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598-2920
This study identified the influence of perceived motivational climate on psychological well-being in ballet majors.
Participants were 211(male=25, female=186) collegiate students enrolled in ballet department. Measures were The Perceived Motivational Climate in Sport Questionnaire(PMCSQ) and Psychological Well-being Questionnaire. Data were analyzed by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reliability test, correlation,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mastery climate who ballet majors perceive significantly influenced on the five subscales of their psychological well-being: Mastery climate was positively related to personal growth, self-acceptance, positive relation with others, autonomy, and purpose in life. Second, performance climate who ballet majors perceive significantly influenced on the five subscales of their psychological well-being: Performance climate was negatively related to personal growth, self-acceptance, positive relation with others, autonomy, and purpose in life. Model fit indices were acceptable(RMSEA=.070).
연구 참여자는 발레 전공 대학생 211명(남학생 25명, 여학생 186명)이며 측정도구로는 동기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방법으로는 각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이 실시되었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의 인과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숙련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숙련 분위기는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수행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행 분위기는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연구 모형은 적합한 모델적합도 지수를 나타냈다(RMSEA=.070).
스포츠 및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서 발달과 행복한 삶에 대한 기본적 욕구를 추구하면서 그들의 가치를 고양시키고자 노력한다(Lim & Jang, 2017; Weinberg & Gould, 2015). 무용 분야에서는 신체를 날씬하게 유지해야한다는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특히, 전문 무용수들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불가능해보일 정도의 외모를 유지해야하는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아한 동작들을 선보여야하는 발레 분야에서는 참여자들의 행복감과 관련된 연구들이 많이 수행되어왔다(Choi, 2011; Shin, Song, & Lee, 2011; Sin, 2007; Stark & Newton, 2014). 실제로, 무용 수업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자신감 및 신체적 매력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Choi, 2011), 무용에 참여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 연구(Sin, 2007), 무용 전공 대학생(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들의 자기관리(생활, 정신력, 훈련, 신체관리)와 심리적 안녕감 및 자아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Shin et al., 2011) 등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발레 분야에서 삶의 행복과 관련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온 이유는 심리적 안녕감이 삶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변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Ryff, 1989; Weinberg & Gould, 2015).
심리적 안녕감은 개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로 각 개인의 삶의 질을 판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Ryff(1989)에 따르면, 심리적 안녕감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관리하는 능력인 환경에 대한 통제력(environmental mastery), 자신의 성장 및 발전과 관련된 개인적 성장(personal growth),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관련된 자아수용(self-acceptance), 타인의 안녕에 대한 관심과 애정 및 친밀감을 지각하는 정도와 관련된 긍정적 대인관계(positive relation with others), 행동의 자기결정성 정도와 관련된 자율성(autonomy), 자신의 삶에 대한 목표, 가치관 및 신념과 관련된 삶의 목적(purpose in life) 총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은 스포츠 집단에서 지도자와의 관계, 케어링 분위기(Fry, Guivernau, Kim et al., 2012; Jang, 2017)와 같은 상황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데, 특히 집단 내에 조성되는 동기 분위기는 각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Reinboth & Duda, 2004; Stark & Newton, 2013)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중요한 변인으로 인식된다.
동기 분위기란 성취목표이론에서 제시되는 상황적 목표구조로 설명된다(Ames, 1992; Nicholls, 1989). Ames(1992)는 동기 분위기를 개인의 기질적인 목표성향이 아니라 개인이 속해있는 집단의 다른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혹은 목표에 의해 개개인이 받아들이는 목표성향으로 인식한다. 또한, 동기 분위기는 그 성향에 따라 각 개인이 추구하는 과제 지향적인 목표나 자아 지향적인 목표 상태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가정되는데(Reinboth & Duda, 2006), 그 성향은 숙련 분위기와 수행 분위기로 구분된다(Ames, 1992).
숙련 분위기는 각 개인이 속한 집단에서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과제에 대한 노력, 개인의 발전 등 과제 지향적인 가치를 높게 추구한다고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Ames, 1992; Jang, 2017; Newton, Duda, & Yin, 2000). 예를 들어, 발레 전공자들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특정 동작을 숙련하고, 공연의 결과적인 측면보다는 과정 자체에 대한 노력이 더 강조된다고 느낀다면, 숙련 분위기를 지각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반면, 수행 분위기는 각 개인이 소속된 집단에서 타인들과 경쟁하고, 타인들과 비교하는 경향이 높으며, 결과에 근거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결과 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고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Ames, 1992; Jang, 2017; Newton et al., 2000). 예를 들어, 발레 전공자들이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서 동료들과의 사이에서 경쟁이 심하고, 능력이 뛰어난 전공생들만 칭찬 받고 편애를 독차지 한다고 느낀다면 수행 분위기를 지각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집단에서 지각하는 동기 분위기 성향에 따라 각 개인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안녕감은 상이하게 나타난다. 즉, 스포츠 및 운동 참여자들이 숙련 분위기를 지각했을 때 유능감 수준에 상관없이 자아존중감이 높고(Carr & Weigand, 2001; Kim, 2010; Lee, Cheon, & Song, 2011; Park, 2009;), 신체적 안녕감(근육통 또는 현기증을 느끼지 않음)과 심리적 안녕감(정서적 안녕, 긍정적 대인관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행 분위기를 높게 지각한 참여자들은 낮은 신체적 안녕감(시합 상황에서 무기력함을 느낌, 복통 및 두통을 경험)과 심리적 안녕감(불안정한 자아수용, 부정적 대인관계 등)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inboth & Duda, 2004; Stark & Newton, 2014).
이같이 운동 및 스포츠 집단에 조성되는 동기 분위기가 참여자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상황적 요소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스포츠 및 운동 참여자뿐만 아니라 발레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두 변인 사이의 인과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발레 전공자들의 지각된 동기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의 인과 관계를 조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발레 전공자들의 지각된 동기 분위기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여, 두 변인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발레 전공자들의 지각된 동기 분위기 중 숙련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발레 전공자들의 지각된 동기 분위기 중 수행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의 참여자는 4년제 대학교에 소속된 발레 전공자 21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자 선정을 위해 연구자의 접근 용이성, 자료수집 가능성 그리고 참여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하여 편의표본추출법(convenience sampling)을 활용하였다.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의 4개 학과, 충청권에 소재한 대학의 1개 학과를 포함하여 총 5개의 무용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남녀 발레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자료 조사를 위해 우선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지도자 및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구한다음 연구참여에 동의한 발레 전공자들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자기기입방식에 따라 설문내용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완성된 자료는 즉시 회수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에 따라 총 221명으로부터 설문지를 회수하였고, 이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10부를 제외한 21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Variance | Division | N | Ratio(%) |
---|---|---|---|
Gender | Male | 25 | 11.8 |
Female | 186 | 88.2 | |
Age | Under 20 years | 56 | 26.5 |
21 ~ 22 years | 101 | 47.9 | |
23 ~ 26 years | 54 | 25.6 | |
Career | Under 4 years | 58 | 27.5 |
5 ~7 years | 89 | 42.2 | |
Over 7 years | 64 | 30.3 | |
Total | 211 | 100 |
심리적 안녕감을 측정하기 위해 Ryff(1989)의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바탕으로 한국판 심리적 안녕감 척도(Kim & Yoo, 2010)를 사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주관적 안녕감과 심리적 안녕감 사이의 관계 분석을 통해 구조화된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본 연구 참여자들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수정 및 보안하였다.
원래의 척도(Kim & Yoo, 2010)는 여섯 가지 하위 요인, 25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환경에 대한 통제력 요인의 신뢰도 값(Cronbach’s α = .40)이 매우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통제력 요인 3문항을 설문지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심리적 안녕감은 다섯 가지 하위 요인, 22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Likert 5점 척도(1: 전혀 아니다; 5: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다.
동기 분위기는 Walling, Duda, 그리고 Chi(1993)에 의해 개발된 스포츠 동기 분위기 질문지(The Perceived Motivational Climate in Sport Questionnaire; PMCSQ)를 바탕으로 Jang(2013)이 한국 운동선수들에게 적합하도록 번안하여 사용한 척도를 본 연구 참여자들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동기 분위기는 두 가지 하위 요인,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은 Likert 5점 척도(1: 전혀 아니다; 5: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다.
Variance | Subfactor | Items(number) | Scales |
---|---|---|---|
Psychological Well-being | Personal Growth | 4 (1, 6*, 11, 16) | 5point Likert |
Self-Acceptance | 6 (2*, 7*, 12*, 17*, 20, 22*) | ||
Positive Relation | 5 (3, 8, 13, 18, 21) | ||
Autonomy | 4 (4*, 9, 14, 19*) | ||
Purpose in Life | 3 (5, 10*, 15*) | ||
Motivational Climate | Mastery Climate | 9 ( 2, 4, 5, 10, 13, 15, 16, 17 19,) | 5point Likert |
Performance Climate | 12 (1, 3, 6, 7, 8, 9, 11, 12, 14, 18, 20, 21) |
사용된 측정 도구들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Cronbach’s α를 활용하여 신뢰도 분석(reliability analysis)을 실시하였고, 분석결과 <표 3>과 같이 개인적 성장(Cronbach’s α=.65)과 자율성(Cronbach’s α=.60)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의 신뢰도는 모두 적절하였다.
Variance | Subfactor | Items | Cronbach’s α |
---|---|---|---|
Psychological Well-being | Personal Growth | 4 | .65 |
Self-Acceptance | 6 | .76 | |
Positive Relation | 5 | .74 | |
Autonomy | 4 | .60 | |
Purpose in Life | 3 | .74 | |
Motivational climate | Mastery Climate | 9 | .75 |
Performance Climate | 12 | .81 |
동기 분위기 척도와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기반으로 설문지를 구성하였으며, 대학교에 소속된 발레 전공자들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수도권 및 특정지역의 대학에 방문하여 지도자 및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구한 뒤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배포된 설문지는 자기기입방법(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으로 설문내용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완성된 자료는 즉시 회수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1.0과 Amos 21.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각 측정 도구에 대한 신뢰도 분석과 두 변인 간의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두 변인 사이의 인과구조를 검증하기 위해서 구조방정식모형(SEM)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수의 측정변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잠재변인 가운데 숙련 분위기, 수행 분위기,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는 각각 세 개의 측정변인으로 무선 할당하여 평균점수화 하였다. 이러한 문항결합방식(item parceling)은 각각의 개별 문항을 사용하는 데 비해 모형을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료의 정상성을 확보해주며, 모수 추정오차를 줄여주기 때문에 구조방정식모형에서 주로 사용된다(Miller, 2007). 심리적 안녕감 하위 요인 중 개인적 성장, 자율성, 삶의 목적은 각각 4문항, 4문항,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문항결합방식을 적용하지 않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Hu와 Bentler(1999)가 제시한 모형 적합도 지수들을 근거로 모형을 평가하였다.
동기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 사이의 인과구조를 검증하기 위해서 설정된 모든 하위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숙련 분위기는 자아수용(r=.53, p<.01), 긍정적 대인관계(r=.14, p<.05), 삶의 목적(r=.37, p<.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수행 분위기와 자아수용(r=.17, p<.05)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성립하였으며, 수행 분위기와 개인적 성장(r=-.29, p<.01), 긍정적 대인관계(r=-.33, p<.01), 자율성(r=-.42, p<.01)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1 | 2 | 3 | 4 | 5 | 6 | 7 | |
---|---|---|---|---|---|---|---|
Personal Growth | 1 | ||||||
Self-Acceptance | .03 | 1 | |||||
Positive Relation | .55** | .16* | 1 | ||||
Autonomy | .59** | .05 | .67** | 1 | |||
Purpose in Life | .59** | .26** | .66** | .58** | 1 | ||
Mastery Climate | .11 | .53** | .14* | -.03 | .37** | 1 | |
Performance Climate | -.29** | .17* | -.33** | -.42** | -.20** | .38** | 1 |
M | 3.12 | 3.36 | 3.20 | 3.03 | 3.38 | 3.67 | 3.30 |
SD | .63 | .59 | .69 | .62 | .80 | .47 | .52 |
연구 모형을 평가하기 위해, 모형의 간명성을 고려하고, 표본 크기에 민감하지 않으며, 적합도 평가 지수의 기준이 확립된 RMSEA, TLI, CFI(Kim, Kim, & Hong., 2009)와 SRMR을 통해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구체적으로, RMSEA 값은 .05 이하면 매우 좋은 적합도로, 그리고 .05에서 .08 사이면 좋은 적합도를 의미한다(Hu & Bentler, 1999). TLI 와 CFI의 경우 .09 이상일 때 적합도가 좋다고 할 수 있다(Bentler, 1990; Tucker & Lewis, 1973). SRMR 지수는 .08 이하일 때 좋은 적합도 지수로 받아들인다(Hu & Bentler, 1999). RMSEA 지수는 .070으로 좋은 적합도 지수를 나타냈다. 하지만 TLI(.848)와 CFI(.874) 지수는 .09보다 낮았으며, SRMR 지수(.086)는 Hu와 Bentler(1999)가 주장한 좋은 적합도 지수 기준(SRMR < .08)보다 .0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 사이에 설정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였다. 서론에서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동기 분위기(숙련 분위기)는 그들의 심리적 안녕감(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동기 분위기(수행 분위기)는 그들의 심리적 안녕감(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기본 연구문제(점선과 실선 모두 포함)에 대한 구조방정식모형 분석 결과(점선 제외)는〔Figure 1〕과 같다.
동기 분위기 하위 요인인 숙련 분위기와 수행 분위기(r=.082, p<.001)는 정적인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심리적 안녕감 하위 요인 중 개인적 성장과 자아수용, 자아수용과 긍정적 대인관계, 자아수용과 삶의 목적, 자아수용과 자율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에 추정된 회귀계수 결과로 동기 분위기(숙련 분위기, 수행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 사이의 요인별 회귀계수를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Estimate | t | p | |||
---|---|---|---|---|---|
Personal Growth | ← | Mastery Climate | .458 | 3.25 | .001 |
Self- Acceptance | ← | Mastery Climate | .836 | 6.23 | *** |
Positive Relation | ← | Mastery Climate | .548 | 4.64 | *** |
Autonomy | ← | Mastery Climate | .366 | 2.84 | .005 |
Purpose in Life | ← | Mastery Climate | .808 | 6.00 | *** |
Personal Growth | ← | Performance Climate | -.589 | -3.99 | *** |
Self Acceptance | ← | Performance Climate | -.207 | -2.07 | .039 |
Positive Relation | ← | Performance Climate | -.683 | -5.92 | *** |
Autonomy | ← | Performance Climate | -.701 | -4.89 | *** |
Purpose in Life | ← | Performance Climate | -.641 | -5.49 | *** |
동기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의 다섯 가지 하위 요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숙련 분위기는 자아수용(β=.836, p<.01), 삶의 목적(β=.808, p<.01), 긍정적 대인관계(β=.548, p<.01) 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행 분위기는 자율성(β=-.701, p<.01), 긍정적 대인관계(β=-.683, p<.01), 삶의 목적(β=-.641, p<.01) 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숙련 분위기를 높게 지각하는 발레 전공자들은 심리적 안녕감의 모든 하위 요인 점수가 높음을 의미하는 반면, 수행 분위기를 높게 지각하는 발레 전공자들은 심리적 안녕감의 모든 하위 요인 점수가 낮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도출된 연구결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숙련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의 모든 하위 요인(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발레 전공자들이 집단 내에서 숙련 분위기를 높게 지각할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 내에서 높은 숙련 분위기 및 케어링 분위기와 낮은 수행 분위기를 지각한 무용수들의 안녕감(긍정적 정서, 신체적 존중감, 지도자 및 동료와의 긍정적 관계)이 높다는 연구결과(Stark & Newton, 2014), 스포츠 집단 내에서 숙련 분위기를 지각한 청소년 선수들이 심리적 안녕감(정서적 안정 및 자아존중감)이 높고 ‘신체적 불안징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의 결과(Reinboth & Duda, 2004)와 일치한다. 또한, 긍정적 코치-선수 관계(자율적이고 상보적인 지도)를 지각하는 집단의 선수들이 부정적 코치-선수관계(통제적이고 권위적인 지도)를 지각하는 집단의 선수들보다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Park, 2009), 유소년 스포츠 참여자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진심으로 존중받고 배려 받는다는 느낌)는 희망과 행복과 같은 긍정적 정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슬픔과 우울 같은 부정 정서를 낮춘다는 연구(Fry et al., 2012)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발레 지도자는 전공자들에게 연습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숙련시키려는 노력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스포츠 및 운동 상황에서 숙련 분위기를 지각하는 참여자들은 자신이 노력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면 만족감(자아존중감)과 유능감을 더 많이 지각하기 때문에(Reinboth & Duda, 2006), 타인이 아닌 자신의 기준에 근거하여 스스로의 결과를 평가하고(Lim et al., 2018; Reinboth & Duda, 2004), 수행의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를 즐기며(Jang, 2017; Carr & Weigand, 2001),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Stark & Newton, 2014). 즉, 발레 전공자들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개인적 성장 및 삶의 목적), 주어진 과제에 대한 성공과 실패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자아수용), 타인들과 진심어린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때, 숙련 분위기가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발레 전공자들의 높은 심리적 안녕감을 위해서는 숙련 분위기가 더 많이 강조되고 조성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두 번째, 수행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의 모든 하위 요인(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발레 전공자들은 수업시간에 수행 분위기를 높게 지각할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 분위기(높은 수행 분위기와 낮은 숙련 분위기 및 케어링 분위기)를 지각한 무용수들은 긍정적 분위기(높은 숙련 및 케어링 분위기, 낮은 수행 분위기)를 지각한 무용수들보다 지도자 및 동료와의 애착 관계, 신체적 존중감 및 긍정적 정서가 낮고(Stark & Newton, 2014), 높은 수행 분위기를 지각하는 선수들은 ‘조건부 자기가치’(contingent self-worth)와 시합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두통 혹은 복통과 같은 ‘신체적 불안징후’가 높다는 연구결과(Reinboth & Duda, 2004)를 지지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보았을 때, 발레 지도자가 연습 과정이나 노력보다 수행결과(예: 완벽한 동작)에 대한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능력이 뛰어난 전공자들만을 편애하며, 올바르지 않은 의사소통(부정적인 피드백 등)을 한다면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수행 분위기를 지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행 분위기는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등과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녕감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지도자는 수행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요소(부정적 피드백, 특정 전공생 편애, 결과에 근거한 평가, 과정보다는 결과의 중요성 강조 등)들을 이해하고, 선수들로 하여금 과중한 수행결과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수의 선행연구결과(Fry et al., 2012; Park, 2009; Reinboth & Duda, 2004; Stark & Newton, 2014)와 유사하다. 즉, 숙련 분위기가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수행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재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각 집단의 동기 분위기 조성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는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하는 심리적 안녕감을 높여주기 위해 결과 지향적 보다는 과제 지향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암시할 수 있는 의사소통, 지도방법 등을 고민하고 실천하여, 집단 내에 높은 숙련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동기 분위기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발레를 전공하는 211명(남=25, 여=186)의 대학생이었으며, 측정 도구로는 동기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 질문지가 사용되었다. 자료분석 방법으로는 각 측정 도구의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의 인과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숙련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숙련 분위기는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수행 분위기는 심리적 안녕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행 분위기는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부적인 영향을 주었다. 셋째, 모델 적합도 지수 분석 결과, 본 연구의 모형은 만족할만한 모델 적합도 지수를 나타냈다(RMSEA=.070).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인과 구조모형을 통해서 동기 분위기가 발레 전공자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상황적 요소임을 시사한다.
아울러,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제한점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비록 연구결과가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동기 분위기 성향에 따라서 심리적 안녕감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분석 과정에서 나타난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과정에서의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요인 중 환경에 대한 통제력(Cronbach’s α=.40)은 매우 낮은 신뢰도 값으로 인해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둘째, 개인적 성장(Cronbach’s α=.65)과 자율성(Cronbach’s α=.60) 요인도 신뢰도 값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구조방정식 모형(그림 1)의 수정모형에서도 나타났듯이, 심리학 분야에서 개발된 심리적 안녕감 척도(Kim & Yoo, 2010)가 발레 전공자들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심리적 안녕감 하위 요인(예: 환경 통제력, 개인적 성장, 자율성 요인) 문항들이 발레참여자들의 특성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측정도구의 문항개발이 보완되어야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참여자로 선정된 발레 전공자들의 남자와 여자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 비율(88.2%)이 남성 비율(11.8%)보다 매우 높다. 이러한 비율을 반영하여 나타난 연구결과는 남성 발레 전공자들이 지각한 동기 분위기와 심리적 안녕감의 인과 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연구설계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하여 결과를 제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