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598-2920
This study aims to find the alternative to increase the participation rates of physical activities and to analyze socio-demographic factors that determine sporting participation in Korea. We estimates the sporting participation model with ʼ2012 national sport participation survey in Korea' and binary logit analysis. The results are as follows: sporting participation is positively related to gender(male), age, education level, household income, health status, leisure time in weekday, proximity to public and private sports facilities. The most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the raising the participation rates of physical activities factors are age and proximity to sports facilities. Therefore, to make many people to participate in sports activities, we need to supply the public sports facilities that in proximity to house and the facilities needs to be taken into participant's age such as elderly group. Also, we make effort to improve the accessibility to sports facilities of poor and unhealthy people.
본 연구의 목적은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생활체육활동의 사회인구학적 참여결정요인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자료를 토대로 이분형 로짓분석을 통해 생활체육활동참여 확률모형을 추정하였다. 분석결과, 생활체육시설 참여에 정(+)의 효과를 보이는 결정요인으로는 성(남성), 연령, 교육, 소득, 건강정도, 평일여가시간, 집주변 공공체육시설, 집주변 민간상업체육시설 등으로 분석되었으며, 이 중 50대 이상 연령대와 집주변공공체육시설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생활체육활동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 측면에서는 기존에 건설된 공급량을 감안하여 성별,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공공체육시설의 제공이 필요하며, 특히 50대 이상의 참여율을 유지 혹은 더욱 높일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의 제공 혹은 참여율 제고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공급 측면에서는 집주변에 생활체육시설이 많이 공급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공공체육시설의 공급이 필요하다. 셋째, 상대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거나, 소득이 낮은 대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확충을 통해 소외계층의 생활체육참여율을 높이는 방안 등도 필요하며, 넷째, 평일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유인책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건강, 월빙 등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체육시설의 중요성 및 그 수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구구조의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관한 관심 증대로 인한 것일 뿐 아니라 생활체육활동 참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고, 체육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사회간접자본(SOC)의 하나로 인식하여 국가 차원에서 이를 보장하려는 노력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생활체육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생활체육 참여율이 1989년 27.2%에서 2013년 45.5%로 증가되었다. 그러나, 체육재정 규모의 71.5%(201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방비의 비중은 생활체육분야(18.6%)보다 전문체육 분야(25.5%)에 치중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2012). 경제 성장 중심의 정책기조 하에 체육정책은 그 실효성이 명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마저도 엘리트 체육 위주로 추진되어 모든 사람에게 생활체육 참여의 기회 및 시설이용 등의 혜택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소득수준이 향상되었고,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가, 삶의 태도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인해 건강, 웰빙,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고칼로리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적 건강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생활체육활동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생활체육의 가치 및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었으며, 생활체육 가치 측면에서는 생활체육을 통해 커뮤니티 재생, 사회계층간 소외문제 해결, 건강증진, 사회자본 형성, 행복감, 만족감 등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Steptoe & Butler, 1996; 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s, 2000; 김규태, 2004; 장재용․권오륜, 2012; 이종영, 2012; 김재경 외, 2012; 김수연 외, 2013; 현무성과 정연성, 2013). 생활체육의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도 의료비 절감, 체육산업 발전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ratt et al. 2000; 김양례, 2006; 김상훈, 2012 등). 이러한 연구들을 감안해 보면, 생활체육이 미치는 효과는 다양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그 효과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어떠한 요인이 생활체육 참여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국내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생활체육활동의 수요측면에서 우리나라의 문제점 중 하나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매우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만혼 등의 이유로 인해 인구 구조의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1) 고령화 및 저출산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인구 및 가구 구성의 변화는 향후 우리나라 경제·사회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생활체육 참여의 변화에도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왜냐하면 생활체육활동의 특성상 연령의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계층에서는 신체 활동의 제약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구 구성에 따라 특히 자녀의 유무에 따라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정의하는 생활체육이란 건강 및 체육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하여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으로서 생활의 일부분으로 행해지는 것을 의미한다2). 특히, 생활체육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시설은 단순히 운동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공간 및 사회복지시설로의 역할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시설의 중요성에 비해 실제 공급은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여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일반 대중은 물론 저개발지역, 다문화지역이나 빈곤층, 노인층, 여성 및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소외집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생활체육시설과 공간이 균등하게 배분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체육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실증적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의 중요성과 생활체육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요인들로 인해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가구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인, 지역의 환경적 요인이 생활체육활동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인구 구조 및 가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체육시설의 공급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와 이분형 로짓분석을 통해 체육참여 확률모형을 추정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생활체육활동 참여와 관련된 문헌고찰을 하며, 3장에서는 분석에 사용되는 모형, 자료, 변수 등 분석틀을 설명하고 체육참여 확률모형을 추정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생활체육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관한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를 서술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생활체육의 가치 및 경제적효과와 관련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어떠한 요인이 생활체육 참여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들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이성철(1998)은 문화체육부의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1994)를 중심으로 생활체육의 현황을 정리하고 다음과 같이 전망한 바 있다. 향후 노인을 위한 생활체육이 급속도로 확대,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확대, 생활체육활동이 주거지 근접한 지역에서 행해지는 근린화 현상의 심화, 생활체육에 관한 정보의 폭증 및 이에 대한 자원화의 진전, 생활체육의 상품화 및 환경오염과 관련하여 생활체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들이 실제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되지 않은 한계를 갖고 있다.
조욱연(2012)의 연구에 의하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은 54.7%로 OECD국가 중 2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OECD 상위국가(1-20위)의 평균 체육활동 참여율이 73.9%인 것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체육활동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분류 | 국가 | 참여율 | 순위 |
---|---|---|---|
동아시아 | 한국 | 54.7 | 21 |
일본 | 74.5 | 7 | |
영연방 | 미국 | 67.5 | 16 |
캐나다 | 71 | 11 | |
호주 | 82 | 4 | |
뉴질랜드 | 79 | 6 | |
영국 | 68 | 14 | |
북부유럽 | 스웨덴 | 94 | 1 |
덴마크 | 82 | 4 | |
노르웨이 | 89 | 3 | |
핀란드 | 93 | 2 | |
서부유럽 | 아일랜드 | 74 | 8 |
독일 | 69 | 13 | |
벨기에 | 72 | 9 | |
프랑스 | 66 | 17 | |
네덜란드 | 72 | 10 | |
오스트리아 | 71 | 12 | |
룩셈부르크 | 68 | 15 | |
동부유럽 | 폴란드 | 51 | 22 |
체코 | 63 | 19 | |
헝가리 | 47 | 23 | |
슬로바키아 | 65 | 18 | |
남부유럽 | 그리스 | 33 | 26 |
이탈리아 | 45 | 24 | |
스페인 | 58 | 20 | |
포르투갈 | 45 | 25 | |
평균 | 67.45 |
특히 조욱연(2012)의 연구는 생활체육참여율의 국가간 비교를 통해 참여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먼저 생활체육정책을 기준으로 국가를 구분하고, 각 유형별로 생활체육참여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와 같이 생활체육참여율과 스포츠클럽참여율이 낮은 유형의 국가들은 사회적 양극화 양상을 나타내는 지니계수와 빈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참여율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계층별, 지역별, 소득별 체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또한 복지 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국내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던 연구는 생활체육활동 참여인구 추정에 관한 논의이다. 고재곤과 나상준(2001)은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1989, 1991, 1994, 1998)의 지역·종목별 종목 참여율과 참여희망율을 바탕으로 광역자치단체의 종목별 생활체육활동 인구 증가를 추정하였다. 또한 생활체육활동이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인식 아래 생활체육활동 수요변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통해 정책적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민영기(2003)는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1992, 1994, 1997) 자료를 이용하여 생활체육참여율과 참여인구의 변화에 대한 예측을 통해 생활체육활동 수준을 확인하고, 향후 생활체육시설의 합리적 배분에 활용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또한, 체육수요에 미치는 영향으로 경제요소, 여가시간요소, 시설접근성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경제학적 측면에서는 가격과 공급요인이 수요함수에 포함된다고 하였으나, 자료의 한계로 실증 분석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생활체육 참여인구 추정은 실제 공급규모를 산정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추정을 위한 자료의 시계열적인 한계 때문에 추정상 제한이 따른다. 이에 비해 참여율은 횡단면적 분석이 가능하며, 다양한 요인들을 포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정책목표상 참여인구 보다는 참여율이 중요한 개념이며,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도 제한적이지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연구된 문헌을 살펴보면, 이홍구(2007)는 전체 인구의 증가에 따른 거시적 분석뿐만 아니라 개인적, 사회적 특성에 따른 생활체육 참여요인의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개인의 인구·경제·사회학적 속성과 생활체육 참여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송파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령, 교육수준, 가계수입, 건강정도와 생활체육 참여에 관해 집단별로 비교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참여율이 높고, 연령에 따른 생활체육참여율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으나, '60세 이상'의 집단에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나고, 소득이 가장 높은 '300만원 이상' 집단에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남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 참여율에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변수를 통제하지 않고, 분석이 이루어진 한계를 갖는다. 정영린(2012)은 5개년도의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2000, 2003, 2006, 2008, 2010)의 현황비교를 통해 생활체육참여율과 참여종목, 빈도, 시간, 이유를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경제여건 변화와 생활체육참여율의 관계가 양(+)의 관계가 나타남을 간접적으로 밝힌바 있으며, 50대와 60대의 생활체육참여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국외에서 연구된 문헌을 살펴보면, 국내보다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접근하였는데, Dishmasn et al. (1995)는 체육활동 및 운동에 대한 결정요인으로 과거 운동참여여부, 학교체육활동, 육체노동자, 흡연, 비만, 심장질병위험, 운동지식, 태도, 교육, 연령, 운동효과의 기대 등 개인특성, 배우자지원, 인지가능시간, 시설접근성, 가족영향, 동료영향, 비용, 기후, 인센티브 등 환경특성 등을 고려하였으나, 특별한 분석은 없이 각 결정요인의 영향을 서술적으로 설명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Gordon-Larsen et al.(2000)은 1999년 미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의 패턴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는데, 주된 요인으로 소득, 체육수업 참여빈도, 범죄수준 등을 고려하였다. 통제요인으로 성별, 나이, 인종 교육을 고려하였으며, 활동정도(일주일에 0-2번, 3-4번, 5번 이상)를 종속변수로 한 로짓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체육수업 참여빈도, 교육수준, 소득이 높을수록, 범죄수준이 낮을수록 체육활동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rownson et al.(2001)은 1999-2000년 사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체육활동과 환경 및 정책적 결정요인의 관계를 분석하였는데, 여기서 체육활동정도는 일주일에 3번 이상, 20분 이상 참여룰 기준으로, 그 이하, 참여안함 등 3개의 범주로 측정되었으며, 환경 및 정책적 요인으로는 크게 접근성 측면, 주변특성, 사회적 특성, 개인제약요인 등으로 접근하였으며, 30개 이상의 소분류 내용으로 접근하였다. 분석결과, 시간의 부족, 피로함, 미동기부여 등이 개인제약요인으로 생활체육참여에 부정적이었으며, 보행로, 좋은경치, 교통혼잡, 언덕 등이 주변특성으로 생활체육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Giles-Corti et al. (2002)는 1995-1996년 사이의 호주의 18-59세 인구를 대상으로 체육활동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는데, 특히, 시설접근성에 대해 주안점을 두었으며, 오픈스페이스(공원 등), 강, 테니스코트, 해변, 수영장 등과의 거리에 따른 효과가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Farrel & Shields(2002)은 영국을 대상으로 생활체육활동 참여율과 연령, 성별, 소득수준과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하는 확률은 감소하였으며, 일반적으로는 남성의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 소득이 높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국내 연구에서는 생활체육 참여율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성,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건강정도, 여가시간, 접근성 등 사회경제적 특성을 위주로 도출되었으며, 국외에서는 사회경제학적 특성보다는 범죄수준, 인종 등의 요인과, 주변지역특성, 개인제약요인, 세부시설과의 관계 등 다양한 요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다만 국외에서 진행된 연구들은 특수한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연구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생활체육의 참여는 단순히 체육공간과 시설의 공간적 활용을 통해 건강 증진이라는 일차적 효과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가치, 정서적 가치, 사회통합과 생활만족도 등 다양한 효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생활체육 참여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고 생활체육 참여율 제고를 위해 어떠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생활체육 참여인구를 총량적으로 접근한 연구 또한 구득 자료의 한계로 인해 실제 분석에 이르지 못하였거나, 단순추세연장에 의존하고 있어 모형안정성의 한계를 갖고 있다. 또한 미시적으로 생활체육참여율에 미치는 개인 및 가구의 인구·사회·경제적 특성을 도출한 연구들은 대부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의존하였거나, 각 요인들과 생활체육참여율의 관계를 개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생활체육참여율에 미치는 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에서 다룬 다양한 결정요인을 고려하도록 하며, 현황분석 차원이 아닌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모형을 설정하여 생활체육 참여율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는 생활체육활동 참여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분형 로짓모형을 사용하였다. 이분형 로짓모형은 확률모형의 일종으로서 종속변수가 두 가지 선택의 범주가 있을 때 사용되는 모형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형이다(이성우 외, 2005).
이분형 로짓모형을 선정한 이유는 본 분석에서 사용된 자료가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3)이므로, 횡단면 모형 분석방법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참여자수 혹은 참여율을 이용하여 거시적 측면에서 회귀분석 혹은 시계열분석을 통한 분석도 가능하지만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자료가 9개년도(1989, 1994, 1998, 2000, 2003, 2006, 2008, 2010, 2012)로 시계열이 상대적으로 짧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존재한다4).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은 생활체육활동을 참여하는지, 참여하지 않는지에 대한 선택문제로 귀결된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생활체육활동 참여여부이며, 규칙적인 참여여부를 반영하기 위해서 주1회 이상 참여하는지를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다시 말하면, 생활체육활동을 참여하면 1, 아니면 0으로 구성된다.
독립변수는 생활체육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 다시 말하면 생활체육수요에 미치는 영향이다. 앞서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도출된 생활체육활동 참여의 결정요인은 성,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건강정도, 여가시간, 접근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요인들을 최대한 수용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지역적 특성(도시규모) 등을 포함하였다(<표 2> 참조).
구분 | 변수명 | 변수설명 |
---|---|---|
종속변수 | 생활체육활동참여 | 생활체육활동참여=1, 미참여=0 |
독립변수 | 성별 | 남성=1, 여성=0 |
20대 | 참조 10대(20대=1, 나머지=0) | |
30대 | 참조 10대(30대=1, 나머지=0) | |
40대 | 참조 10대(40대=1, 나머지=0) | |
50대 | 참조 10대(50대=1, 나머지=0) | |
60대 | 참조 10대(60대=1, 나머지=0) | |
70대이상 | 참조 10대(70대=1, 나머지=0) | |
교육정도 | 대학이상=1, 나머지=0 | |
직업유무 | 직업유=1, 직업무=0 | |
소득 | 소득수준 | |
건강정도 | 건강정도 5점척도 | |
평일여가시간 | 평일여가신간(분) | |
휴일여가시간 | 휴일여가시간(분) | |
공공체육시설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학교체육시설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민간상업체육시설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민간비영리체육시설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청소년체육시설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복지시설유무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직장체육시설유무 | 집주변체육시설유=1, 나머지=0 | |
도시규모 | 대도시=1, 중소도시=2, 읍면이하=3 |
선정된 독립변수는 기존문헌에서 사용된 변수를 바탕으로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 사용가능한 변수들을 위주로 구축하였으며5), 인구학적 요인(성별, 연령), 경제학적 요인(교육, 직업, 소득), 건강요인(건강정도), 여가시간 요인(평일여가시간, 휴일여가시간), 공급요인(집주변 유형별 시설유무), 지역특성(대·중·소 도시) 등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 설문조사로 10세 이상의 국민 중 9,0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여기서 생활체육 참여여부는 규칙적인 참여여부를 반영하기 위해서 주1회 이상 참여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 분석에서 사용된 자료를 기반으로 성별 참여율을 보면, 남성(46.6%)이 여성(40.0%)보다 높은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체육활동의 특성상 남성위주의 활동임을 알 수 있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여성 | 2,704 | 1,817 | 4,510 | 40.3% |
남성 | 2,351 | 2,128 | 4,490 | 47.4%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연령대별로 참여율을 보면, 대체적으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황은 우리나라가 향후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령인구를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이 보완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50대를 정점으로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하락하는 비선형 구조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연령대별로 가장 참여율이 높은 연령대는 50대(50.8%)이며, 다음으로 40대(49.9%), 60대(47.3%)로 나타난다. 이에 비해 10대(36.6%), 20대(35.9%)의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이를 감안해 보면, 학생 및 나이가 젊은 집단에 대한 생활체육활동 유인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10대 | 829 | 487 | 1,316 | 37.0% |
20대 | 823 | 479 | 1,302 | 36.8% |
30대 | 856 | 582 | 1,438 | 40.5% |
40대 | 754 | 747 | 1,501 | 49.8% |
50대 | 670 | 723 | 1,393 | 51.9% |
60대 | 550 | 500 | 1,050 | 47.6% |
70대이상 | 573 | 427 | 1,000 | 42.7%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학력별로 볼 경우는 대학교 이상에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대학교 이하에는 중고등학생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활체육활동을 할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대학교이하 | 3,469 | 2,658 | 6,127 | 43.4% |
대학교이상 | 1,586 | 1,287 | 2,873 | 44.8%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직업유무별로 살펴보면 직업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약간 높게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통계적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직업무 | 2,177 | 1,674 | 3,851 | 43.5% |
직업유 | 2,878 | 2,271 | 5,149 | 44.1%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소득수준별로 볼 경우는 대체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체육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100만원미만 | 316 | 197 | 513 | 38.4% |
100-150만원 | 307 | 232 | 539 | 43.0% |
151-200만원 | 408 | 330 | 738 | 44.7% |
201-250만원 | 686 | 536 | 1,222 | 43.9% |
251-300만원 | 772 | 545 | 1,317 | 41.4% |
301-350만원 | 883 | 692 | 1,575 | 43.9% |
351-400만원 | 667 | 506 | 1,173 | 43.1% |
401-450만원 | 430 | 363 | 793 | 45.8% |
451-500만원 | 277 | 258 | 535 | 48.2% |
501-550만원 | 210 | 174 | 384 | 45.3% |
551-600만원 | 46 | 56 | 102 | 54.9% |
601만원이상 | 53 | 56 | 109 | 51.4%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건강정도별로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높은데, 이는 생활체육활동이 건강증진의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보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의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혹은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6).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전혀건강하지않다 | 52 | 18 | 70 | 25.7% |
별로건강하지않다 | 445 | 219 | 664 | 33.0% |
그저그렇다 | 881 | 626 | 1,507 | 41.5% |
건강하다 | 2,648 | 2,208 | 4,856 | 45.5% |
매우건강하다 | 1,029 | 874 | 1,903 | 45.9%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또한 평일과 휴일에 여가시간이 많을수록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평일에 비해서는 휴일의 참여율이 다소 낮게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평일 여가시간 중 생활체육활동 참여에 할애하는 비중은 높으나, 휴일에는 휴식, 관광 등 다른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감안해 볼 때, 평일에는 평일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위주의 공급,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의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1시간이하 | 716 | 367 | 1,083 | 33.9% |
1-2시간 | 1,636 | 1,112 | 2,748 | 40.5% |
2-3시간 | 1,382 | 1,148 | 2,530 | 45.4% |
3시간이상 | 1,321 | 1,318 | 2,639 | 49.9%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1시간이하 | 174 | 86 | 260 | 33.1% |
1-2시간 | 551 | 351 | 902 | 38.9% |
2-3시간 | 775 | 509 | 1,284 | 39.6% |
3시간이상 | 3,555 | 2,999 | 6,554 | 45.8%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공급측면으로 집주변에 유형별 생활체육시설이 있는지에 대한 참여율을 보면, 직장체육시설 외에는 관련 생활체육시설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공공체육시설, 민간상업체육시설, 복지시설의 경우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해당 시설의 공급이 보다 효율적이라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도시규모별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보면, 도시규모가 커질수록 참여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나, 중소도시의 경우 참여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각 도시규모별로 거주인구의 다양한 특성이 혼합되어 있는 도시특성이 감안되어 있는 결과로서, 대도시의 경우 소득이 높고, 읍면이하의 경우 고령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소도시 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구분 | 미참여 | 참여 | 계 | 참여율 |
---|---|---|---|---|
대도시 | 2,238 | 1,825 | 4,063 | 44.9% |
중소도시 | 1,908 | 1,402 | 3,310 | 42.4% |
읍면이하 | 909 | 718 | 1,627 | 44.1% |
계 | 5,055 | 3,945 | 9,000 | 43.8% |
다만, 위의 현황 분석들은 개별요인과 참여유무와의 관계만 표현되었기 때문에 참여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해당변수만의 한계효과(확률)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정책이라는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고려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요인만을 고려할 경우 정책이 기대한 바와는 달리 작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여러 복합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책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모형의 도입이 필요하며, 본 연구에서는 이분형 로짓모형을 이용하여 개별 요인의 한계효과 뿐만 아니라 요인간 비교를 통해 우선순위도 동시에 고려하도록 한다.
다음의 분석결과는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 설문조사와 이분형 로짓분석을 이용하여 추정한 생활체육활동 참여확률모형의 결과이다. 기본적으로 정(+)의 부호는 생활체육활동참여확률이 높아짐을, 부(-)의 부호는 생활체육활동참여확률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구분 | 회귀계수 | 표준편차 | Wals값 | 유의확률 |
---|---|---|---|---|
상수항 | -3.277 | 0.211 | 241.81 | 0.000 |
성별(참조 여성) | 0.331 | 0.047 | 49.10 | 0.000 |
20대(참조 10대) | 0.010 | 0.099 | 0.01 | 0.918 |
30대(참조 10대) | 0.357 | 0.099 | 13.11 | 0.000 |
40대(참조 10대) | 0.836 | 0.094 | 78.49 | 0.000 |
50대(참조 10대) | 0.996 | 0.095 | 109.88 | 0.000 |
60대(참조 10대) | 0.924 | 0.104 | 79.47 | 0.000 |
70대이상(참조 10대) | 0.756 | 0.111 | 46.55 | 0.000 |
교육정도(참조 대학교이하) | 0.137 | 0.062 | 4.80 | 0.028 |
직업유무(참조 무직업) | -0.265 | 0.059 | 19.91 | 0.000 |
소득 | 0.034 | 0.012 | 8.49 | 0.004 |
건강정도 | 0.294 | 0.031 | 92.63 | 0.000 |
평일여가시간(분) | 0.002 | 0.000 | 31.05 | 0.000 |
휴일여가시간(분) | 0.000 | 0.000 | 0.06 | 0.804 |
집주변공공체육시설유무(참조 무) | 0.414 | 0.070 | 35.32 | 0.000 |
집주변학교체육시설유무(참조 무) | 0.055 | 0.089 | 0.39 | 0.534 |
집주변민간상업체육시설유무(참조 무) | 0.243 | 0.056 | 18.77 | 0.000 |
집주변민간비영리체육시설유무(참조 무) | 0.039 | 0.092 | 0.18 | 0.672 |
집주변청소년체육시설유무(참조 무) | 0.091 | 0.099 | 0.84 | 0.361 |
집주변복지시설유무(참조 무) | 0.042 | 0.045 | 0.88 | 0.348 |
집주변직장체육시설유무(참조 무) | -0.151 | 0.213 | 0.51 | 0.477 |
도시규모 | 0.106 | 0.034 | 9.99 | 0.002 |
우선, 인구학적 특성인 성별과 연령대별의 분석결과를 보면, 성별로 볼 경우 평균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생활체육활동참여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령대별로 볼 경우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보이고 있으며, 특히 50대의 생활체육활동 참여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60대, 40대, 70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홍구(2007), 정영린(2012)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교육정도별로 볼 경우에는 대학교 이하인 집단보다 대학교 이상인 집단의 생활체육참여가 높게 나타나는데, 대학교 이하의 학력의 경우는 10대 학생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활체육활동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업의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보다 직업이 있는 경우 생활체육활동 참여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현황분석과는 다른 결과로 다른 요인에 의해 제거된 한계효과로 이를 감안해 볼 때, 직업이 없는 집단 보다는 직업이 있는 집단이 상대적으로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소득은 높아짐에 따라 생활체육활동 참여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어,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정도는 정(+)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건강한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보다 생활체육활동 참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결국 생활체육활동과 건강증진의 누적적인 순환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득과 건강정도가 생활체육 참여율에 미치는 결과들은 소득이 낮은 계층과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계층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이 존재함을 고려할 때, 조욱연(2012)의 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생활체육활동 참여율 제고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차원의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를 뒷받침할 만한 선행연구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서울시 송파구를 대상으로 한 이홍구(1997)의 연구에서 소득이 높은 경우에 생활체육참여율이 높고, 60대의 생활체육참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Gordon-Larsen et al.(2000) 및 Farrel & Shields(2002)의 연구에서 교육수준,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에 참여율이 증가하는 결과가 부분적으로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참여가 공간적으로 나타나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고려할 때, 시·공간적 환경의 차이가 존재하는 선행 연구 결과와 본 연구의 결과를 직접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평일여가시간은 생활체육참여에 통계적으로 유의한데 비해 휴일 여가시간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였다. 이는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 설문조사의 항목 중 생활체육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요일별, 시간대별 참여여부를 보면, 휴일(토요일, 일요일 포함) 운동 빈도에 비해 평일 운동 빈도가 약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대별로 보았을 때, 평일에는 주로 저녁에 운동을 하며, 휴일에는 아침에 운동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휴일보다는 평일에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이 높으며, 휴일에는 체육보다는 관광, 여가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일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유인책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여가시간을 평일과 휴일로 구분하여 접근하였지만, Brownson et al. (2001)와 민영기(2003)의 연구에서 주장하였듯이, 여가시간이 많을수록 체육활동 참여가 높아진다는 내용은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급측면으로 집주변에 해당 생활체육시설(공공체육시설, 학교체육시설, 민간(상업)체육시설, 민간(비영리)체육시설, 청소년체육시설, 복지체육시설, 직장체육시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분석결과, 공공체육시설과 민간(상업)체육시설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나머지 생활체육시설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특히, 공공체육시설의 회귀계수가 민간체육시설보다 1.7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시설 중에 공공체육시설의 공급이 생활체육활동참여율에 미치는 영향이 큼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김흥순·유지곤(2008)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생활체육시설과 거주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시설 이용률과 이용빈도가 증가하는 결과에 부합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근접성에 따라 생활체육참여율이 증가하지만 모든 생활체육시설에서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는 시설의 구분은 다르지만 Giles-Corti et al.(2002)의 연구에서 시설의 성격, 종류에 따라 거리에 따른 민감도가 다를 수 있다는 주장과 어느 정도 비슷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정책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공공체육시설의 배치 시, 거주지를 중심으로 공급함으로써 생활체육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에 수행된 연구(문화체육관광부, 2014)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감안하여 생활체육시설 배치에 있어서 시설의 접근성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 시군구차원에 머물고 있으며, 지자체 차원에서는 아직 거주지 중심의 접근, 미시 공간적인 접근에서 생활체육시설은 입지 우선순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7). 이러한 내용은 향후 고령화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고령화 인구의 생활반경 자체가 거주지 중심으로 개편될 것임을 고려할 때에도 정책의 지속가능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현황분석과는 반대로 도시규모가 작을수록 생활체육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성, 연령, 소득 등의 효과가 배제된 한계효과로서 앞서 현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이러한 결과를 감안해 보면, 대도시 위주의 생활체육시설 공급보다는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균등한 생활체육시설 공급을 요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회귀계수의 크기를 보면, 대체로 성, 연령 등 인구학적 특성의 값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외에는 공급측면의 변수, 특히 집주변의 공공체육시설 공급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50대, 60대, 40대, 70대 이상, 집주변공공체육시설 유무, 30대, 성별 등의 순서로 회귀계수가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생활체육활동의 사회인구학적 참여결정요인을 분석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와 이분형 로짓분석을 통해 생활체육활동참여 확률모형을 추정하였다.
생활체육활동의 참여결정요인 분석결과, 생활체육시설 참여에 정(+)의 효과를 보이는 결정요인으로는 성(남성), 연령, 교육, 소득, 건강정도, 평일여가시간, 집주면 공공체육시설, 집주변 민간상업체육시설 등으로 분석되었으며, 이 중 50대 이상 연령대와 집주변공공체육시설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생활체육의 참여는 단순히 건강 증진이라는 일차적 효과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가치, 정서적 가치, 사회통합과 생활만족도 등 다양한 효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참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종합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활체육활동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수요 측면에서는 기존에 건설된 생활체육시설 공급량을 고려하여 성별,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공공체육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50대 이상의 참여율을 유지 혹은 더욱 높일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의 제공 및 참여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공급 측면에서는 연령대의 고려뿐만 아니라 공공체육시설을 공급할 때 거주지를 중심으로 공급하는 것이 생활체육참여율을 높이고, 향후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체육시설 공급정책임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복지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건강이 양호하지 않거나, 소득이 낮은 대상 등을 위한 프로그램 공급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존재하며, 넷째, 평일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유인책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생활체육참여율 추정모형을 통해 참여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의 시계열이 짧아 2012년 1개년도 횡단면 자료만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향후 상대적으로 짧은 시계열 자료를 지역별 패널자료로 구축하여 패널분석을 통해 보다 일반화된 거시적 결과를 도출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보완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국외의 연구와 같이 사회인구학적 특성 외의 주변지역특성, 개인제약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수 있는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생활체육참여 제고에 보다 미시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1)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10)을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학적 변화를 보면, 남성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49.7%(2012)에서 49.9%(2020), 50.1%(2030)로 크게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 인구 중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5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12년에는 36.1%이지만, 2020년에는 45.6%, 2030년에는 54.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현상이 점차 심화됨을 확인할 수 있다.
2) 생활체육은 서구에서 등장한 평생체육(Sport for Lifetime),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Sport for All)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즉 모든 사람이 성, 연령, 계층, 인종, 종교에 구애됨이 없이 체육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출발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이전까지는 사회체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국민 전체의 일상생활 속에서 체육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생활체육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게 되었다(체육백서, 2011).
3)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는 국민의 생활체육활동 요구를 면밀히 파악하여 생활체육활동 참여제약 조건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를 촉진하고 참여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육정책 자료를 도출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4) 기존에 수행된 참여인구추정과 관련하여, 고재곤·나상준(2001)은 특별한 통계모형없이 지역별 종목별 참여 희망율을 이용하여 생활체육활동 참여인구수를 예측하였으며, 민영기(2003)은 4개년도의 예측추세선을 이용하여 참여율을 예측하였다.
5) 국외문헌의 경우 아주 다양한 요인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는 해당자료가 목적에 따라 조사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이며, 본 연구에서는 사용가능한 자료가 국민생활체육 실태조사이기 때문에 사용가능한 변수로만 구축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6) 물론 전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생활체육보다는 재활치료를 우선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인 상태보다도 더 건강할수록 생활체육 참여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건강한 사람들의 생활체육활동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7) 김흥순·유지곤(2006)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생활체육관의 입지상 문제점으로는 여러 주변요인들을 고려하지 않고 효율성과 재정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여 비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