 않는 선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체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어서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을 둘러싼 합의된 교육 목표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교육인적자원부, 2007)이 지도교사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성공적이었지만, 입시와 학업성취를 강조하는 학교 문화 속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교육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학교스포츠클럽이 조직되고 운영되는 방식은 운영의 다양성을 도모하는 가능성과 아울러 개선의 여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되고 주말 리그의 실시와 더불어 기존의 연구(허현미와 김선희, 2008)에서 지적되었던 방과 후 시간 일변도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시간은 아침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 주말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영 시간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에서 강조하는 내적인 동기를 가지고 강점을 키울 수 있는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빈도와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Petipas et al., 2005) 점에서는 대부분이 주 1회 운영되고 있는 현황으로 미루어 볼 때 학교스포츠클럽의 빈도를 높여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학교스포츠클럽의 종목 선택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의사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설과 여건과 같은 물리적 환경에 의하여 운영의 제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개선에 대한 지도자의 인식을 연구한 결과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시간의 확보와 교내 시설 이용의 제약이 많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한다(허현미와 김선희, 2008).
셋째, 학교스포츠클럽이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취지에 맞도록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지도자 연수와 같은 현장의 요구가 제기되었다. 학교스포츠클럽이 학생들의 신체적 자기개념이나 자아 탄력성 향상(이건우와 원미애, 2013), 학교폭력 예방(김선희와 권민정, 2013; 윤현수, 2013), 학업과 대인관계 향상(김상우와 손천택, 2010)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었지만, 이러한 결과들이 학부모나 학교 행정가들에게까지 파급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는 전문 인력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연수와 같은 자질 함양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함이 확인되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을 더욱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의 운영에서 지도자가 차지하는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므로 지도자 연수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지도자는 참가자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 역할모델로서의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자질, 참가자들과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는 능력 등 스포츠지도 능력뿐만 아니라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위한 발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Fraser-Thomas & Cote, 2009; Vella, Oades, & Crowe, 2011). 학교스포츠클럽에서 경험하는 학생 경험의 질적인 측면이 지도자의 역량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임영택 등, 2011)에 비하여,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인력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미흡하여 개선이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넷째, 청소년의 신체활동 단계에 따라 외적 발달자산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신체활동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유지집단이 비참여 또는 불규칙적 참여집단에 비하여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신체활동에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집단이 비참여 집단보다 전인적 청소년 발달지표에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Zarrett et al., 2009). 이러한 신체활동의 한 영역인 학교스포츠클럽 참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참여빈도 상으로 2회 이상 참여 집단이 주 1회만 참여하는 집단에 비하여 외적 발달자산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의 강도로 볼 때 회당 참여 시간은 1시간 이상 참여 집단이 1시간 미만 집단에 비하여 건설적 시간 사용을 제외한 사회적 지지, 역량 강화, 분명한 경계와 기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스포츠 활동이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효과를 가져 오기 위해서는 분명한 규칙과 목표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빈도와 노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과도 일치한다(Larson, 2000; Petipas et al., 2005). 하지만 청소년의 건설적인 시간 사용은 참여 강도에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스포츠클럽에 1시간 이상 참여하는 것이 1시간 미만 참여하는 것에 비하여 건설적 시간 사용과 관련된 스포츠 이외의 종교 활동이나 예술 활동을 위한 시간의 활용을 높이는 것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외국과 달리 중학교 청소년의 학교 외 시간 활용이 주로 학원과 같은 학업에 치우쳐 있어서 방과 후나 주말 시간의 활용 범위가 외국처럼 다양하지 않은 한국의 교육현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신체활동은 배움에 대한 열의, 긍정적 가치, 사회적 역량, 긍정적 정체성과 같은 내적 발달자산에도 차이를 보였다. 이는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하여 전인적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적 성장발달자산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의 빈도에 따라 살펴보면, 주 2회 이상 참여하는 집단이 주 1회 참여하는 집단 보다 내적 발달자산의 평균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강도에 있어서도 1회 1시간 이상 참여 집단이 1시간 미만 집단 보다 사회적 역량을 제외한 다른 모든 영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가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하여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심인숙 등, 2009; 허창혁과 오교문, 2013) 배움 대한 열의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내적 발달자산의 또 다른 영역인 긍정적 가치는 책임감, 정의, 자제력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참가가 스포츠맨십과 인성을 함양함을 보고한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권순용, 2010; 차은주와 김영재, 2014). 내적 발달자산의 하위 영역인 긍정적 정체성은 자기존중감, 목적의식, 미래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포함하는 데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가 신체적 자기 존중감을 높인다는 연구(심인숙 등, 2009) 결과와 목표설정, 직업적 열망 등이 높아진다는 결과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Larson, 2000; Marsh, 1992). 하지만, 사회적인 역량은 참여 강도보다는 참여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사결정 및 계획력과 대인관계 능력은 1회의 참여 시간 보다는 참여 빈도에 의하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학교체육의 드라마에는 학교스포츠클럽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의 출연으로 매우 활발한 극의 전개가 진행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팬들에 치여 체육을 즐기지 못했던, 학교체육의 방관자이자 소극적 참여자로 밀려났던 많은 남녀학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하여 각자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서 경쟁과 협동을 통한 진정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 학교체육 드라마 역사상 최고로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정도로 전국적인 시청률과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로 높여가고 있다. 우리 학교체육은 국가교육과정 마련 이후 언제나 전인적 교육을 추구하여 왔으며, 학교스포츠클럽은 그러한 전인교육의 이상을 학교체육에서 더욱 더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는 중이다. 본 연구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이상의 실현이 현실적으로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의 개선을 위하여 몇 가지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는 교사, 참여하는 학생 및 학부모, 교육행정가, 동료 교사간의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위한 합의된 교육 목표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전인적 청소년 육성은 스포츠 활동을 통한 문제해결이나 문제 행동 감소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학생의 전인적 발달에 초점을 두는 강점 중심의 교육적 접근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의 양적인 팽창을 넘어 질적 제고를 추구하기 위한 방향성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하여 지도교사들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학부모나 행정가들은 학업성취와 동기를 증진하기 위한 부수적인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이 학생들의 성장발달자산과 학교적응 요인을 높이며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파악하고 향상시켜 학교와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의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추구해야 하는 교육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이에 따른 실행과 평가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권민정, 2012a).
둘째,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살펴 볼 때,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전인적 청소년 육성 관점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의 이슈는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요구의 반영, 즉 다양한 종목의 운영 및 참여주체와 방식의 다양화라고 할 수 있다. 종목의 다양화와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문제는 시설 및 인적 자원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스포츠클럽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지역사회 동호인의 재능기부를 받거나 지역의 생활체육 팀과 협약을 맺어 시설을 이용하고 스포츠 스타와의 만남, 지역 방송을 통한 홍보 등으로 통한 긍정적 관심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최의창 등, 2013).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관점에서 지역사회는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생활하게 될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공헌과 헌신을 위한 대상이므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전인적 청소년육성의 관점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 교육과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이 절실하다.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이 전인적 청소년 육성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교육적 목표를 인지하고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을 위한 스포츠 내용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통하여 가르칠 수 있는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자의 수급을 직업 창출의 논리 보다는 청소년 스포츠 교육전문가 양성의 관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와 같이 소수의 교사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스포츠클럽은 지도교사의 업무 중복 및 과다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며 주당 지도 횟수와 1회 지도 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발굴하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학교스포츠클럽 참여를 통한 청소년 성장발달 자산은 참여의 빈도와 강도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 할 때, 학교스포츠클럽의 참여 빈도를 높이고, 회당 참여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와 아울러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의 운영구조를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위한 내적, 외적 성장발달자산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인적 청소년 발달의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하고 있는 성장발달자산의 개발을 위해 신체적 및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의 제공, 소속감과 유대감을 기를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의 문화 창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유방임적 환경이 아닌 분명한 기대와 구조를 갖는 배움의 가치지향, 학생 중심의 자율적 조직도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역할을 부여하고 대회운영을 경험하는 자율적 운영체제 수립, 가족 및 지역 사회와의 협력 체제를 통한 청소년 발달의 다양한 생태계의 통합과 같은 내용이 고려되어 운영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실천적 노력과 아울러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의 효과를 전인적 청소년 육성 관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연구가 요청된다. 본 연구에서 참여 강도와 참여 빈도, 청소년의 신체활동 정도와 같은 변인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성장발달자산에의 영향을 살펴보았다면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인적 청소년 육성을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적 접근인 라이프 스킬 개발(이옥선, 2012), 다섯 가지 C(Lerner, 2004), 성장발달자산(Benson, 1997) 간의 보다 분명한 이론적 관계를 정립하는 개념적 연구와 아울러 이를 경험적으로 검증해 내는 연구가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양적인 팽창과 아울러 질적인 수준을 보다 큰 맥락에서 장기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하며, 학교스포츠클럽이 의도하고 있는 교육적인 효과를 불러 오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연구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2013년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학술연구지원사업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KISS-13-C06006).
Positive Youth Development Through Sport ( , , , , , et al., , ) (2009) London and New York: Routledge Zarrett, N., Lerner, R. M., Carrano, J., Fay, K., Peltz, J. S., & Li, Y. (2009). Variations in adolescent engagement in sports and its influence on positive youth development. In N. L. Holt (Ed). Positive Youth Development Through Sport. London and New York : Routledge. , Variations in adolescent engagement in sports and its influence on positive youth development,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