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이후 중국 소수민족 씨름(摔跤)의 형태학적 연구

Abstract

This research begins from the awareness that even though there are different forms of wrestlings in the ethnic minority groups in China, the study on their morphological aspects has reached the limit. Based on the documents and VOD data about these wrestlings of each ethnic group, their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can be verified as follows. First, The postures of Han and Mongolian people take the way of two players standing and playing, and Korean-Chinese people and Hui people take a saddle stance using a thigh band. Second, as for the arenas for the wrestlings, owing to some geographical features and natural environments, they were set up at a specific area during the traditional era using natural objects(grass, lawn, soil, sand). Yet, in the modern times, they have been changed as being installed and run in modernized gyms, sports fields, or parts following the standard of stadium facilities supervised by each organization. Third, with regard to the play wear of wrestling, some parts of the traditional costumes have been transmitted and worn. However, in case of most of the traditional costumes, it has been found out that modernized clothes which take the forms of garments developed since the modern era into consideration are being used. Fourth, in terms of the game equipments of wrestling, certain clothes(uniform, vest), running shoes and a band(a thigh band) should be worn.

keyword
Chinaminority groupsolkyoSsireummorphology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근대 이후 중국 소수민족의 씨름 형태를 형태학적으로 분석하는 데에 있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씨름의 경기 자세는 한족과 몽고족이 서서 잡고 진행하고 있고, 조선족, 회족, 위구르족은 띠(샅바)를 사용한 기마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경기장(장소)은 전통시대에는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여 경기장을 활용하였으나 근대 이후 주관단체가 규정하는 체육관 또는 운동장, 공원에 설치되어 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셋째, 경기복장은 전통 경기복장이 일부 전승되고 있으나 대다수는 근대 이후 발달한 개량 형태의 복장을 사용하고 있다. 넷째, 경기용구는 특정한 복장(도복, 조끼)과 운동화, 띠(샅바)를 착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적 특성은 전통시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특징적 문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각 시대별 소수민족의 특성에 따라 형태적인 변화를 하고 있었다. 연구의 제언으로는 첫째,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물과 문헌, 그리고 현대적 자료의 다면적 수집과 분석이 요구된다. 둘째, 소수민족 씨름의 원형 발굴을 위한 현지 조사가 요구된다. 셋째, 소수민족 전통 씨름의 문화원형에 대한 보존·보호·계승을 위한 전승 방안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주요 용어
중국(中國)소수민족(少數民族)솔교(摔跤: 슈와이쟈오)씨름형태학(形態學)

서 론

유네스코는 1972년 세계문화자연유산보호제도 제정이래 많은 회원국들이 전통문화와 민속에 대한 보호제도를 설치할 것을 권장해왔다. 1989년 전통문화와 민속에 대한 보존 장치에 관한 권고안(Recommendation on the Safeguarding of Traditional Culture and Folklore)을 채택한(Im, 2004) 이후 1993년 인간문화재(Living Human Treasure), 1997년 제29차 총회에서 각 나라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제도(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 2001년 5월부터 무형문화재보호 및 보존을 위한 등재 사업 등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데에 있어 권고안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우려와 반성, 그리고 세계적으로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활동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Jeong, 2010).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사업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의거하여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이다. 2005년까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프로그램 사업 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유산과 마찬가지로 정부간 협약으로 발전되었다(http://www.cha.go.kr).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을 공동체, 집단 및 개인이 자신의 문화유산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관습, 표현, 지식 및 기술, 이와 관련된 전달 도구, 사물, 공예품, 문화공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 범위는 무형문화유산의 전달체로서 언어를 포함한 구전, 전통 및 표현, 공연 예술(전통음악, 무용 및 연극 등), 자연 및 우주에 관한 지식 및 관습, 전통 기술 등을 범주에 넣고 있다(http://heritage.unesco.or.kr/ich/ich_intro).

하지만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산되는 반면 국가간 무형문화유산에 관한 분쟁을 촉발하였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와 같은 맥락인데 우리나라와 문화전쟁 양상으로 이어지며 고구려고 분, 단오제, 농악 등 유네스코 등재를 둘러싼 대립이 발생되었다(Kim, 2012). 즉 “고구려는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이었으므로 고구려사는 중국사에 속한다”고 보는 동북공정이 대두되어 역사적 갈등이 초래되었다. 양국은 2004년 8월, 고구려사의 문제를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고, 학문적 차원에 국한시킨다는 구두 양해각서를 발표하였고, 2006년 9월부터 양해각서를 이행, 2007년 2월부터 5년 계획으로 추진된 ‘동북공정’은 외견상 종료되었다(http://www.nahf.or.kr/main.do).

그러나 중국 문화계는 제2의 동북아공정을 가속화하는 듯하다. 유네스코는 1997년 소멸위기의 세계무형문화재 보호협약과 2001년 5월부터 무형문화재보호 및 보존을 위한 등재 사업으로써 조선족의 아리랑, 씨름, 윷놀이 등을 등재하였다. 중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2011년 조선족의 아리랑, 판소리, 가야금예술이 최종 승인됨으로써 문화갈등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Kim, 2012).

중국은 2010년부터 조선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문화유산을 자국의 성급 또는 국가급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조선족 씨름은 2011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중국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26건 중에서 위구르족, 몽고족, 조선족 등의 소수민족과 관련된 비물질문화유산이 10건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리랑, 씨름, 농악무, 그네뛰기 및 널뛰기, 전통혼례 등 16종목이 중국의 국가급 대표목록에 포함되어 있다(Jang & Kim, 2012).

중국의 문화재등재 및 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에 비해 국내에는 이러한 문화재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며, 특히 중국 소수민족식솔교(少數民族式摔跤, 이하 소수민족 씨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다만 다음과 같은 몇몇 연구들로부터 소수민족의 씨름에 대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Kim & Shin(1990)의『중국 조선족 씨름의 사적 배경과 특징』은 중국 조선족 씨름과 당시 우리나라의 씨름에 대한 경기 방식 및 특징 등 역사적 배경을 비교하였다. Im(2004)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중국, 일본, 인도의 무형문화재의 보존현황과 전승방안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유네스코의 세계무형문화유산 선정제도와 한국의 종묘제례, 일본의 노, 중국의 곤극, 인도의 쿠티야탐을 통해 각국의 세계무형문화유산 제도 및 유산을 비교 분석하였다. Nam(2008)의『한중일 무예형태로 바라본 유술(柔術)과 유도(柔道)』는 중국 전통 솔교(摔跤)를 유술로 해석하는 시도를 하였고, 일본 유도와 기술적 형태가 유사하다고 하였다. Kwak(2016)은『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전략 및 과제』를 통해 씨름 원형 발굴에 대한 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씨름이 우리의 민속놀이가 무형유산으로서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Yoon(2010)의 『나담축제의 가치 연구』, Lee(2000)의 『‘나담축제’에 보는 문화변용』, Park(2011)의 『몽골 나담축제의 민속학적 연구동향과 과제』등 몽고의 나담축제(Naadam Festival)를 통해 씨름에 대한 문화와 민속학적 가치로써 의미를 두고 있다. Jeong(2010)의 『중국의 비물질문화유산정책』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면서, 특히 소수민족의 전통체육(곡예 및 기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eo(2012)의 『중국, 제국주의의 전조』에서는 중국의 무형문화재 관련법, 소수민족 관련 중국 민족하계 고찰, 중국의 무형문화재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였다. Kim(2012)의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제도 변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 연구』에서 한중 양국간 공유 무형문화유산을 둘러싼 근본적인 원인과 배경을 한중 문화유산정책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우리나라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근대 이후 한족을 포함한 55개 중국 소수민족 씨름(솔교)의 다양한 형태학적 내용(경기자세, 경기장, 경기복장 등)과 특성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종 전문서적과 DVD를 분석하였고, 인터넷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 “찾기 용어”로 중국전통솔교(中國傳統摔跤), 중국교(中國跤), 중국솔교(中國摔跤), 소수민족식솔교(少數民族式摔跤)를 검색하였고, 그 외 전문서적 및 논문, 비디오를 활용하였다.

이 연구는 씨름이라는 전통체육을 통해 우리와 같은 듯 다른 중국 소수민족들의 고유한 신체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차후 우리나라 민속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국 소수민족의 씨름(摔跤)

중국 민족의 이해

중국은 예로부터 50여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며, 이들 대부분은 독자적 문화로 성장하여 중국에서 함께 생활해왔는데 한족(약 92%)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이다.

『중화인민공화국헌법』에 의하면 “중화인민공화국 각 민족은 모두 평등하다. 국가는 각 소수민족의 합법권리와 이익, 각 민족의 평등, 단결, 상호 협력 관계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른 민족을 차별대우하거나 억압하는 것을 금지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http://www.wipo.int/edocs/lexdocs/laws/zh/cn/cn147zh.pdf). 그 동안 중국은 소수민족에게 강경책과 유화책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안정된 사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말 소수민족에게 자치구 5개, 자치주 30개, 자치현 120개, 민족 거주구 1,256개를 허용하였으며, 출산 완화, 상급학교 진학 시 우대점수 부여, 취직 시 혜택을 주고 있다(http://www.shanghaibang.net/shanghai/mobile/news.php?code=li0112&mode=view&num=46327&page=1).

1953년 전 국민의 소수민족은 6.1%에서 2005년에는 9.44%, 약 10%까지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어 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중국 56개의 민족 중 한족, 회족, 만족은 한어를 사용하고, 몽고족(蒙古族), 장족(藏族), 위구르족(维吾尔族), 카자흐스족(哈萨克族), 키르기족(柯尔克孜族), 이족(彝族), 태족(傣族), 라후족(拉祜族), 경파족(景颇族), 시버족(锡伯族), 러시아족(俄罗斯族) 등 12개의 민족들은 자신만의 고유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한 민족이 하나의 언어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둘 또는 세 가지 언어를 쓰는 민족들도 있다. 그리고 이슬람교, 불교, 도교 등의 다양한 종교와 역사, 그리고 전통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의 인구수는 한족에 비해 적지만, 인구이동으로 인해 분포 지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서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여 성(省)과 자치구에 살고 있는데 25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운남(云南)성이 대표적이다.

소수민족 씨름의 명칭과 형태

중국 56개 민족의 씨름을 파악하기 위해 국가체육총국군중체육사·국가민족사무위원회문화선전사(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 2006)의『소수민족전통체육항목경새화표연규칙급재법(少数民族传统体育项目竞赛和表演规则及载法』,국가체육총국·국가민족무위원회(国家体育总局·国家民族务委员会, 2009)의『중화소수민족전통체육집금(中华少数民族传统体育集锦)』, DVD 11개, 전문서적, 그리고 인터넷을 활용하였다. 그 중 인터넷 검색엔진 용어 검색에서 씨름과 관련된 용어는 중국솔교(中國摔跤), 소수민족식솔교(少數民族式摔跤) 등 12개 종류의 씨름이 있는 것을 조사하였고, 그 중 정확하게 일치한 용어는 7개였다.

중국 씨름은 시대별로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었다. 진대는 곡저(觳抵), 한대는 각저(角觝)·솔호(摔胡)·수박(手搏), 남북시대는 상박(相撲)·상벽(相辟)·상찬(相攢), 당대는 각저(角觝)·쟁교(爭交), 송대는 상박(相撲)·각저(角觝), 청대는 포고(布庫)라 하였다(Zhao, 2001). 근대 이후 중국 전통씨름의 통합적 명칭은 “솔교(摔跤: 슈와이쟈오)”라 하여 일반명사로 사용하고 있다.

한족은 중국교(中國跤) 또는 요양새(挠羊赛)가 일반적인 용어이다. 이외 <표-1>과 같이 몽고족은 부흐(博克), 장족의 빼이깡(北嘎), 위구르족은 치엔리시(且里西), 이족은 그(格), 회족은 빤지야오(绊跤), 그리고 조선족(朝鲜族)은 씨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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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inese minority group & name of Ssireum
國語 拼音 簡体字 繁體字 名稱 發音
한족 Hàn Zú 汉族 漢族 挠羊赛 요양새
장족 Zhuàng Zú 壮族 壯族 北嘎 빼이깡
회족 Huí Zú 回族 回族 绊跤 빤지야오
위구르족 Wéiwú'ěr Zú 维吾尔族 維吾爾族 且里西 치엔리시
이족 Yí Zú 彝族 彝族
몽고족 Měnggǔ Zú 蒙古族 蒙古族 北嘎 부흐
티베트족 Zàng Zú 藏族 藏族 - -
동족 Dòng Zú 侗族 侗族 - -
조선족 Cháoxiǎn Zú 朝鲜族 朝鮮族 朝鲜族
式摔跤
씨름
카자흐족 Hāsàkè Zú 哈萨克族 哈薩克族 - -
나나이족 Hèzhé Zú 赫哲族 赫哲族 - -
만주족 Mǎn Zú 满族 滿族 - -

현재 국가민위국가체육총국승판·내몽고자치구인민정부(国家民委国家体育总局承办·内蒙古自治区人民政府, 2016)의『제십계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第十届全国少数民族传统体育运动会)』와 인터넷 및 동영상 자료에 의하면 12개 소수민족의 씨름 형태를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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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Han ethnics'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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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Mongolian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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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Jhuang ethnics'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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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Uighur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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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Yi ethnics'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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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Hui ethnics'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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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Korean chinese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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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Gam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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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Kazakh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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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Tibet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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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1.
Nanai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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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2.
Manju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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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2개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그 중 명확하게 일치한 용어 명칭은 7개였다. 그러나 장족과 회족의 씨름의 경우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이용하여 동영상, 사진 등의 자료를 검색하였으나 유사한 명칭의 자료가 있을 뿐 이를 장족의 씨름으로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수민족 씨름의 지역적 분포

중국의 행정 구역은 성·현·진 세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성급은 성(省)·자치구·직할시·특별행정 구역을 포괄한다. 현재는 대만성을 포함한 23개의 성과 5개의 자치구, 4개의 직할시, 2개의 특별행정 구역이 있다. 자치구는 성과 동급의 행정구로써 소수민족 스스로 자치를 실시하는 행정 구역을 말한다. 자치구는 광서장족·서장티베트족·신강위구르족·영하회족·내몽고 등 자치구가 있다.

이와 같이 12개 소수민족 씨름의 지리적 분포로는 한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 중국 소수민족은 <Fig. 13>에서 보는 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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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3.
Character of geographical distribution about chinese minority group Ssi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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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은 물론 조선족(지린성), 만주족(헤이롱장성), 몽고족(네이멍구 자치구), 카자흐족과 위구르족(신장웨이우얼 자치구), 티베트족(시짱 자치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폭넓게 분포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들 지역은 각 지역별 특정 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기후조건과 같은 삶의 터전과 양식에 따라 그들만의 문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각 민족별 씨름의 형태, 방법, 사용 용구 또한 차이가 있었다.

중국 소수민족의 씨름 종류 및 특성

한족 씨름

한족은 황하유역 중·하류에서 발원하였으며 전쟁, 인구이동, 각 민족 간 교류에 의한 민족 융합으로 남송(南宋)시대는 회하 이남에, 그리고 원(元), 명(明), 청(清) 시대에 확대되었다. 특히 양쯔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등 농업이 발달한 지역에 인구가 더욱 집중되었는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족으로 손꼽힌다. 2000년 기준, 인구수는 약 11억만명으로 추정되며 중국 총 인구의 91%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한족의 유구한 역사가 보여주듯이 각 시대별로 다양한 씨름 용어가 사용되었다. 오늘날 중국 씨름의 총체적 명칭은 솔교(摔跤: 슈와이쟈오), 그리고 한족은 요양새(挠羊赛)로 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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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4.
(CCTV, 2015年3月27日文化大百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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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5.
(CCTV, 2015年3月27日文化大百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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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근대이후 한족의 씨름은 일반 장터나 공터에서 행해졌다가 현대에는 무술관에서 수련을 하고 있다. 현대적 경기 규정은 대회 주관단체 또는 지역에 따라서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통일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경기장은 실내·외를 구분하여 규정에 의해 설치되며 경기시 두 선수가 마주서고 심판의 신호에 의해 시작된다. 승패의 결정은 넘어뜨리는 동작과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선수 복장은 주관단체가 지정하는 특정한 복장을 착용하는데 전문선수는 상의를 입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운동바지, 운동화를 신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특정 단체에 의해 주관하는 경기 복장은 유도복과 같은 재질의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한다.

요양새(挠羊赛)의 체급 및 부별은 남녀로 구성되고, 남자는 청년(15~18세)과 성인(19세 이상)으로 구분하여 청년의 몸무게는 46kg미만부터 90kg이상, 성년은 48kg-100kg이상, 여성은 44kg미만-82kg이상의 각부별 10체급으로 규정하고 있다(Kim et al., 2010).

2015년 중국<산서성전통요양새(山西省传统挠羊赛)> 대회의 중계방송을 통해 한족 씨름경기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개회식에서 씨름 인형극을 선보이거나 현장 참가자를 즉석에서 선발하여 경기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겸비한 현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山西新闻网, 2015年10月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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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6.
(山西新闻网 2015. 2015年山西省传统挠羊赛10月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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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7.
(山西新闻网, 2014. 2014年全国中国式摔跤冠军赛9月2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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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한족 씨름은 레슬링 경기장과 같이 실내 경기장(매트)을 설치, 본부석 및 진행석, 심판 소개 등 현대적 시스템을 가미하였고, 시상은 양과 상금, 우승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꽃목걸이를 부상으로 수여하였다.

이상과 같이 한족의 씨름 문헌과 동영상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씨름은 두 가지 형태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귀결된다. 즉 복장은 대회 주관 및 주최 측의 규정에 의해 상반신은 탈의하고, 하반신은 긴 바지, 운동화를 착용하는 형태와 상·하의, 운동화 도복(쪼기), 띠를 착용하여 경기를 진행하는 형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족의 씨름은 전통시대부터 그 유형이 전승되고 있으며, 형태적 측면에서 상대선수를 마주서 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몽고족 씨름

몽고족은 부족 시대 이후 칭기스칸이 제국을 건국하고 청나라의 통치기를 겪은 뒤 그 일부가 중국 내에 토착민으로 거주하고 있다. 2000년 통계에 의하면 몽고족은 약 5백만명 이상이 내몽고자치구, 신강위구르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파음곽릉몽고 자치주, 박이탑랍몽고 자치주와 부커싸이얼몽고 자치현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들만의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다.

몽고 씨름은 몽고어로 “붜커(博克)”, 중국어는 “보크”, 한국은 “부흐”로 표기하고 있다. 이처럼 몽고 씨름은 이미 13세기부터 흥행하였으며, 당시 경기장은 풀로 뒤덮힌 초원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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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8.
(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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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체육총국군중체육사·국가민족사무위원회문화선전사(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의 『소수민족전통체육항목경새화표연규칙급재법(少数民族传统体育项目竞赛和表演规则及载法)』(2006)에 의하면 몽고 씨름 경기장은 천연∙인조 잔디, 또는 부드러운 흙이 있는 장소를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내 경기장은 범포 덮개를 설치하였는데 규격은 직사각형의 부채꼴 모양의 반경 32m, 64m, 128m로 설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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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9.
(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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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흐 선수는 체중, 연령 등 자격과 시간, 경기장 또한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상대방에게 진 선수는 경기할 수 있는 자격을 잃는 것, 예선제가 없는 것 또한 몽고 씨름의 특징이다(Kim et al., 2010). 몽고 씨름 경기 자세는 두 선수가 마주선 상태에서 서로의 경기복장을 잡고 시작한다. 복장은 금속리벳으로 테를 두른 “탁득과(卓得戈: 줘드그, 조끼)”, 천으로 만든 “반택륵(班泽勒)”, “책일포격(策日布格)”, 삼색 “도호(陶胡)”, 수가 놓인 “곽특륵(廓特勒)”, 가죽으로 만든 “포사(布斯)” 등으로 만든 전통 경기복장을 착용한다.

경기 승패는 무릎 이상이 지면에 닿으면 패하고, 개인전은 1판 1승제, 단체전은 5판 3승제, 7판 4승제, 9판 5승제로 진행한다. 경기시간은 개인전 예선은 1회 9분, 결승은 1회 15분, 최종결승전 5분, 단체전은 1회 15분, 최종결승은 10분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4년『몽고식솔교관군새(蒙古式摔跤冠军赛)』의 중계방송에 의하면 한족씨름 경기장과 동일한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출전선수들과 서로 인사를 나눈 후 그들만의 의식(춤)을 보이고, 경기를 진행한다. 여자선수들도 참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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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0.
(山西新闻网忻州, 2014年9月2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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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몽고족 씨름경기는 그들만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의 형태적 측면은 한족의 씨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상대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기를 시작하면서 상대의 상반신 신체부위를 이용하여 상대를 제압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족의 복장은 현대의 유도복 또는 상반신을 벗고 한다는 측면에서 레슬링과 유사하며 몽고족은 상반신의 조덕(조끼)을 착용한다는 측면에서 경기복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선족 씨름

중국 대륙에 조선족이 거주하기 시작한 시기는 다소 간의 차이가 있다. 17세기 초반부터 랴오닝성에 정착했다는 설, 17세기 말 청나라가 동북 지역을 조상들이 유래한 곳이라 하여 조선인들이 이주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1869년 한반도 북부에 대규모 기근이 발생하면서 많은 조선인들이 이동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 국경 분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였는데 두만강 건너편의 조선인 거주지는 간도, 압록강 건너편의 조선인 거주지를 서간도라 불렀다. 조선인들이 청나라 영토의 유입은 1885년 청나라가 조선인의 만주 이민 금지령을 철폐하면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조선인은 중국의 여러지역에 분포하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조선족은 1955년 연변 조선민족 자치구에서 자치주로 격하되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2백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베이징, 톈진,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 외 행정적으로 조선족 자치현과 조선족 마을(향, 진)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조선족 씨름 명칭은 조선족식솔교(朝鲜族式摔跤)로 표기하고 있다. 경기 구분은 아동,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되며 경기 방식은 다리에 끈을 단단히 묶고, 양쪽 모두 오른쪽 무릎을 땅에 닿게 한 다음 왼쪽 무릎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진행된다. 오른손으로는 상대방의 왼쪽 허리를 잡은 다음 등으로부터 샅바를 잡고, 왼손으로는 상대방 다리에 묶여진 끈을 잡은 상태에서 심판원이 호각을 불고 나면 경기가 시작된다. 시간제한은 없고, 3판 2승제이다(Kim et al., 2010).

1960년대 조선족 씨름경기는 평안도와 황해도 등 이북지방에서 다리샅바에 팔꿈치를 끼는 “망거리 씨름” 형태를 띠고 있다. 방식은 60여명 선수가 5개 조로 나누어져 한조에 12명씩 경기를 하는데 같은 조의 11명과 모두 씨름을 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순환식 경기방식이다(http://hljxinwen.dbw.cn/system/2012/05/16/000508126.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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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1.
(中國吉林新聞, 2012年5月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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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중국조선족생태문화발전회(延边中国朝鲜族生态文化发展会)』(2015)에 의하면 “씨름판인 원형판에 모래를 깔고, 돌려가며 주위에 말뚝을 박아 금줄을 매어 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놓으면 씨름꾼이 그 안에서 겨루게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http://www.korean1234.cn). 전통적으로 남성 운동으로써 넓은 마당에서 다리에 샅바를 착용한 후 두 장정이 마주 끓어 앉고, 각기 한 손으로는 상대방의 다리에 띠를 잡고, 심판의 호령과 동시에 일어나 상대방을 먼저 넘어뜨려 승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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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2.
(http://www.korean1234.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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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가체육총국군중체육사·국가민족사무위원회문화선전사(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의『소수민족전통체육항목경새화표연규칙급재판법』(2006)에 의하면, 조선족 씨름 경기장은 실내·실외에 모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실내는 상태에 따라 매트를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주경기장 원형의 직경은 8m, 보조경기장은1.5m, 높이는70cm로가로, 세로10m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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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3.
(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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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 소수민족 민족운동회의 조선족특유적솔교방식(朝鲜族特有的摔跤方式) 보도 자료에 따르면 경기복장으로 상반신은 걸치지 않고, 하반신은 신축성 있는 반바지를 착용한다. 경기자세는 상대와 마주선 상태에서 샅바를 잡고, 기마자세를 취하면 경기가 진행되며 그 승패의 결정은 무릎이상이 지면에 닿으면 패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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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4.
(CCTV, 2015年8月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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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의 결정은 주관단체의 규정에 따라 단판 또는 3판 2승제, 1회 경기 시간은 10분, 체급(7체급)은 경장, 소장, 청장, 용장, 용사, 역사, 장사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체중은 각부별 초등, 중등, 고등, 대학, 일반부에 따라 각각 적용하고 있다(CCTV, 2015年8月12日).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 조선족의 씨름은 1960년대를 전후로 망거리 씨름에서 현대에는 바른씨름(왼씨름)으로 이어져 전승되고 있고, 경기 복장과 용구는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족 씨름

이족은 선진 시기의 중국 서북 지역에서 활약하던 저강족군의 일부분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토착인과 융합하여 형성된 민족이다. 진한시기의 이족 선민들은 운귀고원과 횡단산맥에 두루 분포되었다. 동한위진 시기 서남의 각 민족을 ‘이(夷)’라고 칭해졌고, 제갈량이 남중의 대성과 이사를 평정하고 내강도호독부를 설치하여 남중 7군을 통솔하였다. 진(晋)나라 이후 남중의 대성 찬씨(爨氏)가 문이 ‘오만(乌蛮)’ 각 부락 지도자들의 지지 하에 운남을 수백년 동안 할거하였으며, 중국의 한 부분으로 그 역사가 유구하다. 현재 이족은 중국 서남 지역에 비교적 많은 인구가 분포해 있으며, 2000년 통계에 의하면, 7백만 이상이 사천, 운남, 귀주, 광서에 분포되어 있고, 이족의 언어는 한장어계 면장어족 이어어군에 속한다.

이족의 씨름은 그(格)로 표기하고 있고, 매년 6월 불꽃놀이를 하는 특별한 날 경기를 개최하였다. 아래 그림에 의하면 이족 씨름복장이 있는데 우리나라 여자 한복과 유사한 유니폼을 또는 주관단체가 지정하는 조끼 형태 및 긴 바지의 운동복, 신발은 굽이 낮은 운동화를 착용한다. 띠(샅바)는 붉은색 또는 파란색으로 1.2m~1.4m의 길이로 규정하고 있다(国家民委国家体育总局承办·内蒙古自治区人民政府, 2016).

국가체육총국군중체육사·국가민족사무위원회문화선전사(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의『소수민족전통체육항목경새화표연규칙급재법』(2006)에 의하면 씨름 경기장은 실외는 잔디밭(부드러운 흙)이거나, 실내는 매트 경기장을 규정하고 있다. 주경기장의 원형 직경은 7m, 보조경기장 넓이는 1m이다. 승패의 결정은 팔의 팔꿈치 이상과 무릎 이상이 지면에 닿으면 패하고, 3판 2승제를 시행하고 있다. 1회 경기시간은 3분, 개인과 단체전 체중은 52kg, 62kg, 74kg, 87kg, 87kg이상으로구분하여경기를진행하고있다.

중국 뉴스보도의 씨름 경기를 살펴보면 현장에서 선수등록을 하고, 경기복장(조끼)을 착용하여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심판 주심과 부심에 의해 경기가 진행되는데 그 중 띠(샅바)를 잡는 것은 한국의 통씨름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CCTV, 2014年7月2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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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5.
(国家民委国家体育总局承办·内蒙古自治区人民政府,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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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족의 씨름(格) 경기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띠(샅바)를 착용하는 것이다. 즉 조선족의 1960년대의 망거리씨름, 현재의 왼씨름(바른씨름)에서 샅바를 착용하는 방법에서 이족은 허리에 띠를 매고 잡는 방법(통씨름), 그리고 조선족은 오른다리에 샅바를 착용하는 방법(망거리씨름), 현재는 오른다리에 고리를 끼고 허리에 착용하는 방법(왼씨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족과 조선족 씨름 경기의 자세는 기마자세를 취하는 방법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띠(샅바)를 착용하는 방법에 의해 자세를 잡는 발의 위치는 양다리를 수직으로 놓는 “|”자형태 또는 양다리를 수평으로 놓는 “―”형태의 차이가 있다. 기술의 내용 또한 통씨름은 들기와 다리기술을 구사하고, 왼씨름은 이를 포함한 손·허리·다리 등 종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구르족 씨름

위구르족은 기원전 3세기 정령(丁零)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령은 베갈호수 일대에서 유목하였는데 일부는 당시 서역의 어얼치스강 유역에서 머물기도 하였다. 4~5세기는 철륵(铁勒) 또는 고차(高车)라는 명칭으로 6세기 때의 동부 철륵에 속했던 위흘이 위구르족의 직계선민으로 기록하고 있다. 8세기 중엽 회흘인은 북방 초원에서 돌궐인을 물리치고, 광활한 지역의 회흘국을 세웠으며 서천, 서요 및 몽고 통치 시기 명·청, 근대의 1840년 이후 신해혁명으로 현재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위구르족은 주로 신강위구르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2000년 통계에 따르면, 위구르족은 총 8,339,393명으로 언어는 알타이어계 돌궐어족 서흉어지(西匈语支)에 속한다.

위구르족의 씨름은 명절 때나 거대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즐기는 운동이었다. 위구르족 씨름은 흙 위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급 구분이 없고, 경기복도 따로 갖추지 않고 있으며 시간제한 또한 자유롭다. 경기 전 선수들은 허리에 끈을 묶고, 상대방의 끈을 잡으면 경기가 시작된다. 3판 2승제로 승패를 나는데 연속 5판을 이겨야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된다(Kim et al., 2010).

국가체육총국군중체육사·국가민족사무위원회문화선전사(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의『소수민족전통체육항목경새화표연규칙급재법』(2006)에 의하면 경기장은 실내·외 원형의 직경이 9m, 스펀지매트로 설치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경기복장과 유사한 조끼, 반바지 또는 긴 운동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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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6.
(国家民委国家体育总局承办·内蒙古自治区人民政府, 2016·国家体育总局群众体育司·国家民族事务委员会文化宣传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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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은 1회 3분이 소요되며 승패 결정은 3판 2승제로 어깨, 머리, 팔꿈치, 무릎이 땅바닥에 접촉하면 패한다. 경기는 남·녀, 개인·단체로 구분되며 체급별 남자는 52kg, 62kg, 74kg, 87kg, 87kg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 민족운동회의 뉴스보도에서 위구르족 씨름(且里西)의 경기모습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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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7.
(CCTV, 2015年8月1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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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위구르족 씨름은 이족의 경기 복장(조끼)과 띠(샅바), 경기자세 등에서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조끼, 운동화(레슬링화) 등에서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중국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학적 특징 및 비교 분석

경기 자세

중국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경기자세 유형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소수민족씨름의 경기 자세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상대와 마주서서 시합하는 형태(레슬링)와 앉아서 시작하는 자세가 있다. 둘째, 특정 장비를 사용하여 자세를 취하는 형태(엎드린 자세 등, 기마자세) 등이 있다. 즉 전통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소수민족 전통씨름 경기 자세는 각 민족별 특성을 보이고 있다. 한족의 요양새는 서서하는 경기자세를 취하고 있고, 복장 착용의 유·무에 따라 자세의 상이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몽고족의 부흐 경기자세 또한 서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조선족의 경기는 기마자세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특정 용구(띠)를 착용하는 방법에 따라 상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초창기 조선족은 띠의 착용을 오른다리에 착용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현재는 고리 형태의 띠를 오른다리와 허리에 둘러서 경기를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선족 경기 자세의 형태에 대한 국내 명칭은 왼씨름(바른씨름)과 빠(띠) 씨름(현재는 하지 않음)으로 표기되고 있다.

한편 이족과 위구르족의 경기자세는 조선족과 같은 기마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띠(샅바)를 허리에 착용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샅바를 허리에 착용하는 경기자세는 통씨름의 형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5개 소수민족의 경기자세는 상대와 마주보고 서서하는 것과 기마자세를 취하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특정 복장과 용구(의복, 띠)를 착용 하는 방법에 따라 자세가 상이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장

전통시대 중국 소수민족의 씨름 경기장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한 초원의 잔디밭, 부드러운 흙, 모래밭과 같은 곳에 특정한 경계를 표시하여 경기장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씨름 경기장은 근대 체육과 스포츠문화의 발전, 그리고 경기화라는 측면에서 일정한 규정에 의해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중국 소수민족의 씨름 경기장은 문화적 발전과 시대적 변화에 의해 그들만의 독특한 경기장을 가지고 있는 민족 또한 있다. 예컨대 조선족은 실내·외 경기장을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경기장은 재단형식의 사각 또는 팔각위에 원형의 모래경기장을 설치하여 시합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한족은 사람이 모이는 공터나 장터에서 사각의 경기장을 설치하였으나 현대는 사각 위의 원형 경기장을 실내체육관에서 설치하고 있고, 대회규모에 따라 단일 또는 두 개 이상의 경기장을 설치하여 시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수민족 씨름 경기장의 대부분이 실·내외 시설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소수민족운동회 경기장의 대부분은 실내의 사각 재단형식 위에 원형 경기장을 설치하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때 원형의 크기는 각 민족의 경기방법, 기술특성에 따라 원형 직경의 크기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과거 자연환경을 활용한 경기장과는 달리 최근에는 매트를 사용하여 정식 경기장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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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Comparison of form of each chinese minority groups Ssireum
Distinction game posture game place game dress
How to grab Grab postion Posture shape Feet position Place Materials Shape Stadium Jacket Trousers Shoes Equipment Part for wearing
Han-ethnics Standing
grab
Shoulder
Chest
Erect
posture
Right·left
feet shape
of ╻│
Indoor
and
outdoor
Soil
(Mat)
Four-conered circle Vest Sports
trouser
Wrestling
shoes
Belt Waist
Mongolian Standing
grab
Shoulder
Chest
Erect
posture
Right·left
feet shape
of ╻│
Indoor
and
outdoor
Grass
(Mat)
Four-conered half
circle
Leather
vest
Long
trousers
Leather
boots
None the Upper
body
Korean-chinese Getting
down
grab
Waist
Legs
Posture
of horse
ridding
Right·left
feet shape
of ╻│
Indoor
and
outdoor
Sand
(Mat)
Eight-conered circle Jacket
off
Spandex
knee
trousers
Bare foot Wrestler
's thigh
band
Waist
legs
Yi-ethnic Getting
down
grab
Waist Posture
of horse
ridding
Right·left
feet shape
of ││
Indoor
and
outdoor
Soil
(Mat)
Four-conered circle Vest Normal
trousers
Running
shose
Waist
Uighur Getting
down
grab
Waist Posture
of horse
ridding
Right·left
feet shape
of ││
Indoor
and
outdoor
Soil
(Mat)
Four-conered circle Vest Normal
tranning
trousers
Wrestling
shoes
waist

경기 복장

중국 소수민족 씨름 경기복장은 그들의 문화를 반영하여 전통과 현대적 형태를 혼용하고 있다. 즉 한족은 전통시대의 무술수련 복장을 개량화하여 유도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몽고족은 그들의 전통을 계승한 경기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몽고족의 복장은 나담 축제에서 사용하는 죠덕(zodog)을 착용하고 있으며 이는 가슴이 훤히 드러나도록 두 팔과 등만 가린 형식인데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두 끈을 가슴 앞에서 고정시키고, 하의는 쇼닥(shuudag)을 착용하였다. 신발은 고탈(gutal)이라 하여 무릎 바로 밑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을 신는 데 밑창이 아주 단단하고, 신발의 코가 위로 솟아있는 형태이다. 그리고 이족과 이구르족의 경기 복장은 한국의 개량 한복형태의 조끼를 착용하고 있으며, 띠(샅바)를 착용하는 방법에서 유사하다. 조선족은 근대이후부터 반바지 형태의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소수민족별 경기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상·하의를 입고 경기를 진행하거나 상의를 입지 않는 형태, 그리고 하의는 긴 바지의 특정 복장 또는 반바지 형태 등이 있다. 각 민족별 씨름의 경기형태는 시대를 넘어 그들의 문화에서 끊임없이 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이 연구는 중국 소수민족의 다양한 씨름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12개 소수민족의 씨름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씨름의 경기형태(자세)는 민족별 전통시대의 경기형태가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족과 몽고족의 자세는 양 선수가 서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 조선족, 이족, 위구르족은 띠(샅바)를 사용한 기마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민족별 특정 경기 용품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착용하는 방법에 따라 경기자세의 형태적 차이가 있다.

둘째, 씨름 경기장은 지리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의한 영향으로 전통시대는 특정한 곳(지역)에 자연물(풀, 잔디, 흙, 모래)을 이용하는 경기장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근대 이후 사람의 유동인구가 많은 특정 장소인 시장, 공터 등에 일정한 규격의 경기장을 마련하였다. 현대에는 규격을 갖춘 원형 형태의 체육관 또는 운동장, 공원에서 경기공간이 설치되는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셋째, 씨름 경기복장은 전통시대의 의복이 일부 전승되어 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통 복장은 근대 이후 발달한 의복의 형태를 반영하여 개량 복장을 사용하고, 그들만의 의복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롭고 화려한 문양을 감미한 복장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씨름 경기용구는 특정한 복장(도복, 조끼)과 운동화, 띠(샅바)를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띠(샅바)의 재질은 각 민족이 사용하는 재료적 특징이 있으며, 청·홍 색상을 사용하여 구분하고 있다.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중국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학적 변화는 전통시대로부터 근·현대까지 특징적인 신체문화로 민족별로 전승되고 있으며, 각 시대별 씨름은 다양한 형태적 변화 또는 분화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씨름 경기방법의 규정과 규칙, 경기복장과 용구 등이 변화하지만, 경기방식(솔교방식)은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언

중화인민공화국은 유구한 시간동안 국가정책을 구현하면서 민족 통합과 융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행정 구역별(자치구) 전통문화 축제, 민족운동회, 소수민족 전통씨름 등이 있다. 이 중 소수민족 씨름의 형태학적 연구를 위해 문헌자료 및 동영상,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나 몇몇 원자료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이 연구는 근현대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근대 이전 소수민족 씨름의 뿌리에 대한 심층 연구가 요구된다. 아울러 최근 중국이 소수민족 씨름의 문화원형 발굴조사를 어떻게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무형문화유산 보존과 정책 활용은 어떠한 관점에서 진행되는지를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2014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4S1A5B5A0704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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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ssion Date
2016-11-01
Revised Date
2016-11-17
Accepted Date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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