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598-2920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 team building program for a middle school soccer team in order to verify its effects.
A total of 50 middle school soccer players participated in the needs analysis, and 10 middle school soccer players participated the preliminary program. In addition, a total of 37 ‘S’ middle school soccer players and 2 coaches participated the final team building program to identify its effects. The team building program was developed through the following sequence: program goal setting, organization of program activities, and the pretest. Three types of questionnaires and a self-report were utilized to verify the effects of the team building program.
The team building program was developed based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goal setting, and communication. The level of team cohesion, team communication, and coach-athletes interaction significantly increased through this program. Furthermore, the effects of stress relief and self-improvement were revealed through the self-report.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B지역의 중학생 축구선수 50명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요구분석에 참여하였고, A중학교 축구선수 10명이 예비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을 위해 S중학교 축구선수 37명과 지도자 2명이 최종 팀빌딩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팀빌딩 프로그램은 목표수립, 활동구성, 예비프로그램 적용 순서에 따라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팀응집력, 팀커뮤니케이션, 지도자-선수 상호작용 검사지와 경험 보고서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대인관계, 목표설정, 의사소통에 초점을 둔 20회의 팀빌딩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프로그램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팀응집력, 팀 커뮤니케이션, 지도자-선수 상호작용의 하위요인은 부분적으로 프로그램 사전보다 사후에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둘째, 경험보고서를 통해 팀빌딩 프로그램은 과제응집력과 사회응집력 뿐만아니라 이해, 스트레스 완화, 자기발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는 다른 팀스포츠 종목에 비해 많은 인원(11명)이 장시간(90분) 함께 상호작용하며 경기에 참여하므로 개인의 우수함만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축구 종목에서는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의사소통, 팀 목표와 전술의 이해도, 명확한 역할 인식 등 팀응집력 수준이 경기 승패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축구 강국이라 할 수 없던 대한민국이 2002년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내고, 최근 축구 불모지였던 베트남 팀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 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에는 강한 팀응집력이 원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Carron et al.(2002)는 1,044개의 팀에 소속된 9,988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메타분석 연구에서 팀응집력과 수행력의 유의한 관계를 증명하였다. 그리고 Choi & Lee(2006)은 고등학교 축구팀을 대상으로 팀응집력이 성적과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규명하였으며, Koo & Jeong(2015)은 중고등학교 축구선수의 팀응집력이 운동성과에 정적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Chung(2021)는 팀응집력을 농구 팀 우승의 원동력으로 제시하였다. 이렇게 팀스포츠 수행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팀응집력은 팀의 기능과 과정을 강화하여 팀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팀빌딩을 통해 높일 수 있다(Kwon, 2022; Woodcock & Francis, 1981).
이미 국내외 연구자들은 팀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구(Holt & Dunn, 2006; Kim, Y. S., 2010; Martin & Davis, 1995; Voight & Callaghan, 2001)를 비롯하여 농구(Senécal et al., 2008; Seok, 2021), 야구(Kim & Kim, 2012), 소프트볼(Stevens & Bloom, 2003), 아이스하키(Choi et al., 2017; Dunn & Holt, 2003; Kwon et al., 2018), 핸드볼(Kwon, 2022) 종목 등을 대상으로 팀빌딩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같이 다양한 종목에 적용되어 온 팀빌딩 프로그램은 팀과 종목의 특징을 고려하여 구성되어야 효과적이므로 각각의 프로그램은 다르게 구성된다(Yukelson, 1997). 하지만 국내 선행연구(Hwang, 2017; Jeong et al., 2021; Kwon, 2022; Kwon et al., 2018; Seok, 2021)에서는 팀빌딩 프로그램 구성 시 국내 스포츠현장에 형성되어 있는 위계적 문화를 고려하여 대인관계와 의사소통을 공통으로 중요시 다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포츠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Carron & Spink(1993)의 팀빌딩 모형에서는 집단환경, 집단구조, 집단과정의 측면에서 구체적인 팀빌딩 중재 전략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팀원 간 기술 및 전술 공유하며, 포지션과 역할을 공유하는 등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Kwon(2022)은 핸드볼 팀의 응집력과 의사소통 강화를 위해 자기점검, 동료 소개하기, 팀 목표설정, 팀 루틴점검, 팀 언어점검, 팀 규칙점검, 칭찬릴레이의 활동이 포함된 팀빌딩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또한, Jeong et al.(2021)은 하키팀의 팀워크 향상을 위해 팀의 문제점 토론, 행복나누기, 일상용어 발견하기, 나의감정 전달하기, 팀동료 칭찬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Seok(2021)은 대학 농구팀을 대상으로 조해리의 창, 칭찬릴레이, 롤링페이퍼 작성, 목표설정, ‘나’대화법과 ‘너’대화법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 팀빌딩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아울러 Hwang(2017)은 프로축구 유스팀을 대상으로 팀 목표 이해하기, 일상용어 발견하기, 감사하기, 대인관계 경험나누기, 사적인 내용 공유하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 팀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위의 선행연구들을 통해 프로그램 내에 구성된 활동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목표설정, 의사소통, 대인관계, 상호작용 등의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팀빌딩 프로그램 구성 시 특정 주요요소와 더불어 팀빌딩 기간과 측정요인이 고려되어야 한다. 스포츠팀은 각각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팀빌딩 프로그램의 기간 또한 모두 다르다. 팀스포츠 현장에서 팀빌딩 중재는 7개월~10개월 간(Bloom & Stevens, 2002; Nikander, 2007; Rovio, Arvinen-Barrow, Weigand, Eskola, & Lintunen, 2012) 길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15주(4개월) 이내로 구성하여 진행된다(Carron & Spink, 1995; Hwang, 2017; Jeong et al., 2021; Kim & Kim, 2012; Kwon, 2022; Leo, Gonzalez-Ponce, Lopez-Gajardo, Pulido, & Garcia-Calvo, 2021; McEwan & Beauchamp, 2021; Seok, 2021). Martin 등(2009)은 2주~20주 또는 20주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몇몇 선행연구(Kwon, 2022; Rovio et al., 2012; Wikman, Stelter, Petersen, & Elbe, 2017)에서는 충분한 기간 프로그램을 적용했음에도 그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반면, Seok(2021)은 7회기의 팀빌딩 프로그램을 3주 간 적용하여 효과를 확인하였고, 기간이 짧더라도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진행되어 선수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적용 기간과 함께 프로그램 집중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다수의 연구에서는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 확인을 위해 주로 팀응집력 변인을 활용하고 있으나 팀빌딩 중재는 팀응집력과 더불어 다양한 변인에 영향을 미치므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등의 요소를 함께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Klein et al., 2009; Martin, Carron, & Burke, 2009; Rovio et al., 2012; Tennenbaum, Beard, & Salas, 1992). Kwon(2022)은 팀빌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팀응집력과 의사소통 요인를 활용하였으며, Seok(2021)은 팀응집력, 의사소통, 그리고 자아성찰 요인를 종속변인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Leo et al.(2021)는 팀응집력과 함께 분산기억(transactive memory system), 집합적 효능(collective efficacy) 등을 종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이외에도 Kwon et al.(2018)는 팀빌딩 중재 연구의 종속변인으로 팀응집력 대신 대인관계와 역할명료성 요인을 활용하기도 하였다. 이에 더 상세한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을 위해서 팀응집력과 다양한 요인을 함께 검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인 중학생은 신체의 성장과 호르몬의 변화로 심신이 불안정한 청소년기이므로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 학교생활의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Rou, 2020). 게다가 최근 핵가족화로 청소년기의 부적응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가정교육이 약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이 사회성을 기르고 소통법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Kim, 2021). 게다가 팀 스포츠 선수는 팀 내에 형성되어 있는 위계적 문화로 대인관계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기에 청소년 시기부터 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 요구된다(Choi et al., 2017; Kwon et al., 2018; Kwon, 2022). 이 같은 시점에서 팀빌딩 프로그램은 대인관계, 의사소통, 상호작용, 협동, 갈등제어, 리더십 요소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Klein et al., 2009; Martin et al., 2009) 팀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팀응집력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에도 관심을 두어야 하는 중학교 축구팀에게 팀빌딩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Kim, Y. S.(2010)과 Hwang(2017)이 청소년 축구팀을 대상으로 팀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나 Kim, Y. S.(2010)의 연구는 여중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Kim, Y. S.(2010)과 Hwang(2017)의 팀빌딩 프로그램 모두 개발 후 현장 적용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기에 청소년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프로그램의 적용기간, 집중도, 측정요인 등 다양한 변인을 고려하여 중학교 축구팀에 적합한 팀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프로그램 개발 참여자, 예비프로그램 참여자, 최종 팀빌딩 프로그램 참여자로 구분된다. 첫째,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요구분석에는 B시 소재의 2개 중학교 축구팀 선수 50명이 참여하였다. 둘째, 예비프로그램에는 A중학교 축구선수 10명이 참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최종 개발된 팀빌딩 프로그램에는 S중학교 축구선수 37명과 지도자 2명이 참여하였다. 이 중 중학생 참여자는 먼저 부모님에게 동의서를 보내 동의를 얻은 뒤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세부적인 내용은 <Table 1>과 같다.
현장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질문지는 선행 연구(Choi et al., 2017; Kim et al., 2014)에서 활용된 개방형 질문지를 근거로 하여 3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스포츠심리학 교수 1명, 스포츠심리상담사 1명, 중학교 축구부 감독 1명)를 통해 수정, 보완하였다. 개방형 질문지는 중학생이 쉽게 이해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작성할 수 있도록 ‘팀워크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을 위해 팀응집력, 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코치-선수 상호작용 검사지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경험하였던 사건과 감정에 대한 세부적인 확인을 위해 경험보고서 작성을 요청하였다.
팀응집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Lee & Kim(1994)이 개발한 집단응집력 검사지를 활용하였다. 검사지는 개인-사회, 개인-과제, 집단-사회, 집단-과제 4개의 하위요인과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지의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개인-사회 .636, 개인-과제 .708, 집단-사회 .763, 집단-과제 .718로 나타났다.
팀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을 측정하기 위하여 Sullivan & Short(2011)가 개발하고, Choi et al.(2018)이 국내연구에 적합하도록 수정, 보완한 SECTS-2를 활용하였다. 검사지는 수용, 특수성, 긍정갈등, 부정갈등 4개의 하위요인과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지의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수용 .734, 특수성 .683, 긍정갈등 .653, 부정갈등 .807로 나타났다.
코치와 선수 간의 상호작용 측정을 위해 Kim, M. S.(2010)이 개발한 CARQ(Coach Athlete Relationship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 검사지는 대화, 기술지도, 믿음, 격력, 노하우 5개의 하위요인과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지의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대화 .819, 기술지도 .873, 믿음 .878, 격려 .913, 노하우 .698로 나타났다.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다 세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선행연구(Kwon et al., 2016; Seok, 2021)를 바탕으로 참여자가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경험하였던 인상 깊었던 사건과 감정에 대하여 자유롭게 작성하도록 경험보고서를 활용하였다.
팀빌딩 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검증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를 진행하였다. 먼저 팀빌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개방형 질문지를 구성하고 축구선수 50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지를 배포하였다. 이후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프로그램 운영방법과 내용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도출된 자료를 중심으로 전문가회의를 진행하여 프로그램의 목표를 설정하고 팀빌딩 활동을 선정하였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총 14회기의 예비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하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A중학교 축구선수 10명을 대상으로 예비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예비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참여자들의 반응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였으며 총 20회기의 최종 팀빌딩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위의 과정으로 개발된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을 위해 S중학교 축구부 지도자의 협조를 구하고 37명의 선수가 팀빌딩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주1~2회 13주간 총 20회기 진행되었다. 장소는 선수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음향 및 영상 장비가 갖추어져 있고 공간이 넓은 축구부 휴게실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1회기에는 양적 검사지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하였으며, 20회기에는 사후검사와 경험보고서 작성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의미로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였다.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목적에 적합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편성하고 효과성 평가와 수정을 위한 프로그램 실제 수행과정 전반에 걸쳐 개발된다(Jeon, 2012). 본 연구에서는 상담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Kim et al.(2011)의 상담 프로그램 모형을 활용하였으며, 모형은 목표수립 단계, 프로그램 구성 단계, 예비연구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목표수립 단계는 전체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중학생 축구부와 관련된 문헌을 검토하고 중학교 축구부 50명을 대상으로 팀빌딩을 위해 요구되는 요소에 대한 요구분석을 진행하였다. 요구분석 결과, 중학교 축구팀의 팀빌딩 주요요소는 친밀감, 목표설정, 루틴설정, 역할명료화, 긍정적 의사소통, 팀 규칙 설정, 팀 강점 탐색, 정보 공유 8개로 나타났다. 그중 친밀감 요소가 2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목표설정 13%, 긍정적 의사소통, 팀 규칙 설정, 루틴 설정, 역할명료화, 정보공유가 각각 11.8%를 차지하고 팀 강점 탐색이 5.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요구분석 결과에 따라 팀빌딩 프로그램의 목표는 응집력 향상과 대인관계 개선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중학교 축구선수를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선행연구와 요구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총 14회기로 예비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활동은 팀원 소개하기, 팀 강점찾기, 목표설정, 칭찬릴레이, 팀 규칙 설정, 팀 언어점검, 벽 허물기, 징검다리 놓기, 역할 명료화, 훈련 프로그램 공유, 팀 전술토의, 팀 루틴 개발 등으로 구성되었다(Choi et al., 2017; Corey et al., 2013; Hwang, 2017; Ji, 2021; Kim, Y. S., 2010; Kwon et al., 2016; Kwon et al., 2018; Lee, 2019; Lopez et al., 2018; Rhee et al., 2021). 응집력 향상 목표 달성을 위하여 팀 강점 찾기, 목표설정, 훈련프로그램 공유, 팀 전술토의, 팀 루틴 개발의 활동을 포함하였으며, 대인관계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 소개하기, 칭찬릴레이, 팀 규칙 설정, 팀 언어점검, 벽허물기, 징검다리 놓기, 역할 명료화하기의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예비프로그램에는 하계방학 동안 A중학교 축구 선수 10명과 전문가집단이 참여하여 안면타당도와 내용타당도를 확보하였다. 예비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프로그램 평가지와 참여자 경험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평가지는 프로그램의 내용, 진행방법, 진행시간,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대부분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회기당 60분의 진행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지고 집중력이 감소하여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특정 활동은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예비프로그램 평가지의 세부적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최종 팀빌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예비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회의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회기당 진행 시간은 중학교 정규수업 시간과 동일하게 45분으로 수정하였다. 또한, 목표설정은 개인목표 설정 시간과 팀 목표 설정을 구분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팀규칙 설정, 벽허물기, 징검다리 놓기, 역할명료화, 루틴설정의 활동은 1회기 만으로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각각 2 회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이에 20회기의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이 최종적으로 구성되었다. 최종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은 <Table 3>과 같다.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을 S중학교 축구팀에 적용하였다. 프로그램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37명의 중학생 축구선수에게 주 1~2회 13주간 총 20회기가 적용되었다.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해 팀응집력, 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코치-선수 상호작용 검사지와 경험보고서를 활용하였다.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팀응집력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모든 하위요인이 사전보다 사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집단-사회, 개인-과제, 집단-과제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세부적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팀 커뮤니케이션 수준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수용, 특수성, 긍정갈등 요인은 사전보다 사후에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고, 부정갈등 요인은 사전보다 사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중, 수용, 특수성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세부적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지도자-선수 상호작용 수준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모든 하위요인이 사전보다 사후에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대화, 격려, 노하우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세부적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20회기가 종료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낀 자신의 변화를 경험보고서에 작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선수들의 과제응집력, 사회응집력, 이해, 스트레스, 자기발전 요소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선수들의 답변 중 과제응집력이 31.2%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응집력, 이해, 스트레스 완화, 자기발전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경험보고서 분석결과는 <Table 7>과 같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학교 축구팀을 대상으로 팀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것으로 연구결과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축구팀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팀응집력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모든 하위요인이 사전보다 사후에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개인-사회응집력을 제외한 팀응집력의 모든 하위요소(집단-사회, 개인-과제, 집단-과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팀빌딩 프로그램이 팀응집력 수준을 유의하게 향상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를(Kim & Kim, 2012; Seok, 2021)지지한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집중도 높은 프로그램 진행을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프로그램은 13주간 20회기가 진행되면서 평균적으로 주 1.5회기가 진행되었다. 이는 주 1회에 비하여 집중도 높게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Seok(2021)의 연구에서도 3주간 주 2~3회 팀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팀응집력 수준이 유의하게 향상한 것을 확인하였다. Choi et al.(2017)의 연구에서는 본 연구보다 장기간(4개월) 팀빌딩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였으나 팀응집력 수준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던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프로그램을 집중도 있게 진행하면 비교적 단시간에 팀응집력 수준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팀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모든 요인이 사전보다 사후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수용과 특수성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팀빌딩 프로그램이 의사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Choi et al., 2017; Jeong et al., 2021; Kim & Kim, 2012; Seok, 2021)의 결과와 맥이 같다. 팀 커뮤니케이션의 하위요인 중 수용과 특수성은 깊이가 있는 소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용과 특수성 요소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은 의미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짧은 시간 내에 깊이가 있는 소통을 유도하는 과정이 어렵고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할 경우 구성원들의 저항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Kwon, 2022).
셋째, 팀빌딩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도자-선수 상호작용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모든 요인이 사전보다 사후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화, 격려, 노하우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팀빌딩 프로그램이 지도자와 선수 간의 상호작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게 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Bloom & Stevens, 2002; Choi et al., 2017; Newin et al., 2008) 결과와 일맥상통하다.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은 지도자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스포츠팀에서 지도자는 많은 권한을 가지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도 높다. 하지만 Kwon et al.(2016)의 연구에서는 약 70%의 선수가 지도자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며, 현장에서 선수와 지도자 간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에 지도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팀빌딩 프로그램의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Kwon, 2022).
마지막으로 경험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팀빌딩 프로그램이 팀응집력과 더불어 이해, 스트레스 완화, 자기발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팀빌딩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활성화된 긍정적인 감정이 스트레스 완화로 이어진다는 것은 의미있는 발견이라 할 수 있다. 긍정심리자본은 스트레스 완화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인의 행복감과 조직몰입에도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Kim & Nam, 2018) 팀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Rhee et al.(2021)은 긍정심리 프로그램이 대학 아이스하키 팀의 팀응집력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축구팀을 위한 팀빌딩 프로그램은 구성원 간의 친밀도와 목표설정을 중심으로 총 20회기로 구성되었다. 둘째, 팀응집력의 하위요인 중 집단-사회, 개인-과제, 집단-과제응집력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팀 커뮤니케이션 하위요인 중 수용과 특수성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넷째, 지도자-선수 상호작용 하위요인 중 대화, 격려, 노하우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팀빌딩 프로그램은 집중도 높게 진행되었으나 장기간 진행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팀빌딩 프로그램 초기를 집중도 있게 구성하고 집중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프로그램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둘째, 팀빌딩 프로그램은 다양한 대상에게 적용되므로 후속연구에서 회기별 평가와 분석이 진행된다면 특정 대상에게 효과적인 활동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팀빌딩 프로그램이 구성원들의 긍정 심리를 활성화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구성원들이 긍정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야겠다.
CONFLICT OF INTEREST
논문 작성에 있어서 어떠한 조직으로부터 재정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논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밝힌다.
AUTHOR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SJ Lee, JT Shin; Data curation: SJ Lee; Formal analysis: SJ Lee, SH Kwon; Funding acquisition: None; Methodology: SJ Lee, JT Shin, SH Kwon; Projectadministration: SJ Lee; Visualization: SJ Lee; Writing-original draft: SJ Lee Writing review&editing: SH Kwon, JT Shin
Classification | Participant | N |
---|---|---|
Needs analysis | ‘B’area soccer players | 50 |
Preliminary program | ‘A’Middle school soccer players | 10 |
Final team building program | ‘S’Middle school soccer players | 37 |
‘S’Middle school soccer coaches | 2 |
Questions | Strongly unsatisfied | Unsatisfied | Neutral | Satisfied | Strongly satisfied |
---|---|---|---|---|---|
1 Does the program help build your team? | · | · | · | 1 (10%) | 9 (90%) |
2 Is the program easy to understand? | · | · | · | 1 (10%) | 9 (90%) |
3 Is the program fun to participate in? | · | · | · | 1 (10%) | 9 (90%) |
4 Is the delivery method of the program appropriate? | · | · | · | 1 (10%) | 9 (90%) |
5 Are the program materials appropriate? | · | · | · | · | 10 (100%) |
6 Is the program appropriate for supporting your soccer player life? | · | · | · | 2 (20%) | 8 (80%) |
7 Is the program time per session appropriate? | 4 (40%) | 4 (40%) | 2 (20%) | · | · |
8 Have you actively participated the program? | · | · | · | 1 (10%) | 9 (90%) |
9 Are you generally satisfied with the program? | · | · | · | 2 (20%) | 8 (80%) |
Session | Activities | Purpose | Content |
---|---|---|---|
1 | Orientation | · Understanding team building | · Introduce the team building program |
· Pre-test | |||
· Prepare for the team building program | |||
2 | Introduction teammates | · Understanding oneself | · Interview game |
· Getting to know teammates | · Introduce teammates | ||
3 | Diagnosis team | · Understanding my team | · Search for the team’s strength |
4 | Goal setting Ⅰ | · Self improvement | · Individual long term goal setting |
· Motivation | · Individual short term goal setting | ||
5 | Goal setting Ⅱ | · Reinforcing the team performance | · Team goal setting |
· Establishing the team cohesion | |||
6 | Compliment relay | · Activating positive interactions | · Complimenting teammates using positive words |
· Experiencing respect | |||
7 | Norms re-setting | · Activating positive interactions | · Eliminate irrelevant norms in the team |
8 | · Resolving conflicts between teammates | · Create useful norms in the team | |
9 | Inspecting team language | · Understanding others | · Search all types of slang in the team |
· Activating positive interactions | · Share emotions when teammates hear negative slang and eliminate them | ||
10 | Braking the wall | · Positive interpersonal relationship between juniors and seniors | · Learn how to use the NVC |
11 | · Share difficulties between teammates using the NVC | ||
12 | Building stepping stones | · Positive interpersonal relationship between athletes and coaches | · Search for activities to get closer between athletes and coaches |
13 | |||
14 | Role clarification | · Managing role conflict | · Share role expectations through different perspectives (captain’s role, offense’s role, defense’s role) |
15 | · Managing role overload | ex) Captain’s role in coaches’ perspective | |
· Understanding others’ roles | Captain’s role in teammates’ perspective | ||
16 | Sharing training program | · Reinforcing collective intelligence | · Present useful training program for soccer players |
· Apply useful training program in the team | |||
17 | Team tactic discussion | · Reinforcing creativity and autonomy | · Create and search for useful team tactics |
· Apply useful team tactics in the team | |||
18 | Team routine setting | · Reinforcing team performance | · Learn how to make routines |
· Set up the team routine for training | |||
19 | · Set up the team routine for competition | ||
· Create goal ceremonies and team slogans | |||
20 | Termination | · Summarizing the program | · Write gratitude letter to coaches (to athletes) |
· Post-test | |||
· Write self-report |
Lower order themes | Higher order themes | Freq (n=96) |
---|---|---|
Commitment | Task cohesion | 30 (31.2%) |
Goal setting | ||
Role clarification | ||
Closeness | Social cohesion | 22 (22.9%) |
Positive communication | ||
Companionship | ||
Understanding team | Understanding | 18 (18.8%) |
Understanding teammates | ||
Positive emotion | Stress relief | 14 (14.6%) |
Problem resolution | ||
Self reflection | Self improvement | 12 (12.5%) |
Self expre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